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joins.com/article/aid/2008/11/12/3244009.html

아직 인터넷에선 유명 MC 'K'씨가 누굴까 하고 많은 토론이 오가는데,

역시나 비타민 하차는 응원단 파문 외에 다른 이유가 있었군요.

유명 MC K씨라길래, 혹시나 강씨? 라고 짐작은 했었는데,

(기사가 100% 진실이라면) 사실이었군요.

쉽게 번 돈 쉽게 나가는 법이라고 얼마나 돈 벌기를 쉽게 생각했으면,

16억원을 송금했을까요.

나중엔 12억원을 돌려 받았다지만, 4억은 잃었다고 나오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런 식의 유명연예인 적발은 정말 새발의 피만도 못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강씨 외에 얼마나 많은 연예인들이 지금도 마카오나 라스베가스에 많은 지는 상상도 못합니다.
심지어 강남 불법 카지노빠에도 참 많이들 갑니다.
경찰과 커넥션이 끈끈하고 100% 멤버쉽으로 운영되는 카지노빠로 가는거죠.

캄보디아에 카지노 매니저로 온 지 얼마 안되어 손님 중 특이한 분들을 만났습니다.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이라는 동네에 호텔을 장기로 얻어 인터넷 바카라 본부로 꾸밀려고 투자(?)차 방문한 분들이었고,
얼마 뒤 호텔과 계약을 하고 인프라 구축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그전에 필리핀에서 약 세 달간 해서 10억을 벌어왔답니다.
세 달에 10억이라는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장소를 옮기려고 한다고 캄보디아를 찾아왔답니다.

그런 식의 해외 인터넷 도박 사이트가 얼마나 많을까요.
그것조차 짐작이 안가는군요.


아무튼, 대학 때부터 도박은 레져라고만 배워왔습니다.
실제로 강원랜드만 가도 레져는 그 옆에 있는 스키장에 속하는 단어고,
도박은 도박 그 자체일 뿐이라는걸 뼈져리게 느끼죠.
이쪽 계통으로 잠시나마 몸을 담고 공부를 한 덕택에 좀 더 깊이 알고,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런 것들을 깊이 접해보지 않은 분들이 약 5시간정도만 바카라나 룰렛을 접하면,
정말 삶이 흔들릴 정도로 빠져들 수 있는 위험한 놀이입니다.

그나마 강원도 산골, 아니면 해외에 있어 가기 어렵다는 치명적인 장(혹은 단)점 때문에
우리 한국인들은 카드 도박과는 사이가 멀어져 있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강원랜드가 생긴 후로 그 주변(충북 제천 등)에서 도박 때문에 (일명)거지된 분들 많습니다.
강원도 주소지인 분은 주소지 옮기기에 바빴고,
법적으로 강원 주민은 한 달에 두 번밖에 출입이 안되지만 그래도 거지된 분들 많습니다.


뭐, 말하다보니 수습이 잘 안되는데,


결론은 강씨 이제 오랫동안 티비에서 좋은 모습은 보기 힘들겠네요.

죄가 있다면, 죄값 달게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