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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6/22 16:08:36
Name Operation_Man
Subject [일반] 비잔티움 이야기3 - 동로마의 종말(565 ~ 610)
안녕하십니까? 3편을 올리는 Operation_Man입니다. 20회 까지 갈길이 멀고...... 수능도 가까워 오고 악재가 겹치지만 그래도 최대한 힘을 내서 써야겠지요? 마니아가 아닌 오타쿠에 오타쿠에 의한 오타쿠를 위한 (죄송합니다.)칼럼에 가까워 오는 이 비잔티움 이야기 이제 가장 큰 혼란기 중 하나인 동로마 말기에 대해 서술하겠습니다.

그리고 2편에서 깜빡하고 올리지 못한게 몇군데 있어서 보충하겠습니다.

유스티니아누스의 치적 1가지, 가장 중요한 것을 빼먹어서.....

바로 양잠업의 시작입니다. 중국에서 비단을 수입했던 비잔티움은 적국인 사산 페르시아의 중계무역으로 상당히 비싼 돈을 주고 비단을 사야 했죠. 그래서 유스티니아누스는 산업 스파이를 보내 누에를 얻어 옵니다. 그리고 이 산업 스파이로 시작된 양잠업은 비잔티움의 주요 무역 물품이 되고 국가에 큰 재정적 도움이 됩니다.

또한, 유스티니아누스는 아테네의 아카데미아 학원을 폐쇄했습니다. 그 결과 유구한 그리스의 학문이 단절될 위기에 처하죠. 이것은 악정이죠. 큭큭

꿈꾸는 달빛님// 저는 님의 의견에 동의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비잔티움은 서방에서 우위를 끊임없이 주장했기 때문이죠. 동로마 말기에도 마우리키우스가 라벤나에 총독관구를 설치한것은 어떠한 행위로 봐야 할까요?

절취선-----------------------------------------------------------------------------------------------------------------

경고 : 이번회는 엄청난 불성실함과 게으름이 겹쳐져 내용이 엄청 짧고 성의가 없어 눈이 썩을 각오를 하셔야합니다.

유스티니아누스 사후, 제국은 파산합니다. 더이상 무슨말이 필요할까요? 용병으로 구성된 동로마의 군대는 돈이 있어야 움직이는데..... 이 위대하고 빌어먹을(죄송합니다.) 황제가 정복한다고 하기아 소피아 쌓는다고 사산 페르시아에게 조공바친다고 제국의 농민들을 무자비하게 착취하고 그 돈을 물쓰듯 쓰는 바람에........

유스티니아누스 사후 유스티누스 2세(565 ~ 578 재위)가 제위에 오릅니다. 이 황제때 특기할 사항은 동, 서의 영토를 모두 상실했다는 것이죠. 서부에서는 히스파니아남부의 주요거점인 코르도바를 서고트족에게 이탈리아를 롬바르드족에게 동부에서는 다라(이곳이 어딘지는 모릅니다. 저는)를 사산페르시아에게 빼앗겼죠.

그런데 이탈리아를 롬바르드족이 침략한 것에대해 한가지 뒷말이 있습니다. 바로 나르세스가 일부러 끌어들였다는 설이죠. 이것은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정부가 자신을 무시한 것에 앙심을 품고 그랬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설은 설일뿐이죠.

그리고 비잔티움은 코르도바를 일시적으로 되찾지만 곧 다시 빼앗기죠. 이것은 중요하지 않으니 패스

그리고나서 티베리우스 2세(578 ~ 582 재위)가 제위에 오릅니다. 이 황제는 발칸반도에서 슬라브족의 쇄도와 우크라이나 지역의 아바르족으로 인해 고통을 겪습니다. 그리고 패스(죄송합니다. 쓸것이 없어요)

티베리우스의 뒤를 이어 동로마 말기의 가장 중요한 황제인 마우리키우스(582 ~ 602 재위)가 등장합니다. 이 황제는 일단 이탈리아와 북아프리카를 다시 점령하여 이탈리아에는 라벤나(584년), 북아프리카에는 카르타고(591년)에 각각 총독관구를 설치합니다. 그리고 10여년 후 사산페르시아의 호스로우 2세(590 ~ 628 재위)를 도와주어서 그를 사산 페르시아의 왕에 앉혀 그의 재위때에는 동부에 평화가 찾아옵니다. 또한 위대한 헤라클리우스가 창설한 테마제도의 기초가 이 황제때에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북부의 아바르족과도 평화조약을 체결하죠.

이제 마우리키우스는 발칸반도로 밀물처럼 쏟아져 오는 슬라브족을 격퇴하기 위해 다뉴브강으로 원정을 떠나나 슬라브족에게 패퇴하고 오히려 중요 도시인 시르미움(베오그라드 근교)을 빼앗깁니다.

이 황제는 다뉴브 원정의 실패로 제국민들의 지지를 잃어 버립니다. 그리고 다뉴브강 근처에서 겨울을 보내라고 명령한 포카스와 그 휘하의 군대가 콘스탄티노폴리스로 난입하여 그를 폐위하고 죽여버립니다. 그런데 왜 마우리키우스는 포카스의 군대에게 다뉴브강 근처에서 겨울을 보내라고 했을까요? 아마도 그는 다시금 힘을 모아서 슬라브족을 소탕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죽음으로 인해 그 목표는.......

이제 동로마는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포카스(602 ~ 610 재위)황제때는 특기할 것이 바로 공포정치라는 것이죠. 그리고 제국 동부에서는 사산페르시아의 호스로우가 마우리키우스의 원수를 갚겠다며 다시 침공을 하죠. 또한 포카스는 동부의 단성론자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합니다. 그런 그는 로마교황에게 머리를 숙이며, 교황의 지지를 얻습니다. 아직도 로마에는 그당시 교황이었던 그레고리우스 1세(590 ~ 604 교황)가 그를 찬양한 원기둥이 있다고 합니다.

어쨌든, 포카스의 공포정치로 인해 제국은 공중분해 될 위기에 처해버렸습니다. 동부에서는 사산페르시아가 발칸에서는 슬라브족과 아바르족이..... 이 위기의 시대에 제국을 구할 한줄기 빛이 나타났으니 바로 카르타고의 총독 헤라클리우스입니다. 그는 아들 헤라클리우스에게 함대를 주어 콘스탄티노폴리스를 공격하게 합니다. 그리고 아들 헤라클리우스는 포카스를 폐위하고 콘스탄티노폴리스 사람들에 의해 황제로 추대됩니다.

이것으로 인해 동로마시대라는 한 시대가 마감되었습니다. 이제는 본격적인 비잔티움 제국이 시작되죠. 하지만 동로마가 너무나도 헤라클리우스에게 만신창이 상태의 제국을 물려주는 바람에 헤라클리우스는 할일이 너무나도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위대한 헤라클리우스의 시대가 시작됩니다. 제국에게는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게 되죠.

P.S : 이 비잔티움 칼럼이 끝나면 100회짜리 전쟁칼럼을 연재할려고 합니다. 괜찮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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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500
08/06/22 17:14
수정 아이콘
이 황제때 특기할 사항은 동, 서의 영토를 모두 상실했다는 것이죠. <-이거 은근히 반전의 , 착잡한 재미가 있네요 흐흐흐

100회짜리 전쟁칼럼이 기대가 되서 그것과 병행해서 연재하라고 말씀드리고싶지만
고3수험생의 입장이시라면 100회짜리는 수능 후에 흐흐...;;
꿈꾸는 달빛
08/06/22 19:46
수정 아이콘
전 '완전히'가 아니라 '어느정도'라고 했습니다.
유스티니아누스 사후 이탈리아가 롬바르드족에 의해 로마, 라벤다, 시칠리아, 코르시카, 사르데나, 브린디시와 로사노 지역 정도만 남고 점령당했는데 불구하고 20년간 페르시아와의 전쟁을 치루었습니다. 이 모든걸 유스티누스 2세의 탓으로 돌릴수도 없는것은 유스티니아누스의 대페르시아 정책으로 인해 비잔티움은 동방무역로 전체를 페르시아에게 주었고 그로 인해 제국재정을 더욱더 악화 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후세에 갈수록 로마교황과의 관계 악화등으로 인해 서방에서의 우위를 유지 할수 있었어도 서방보다는 동방과 발칸반도 쪽으로 무게가 실리게 됩니다.
그리고 코르도바를 중심으로 한 남스페인 지역의 서고트족에 의한 상실은 유스티니아누스의 이상 '지중해를 내해로'가 무너졌음을 의미하는것입니다. 이러한 이상은 마우리키우스가 다시한번 복고 할려했으나 실패하게됩니다. (실제 그는 유언에 로마를 제 2의 수도라고 명시하였습니다.)
재수니
08/06/22 21:41
수정 아이콘
기대만빵입니다.100회짜리 전쟁칼럼이라니...
Wanderer
08/06/22 23:05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수험생이신데 정말 존경스러워요!
거침없이하이
08/06/23 14:32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백화까지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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