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은
아침인 것조차 모를 만큼
하늘이 어둡고
창문 밖에선 시끄런 빗소리가
귓가를 울려
작은 우산 하나
펼쳐 들고 집을 나서는 길은
모두 젖어있고
너와 앉았던 공원 벤치
그 위엔 아무것도 없어
혼자서 걷는 게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나
둘이 걷던 길은
나 혼자 걷기엔 너무 넓은 걸
내리는 비 따라
우리 추억이 하나 둘 쏟아지고
결국엔 또 생각나
네가 다 잊은 줄 알았던 맘이
널 떠올린다
곁에서 걸을 땐 몰랐던
따뜻함을 이제 알았어
한참을 멍하니 서있다
네 목소리를 그려봐
내리는 비 따라
우리 추억이 하나 둘 쏟아지고
결국엔 또 생각나
네가 다 잊은 줄 알았던 맘이
널 떠올린다
흐르는 비 따라
우리 추억이 모두 떠내려가고
난 너 없이는 안되겠다
다 늦은 거 알면서
괜히 널 불러본다
흐르는 비 따라
우리 추억이 모두 떠내려가고
난 너 없이는 안되겠다
다 늦은 거 알면서
괜히 널 불러본다
From Youtube, Naver music
====
인디밴드 Ants의 곡 '비따라' 입니다.
개인적으로 앨범단위로 꼽으라면 Ants EP1집도 먼저 떠오르는 리스트인데,(제가 앨범단위로 들은게 얼마안되긴합니다...)
당장 떠오르는게 악동뮤지션1집, cheeze 1.5집, 블루브랜드 2집, 버스커 1집, 정키 1집 등이 있는데, 거기에 ants 1집도 들어가네요.
제 취향이긴 하겠지만 어쨌든 저정도랑 같이 놓게 되네요. 별로 유명한 가수는 아니지만, 참 눈에 띈다 해야될려나요.
ants의 다른 곡 중에도 같은 앨범의 cat in the rain, 내가 널, 긍정백수 등은 참 많이 듣게 되더군요.
가볍게 친숙한 감정들을 많이 보여주는 곡들을 많이 보여주죠.
곡은 비오는 날 듣기좋은 곡입니다(..) 그 중에서 조금 비가 가볍게 올 때 듣기 좋은 편이겠죠.
가볍게 부르지만 가사는 깊게 생각하게도 되더라구요. 좋은 아티스트라고 느끼는게 그런 부분인것 같네요.
장마시즌에 한번씩 들어보시면 좋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