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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8/25 23:13:20
Name 아유
Link #1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25/2017082502129.html
Subject [일반] 박성진 장관 내정자의 과거 창조과학회 활동 발언 논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내정자의 과거 창조과학회 활동 발언을 보면 좀 우려스럽네요.

박성진 내정자는 2007년 창조과학 학술대회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오늘날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가 진화론의 노예가 되었다. 이 사회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교육, 연구, 언론, 법률, 기업, 행정, 정치... 등 모든 분야에 성경적 창조론으로 무장된 사람들의 배치가 필요하다. 따라서 1세대 창조과학자들의 뒤를 이을 젊은 다음 세대들의 대대적인 양육이 필요하다. 일반대학의 크리스천 교수들과 네트워킹을 하여 그 밑에서 연구와 학위를 취득하고, 각 분야에 흩어져서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는 여호수아와 같은 인재들을 키워내야 한다. ACGR(Association for Christian Graduate Research)은 이것을 시작하려고 한다"

저런 발언들을 본다면 단순히 종교적인 측면으로만 창조과학회 활동을 하신 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2013년에는 국제창조론컨퍼런스에도 참여했다고 하네요.
이런 분을 단순히 종교관이 그쪽이다라만 치부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가뜩이나 우리나라에서 창조론을 믿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창조과학회 활동을 열심히 한 사람이 장관이 되는 것이니까요.
직무연관성과 관련이 없다고 보기도 어려운게 저 분은 모든 분야에 창조론으로 무장된 사람들의 배치를 주장했었으니까요.
그나저나 청와대 인사 문제는 좀 심각해보이네요. 이 분의 창조과학회 이사 활동은 단순한 종교 활동으로 볼 수 없는 사안인데
너무 창조과학회 활동에 대해서 관대한 입장을 지니고 있는 것 아닌지 좀 우려스럽네요.
아니면 과학기술계에 관심이 없는 것인지...
이전의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의 진화론 발언에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문제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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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롱카롱
17/08/25 23:16
수정 아이콘
성서 100퍼 그대로 믿으시고 살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면서 성서대로의 창조! 진화는 안나와 있으니 거짓이다 아 머리아파요... 생명과 우주의 근원을 신에두고 신이 택한 방법이 진화이다 이런 방향으론 왜 만족을 못하는지...

성서 백프로 주장할거면 예수님이 말씀하신 말씀이나 실천하면 좋겠어요. 전재산을 팔아 이웃에게 나눠주고 복음 전파하러 다니셔야지...
17/08/25 23:18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나저나 창조과학회가 일면을 살펴보면 무시무시한 단체네요.
단순 종교단체는 아니라 봅니다. 교계는 이를 바탕으로 창조론을 본격적으로 설파할 것 같기도 하고...
cluefake
17/08/25 23:26
수정 아이콘
아주 피곤한 동네죠.
창조과학회 소속 생물교사를 고교때 만났는데 듣고있자면 말 참 교묘하게 합니다. 사실을 알고있거나 나중에 조사해보면 뭐 이렇게 말을 꼬냐 싶죠.
강배코
17/08/25 23:50
수정 아이콘
문재인 정부는 이공계쪽은 문제가 있네요. 박기영부터 시작해서 창조과학 신봉자라...이공계 쪽은 검증하는 사람도 없나?
신의와배신
17/08/26 18:45
수정 아이콘
국민의 당 비례 2번인 오세정 의원이 참 아까운 인물입니다. 자연대학 교수로 서울대 총장 선거에서 1등을 한 걸 보면 인품도 훌륭하고 연구도 정말 열심히 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안철수가 서울대 인맥으로 이공계 사람들의 수장격을 끌어간 탓에 이공계 인맥이 말라버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놀라운직관
17/08/26 19:26
수정 아이콘
연구는 하하.. 연구를 열심히 하셧으면 정치는 못하셧을거에요. 물론 엄청난 수재고 교수될능력치는 충분하셨습니다만 하하
신의와배신
17/08/26 22:03
수정 아이콘
대학교 1학년때 일반물리학 강의로 처음 뵙고 대학원때도 코웍 하느라 자주 뵈었거든요.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교수님이었어요.
17/08/26 01:01
수정 아이콘
임명된다면 차후에 창조과학 관련자가 있는 기업 지원이나 인물 기용을 할지도 모르니 감시가 필요할 것 같네요.
방향성
17/08/26 10:54
수정 아이콘
심령동호회 활동 같은거죠. 어디서 뻘소리를 하건, 자기 연구잘하던 유명 교수인데 걱정안합니다.
17/08/26 13:30
수정 아이콘
<오늘날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가 진화론의 노예가 되었다. 이 사회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교육, 연구, 언론, 법률, 기업, 행정, 정치... 등 모든 분야에 성경적 창조론으로 무장된 사람들의 배치가 필요하다.>

저 발언이 개인적인 생각으로 끝나면 모르겠는데 정부 기관에 실제로 적용한다면 좀 문제가 될 것 같은데 청문회 때 저거에 대한 질문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방향성
17/08/26 14:21
수정 아이콘
저건 그 단체의 레토릭이죠. 사회생활 멀쩡히 할정도면 환자급의 행동은 안하리라고 봅니다.
17/08/27 00:16
수정 아이콘
참 재미있는 해석이네요. 사회생활 멀쩡히 하는데 그 목적이 진화론에 찌든 사회에 창조론자를 퍼뜨리는게 목적인데
일 잘한다 사회 생활 잘한다? 저 분은 포스공대에만 계시던 분인데 딱히 일을 잘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방향성
17/08/27 01:01
수정 아이콘
96-2000년까지 LG전자 멀쩡히 다니고 2000-2009는 세타텍이라는 회사 기술이사, 2001-2005는 유펜에서 포닥 2005-2009는 미시시피 주립대 연구교수, 2011부터는 포항고대 교수이고 산학처장인데 경력이 많은 사람이라고 봐야죠. 그리고 매번 잘 풀리는 거 보면, 그 전에 큰 물의가 없고 일을 잘했다고 봐야 맞겠죠.

자기 연구실에 대학과 기업의 융합 그리고 고용시장 이라는 제목으로 쓴 글입니다. 장관하면서 할 일에 가장
관련있는 글이라고 볼 수 있겠죠. http://postechm3s.dipi.co.kr/wp-content/plugins/kboard/execute/download.php?uid=60&file=file1
한글날
17/08/26 13:02
수정 아이콘
어제까지는 창조과학이 중기부 업무에 무슨 연관이 있겠냐 하는 입장이었는데
'이 사회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교육, 연구, 언론, 법률, 기업, 행정, 정치... 등 모든 분야에 성경적 창조론으로 무장된 사람들의 배치가 필요하다'
'따라서 1세대 창조과학자들의 뒤를 이을 젊은 다음 세대들의 대대적인 양육이 필요하다'
이 문장을 보니 좀 소름이 돋네요
인사나 업체 지원에 대상자의 종교적 성향을 고려하지 않을지 걱정이 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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