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6/27 20:53:18
Name 박진호
File #1 IMG_0128.jpg (340.9 KB), Download : 63
Subject [일반] 기숙사에 숨겨진 여대생들의 은밀한 비밀 (영화 리뷰) (수정됨)


손으로 그린 포스터에요.
저는 포스터를 그리면서 영화 내용을 곱씹어 보며 영화를 어떻게 리뷰를 할까 생각하는 시간을 갖지 않습니다.
사람 머리가 막 쌓여 있는 그림 아니에요.
원본(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movieCode=53367)

영화의 원제는 'Sorority row' 에요. (Sorority:여대생, row:기숙사)

오늘은 시간이 좀 지난 공포영화를 소개할까해요.
역시나 나만 볼 수 없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팔려고 작정한 리뷰에요.
당연히 과대 광고가 포함되어 있어요. 이 영화! 슬래셔 무비의 걸작입니다.

1983년도에 나온 '공포의 여대생 기숙사'라는 작품이 있어요. 고전 슬래셔 무비로 명작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네요. 물론 저는 안봤어요.
그 영화를 모티브로 만든 영화라고 볼 수 있죠. 명장 밑에 졸병 없다고 당연히 명작일 수 밖에 없겠죠.

내용을 간략히 소개드리자면
미국 모 대학 기숙사에 예쁜 여대생들이 모여 살아요. 이 기숙사에 사는 여대생들은 세타 파이라는 조직의 회원이죠.
포스터 집에 그려진 마크가 라틴어 세타, 파이 입니다. 그 중에 잘나가는 4학년들이 포스터에 있는 6명이에요.
그런데 기숙사에 파티가 벌어진 날 (제 생각엔 오픈 하우스인거 같아요) 장난을 치다가 사고가 나서 포스터에 있는 6명중 한명이 죽어요.
그 한명은 누구일까요? 포스터에 힌트가 있죠.

슬래셔 무비의 정석대로 경찰에 신고와 자수를 하지 않고
사체를 유기한 후 사건을 덮습니다. 절대 아무한테도 알리지 말고 우리만의 비밀로 간직하자는 맹세도 꼭 하죠.

8개월이 지난 후 4학년 여대생들은 졸업을하게 되고, 그 와중에 챙길건 또 다 챙겨서 졸업파티를 하게 됩니다.
남자 친구 데리고 와서 신나게 생산적인 활동을 하며 노는거죠.
그리고 죽은 여대생에게서 문자가 오고 파티에서 하나씩 죽어가기 시작하는데....
아름다운 여대생들을 위협하는 살인마 
과연 억울한 죽음을 당한자의 원혼인가, 아니면 사실을 알고 있는 5명중 하나인가,
아니면 또다른 사람인가, 혹시 그 사건과 전혀 관계 없는 단순한 살인마인가.
끝까지 관객을 희롱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전반적으로 영화의 짜임새가 좋아요. 세트도 잘만들었고 캐스팅도 아름다우신 분들로 잘했어요. 
6명의 주 출연진이 번잡할 수 있는데 묻힌 배역 없이(땅에 묻힌 배역은 있죠.) 캐릭터를 골고루 잘 살렸죠. 
특히 한국계 배우 제이미 정이 아주 예쁘게 나옵니다. (아무튼 국뽕)
미장센을 잘 살린 세트와 촬영기법 역시 좋아요. 
특히 오프닝 3분간 롱테이크로 광란의 여대생 기숙사 파티를 잡는 장면은 그동안 쌓아온 슬래셔 무비의 성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습하는 공포와 화끈한 슬래셔 장면, 아찔한 노출 그리고 뒤통수를 치는 반전 
이 4박자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 "여대생(Sorority)기숙사(row)" 
안 볼 이유 있나요?

p.s 전설의 배우가 깜짝 등장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及時雨
19/06/27 20:56
수정 아이콘
아니 잘 그렸잖아 크크크
깜짝 놀랐습니다 포스터 이미 알고 있는데 똑같애서
유진바보
19/06/27 21:20
수정 아이콘
많이 무서운가요?
19/06/27 21:35
수정 아이콘
겜게 공고글 부터 이분 글 접했는데 말투 넘나 귀여워요:)
아웅이
19/06/28 17:24
수정 아이콘
222 :)
마제스티
19/06/28 15:06
수정 아이콘
잘그리신거같아요
도라지
19/06/29 09:57
수정 아이콘
땅에 묻힌 배역 크크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5609 [일반] [UAE]가 코로나 진단키트 가장 빨리 받을만 했구나 [47] 한사영우16504 20/04/08 16504 24
85472 [일반] 대구가 제2의 우한이 되지 않을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 [131] metaljet20848 20/03/31 20848 66
85420 [일반] [코로나] 재팬 패러독스! [133] 이호철19316 20/03/29 19316 3
85411 [일반] 한국산 3개 진단키트, 美 FDA 사전승인 획득 [68] 나른20870 20/03/28 20870 0
84743 [일반] (코로나) 이 나라는 위기때마다 의병이 살렸다. [42] 티타늄10836 20/02/28 10836 21
84446 [일반] [단상] 미국과 영국에 대한 첫인상 (2) [7] aurelius6466 20/02/19 6466 2
84168 [일반] 중국인이 말하는 우한 폐렴관련 상황 [16] Aimyon11513 20/01/28 11513 0
83900 [일반] 2020년을 개인적으로 정리하는 오브디이어 A to Z [8] 말랑7754 20/01/01 7754 6
82881 [일반]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일 (feat Griffin) [12] 우히히히7461 19/09/27 7461 0
82784 [일반]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을 찾은 DNA감정 [33] 박진호12686 19/09/19 12686 41
82422 [일반] 한국배경이 아닌 국내대체역사웹소설 [20] wlsak10608 19/08/26 10608 2
82186 [일반] [류현진은 역사상 최고의 ERA+ 시즌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97] cheme14215 19/08/12 14215 35
82022 [일반] 퍼스트 어벤져 다시 보기 [53] 퀀텀리프11056 19/07/29 11056 3
81859 [일반] 일본 오사카 현지 분위기 입니다 [42] 마지막천사22694 19/07/17 22694 58
81616 [일반] 기숙사에 숨겨진 여대생들의 은밀한 비밀 (영화 리뷰) [6] 박진호9084 19/06/27 9084 9
81415 [일반] 지나치게 과도한 한국의 부동산 규제 [136] LunaseA17876 19/06/06 17876 24
81338 [일반] 결국 정치 글에서 멀어지는구나 [55] 잠잘까13508 19/05/30 13508 44
81269 [일반] 봉감독의 수상(수정 및 사과문 포함) [61] 안유진9211 19/05/26 9211 5
80708 [일반] 삼국사기를 통해 알아보는 고구려 말기 기록들에 대한 난감함 [44] 신불해16876 19/04/09 16876 33
80565 [일반] 저 법대 다녔어요~~ [13] 표절작곡가11243 19/03/27 11243 8
79676 [일반] 뜬금없이 느껴지는 경쟁력 강하고 잘사는 나라 한국 [20] 사진첩9328 19/01/09 9328 7
78824 [일반] 한국 어떻게 생각하세요?? [120] 사진첩10496 18/11/10 10496 3
78732 [일반] 진순신, 그리고 <이야기 중국사> [18] 신불해10689 18/11/02 10689 4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