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12/31 19:30:04
Name esotere
Subject [일반] 올해 찾은 (영어) 유튜브 채널들 중 추천드리고 싶은 것들 (수정됨)
판데믹이 오면서 컴퓨터 앞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많이 늘어났는데, 그 시간이 유튜브 쪽으로 많이 가더라구요. 시간낭비라면 시간낭비지만, 그래도 흥미로운 것이 많은 곳이 유튜브 아니겠습니까? 연말을 맞이해서, 올해 제가 유튜브에서 뻘짓하면서 찾아낸 흥미로운 채널들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양해를 구하고 싶은 부분은, 대부분의 채널이 영어 채널이라는 점인데요, 몇몇 비디오는 한글 자막을 지원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영어를 모르시면 많은 컨텐츠들에 악세스가 힘들 점은 죄송스러운 부분이네요. 여튼, 시작하겠습니다.


1. Primer



만약 먹이를 찾았을 때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dove"들과, 먹이를 찾았을 때 싸워서 빼앗는 것을 좋아하는 "Hawk"들이 한 사회에 모인다면, 그 사회의 인구는 각각 어느 비율로 구성되게 될까요? Primer는 사회 시뮬레이션을 통해 여러 실험을 진행하는 채널입니다. "선택"이란 부분을 진화론적 적합도의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게 도와준 채널이네요.

2. Kings and Generals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 전투에서 학익진으로 적을 섬멸했다"는 건 역사시간에 배워서 알고 있었지만, 그 학익진 전술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전장에서 사용되었는지에 대해 고민해 보신 적이 한 번은 있으실 겁니다. Kings and Generals는 세계의 각종 전투나 전쟁을 시각적으로 보여주어서 그 당시 상황에 대한 한단계 더 깊은 이해를 도와줍니다. 아, 이 채널의 내용이 역사적으로 정확한가에 대해서는 걱정 접어두셔도 됩니다. 제가 알기로 이 채널의 비디오들은 자격을 갖춘 이들의 자문을 구해서 제작되거든요!

3. Philosophy Overdose



철학을 좋아하는 이상한 사람의 개인취향 가득한 추천입니다만, 유튜브에서 철학 관련 컨텐츠중에 이 채널의 퀄리티를 뛰어넘는 곳을 본 적이 없네요! 굉장히 수준높은 철학 관련 토론/강의를 제공합니다. 

4. 3Blue1Brown



워낙 유명한 채널이라 추천도 필요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혹시 도움이 될지 몰라 리스트에는 올려둡니다. 구의 면적과 원의 너비가 어떻게 관련되어 있을까 생각해 본 적 있으세요? 혹시 그런 곳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단연코 이 채널 좋아하시게 될 겁니다. 수학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비디오들이 가득한 채널이죠!


이 글, 시작할때만 해도 분명 유튜브를 보는 시간이 적지 않아서 추천채널이 많지 싶었는데, 실제로 추천할 만한 채널은 개수가 몇개 안 되네요.  그래도 테마만 잡아주면 구글신께서 알고리즘으로 또 추천 많이 해주니, 제가 찾은 채널들보다 더 좋은 채널들 만나실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라는 말로 책임회피를 하겠습니다... 후다닥 (거참, 거창하게 적어놓고 겨우 4개라니...)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댄디팬
20/12/31 19:37
수정 아이콘
와 4번땡기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매비둘기게임은 매가 일정비율 이상 많을때는 비둘기가 점점 유리해진 모델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매는 레드오션 전략, 비둘기는 블루오션 전략의 의의와 가깝다고 해석하고 사실 대부분의 시장에서는 레드오션전략이 좋은데 레드오션이 격화된 경우 블루오션전략이 가치를 갖는다고 옛날에 혼자 결론내렸었는데 얼마나 헛소리를 덜했는지 동영상으로 검증해봐야겠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0/12/31 19:55
수정 아이콘
스크랩 1년에 2개정도 하는데..

스크랩감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브리니
20/12/31 20:15
수정 아이콘
4번 진짜 재밌죠 청해가 딸려서 중간중간 자막 끊어서 독해하며 봐도 재밌었습니다 허수 개념하고 리만가설 관련된거 이해는 못해도 다큐보듯 술술 보게 되더라구요. 4번 추천한표 더합니다
20/12/31 20:19
수정 아이콘
오 안 그래도 영어공부하려고 했는데 얘네들도 틈틈히 봐야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방랑가
20/12/31 20:27
수정 아이콘
다 흥미 있는 거네요 감사합니다
깃털달린뱀
20/12/31 20:54
수정 아이콘
요새 유튜브 볼 거에 목말라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흐흐흐.
저 중 유일하게 4번은 봤는데 재밌습니다. 선형대수에 고통 받다 봤는데 이해 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그러고 성적은 처참했습니다만..
터치터치
21/01/01 10:35
수정 아이콘
2번 Sea of japan이 거슬리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0575 [일반] 심인성 발기부전인거 같습니다. [44] 몽블랑집안18585 21/02/24 18585 9
90545 [일반] 2011년 집단 괴롭힘 사건, 그리고 10년후 [52] 나주꿀13564 21/02/22 13564 5
90529 [정치] 선택적 이성찾기 [50] 옥수수뿌리10792 21/02/21 10792 0
90474 [일반] 도대체 중국은 누가, 어떻게 통치하는가? - 중국의 엘리트 정치 [12] 모모스201314920 21/02/17 14920 3
90465 [일반] 미국인 4명 중 1명은 천동설을 믿는다고 [35] 아난9909 21/02/17 9909 3
90332 [일반] 모두, 사기 조심하세요.(탐욕에 눈이 먼 이야기) [37] Lucifer011832 21/02/07 11832 25
90245 [일반] 며칠 전 시카고 대학교에서 있었던 일.. 2-2 [4] 아난10656 21/01/30 10656 12
90157 [일반] [번역]설탕은 왜 중독되는가, 설탕은 어쩌다 80%의 식품에 들어가게 됐나 [77] 나주꿀12599 21/01/24 12599 28
90146 [일반] 코로나바이러스의 새 브라질 변종과 남아프리카 변종 [6] 아난8186 21/01/24 8186 1
89991 [일반] 화재 이야기입니다 [5] 피알엘7257 21/01/12 7257 4
89910 [정치] 아무리 알토란 같아도.. 전광훈을 좋아하세요? [34] 구밀복검11444 21/01/08 11444 0
89902 [일반] 무엇이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가? [39] 아리쑤리랑20223 21/01/07 20223 61
89839 [정치] 경제 vs 방역이라는 가짜 논쟁 : 한국은 왜 지고 있는가 [85] mudblood20152 21/01/04 20152 0
89750 [일반] 올해 찾은 (영어) 유튜브 채널들 중 추천드리고 싶은 것들 [7] esotere7409 20/12/31 7409 9
89498 [정치] 나경원 소견서를 둘러싼 논란, 표창장 수준의 검증이 필요할까? [128] 이카루스8810585 20/12/23 10585 0
89467 [정치] 백신 도입 지연에 대한 전문가의 책임 [149] 맥스훼인15910 20/12/22 15910 0
89370 [일반] 용병의 역사 2 - 현대편 [7] 트린7165 20/12/18 7165 13
89158 [일반] 아버지와 식물이야기 [8] 댄디팬5334 20/12/09 5334 6
89098 [정치] 북한판 강남, 려명거리 탐방(오빤 려명스타일!?) [26] 유럽마니아9887 20/12/06 9887 0
89049 [일반] 알파고의 후예 알파폴드와 인류과학의 진화 [28] 숨결10990 20/12/04 10990 18
88674 [일반] [미국] 미국은 과연 대선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을까? [46] aurelius13017 20/11/06 13017 10
88422 [일반] 2020년 10월 IMF의 각국 국내총생산 발표가 있었습니다. [251] 앙겔루스 노부스15585 20/10/16 15585 7
88398 [정치] 주미대사 "70년 동맹했다고 계속 미국과 해야하냐. 국익에따라 선택할수 있어야" [273] metaljet18455 20/10/14 1845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