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3/25 11:03:09
Name 맥스훼인
Subject [일반] 대법 "기레기, 모욕적 표현이지만 모욕죄 성립 안돼"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32510310591659

그러나 대법원은 A씨에게 유죄를 선고할 수 없다고 봤다. 기레기라는 단어가 모욕 표현인 것은 맞지만, A씨가 이 단어를 사용한 맥락을 보면 기자에 대한 모욕이라기 보다 기사 비판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위법성 조각 사유로 인정돼 무죄 취지 판결이 내려졌다.
아울러 기레기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대법원은 "기사 및 기자의 행태를 비판하는 글에서 비교적 폭넓게 사용되는 단어"라며 "문제의 기사에 대한 다른 댓글들의 논조 및 내용과 비교해 볼 때 A씨 댓글의 표현이 지나치게 악의적이라고 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모욕죄의 구성요건은 모두 충족하였다고 판단하였으나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보아 위법성조각이 되는걸로 판단한 것 같습니다.
(형법 제20조의 정당행위 중 기타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아니하는 행위)

한국의 사실에 대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에 대한 처벌이 필요 이상으로 강하여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으로서는 합리적인 판결로 보이긴 합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기레기를 마음대로 써도 되느냐..는 아닙니다
이건도 1,2심은 유죄 나온거 보면
모욕으로 고소미 먹으면 꽤나 피곤해질 수 있거든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깃털달린뱀
21/03/25 11:03
수정 아이콘
모욕이랑 명예훼손은 진짜 폐지해야 됩니다.
사람 입을 막는 악법.
거짓말쟁이
21/03/25 11:06
수정 아이콘
악플에 자살하는 거 보면 그렇지만도 않죠. 기자나 공직자, 기업, 특정 집단이나 직업 등등에 대해서만 관용적으로 판결해도 충분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03/25 11:09
수정 아이콘
한국인들은 규제를 좋아해서 킹쩔 수 없습니다. 사상이 그렇습니다. 그냥 이런 나라인 거죠 뭐.
마그너스
21/03/25 11:30
수정 아이콘
한국인들 규제+법제화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사적으로 해결할만한 일도 법제화해서 당연의무화 해야지 이러는 사람들 많은거 보면서 신기했습니다
21/03/25 11:14
수정 아이콘
글쎄요. 모욕도 그렇지만, '있는 말'이라고 막 해도 되는 것인지는 모르습니다. 일단 처벌조항은 유지하되, 위법성조각사유가 보다 폭넓게 인정될 수 있도록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03/25 11:35
수정 아이콘
모욕이든 '있는 말'이든 막 해선 안 된다는 거랑 그걸 법적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거랑은 층위가 다른 이야기죠. 다들 막 해선 안 된다고들 생각할 겁니다. 그렇다고 그걸 법적으로 규제할 것이냐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거겠죠.
21/03/25 11:56
수정 아이콘
네. 저는 민사상 손해배상만으로는 위하의 효과가 부족하니, 형법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상대방이 민사로 소송 걸 여력이 없거나, 자신에게 집행 당할 재산이 없으면 민사 판결문따위 종이쪼가리에 불과하다는거, 요새는 일반인들도 잘 아시더라고요. 민사소송은 형사처벌을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위하력의 측면에서는요.
그리고 아래에 다른 댓글에서 '불쾌함을 감수하며 사는 게 보다 자유로운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상상외로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이 극심하고, 비가역적인 경우도 많아서, 그만큼 예방의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거짓말쟁이님이 언급하신 정신적 고통은 물론이고, 학교나 직장, 지역사회 등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이기도 하고요. 당연히, 민사로 손해를 회복하기 어려운 사안도 부지기수지요.
실제상황입니다
21/03/25 12: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이 더 크다는 게 그렇게나 정량적인 판단이었으면 다른 나라도 다 형사로 규제하고 있겠죠. 결국 가치판단에 불과한 일이고, 한국은 규제를 선호하는 나라일 뿐이라고 봅니다.
밥오멍퉁이
21/03/25 14:33
수정 아이콘
라고 생각하면 간편하지만 특정국가에선 특정 혐오표현이 그 사회의 역사적 배경에의해 법으로 금지되기도하죠. 아무데나 가치판단에불과~하면서 상대주의적으로 가는건 의미없습니다. 한국의 명예훼손이나 모욕죄 악플범죄같은건 한국만큼 좁고 긴밀하게 사회적 연결망과 인터넷환경이 오랫동안 유지된 국가가 많지않고, 한국 사회가 주변사람과의 네트워크에 있어서 다른사회들어 비해 더 높은 압력을 지닌다는 사회적 특징에 대한 고려 없이 단순히 규제 선호라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03/25 14: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라고 하기에는 해당 죄목들 신설될 때도 논란이 꽤 심했죠. 지금은 제도화된 지가 오래돼서 다들 적응한 거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도 여전히 논란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그게 그렇게 자명한 판단이라는 듯이 얘기하시는 거야말로 참 편한 일이죠
21/03/25 19:18
수정 아이콘
명예훼손죄와 모욕죄는 형법이 처음 제정된 1953년부터 줄곧 존재해 왔는데, 신설될 때에 어떤 논란이 있었다는 말씀이신가요?
실제상황입니다
21/03/25 20:07
수정 아이콘
2008년에 제정된 사이버모욕죄를 이야기한 것입니다(이와 관련된 이야기라는 것은 윗분의 댓글에서도 충분히 유추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당시 논란만 보더라도 해당 죄목에 대한 찬반이 적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그렇게 적진 않다고 봅니다
21/03/25 20:13
수정 아이콘
실제상황입니다 님// 예, 그거라면 제법 논란이 있었던 걸로 알고있습니다. 참고로, 말씀하신 '사이버모욕죄'는 없고,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명예훼손죄(사실적시, 허위사실적시)만 가중처벌하고 있습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03/25 20: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mehndi 님// 아 그랬군요. 그게 실제로 제정되진 못했었나 보네요. 그와 같은 논란이 있었다는 것만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루에
21/03/25 18:19
수정 아이콘
현재도 위법성조각사유에 대해서는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경향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구성요건에 해당되면, 수사기관이 수사하고, 소추기관이 기소하고, 재판기관의 심판을 받는 형사사법절차 전체를 거치게 될 확률이 있는데, 그 과정 자체가 피의자에게는 고통입니다.
있는 말이라고 해서 막 해서는 안 되는 것은 맞지만, 막말 한 번으로 과연 형사절차 전체를 피의자 내지 피고인 신분으로 거쳐야 하는 것일까요? 막말에 대한 제재는 민사로 할 수도 있고, 법이 아닌 사회적 제재 수단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처벌조항 자체를 없애자는 주장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1/03/25 19: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총칙상의 사유들에 비해서는 광범위하게 인정되는 편이지만, 원칙적으로 거증책임이 피고인에게 있다 보니 적절히 대응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리고 민사적 제재만으론 형사처벌만큼의 범죄예방적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건 다른 댓글을 참고해 주시고(https://pgrer.net/freedom/91070#4227757), 이를 대체할만한 다른 사회적 제재 수단은 뭐가 있을지 저로선 당장 떠올리기 어렵네요.. 아루에님께서 언급하신 형벌을 대체할만한 수단에 대해서나, 모욕/명예훼손 피해자들에 대한 사회 구성원들의 태도에 대해서나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전제된 후에야 폐지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봅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3/25 11: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독일같은데도 있긴하고...국제단체에선 바꾸라던가 없에하던가하지만...어찌보면 운영에 따라 다르겠죠...
대륙법계에선 인정하는 경향이 강하긴하니까요...물론 일부지만...
노하와이
21/03/25 12:06
수정 아이콘
사실적시명예훼손죄부터 어떻게 좀
활화산
21/03/25 12:54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무슨 군사독재시대에서나 어울릴 듯한 법이죠. 사실을 말해도 명예훼손이라니 참...
정치인들이 이런 법을 안 없애는 걸 보면 제왕적/귀족적 정치 체제를 정말 좋아하고, 즐기는 것 같습니다.
이민들레
21/03/25 19:35
수정 아이콘
내가 가발쓰고 다니는데 남이 대머리인걸 여기저기 밝히는걸 법으로 처벌 못하나요?
21/03/25 19:54
수정 아이콘
크크 예시가 찰지네유ㅠ...
멸천도
21/03/25 13:02
수정 아이콘
극히 공감합니다.
21/03/25 13:06
수정 아이콘
자유를 주면 책임도 따르게 해야죠

입은 열게 해주되, 그에 대한 처벌도 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야크모
21/03/25 14:10
수정 아이콘
사실 적시 명예훼손은 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이나 모욕을 방치하면 부작용이 너무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21/03/25 11:04
수정 아이콘
2016년에 시작된 사건이 2021년에 마무리가….
맥스훼인
21/03/25 11:05
수정 아이콘
벌금 30이긴 하지만 1,2심 모두 유죄였으니
피고인은 참 힘들지 않았을까...싶네요
21/03/25 11:09
수정 아이콘
진짜 억울해서 대법까지 갔을 듯.
거짓말쟁이
21/03/25 11:12
수정 아이콘
대법 판결 나고 웬만한 중범죄 무죄판결만큼 환희를 맛봤을듯
21/03/25 17:32
수정 아이콘
변호사비가 더 나왔겠네요. 대법원까지 간건 진짜 억울해서죠.
김재규열사
21/03/25 11:09
수정 아이콘
간통죄랑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민사로 해결보세요
DownTeamisDown
21/03/25 11:10
수정 아이콘
민사해결보려면 증거확보나 이런게 너무 어렵다는게 문제일겁니다.
그래서 형사가는거고요.
사설탐정제도를 이런문제 때문에 검토하기는 하는데 말이죠.
명예훼손 같은 경우도 인터넷에 글쓰면 이제 못잡을수도
김재규열사
21/03/25 11:15
수정 아이콘
개인적 의견인데 각 웹사이트에서 필수적으로 명예훼손성 댓글 및 게시물 관리인력을 두게 해야하고, 그게 안되는 곳은 댓글창을 아예 닫는게 낫다고 봅니다. 민사를 걸더라도 개인대 개인이 아니라 게시물이 올려진 플랫폼을 상대로 거는 식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DownTeamisDown
21/03/25 11:21
수정 아이콘
저는 이것도 불가능 이라고 봅니다.
관리인력이 너무 많이 필요할거에요
아 댓글관리도 AI한테 맞겨야하나...
멸천도
21/03/25 13:04
수정 아이콘
전 이건 인터넷을 일부 회사가 독점하는쪽으로 향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맥스훼인
21/03/25 11:12
수정 아이콘
한국 법원의 손해배상액 산정에 있어
위자료에 대한 책정이 지나치게 낮은게
민사의 형사화의 큰 원인이기도 하죠.
민사로 가도 얼마 안 나와요..
김재규열사
21/03/25 11: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친한 지인이 있는데 이혼할 때도 위자료가 1000만원이 안된다고 그러더군요. 상대방이 객관적인 부정을 저질렀지만 위자료가 너무 말이 안되는 수준이라 양육문제나 재산분할 때문에 참고 살고 계십니다.
21/03/25 11:21
수정 아이콘
1. 위자료 액수도 매우 낮고,
2. 그 낮은 금액이나마 실제로 지급될 가능성은 더 낮죠. 변호사비용 등 소송비용도 못 건질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특히 온라인 공간에서의 모욕/명예훼손은,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민사소송의 첫 단계인 피고 특정조차 어렵습니다. 민사소송에서는 소장에 '무슨무슨 사이트 닉네임 누구누구'라고 써놓는다고 법원이 알아서 찾아주는게 아니라서, 원고가 상대방 특정을 위한 증거신청을 직접 해야 하거든요.
결국 변호사비용을 '낭비'할 여력이나 각오가 없는 사람들은 모욕, 명예훼손 피해에 노출되어도 구제받기 어렵고, 가해자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게 될 경우가 많아질 겁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03/25 11: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형사처벌이 안 되면 민사로도 어려울 거라고 듣긴 했습니다. 되더라도 허위사실 유포가 아니면 경미한 수준이라고 들었구요. 저는 그게 맞다고 봅니다. 솔직히 저는 꼭 구제해줄 필요가 없다고 봐요. 그냥 그런 불쾌함을 감수하며 사는 게 보다 자유로운 거죠.
21/03/25 11:15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는 쓰지 못하는 그 단어군요.

미친 기자놈 한명때문에 욕 많이 보셨네요.
리자몽
21/03/25 11: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법원이 저래 판단할 정도면 신고자가 단어 하나에 발끈해서 한 사람을 계속 공격했나 보네요

덕분에(?) 이제 저 표현은 대법원 공식 인증 모욕죄 성립이 안될 정도로 광범위하게 쓰이는 단어로 인정받은거 같습니다

물론 그래도 심하게 악의적으로 사용하면 처벌받겠고 피쟐에서는 쓰면 안되지만요 @_@
Rorschach
21/03/25 11:17
수정 아이콘
그런데 비슷한 말 여러번 했는데 (일부) 기자를 쓰레기에 비유하는건 쓰레기에 대한 모욕이긴 합니다.
21/03/25 11:24
수정 아이콘
쓰레기는 고소도 안(못) 한다는 점에서도 그런 일부 분들보다 낫네요.
아웅이
21/03/25 12:42
수정 아이콘
기자를 사람으로 해도 똑같죠
산성비
21/03/25 11:18
수정 아이콘
여기서 저 말 하면 벌점 먹습니다
루카쿠
21/03/25 11:19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얘기하려 했습니다.

예전에 무심코 했다가 벌점을 ㅠㅠㅠ
리자몽
21/03/25 11:37
수정 아이콘
저도 초창기에 벌점 먹었죠 ㅠ
21/03/25 14:00
수정 아이콘
비하표현이라서 그런 것도 있는데,

여기서 기레기라고 욕먹은 기자가 욕한 회원 고소하는 일이 은근 있어서 (고소를 위해 정보 요구하기도 하고요) 그거 방지하려고 제재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21/03/25 12:01
수정 아이콘
모욕적 표현 아니다하면 PGR에서 쓸 수 있었을텐데..
파랑파랑
21/03/25 12:05
수정 아이콘
꺼억
뜨와에므와
21/03/25 12:06
수정 아이콘
정치인, 언론인은 모욕죄 대상에서 제외해야죠
유언비어 날조같은 거야 따로 벌주면 되는거고
Cafe_Seokguram
21/03/25 12:24
수정 아이콘
여기선 사용 금지된 단어군요...
Sensatez
21/03/25 12:31
수정 아이콘
가끔 드는 생각인데, 메이저 언론사 기자만큼 그 직업을 가지기 위해 투자한 노력 대비 욕을 많이 먹는 직업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엄연히 기자도 직업이니 직업을 비하해서는 안된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그렇게 이미지가 안 좋은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언론사 취업하려고 고스펙들이 몰리는 걸 보면 신기해서요. 순수한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이란게 실제로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메이저 언론사들 중에 편향되지 않은 매체가 얼마나 있다고...
양현종
21/03/25 14:53
수정 아이콘
노력 대비 욕 많이 먹는 직업들이야 엄청 많지 않나요
국회의원, 한의사, 검사 등등
인터넷에서나 욕먹지 현실에서는 대우를 받으니까 하는거겠죠...
Sensatez
21/03/25 15:0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직업들도 욕 먹는 직업이긴 한데, 기자는 지인들도 동석하기 꺼리는 경우가 있을 정도라 좀 다른 차원이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그리고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기자들이 보통 대우를 잘 받는 직업인가요?
양현종
21/03/25 15:11
수정 아이콘
대우라는게 기준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연봉, 복지를 보더라도 공중파 3사나 조중동 정도면 웬만한 대기업 이상입니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 자체가 급이 조금 있고...웬만한 기업, 기관에서도 기자라고 하면 완전 듣보잡 매체 아닌 이상 함부로 못하긴 합니다..
벨로티
21/03/25 15:11
수정 아이콘
메이저 언론사 기자는 개인적으로는 20~30대가 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기자라는 이유로 만날 수 있는 사람의 폭이 엄청나게 넓어지죠. 개인 A면 결코 같은 자리에 있을 수 없는 사람을, 아주 쉽게 접하고 술자리하며 호형호제할 수 있게 되니까요. 그것도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두루 그럴 수 있다는 것이 성격만 맞으면 정말 좋습니다.

다만 기사 발제/작성에 대한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고, 정치적 편향성 여부에 따라 욕도 많이 먹어야 하며, 책임질일도 왕왕 생긴다는 것은 단점이겠죠.

40대 이후는 국내 언론의 특성상 데스크로 눌러앉아야 하는데 위에 말씀드린 장점이 대체로 사라지기에 확실히 별로입니다.
Sensatez
21/03/25 15:19
수정 아이콘
위에 양현종님이 말씀하신 것도 그렇고 만날 수 있는 사람의 폭이 넓다는 건 미처 생각해 보지 못한 장점이네요. 연봉 부분도 잘 몰랐구요. 두 분 모두 답변 감사합니다.
AaronJudge99
21/03/25 19:32
수정 아이콘
오 이건 잘 몰랐네요.....왜 저렇게 기자를 선호하지? 라는 생각이 솔직히 들긴 했거든요 이런것도 있군요...오
VictoryFood
21/03/25 12:54
수정 아이콘
사실적시 명예훼손은 유지하되 정치인이나 언론인 등의 공공의 이익을 위한 직업에 대해서는 예외를 적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메가트롤
21/03/25 13:01
수정 아이콘
이에이
-안군-
21/03/25 13:0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도 명예훼손, 모욕죄는 형사에서 빼고 민사로 돌린 후에, 징벌적 손배법 등을 손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변호사 고용 비용 등도, 징벌적 손배가 돼면 자연스럽게 해결될거라 봅니다.
로펌: 악플 받으셨어요? 저희가 1억 받아내드릴께요. 저희한테 천만원만 수임료로 주세요.
예전에 저작권, 지적재산권 관련해서 몇몇 로펌들이 무더기로 내용증명 보내고, 소송걸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비슷한 상황이 될겁니다.
LPL짤쟁이
21/03/25 15:40
수정 아이콘
정말 악플을 받을만한 행동을 해놓고 악플을 고소한다는게 정말로 어이없는 법같습니다. 당장에 한국보다 인터넷속도가 빠른 싱가포르나 타이완도 민사로 하지 형사처벌은 안하니깐요... 민사로가면 아무래도 욕먹을 행동을 하나도 안해야 인정되기 때문에... 왜 형사로 했는지 이해가 1도 안되는 법입니다. 당장에 조국 조민 욕하는 것도 빨간줄에. 캐나다로 간 장자 받을만한 행동을 해놓고 악플을 고소한다는게 정말로 어이없는 법같습니다. 당장에 한국보다 인터넷속도가 빠른 싱가포르나 타이완도 민사로 하지 형사처벌은 안하니깐요... 민사로가면 아무래도 욕먹을 행동을 하나도 안해야 인정되기 때문에... 왜 형사로 했는지 이해가 1도 안되는 법입니다. 당장에 조국 조민 욕하는 것도 빨간줄에. 캐나다로 간 윤지오씨도 캐나다인이 욕하면 묵묵부답인데 한국인이 욕하면 고소할려고 대리인까지 쓸려고하지만요
(하지만 대리인써도 검찰을 통해야 되서 안하겠죠) 이게 얼마나 악법이냐면, 우익 일본인을 한국인이 욕해도 모욕죄 처벌조항에 걸립니다...
일본인은 한국인을 상대로 욕을 해도 안걸리구요. 정말 좋은법입니다. 제가 외국인이면 한국인 상대로 떼돈을 벌 겁니다.
21/03/25 19: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형법은 국외에서 대한민국국민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에게도 적용됩니다. 즉, 대한민국국민을 상대로 모욕죄나 명예훼손죄를 저지른 일본인도 처벌 대상이 됩니다. 국외에 있으니 수사와 처벌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이지요.
2. 조국씨든 조민씨든 윤지오씨든 모욕죄나 명예훼손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을 정도로 비난하거나, 비판하는 것까지 허용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명예훼손죄와 관련하여서는, 이들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이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에 해당한다고 판단될 가능성도 높은 편이고요.
그리고 누군가가 비난받을만한 행동을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어떤 종류의, 어떤 수위의 비난이든 모조리 감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LPL짤쟁이
21/03/25 19:56
수정 아이콘
변호사님 유튜브에서 외국인은 모욕죄 조항이 없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만 고소 된다고 했는데 그분이 틀리신건가요...? 치외법권이 적용되서 외국인이 아무리 악플을 써도 민사소송외에 안된다고 하셔가지구요...
21/03/25 20: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확히 말하면,
외국인이 [모욕죄나 명예훼손죄의 처벌조항이 없는 국가에서] 대한민국국민을 상대로 모욕죄나 명예훼손죄를 저지른 경우에만 처벌되지 않습니다. 다만 일본 형법은 모욕죄나 명예훼손죄를 처벌하고 있으므로 예로 드신 '우익 일본인'이 [일본]에서 대한민국국민을 모욕하거나, 그 명예를 훼손한 경우에는 처벌 대상이 됩니다.
LPL짤쟁이
21/03/25 21:32
수정 아이콘
정말 머같은 법이네요... 영국인이 한국인을 욕하면 형사처벌이 안되고... 한국인이 영국인을 욕하면 형사처벌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니..
제로콜라
21/03/25 13:53
수정 아이콘
기러기를 기러기라 하지못하고
21/03/25 16:11
수정 아이콘
사실적시 명예훼손은 없어져야죠.
유료 도로당원
21/03/27 03:19
수정 아이콘
처음엔 자그마한걸로 시작이죠 그러다 나중엔 다들 아무말도 못하는 세상이오고 그게 더 무서운 세상인거라 대부분의 나라에서 처벌 안하는겁니다만 감성법이 존재하는 한국에선 이런말 해봤자 악플옹호하냐? 이런소리 안듣기나 하면 다행이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2392 [일반] 번역)1882년, 중국인 배제법의 흑역사 [7] 나주꿀10120 21/07/04 10120 11
92243 [정치] [도서] 한겨레 기자가 출간한 한일신냉전 [59] aurelius16476 21/06/25 16476 0
92222 [일반] [역사] 치킨 복음 / 국내 치킨의 역사 [54] Its_all_light26595 21/06/23 26595 39
92002 [정치] 강제징용 대법 판결이 뒤집혔습니다. [190] 눈물고기21307 21/06/08 21307 0
91959 [정치] 국민의 힘 전당대회 모든 합동 연설회 이준석 위주로 봅시다.(원고전문추가) [47] 40년모솔탈출14127 21/06/04 14127 0
91936 [정치] 이준석의 대구 연설문 -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공존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도록 [128] 여수낮바다21706 21/06/03 21706 0
91681 [일반] 남산 돈까스 원조 논란 [49] 빼사스13299 21/05/11 13299 0
91086 [일반] 피해자 진술만으로 유죄의 인정이 가능할까 [27] Lewis12914 21/03/26 12914 28
91070 [일반] 대법 "기레기, 모욕적 표현이지만 모욕죄 성립 안돼" [69] 맥스훼인13861 21/03/25 13861 4
90977 [일반] 95억 보험금' 만삭 아내 사망 사건, 졸음운전 결론 [86] 2023 lck 스프링 결승 예측자insane17577 21/03/19 17577 10
90945 [일반] 2021년 재보궐선거 관련,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37] 노틸러스11548 21/03/15 11548 6
90502 [정치] [펌] 최근 위안부 문제 관련 회담의 결과와 그 평가에 대하여 [23] Daniel Plainview10204 21/02/19 10204 0
90359 [정치] 文정부서 ‘예타 면제’ 95조…사상 초유 ‘100조 시대’ 임박 外 [89] 미뉴잇15918 21/02/09 15918 0
90301 [정치] 임성근 판사 탄핵소추안 179표로 국회 가결…헌정사 최초 [147] 미뉴잇20205 21/02/04 20205 0
90296 [정치] 임성근, 김명수 대법원장과 나눈 대화 녹취록 공개 [119] 죽력고15656 21/02/04 15656 0
90225 [일반] 코로나 백신 접종계획 발표 요약 및 자주 묻는 질문 정리 [77] 여왕의심복13546 21/01/28 13546 84
90201 [정치] 국립의료원 지원한 조민…복지부, 돌연 피부과 정원 늘렸다 [156] 미뉴잇14735 21/01/28 14735 0
90183 [일반] 러시아의 반푸틴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는 제2의 레닌이 될 수 있나 [6] 김재규열사8015 21/01/27 8015 6
90162 [정치] 대법원 판결을 지속적으로 무시하는 행정부 [166] 맥스훼인16304 21/01/25 16304 0
89658 [정치] 윤석열 징계 절차적 하자에 대한 검토 [63] Love&Hate13768 20/12/28 13768 0
89591 [정치] 보위부 직파간첩으로 누명 쓴 홍강철씨, 7년만에 무죄 “가족 힘으로 버텼다” [23] 나디아 연대기9621 20/12/25 9621 0
89541 [정치] 너무나 노골적이라 별 것 아닌 것 같은 대통령 화법 [23] 아이요10874 20/12/24 10874 0
89509 [정치] 정경심 오늘 1심 선고...법원의 첫 결론은?(선고결과 추가) [316] Cafe_Seokguram21065 20/12/23 2106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