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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10 21:52:35
Name 군디츠마라
File #1 1234556.jpg (81.7 KB), Download : 61
Subject [일반] 일본에서 이번엔 지하철 승무원이 외국인 차별발언?




-번역-
난카이(南海) 전철 공항선(空港線) 급행에서 갑자기 "일본인 승객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라는 차내 방송이 나왔다. 뭐지? 라고 생각했더니 "오늘은 다수의 가이진(外人, 외국인이라 하지 않고 가이진이라고 했다)분들께서 타고 계서서 대단히 큰 폐를 끼치고 있습니다" 라니 정말로 영문을 모를 정도로 화가 났다.

여기서 말한 가이진(외인)은 외국인을 나타내는 가이코쿠진과는 달리 좀더 배타적인 경향이 강한 단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본에서는 가이진이란 말이 차별적이라고 해서 가이코쿠진(외국인)으로 쓰자는 운동도 있을 정도니까요.

시장스시 와사비 테러, 한국인 버스표 테러에 이어 이번에는 간사이의 대형 사철회사인 난카이의 승무원이 외국인 차별적인 발언으로 일본 현지 트위터에서 난리가 났네요. 아직 기사화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조만간 기사화될 듯 합니다. 한번 혐오사건이 터지니까 이렇게나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오는 걸 보면 도대체 일본의 외국인 혐오정서가 얼마나 심한 건지 감을 잡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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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가아니라닭
16/10/10 21:56
수정 아이콘
난카이면 또 오사카 아닙니까
얘들 왜 이래
담배상품권
16/10/10 21:56
수정 아이콘
저 승무원 일본인치고 무지 세게 말했네요.
동양인 승객중 열에 하나는 일본어를 알아들을 가능성이 높다는걸 모르는 멍청인가봐요.
sen vastaan
16/10/10 22:01
수정 아이콘
열에 하나가 아니라 일본에 올 정도면 대부분 어느 정도 리스닝은 되지 않을까요
롯데닦이
16/10/11 02:30
수정 아이콘
의문의 1패 당해봅니다 (일본여행 다섯번 다녀옴ㅠㅠ)
최종병기캐리어
16/10/10 22:01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다녀온 간사이 여행에서 사소한것까지 꼼꼼하게 친절한 일본의 모습에 감명받았는데, 이런 이면이 있다는 것이 놀랍네요.
아케이드
16/10/10 22:12
수정 아이콘
이면이랄 것도 없고, 사람사는 데가 다 그렇듯이 일본에 착한 사람들도 많지만, 또라이들도 꽤 있어요.
어디 일본만 그렇겠습니까.
아케이드
16/10/10 22:04
수정 아이콘
일본에 사는 사람이구요. 본문에서 잘못된 부분만 지적드리겠습니다.
가이진(外人)은 절대로 비하의 뜻이 아니구요. 그냥 외국인이라는 뜻입니다.
일본 문화상, 우리와 남을 구분하는 의미가 있어서 불편하다고 하는 분도 있지만, 비하는 아니에요.
물론, 전체적인 문맥상 외국인이 타고 있어서 폐를 끼쳤다고 했으니 외국인 비하는 맞는데
틀린 부분은 틀린 거니까요.
요즘 일본의 우경화로 문제도 많고 짜증도 많지만, 과장까지 해가면서 비난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군디츠마라
16/10/10 22:18
수정 아이콘
일단 가이진을 찾아보니 님말대로 완전히 차별적인 뉘앙스는 아닌거 같아 본문을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케이드
16/10/10 22:19
수정 아이콘
네 수정 감사합니다.
엣헴엣헴
16/10/10 22:19
수정 아이콘
http://detail.chiebukuro.yahoo.co.jp/qa/question_detail/q1014413700
잠깐 찾아봤는데 ... 가이진에 어떤 뉘앙스가 포함되어 있느냐를 놓고는 여러 의견이 있는거 같습니다.
아케이드
16/10/10 22:21
수정 아이콘
의견이야 다양하지만, 한때 일본의 지배자였던 맥아더도 가이진이라고 불리웠기 때문에 '외노자'같은 비하의 의미는 아닙니다.
우리가 아닌 '남'이라는 배척의 의미가 문제인 거겠지요.
영원한초보
16/10/10 22:37
수정 아이콘
영화 곡성에서 일본인을 외지인이라고 부르는데 그거랑 좀 비슷한 느낌이려나요
아케이드
16/10/10 22:38
수정 아이콘
예를 잘들어 주셨네요
한국에서 말하는 외지인이라는 말과 비슷한 의미인 듯 합니다
타자화하는 용어라고 할까요
cadenza79
16/10/10 22:58
수정 아이콘
외인용병, 외인부대 등 이미 일본에서 조어(造語)되어 들어온 단어를 우리도 별 뉘앙스 없이 쓰고 있죠.
바닷내음
16/10/11 14:01
수정 아이콘
외지인 느낌도 맞는데 우선 저런 불특정 다수를 향한 방송에서 쓰일만한 용어는 아닙니다.
좀 더 informal한 느낌을 주는 단어에요.
16/10/10 23:55
수정 아이콘
단순히 외국인이 아니라, [우리와 다른]외국인 뉘앙스의 차별적인 의미가 커서 잘 안쓰는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나요?
아케이드
16/10/11 00:00
수정 아이콘
위에도 있지만, 우리가 아닌 남이라는 타자화의 의미가 있어서 비판을 많이 받고 있지만, 여전히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ThisisZero
16/10/11 22:16
수정 아이콘
이게 어떤 신문사에서 외국인 야구선수(용병인듯)가 실책했을때 가이진(外人)이랑 발음이 같은 害人(우리나라에선 '해인'이라고 읽지만 일본에선 장애인의 '애'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즉 장애인 취급한 거죠)으로 표기한 게 문제가 되서 외국인으로 표기하도록 했다는 설도 있네요.
16/10/10 22:06
수정 아이콘
한국인 등산객들이 일본 원정을가서 지하철 바닥에 막걸리판을 벌였다거나 했다면 인정..
그게 아니라면야 크
엣헴엣헴
16/10/10 22:14
수정 아이콘
저 트윗을 한 친구가 항의전화했더니 ... 외국 관광객들의 짐 때문에 클레임이 들어와서 아 뭐라도 해야겠다 하면서 방송을 한 것이라고 코멘트 했다고 합니다. (방송을 한 사람) 본인 뿐만이 아니라 회사 전체에 있어어도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https://twitter.com/tchiezinha/status/785407102307016704
아케이드
16/10/10 22:16
수정 아이콘
변명치고는 참 머저리 같은 변명이군요;;;
엣헴엣헴
16/10/10 22:20
수정 아이콘
~_~ 그러게요 흐흐
독수리가아니라닭
16/10/10 22:52
수정 아이콘
짐 많은 게 싫으면 공항철도를 타지 말라고!
바닷내음
16/10/11 13:57
수정 아이콘
클레임이 들어온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짐이 방해된다며 걷어찬 사람을 보고 한 반응이랍니다.
인성 쓰레기를 보고 이어진 뻘짓 방송인거 같네요.
아케이드
16/10/10 22:22
수정 아이콘
참고로, 본문의 트위터를 날려서 일본인의 잘못을 준엄하게 꾸짖고 싸우고 계신 분도 일본인이더군요.
https://twitter.com/tchiezinha
그래도 이런 양심적인 일본인들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은 드네요.
뻐꾸기둘
16/10/10 22:59
수정 아이콘
이쯤되면 오사카 애들이 도쿄 싫어서 맥이는거 아닌가 싶은.
토실토실
16/10/10 23:08
수정 아이콘
담달에 가족들끼리 오사카 가는데, 요즘 자꾸 이런 사건들이...
VinnyDaddy
16/10/10 23:16
수정 아이콘
오사카 여행 갔을 때 참 좋은 기억을 갖고 왔는데.. 아 그게 10년 전이구나...
16/10/10 23:25
수정 아이콘
올해만 간사이 지역을 3번 다녀오면서 단 한번도 인종차별을 느껴본 적 없는데 신기하네요...
다음에 가려면 더 느껴지려나...
어리버리
16/10/10 23:27
수정 아이콘
일단 가이진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차별이라고 말할 수 있냐라는 것에 대해서는 위에 일본에 거주하시는 분이 리플을 남겨주셨기에 그렇지 않다고 보이네요.
문제는 "오늘 다수의 외국인이 탑승하고 있어서 큰 폐를 끼치고 있다"가 문제가 되는데...이런 발언을 난카이 전철, 그것도 공항선에서 했다는건 큰 미스라고 보여집니다. 제가 오사카를 6번 정도 갔는데 한두번 제외하고 왕복으로 매번 탈 정도로 그 공항선은 한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고 거기에 일본어 리스닝 가능한 사람이 없을리가 없거든요. 좀 웃기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멘트 자체가 이해가 가긴합니다...;; 공항선 타고 난바역쪽으로 가게 되면 뭔가 행동이 일본 문화에 맞지 않는거 아닐까 하는 중국인, 한국인들을 보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그걸 대놓고 한다는건 까여도 할말 없죠. 하지만 그걸 불매운동, 혐한으로 이어가야 하나는 부정적입니다. 난카이 공항선은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철도라 애초에 불매운동이 불가능하기도 하고...;;
인식의노력
16/10/10 23:43
수정 아이콘
가이진은 다소 부정적인 의미를 갖고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일본에 5년이상 살아왔던 입장에서 이걸 일본의 외국인 혐오정서로 보는건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별 불편없이 사는 사람이라면 무리가 있는 해석이라고 봅니다. 일본 특유의 외국인 혐오정서가 아니라 그냥 어디에나 있는 타국에 대한 배타적 정서고, 적어도 일본이 한국보단 안심합니다..
루트에리노
16/10/11 02:01
수정 아이콘
이방인...정도의 뉘앙스가 아닐까요.
2인칭이 아니고서야 좋은 의미가 되기 어렵죠.
안토니오 산체스
16/10/11 02:41
수정 아이콘
저도 살다 왔었지만 가이진은 그냥 가이코쿠진이 길어서 줄여 말하는 정도로 느껴지는데요... 별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진 않네요.
16/10/11 04:03
수정 아이콘
외인은 일종의 속어같은 느낌인데 방송에서도 아주 많이 사용하고 차별적인 단어는 아닙니다. 좀 배터적인 느낌이 들긴합니다. 근데 일종의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런 속어를 썼다는게 문제이고 두번째로 외국인이 탔는데 (그게 진짜 불편을 끼치더라도) 그냥 같은 승객인데, 외국인이라는 피해를 주는 사람이 타서 죄송하다라고 이야기하는건 차별적 발언이 아닌가 싶은데 트위터로 보니 후자에 대해선 별로 언급이 없군요.
구밀복검
16/10/11 04:32
수정 아이콘
외(지)인 드립을 먹었으니 '와따시와 아쿠마다' 드립을 외치며 단체로 난동을 피워야..
사상최악
16/10/11 06:31
수정 아이콘
댓글을 보니까 어떤 느낌인지는 알겠네요.
평소보다 큰 짐을 가진 관광객이 많아서 더 혼잡하다는 걸 말하고 싶었나보네요.
그런데 이 경우엔 외국인보다 외인이란 표현이 그나마 적절해보이네요.
Sid Meier
16/10/11 06:49
수정 아이콘
짐이 많아서 혼잡하면 짐이 많아서 혼잡하다 했어야죠. 그 짐이 일본인 거면 안 혼잡하답니까... 애초에 공항철도라는 게 짐이 많을 수밖에 없는 건데
국정원산 대통령
16/10/11 06:52
수정 아이콘
일본이 얼마나 묘한 뉘앙스의 표현을 쓰는지 모르고 가이진과 가이코쿠진을
같다고 하는글이 있는데
일본은 피부색을 표현할때 검은색-하얀색은 제대로 표현하면서
황인종 즉 자신을 표현할때는 갑자기 하다이로(살색)이라고 하지요
여기에 묘한 뉘앙스가 있습니다 일본특유의
흑인을 가리켜 검은색이라는 직설적표현으로 말하며 차별이 아니다
사실을 직시한거다 하면서
백인적 시각에서 검은색-노란색이 가지는 의미의 피부색표현에
자신은 전혀다른 살색이란 표현으로 넘어가죠
가이진과 가이코쿠진에도 이묘한 뉘앙스가 있고 저도 일본에 살때
이거 되게 신경쓰였고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아주 미묘한 크지않지만 분명히 뭔가 선을그어놓는듯한
표현과 용법은 사실 유쾌할수 없는겁니다
종이사진
16/10/11 07:16
수정 아이콘
'탑승객이 많이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외국인이 많이 타서 불편합니다.'

둘의 뉘앙스 차이는 있다고 봅니다.
16/10/11 08:13
수정 아이콘
전철에 외국인들이 많아서 내국인여러분들께 죄송합니다 수준이면 빼도박도 못하는 차별발언인듯 한데요.
대문과드래곤
16/10/11 08:57
수정 아이콘
짐을 많이 탄 숭객이 많아서 다소 불편하니 해 바란다고 했으먄 됐을 것을.. 승객들이야 저랗게 말 할 수 있아도 방송으로 할 얘긴 아닌듯 하네요..
방향성
16/10/11 09:11
수정 아이콘
일본 야후 댓글 반응은, 외국인 많으면 짜증나는게 사실인데 왜 난리냐?가 주된 반응이네요. 우리나라 네이버나 거기나 넷 반응은 사회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주로 쓰나봐요.
로하스
16/10/11 11:46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는 댓글들 읽다 보니 알겠는데 표현을 참 욕먹게 했네요..
16/10/12 02:03
수정 아이콘
오사카 쪽에서 이런 일이 자주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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