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8/25 11:09:25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도서] 일본 첩보요원들의 역사: 1895~2013 (수정됨)

Special Duty: A History of the Japanese Intelligence Community ...
[특별한 임무 : 일본 첩보원들의 역사]

MIT 정치학과 교수 리처드 새뮤얼즈가 2019년에 발간한 저서입니다. 
그는 미국에서 제일 가는 일본 전문가 중 한명입니다. 그는 미일친선협회 회장이자, 일본정부와 덴노로부터 "욱일장" 훈장을 수여받았습니다.
본 책은 2019년 미국외교협회(CFR)가 선정한 당해 베스트 책 목록에도 올랐는데, 어서 국내에도 번역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 책이 다루고 있는 범위는 굉장히 넓습니다. 청일전쟁 전야부터 오늘날까지, 
일본의 주요 역사적 에피소드에서 첩보요원들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이들은 누구이고 어떤 성과를 내었는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러일전쟁 당시 활약한 아카시 모토지로는 물론, 동아시아와 필리핀 중앙아시아와 인도까지 뻗어나간 당시 일본의 첩보서클과 작전들에 대해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패전 이후, 일본의 첩보요원과 군관계자가 어떻게 사면을 조건으로 CIA의 하부조직으로 편입되었는지, 
한국전쟁 전야, 1949년 일본이 어떻게 한반도와 중국에도 요원을 심을 수 있었는지 
그 과정에서 일본 첩보조직은 어떻게 CIA로부터 자율적으로 독자적 우선순위를 확보했는지, 

1970년대 김대중 납치 사건 당시 일본이 어떻게 연루되어있었는지, 
왜 일본은 한국의 중앙정보부와 협력했는지, 

1983년 소련의 KAL기 격추사건 당시, 어떻게 일본정보부가 사건의 진상을 미국보다도 먼저 파악했는지 등 

흥미로운 내용이 엄청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아직 초반부밖에 읽어보지 못했는데, 나중에 다 읽고 나면 주요 에피소드를 소개해보겠습니다. 

한일간의 문제가 팽배한 가운데, 이렇게 중요한 책이 미번역 상태로 남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시린비
20/08/25 11:14
수정 아이콘
8광...
공기청정기
20/08/25 11:19
수정 아이콘
아 저도 같은 생각 했습니다.크크크
20/08/25 11:28
수정 아이콘
눈알은 친구.. 아니면 나디아의 그 악역...
Je ne sais quoi
20/08/25 11:17
수정 아이콘
기대하겠습니다.
HA클러스터
20/08/25 12:35
수정 아이콘
일본군은 정보전을 소홀히해서 대소전, 대미전에서 기만과 정보전에 항상 열세여서 그것이 중요한 전투에서 대패의 주요 원인이었는데 -ex) 할힐골 전투, 미드웨이 패전 등- 였는데 그래도 나름 활약상이 있긴 했군요.
잠만보
20/08/25 12:51
수정 아이콘
항상 좋은 자료 번역해서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8309 [정치] [칼럼] 진중권, "K방역 국뽕에 취한 철옹성, 재인산성 보면 그렇다" [397] aurelius21140 20/10/07 21140 0
88238 [일반] [후기] 메디치 더 매그니피센트 시즌 2, 르네상스의 명암을 보여주다 [7] aurelius11252 20/09/28 11252 7
88221 [일반] [역사] 1537년, 노예제를 금지한 교황칙령(Sublimis Deus) [5] aurelius9785 20/09/26 9785 4
88218 [일반] [역사] 어원으로 보는 서양어와 번역어, 그리고 사고방식의 차이 [9] aurelius9783 20/09/26 9783 14
88215 [일반] [역사] 라틴교회는 어떻게 시민사회의 선구자가 되었나? [4] aurelius8680 20/09/26 8680 12
88209 [일반] [역사] 중세말기 로마를 부활시키고자 했던 사나이 [11] aurelius10077 20/09/25 10077 12
88201 [정치] 진짜 월북이라고 해도 한국에 송환하는 게 맞습니다 [306] aurelius25799 20/09/24 25799 0
88185 [일반] [역사] 중세시대에도 위키피디아 같은 게 있었나? [11] aurelius9835 20/09/23 9835 5
88167 [일반] [역사] 스페인 귀족들은 금발벽안이었을까? [14] aurelius11389 20/09/21 11389 8
88157 [일반] [외드] 넷플릭스 신작, 라 레볼루시옹 [8] aurelius18257 20/09/20 18257 2
88090 [정치] [인터뷰] 이해찬, 나는 왜 20년 집권을 말했나 [114] aurelius15354 20/09/14 15354 0
88034 [일반] [시사] 바이든의 당선은 중국 입장에서 재앙입니다 [63] aurelius14583 20/09/10 14583 9
88012 [일반] [신간] 도미니언: 기독교는 어떻게 서양의 세계관을 지배하게 되었는가 [15] aurelius9554 20/09/08 9554 9
88009 [일반] [단상] 서구문명의 힘의 원천? - 정신적 측면에서 [12] aurelius8604 20/09/08 8604 11
88007 [일반] [뉴스] 삼성전자, 美 버라이즌과 8조 규모 5g 공급 계약 체결 [32] aurelius13611 20/09/08 13611 12
87999 [일반] [시사] 동지중해의 화약고, 그리스와 터키 [42] aurelius11615 20/09/07 11615 4
87996 [일반] [시사] 유럽에서의 중국의 외교적 파탄 [230] aurelius24007 20/09/07 24007 28
87930 [일반] 중국 반도체 굴기의 미래 (완) [102] cheme17799 20/09/02 17799 82
87925 [일반] [시사] 미국, 인도태평양 지역에 NATO 같은 기구 추진 시사 [244] aurelius17718 20/09/01 17718 2
87918 [정치] [시사] 한미일 국방회담 빠진 정경두 해명 "이취임식 못하니까" [91] aurelius10269 20/09/01 10269 0
87816 [정치] [칼럼] 금태섭, 대통령의 ‘양념’ 발언 [110] aurelius14903 20/08/27 14903 0
87814 [일반] [신간] 풍운아: 아베신조와 새로운 일본 [20] aurelius8075 20/08/27 8075 2
87782 [일반] [도서] 일본 첩보요원들의 역사: 1895~2013 [6] aurelius8989 20/08/25 8989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