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일희망재단' 은 매달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수입과 지출 내역을 1원 단위로 안내하고,

일반인의 관점에서 지출과 수익 내역을 세세히 볼 수 있도록 하는 장부를 따로 관리하고,
회계적 관점으로 재정 내역 정리를 따로 한다고 하네요.

진짜 1원 하나 세세히 정산했다는게 소름이네요.

회계담당자는 [제 돈이 아닌 돈을 관리한다는 게 무서웠고, 이렇게 하니까 스스로 마음이 편했다고] 합니다.

??? : [세상 어느 NGO가 기부금 내역을 샅샅이 공개합니까? 너무 가혹합니다.]

국세청 양식이 원래 ~~외 ~~건 식으로 그렇게 되어 있다고 쉴드 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던데,
사실 승일희망재단 같이 1원 단위로 공개하는 곳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져야 기부문화가 확산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말못할 그 곳에서도 만약 저런 식으로 깔끔하게 공개했다면, 오히려 칭송 받지 않았을까 생각도 동시에 들고요.


그 와중에, 대통령의 "기부금 투명성 근본적 강화"  발언 하루만에 무산 위기입니다.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0/06/589961/)


행안부는 기부자가 기부단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항만으로는 기부금 모집상황, 사용명세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경우 기부단체에게 모집·사용내역 공개를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개정안을 마련했으나, 기부단체의 반발 때문인지 "국무회의 안건에서 제외됐다"고 밝혔습니다.

`기부자 요청 시 정보 의무공개` 부분을 삭제한 대신 `기부자는 모집자에게 기부금품 모집·사용 관련 장부 등의 공개를 요청할 수 있다`라고 언급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대통령 보다 시민단체가 강하다는걸 입증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처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