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9/02 18:49:55
Name acaciaPlay
Subject [일반] 고3인 지인 아이가 도움을 구하는데 어떻게 조언을 해야 할까요? (수정됨)
제가 멘토링을 하던 아이인데,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될지 감을 못잡겠어서, 조언을 구하고자 여기에 글을 씁니다.

지인이고, 여자 아이인데, 국악을 전공했습니다.

누가봐도 괜찮은 정도의 외모를 갖고 있습니다. 제가 봐도, 특별한 장점은 이거밖에 없어보이네요. 그냥 착하고 순박해 보이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이후 집안이 계속 어려웠고, 특히 아버지가 사업을 하신게 안되다 안되다 결국 집도 이제 없고, 고시원에서 살고는 있지만, 너무 마음이 상해서 학교를 꽤 안가서, 졸업을 하지도 못하고 1년을 더 다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집에서 돈도 안 줘서 현재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는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종일 아르바이트를 하고, 버는 금액중 절반은 부모님께 보내고, 나머지는 자기의 생활비로 쓰는데, 부족할 때가 더 많다고 하네요. 근데, 한달에 알바를 통해 200을 벌고, 100을 집에 보낸다고 하는데, 이렇게 살아서는 뭔가 대안이 안 생길거는 같아요.

자기도 이 생활을 벗어나고 싶고, 뭔가 공부를 시작해야 하고, 직업을 잡고 싶다고 하는데 방향성을 어떻게 시작하도록 해보는 것이 좋을까요?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

먼저 관계를 말씀드리면, 저는 아이의 중학교 시절 학원 선생님입니다. 현재는 서울에서, 조그만 학원을 운영하고 있고요.

역시 피지알이라 그런지 많은 현명하신 분들이,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너무 답변을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 상태는, 신용불량자 이고, 부모님이 지금 친척 집에서 머물면서, 살고 있다고 하시네요.

아이가, 지금 학교를 다녀야 되는데, 멘탈이 많이 나가 있어서, 학교를 안 나가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겠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고등학교 아이의 생각으로는 편의점과 같이 가장 접하기 쉬운 것으로부터 알바를 시작할 수 밖에 없어 보였던거 같아요.

이제 갓 20살이 되는데, 대학과 같은 소속 없이, 서울에서 혼자 사는 아이에게, 손쉬운 유혹들이 닥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어서요.

일단 얘기는 할 건데, 직장을 정해서, 어느 정도 수입을 갖춰 놓고, 직업을 잡을 수 있도록 하되, 캐디라던지, 간호조무사라던지 이런 업을 국비 도움으로 배울 수 있는 형태로 유도를 시켜야 될 거 같아요. 부모님께 일정 수입을 보내는 건 조금 뒤로 미뤄놓도록 유도시키고요. 아이가, 국악을 놓은지 6개월이 넘었고, 제가 그쪽으로 정확히 몰라서 유도를 시키기가 어렵네요. 제가 그쪽으로 아는 바가 거의 없고, 음악하는 지인이 배고픈 직업이라고 하소연 하는 말만 들어서요.  ㅠㅠ. 그래서 쪽지도 받았지만, 제가 유도를 시키기가 힘드네요.

원래 삶은 밑바닥으로 가면, 더 유혹에 쉽게 이끌리고, 멘탈이 무너질 일이 많기에 그런 상황이 안 만들어지게, 계속 잘 조율을 해줘야 할거 같네요. 조언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his-Plus
21/09/02 18:53
수정 아이콘
자기 적성 파악하고 국비학원 잘 알아보고 다녀야죠.
페로몬아돌
21/09/02 18:55
수정 아이콘
간호 조무사쪽으로 가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야간 대학을 다니면서 간호 면허를 따고 2차 병원이나 낮은 티어 대학병원 다니는게 젤 빠릅니다.
몸과 정신은 힘들어도 페이 하나는 좋아요.
manbolot
21/09/02 18:57
수정 아이콘
돈만 생각하면 이쪽이 제일 나을걸요..
주변에 들어보면 인력난도 이런 인력난이 아니라
유료도로당
21/09/02 19:01
수정 아이콘
뭐 옆에서 훈수두는거야 쉽고 실제로 당한 사람 입장에선 멘탈이 너덜너덜해졌을수도 있지만.... 그래도 넷상이니까 훈수를 두면
1) 등록금이 없다거나, 간병을 해야한다거나 하는 실질적 이유가 아니라 마음이 상해서 학교를 안가서 졸업을 못하는건 안됩니다. 다잡고 할일을 해야겠지요
2) 부모님이 다치거나 병에 걸리셔서 일을 못하는 상황이면 모를까 아버지가 사업이 안되셔서 힘든 상황이시면 그래도 뭐라도 일을 하셔서 부모님 두분이 호구지책은 직접 마련하셔야 할것같습니다. 저 상황에서 알바하는 딸 월급 절반 가져가시는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3) 국악전공을 살려서 일하고싶은건지 그냥 알바 말고 아무 일이나 하고싶은건지 모르겠지만 전자라면 얼른 마음 다잡고 학교로 돌아가서 자기 전공 이악물고 열심히 해서 실력 쌓아야할것같습니다. 전공 살려서 (레슨알바 등) 돈벌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는 전공이면 일반 알바도 병행하면 좋겠지요. 그냥 일을 하고싶은거면 공부할 상황은 아닌것같은데 대학 졸업장 기반으로 비서직 등을 알아보는것도 방법일것같습니다.
지나가는회원1
21/09/02 19:02
수정 아이콘
우선 자기 적성을 파악하는 것이 제일 먼저인거 같습니다. 지금 무엇인가 하고 싶은거지, 자기 자신도 잘 모른다는게 느껴지네요.
워크넷에 들어가시면 진로적성검사 같은 것도 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걸 생각하기는 싫을수도 있습니다. 국악을 어떤 마음으로 접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과정은 아이에게 커다란 상처로 남았을테니까요.
경험적으로는 저런 사례에서 보통 새로운 진로를 생각하는게 엄청 무섭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너 이거해!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걸 준비하기 위해서 충분히 지금 좀 시간을 써도 된다고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네요.
지금 고3이면, 놀면 세상에서 제일 재밌게 놀 수 있을때기도 하니까요 크크
두 번째는 부모님에게 왜 100만원이나 보내는지 모르겠네요. 고시원에 사는 아이가 한 달에 100만원을 가지고 살면, 그 돈은 엄청 빠듯하거나 모자랍니다.
부모님에 대한 연민이 있는건지 강제적인 요소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님에 대한 연민이더라도 현실적인 금액으로 조정해야합니다.
국비학원 등 진로를 생각하려면 저축을 해야하니 현실적으론 반 이하로 줄여야겠네요.
세 번째는 쉼터는 청소년법상 24세까지 입소가 되는 곳이 있습니다. 이걸 같이 검색해주는게 아이에게 필요할 수 있습니다.
jjohny=쿠마
21/09/02 19:07
수정 아이콘
일단, 가족들과 한 생활공간에서 긴밀한 협력을 주고 받으면서 미래를 도모하거나, 아니면 가족들과의 연결을 어느 정도 중단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본인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면서 미래를 도모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가능한 사람도 어딘가에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안됩니다. 현 상태를 벗어나고 싶다면, 가족에게 100만원 보내는 것부터 줄이거나 중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100만원이라는 돈]을, 아니면 그 [100만원을 더 벌기 위해서 사용하던 시간][미래를 도모하기 위해 투자]해야죠.

물론 이것도 말이 쉽지, 마음먹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부모님에게 1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곤란한 상황이 있겠죠. 다만 장래가치를 따져봤을 때, 지금 나이에 매달 자신이 쓸 돈에 부모님께 보낼 100만원을 더 벌어내기 위한 생활에 매몰되는 건, 장래에 매달 100만원보다 훨씬 큰 가치를 포기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21/09/02 19:08
수정 아이콘
100을 일단 안보내는거부터 시작일거같네요. 구멍난독에 물을 채우기전에 구멍부터 막고봐야죠. 그거부터 하지않으면 출발자체가 안된다고 봅니다
지성파크
21/09/02 19:32
수정 아이콘
제 지인이라면 일단 대학갈 생각말고 하루빨리 취업할 생각하라고 할거 같습니다
이제는 대학교 가봤자 그 자체가 스펙이 되는 시대가 지나서 이도저도 아니라면 그냥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학원 알아봐서 취업연계로 들어가는게 더 좋다고 조언할거 같습니다
21/09/02 19:37
수정 아이콘
부모님은 사업 안하고 이제 받아먹기만하나요????????
부모님도 일하라하고 200으로 혼자살아야죠
21/09/02 19:38
수정 아이콘
질문게시판이 적절해보입니다.
21/09/02 19:40
수정 아이콘
일단 부모한테 돈을 왜 보내나요..
교자만두
21/09/02 19:41
수정 아이콘
상식적으로 10대인 학생과 40~50대의 부모님 .누가 돈벌기 편한가요 학생한테 짐을 더 지우네요. 학생이 200벌려면 하루죙일 할듯..
21/09/02 19: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국악을 계속 하고 싶은 건가요? 일단 그것부터 확실히 해야겠지요. 제 와이프가 국악인이고 저도 국악 쪽과 무관하진 않습니다만, 국악으로 밥 벌어 먹고 사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디든 예술계통이 다 그렇듯..

아이의 부모가 어떤 상태인지 궁금하네요. 두분 다 병이 걸려서 일을 못하는 상태인건지.. 그게 아니라면 고3 딸 아이가 버는 돈 백만원을 계속 받으며 산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아이는 그 백만원과 미래를 매 달마다 조금씩 바꾸고 있는 셈이죠.

어쨌든 저는 그 아이가 국악을 계속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그 길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말씀드릴게요.

아이가 국고를 다니는지 예술고를 다니는지 모르겠지만, 국악을 계속 전공하길 원한다면 일단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가야합니다. 전공이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판소리를 하든 민요를 하든 선율악기를 다루든 타악기를 다루든 다 가는 길은 비슷하니 연주자로 통칭하겠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의 길은 이렇습니다.

일반 프리랜서 연주자가 되어 국악밴드팀에 들어가거나 객원을 전전하며 공연비를 받으며 생활. 실력과 경력여하에 따라 페이는 다르지만 본인이 성실하고 인맥도 괜찮다면 여기저기서 많이 불러줍니다. 행사를 뛰는 거죠. 한번 갈때 페이는 괜찮은 편이나 일년동안의 벌이를 생각하면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요즘은 공연계통이 힘들죠.

다음은 국립 시립 도립 등등의 국악단에 들어가는 길입니다. 이쪽은 꽤나 바늘구멍입니다. 안정적인 직장이기 때문이죠. 해당 악기의 티오가 나면 공지가 뜨고 오디션을 통해 뽑힙니다만 말들이 많습니다. 내정자가 있다는 둥 뭐 어쩌고 저쩌고.. 알 수 없는 영역이죠. 만약 사물놀이나 연희쪽 전공이라면 이쪽은 좀 어렵습니다.

다음은 음악선생님이 되는 것입니다. 국고나 예고의 선생님으로 가는거죠. 실제로 제 와이프의 친구들 중 이쪽으로 간 친구도 있습니다. 그럭저럭 만족하는 모양이에요.

대충 국악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가는 길들 입니다. 예술계통은 어디를 가서 어떤 사람을 만나고 누구의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이계 정답이다 할만한 길은 없습니다. 자기 자신이 확신을 가지고 뚫고 나가야 하는 길이죠. 그래서 뒷배가 없다면 많이 힘듭니다. 금전적인 도움이 아니더라도 심리적 도움이라도 말입니다. 음악인 치고는 돈이 많이 드는편도 아니고, 유학도 필요없지만 워낙 우리나라에서는 마이너 중의 마이너한 장르죠.

공연계통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것을 타의로 못하게 됐을때 굉장한 상실감을 느낍니다. 마음 한구석에 한으로 남죠. 저는 할만큼 하고 자의로 그만둬서 웃으며 말하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 허전함이 있어요.

그 아이가 금전적인 이유로 국악을 그만두고 다른 삶을 살더라도 그게 그리 나쁜 인생이 아니라고 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자신이 닦아오던 기예가 아무짝에도 필요없는 것이 되었을때 마치 자신이 실패자 같거든요.

어떤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길을 잘 개척해나갔으면 좋겠네요.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9/02 19:49
수정 아이콘
주제넘은 이야길거 같아서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그 어린 나이에 부모님께 힘들어 번 돈을 절반이나 보낸단 걸 보면 부모님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나이는 어려도 의지가 강인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부모님의 경제적, 생활상의 재활을 도모할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물론 제가 뭔가 소개드릴 기관같은 곳을 알고있으면 좋겠지만, 일단 지방자치단체에 문의해보시는 게 좋지않을까요? 아이의경우엔 우선 부모님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어느정도 조성하고,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가정에 대한 사회복지 개입을 전문적으로 행하는 복지기관을 수소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실질적 조언이 되지 못한 거 같아 죄송한 마음이네요.
그래도 아이곁에 님처럼 힘이되는 어른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이에겐 큰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항정살
21/09/02 20: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캐디도전하면 월 500은 쉽게 가져가니 몇 년 고생하고 하고 싶은 일 하기. 캐디일은 제가 골프장에서 몇 년 일 해봐서 생리나 일 방식 잘 알기에 추천하는 겁니다.
21/09/03 01:44
수정 아이콘
골프 모르던 사람도 캐디 할 수 있나요?
항정살
21/09/03 06:31
수정 아이콘
네, 가면 숙식제공으로 몇 달 교육합니다.
21/09/02 20:24
수정 아이콘
어린 학생이 힘든 알바를 해서 그 중 상당액을 집으로 보내는 상황이 안타깝네요.
집집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뭐라 말할 수는 없고
다만 가정 또는 학생 개개인에 대한 복지가 가능한지를 동사무소나 관련기관에 확인을 해보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또 진로와 관련해서 학교밖에 있는 상황이니 https://seoulallnet.org/?page_id=1974 지자체별로 이렇게 학교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해주는 기관이 있습니다. 이런 센터를 통해서 자신을 알아가고 진로를 결정하는 과정도 필요할 듯 하네요.
후마니무스
21/09/02 20:30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철이 없네요.

돈 보내지 말고 돈 모으고, 국악을 끝까지 할 요령이면 돈 차근히 모아 대학가야죠.

대학 땐 국가장학금, 알바, 과외 등으로 버티고 졸업후 진로는 본인이 결정할 수 있을거구요.

그게 아니라면 공장도 괜찮아요 현대 하이닉스 생산직도 돈 잘 버니까요.

그러나 자신에 대해 모른체 적당히 돈만 추구하며 살면 불행하게 살거예요.

대학은 취업하러 가는 곳이 아니니, 진정성있게 고민해서 진정 인생을 살 수 있게 조언해주는게 필요해 보입니다.
댓글자제해
21/09/02 21:00
수정 아이콘
미성년자가 알바해서 번돈을 뜯고 진짜 제정신 아니네요 하.....
진짜 냉정하게말해서 지금 앞으로 진로가 문제가 아니고
가족부터 어떻게해야할듯
괴물군
21/09/02 21:19
수정 아이콘
부모에게 지원을 못 받아도 지금처럼 해서는 답 없습니다

부모님께 몇년간만 자기자신을 위해 쓰겠다고 못 박아두는게 아닌이상

대책없어 보여요
21/09/02 21:48
수정 아이콘
일단 국악전공을 했다는 건 국악에 뜻이 있다는 건가요? 아니면 취직만 된다면 다른 방향도 괜찮은건가요? 이거부터 시작해야 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고3이 편의점알바로 집에 100보내는 거 진짜 이해가 안됩니다. 윗분들이 지적 했듯이 그 돈부터 온전히 자기걸로 만들어야 합니다.
월 200으로 살면 그래도 좀 시야가 트여요
21/09/02 22:27
수정 아이콘
국악고 졸업부터 꼭 해야 합니다. 그리고 관련 학교에 어떻게든 들어가면 입시생 과외같은 것만 매일 하면 200보다 훨씬 더 법니다.
왜냐면... 실연 쪽이면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악기 쪽이면 벌이 수단은 생각보다 더 많을 겁니다. 인맥 타고타고 다 해줘요.
그리고... 꼭 졸업 후 연주자가 되지 않아도 시간 덜 들이고 돈 더 벌수 있구요.
물론 연주자가 되면 돈을 더 벌 수단이 생길수도 있지만, 일단은 그렇게 하면서 다음 단계를 찾아봐야지요.
Respublica
21/09/02 22:30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안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음악을 전공하셨다 하니 트위치 스트리머를 하면서 (음악 협주 스트리머중 대한민국 대빵급인)조매력-조력사무소에서 실력을 선보이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길이긴 합니다만, 성공하기엔 운과 실력이 따라줘야 하겠죠...... 그래도 저는 어쨌든간에 가장 긍정적인 해법으로 생각됩니다.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는 점에서요. 수익은 적거나 없을수도 있습니다. 초기 투자 비용도 적진 않습니다. 싸구려 캠, 적당한 마이크, 오디오 인터페이스, 송출 컴퓨터 하면 적어도 100만원은 깨지겠지만, 어쨌든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길 아닌가 싶어서 적어봅니다.

아 그리고 학업은 마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역에서 장학금 같은 것도 찾아보면 있을 것 같아요.
브라이언
21/09/02 22:31
수정 아이콘
100 보낼게 아니라, 본인의 미래를 위해 모아가야죠.
21/09/02 23:38
수정 아이콘
고등학생인 건지 사회인인건지 본문만 봐서는 잘모르겠는데,
미성년자라면 일자리 찾기 쉽지 않으니 국비지원 직업학교를 다니고 남는 시간에 편의점 아르바이트 해야될 것 같구요.
20살 이상되셨다면 아르바이트 중에서도 주위에 생산직만 잘 찾아도 300가까이 벌수 있는 직장이 있을거 같네요. 몸은 힘들겠지만..
아니면 외모가 준수하다면 고급서비스직 예를 들어 고급식당이나 숙식지원되는 캐디라던지..
뭐든 하려면 돈이 있어야 되니까 너무 멀리 보지말고 일단 고시원부터 탈출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야 되지않나요.
집에 원조를 왜 해주는지는 모르겠으나 사정을 모르는 이상 본인이 가족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보내는 거라면 멘토 입장에서 가족한테 돈 보내지 마라고 무책임하게 얘기할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일단 당장 급여를 늘리는 일자리로 바꾸고 조금 고생하더라도 여유를 찾는데 집중해야 될것 같습니다.
삶의 여유를 찾아야 앞으로 뭐 해야될지도 생각하고 보이고 하더라고요 경험상..
아직어린거 같으니 1년정도만 돈죽어라 번다 생각하고 직업보다는 직장을 먼저 찾아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시니스터
21/09/03 10:12
수정 아이콘
일상 유튜브 부터 시작
라스보라
21/09/03 10:43
수정 아이콘
집에 100 보내는거부터 줄여야 합니다. 본인 생각하면 어쩔수 없어요.
집안 사정상 그걸 줄이지 못하면 그냥 돈만 보고 이것 저것 찾아봐야 되는데... 캐디니 조무사니 이야기들 나오는데 적당히 해서는 미래 준비할만큼 많이 못벌꺼고... 많이 벌려면 개인 시간이 없어질꺼라서 다른거 준비를 못할꺼예요. 그렇게 돈 몇년 벌고 다시 하고싶은거 할수도 있긴 한데요. 고등학생한테 권하기는 좀 그렇지 않나 싶네요.
외모가 준수하면 사실 자리는 많을껀데... 죽어라 돈을 버는것도 본인이 하고 싶은 분야에서 시작을 해야 그나마 나중에 후회가 없을텐데요. 소박하게라도 관심분야부터 찾아야...
항정살
21/09/03 14:24
수정 아이콘
캐디와 간호조무사는 동급이 아닙니다.
리자몽
21/09/03 10:52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해서 이제 갓 성인이 된 고3이 부모에게 돈을 송금한다는거 부터가 매우 큰 문제입니다

부모는 금전감각이 없고 돈 벌 의지도 없는 사람이라 블랙홀이나 마찬가진데 이런 금전관계를 계속 유지하면 고3 학생의 인생까지 블랙홀로 빨려들어갑니다

현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부모와의 관계를 재정립 해야하는데

가장 좋은건 부모님을 설득하고 재정적으로는 독립하는건데 고3이 부모에게 돈을 주는걸로 봐서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고,

차선으로는 부모와의 관계를 끊는건데 이게 말이 쉽지 정말 어려운 행동이라는거 잘 압니다

다만 이정도로 독하게 마음먹지 않으면 어딜가서 어떻게 하고 얼마를 벌든 가족 빨대 관계 때문에 결국 되돌이표가 될 꺼고 본인 인생까지 같이 나락으로 갈 가능성이 너무 높아요

부모 문제부터 어떻게든 마무리를 지은 후에 그 후 본인의 적성, 미래 등을 고려해서 길을 찾으면서 나아가면 될꺼 같네요

제가 볼 땐 부모와의 관계만 잘 해결하면 외모도 준수하고 경제개념도 꽤 있고, 삶에 대한 의지도 충분해 보여서 멘탈 케어만 해주면 알아서 잘 성장할꺼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고3 학생의 멘탈이 문드러져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 부분을 케어하면서 부모와의 관계를 새로 수립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21/09/03 11:11
수정 아이콘
국악을 얼만큼 잘 했고 하고싶은지는 모르겠지만 입시레슨 등으로 돈벌려면 대학학벌 꽤 중요한데 1년간 벌이 없이 고졸과 대학입시에 매진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국악에 큰 아쉬움이 없다면 현실적으로는 윗분들 말씀하신 돈벌기 좋은 직업을 찾는게 좋겠고, 무대를 원하고 민요판소리 등 방송가에서 먹히는 전공이라면 사연을 살려서 오디션 같은걸 해보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가능성탐구자
21/09/03 13:42
수정 아이콘
입대를 권하고 싶지만...
일단 관사도 제공되고 기술도 배울 수 있으니까요.
요즘 여군들 안타까운 소식이 자꾸 들려와서 차마 ㅠㅠ
참고로 이번에 임관한 부사관 중 여군 비율이 83% 랍니다. 덜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3230 [일반] 8월에 찍은 사진들 [12] 及時雨13330 21/09/02 13330 16
93229 [정치] 김포 40대 택배대리점주 극단 선택…"노조와 갈등" [57] 오렌지망고17078 21/09/02 17078 0
93228 [일반] 만화가 열전(5) 청춘과 사랑의 노래, 들리나요? 응답하라 아다치 미츠루 하편 [84] 라쇼18045 21/09/02 18045 25
93227 [일반] DP, 슬기로운 의사생활 감상기 [23] Secundo14712 21/09/02 14712 33
93226 [일반] 고3인 지인 아이가 도움을 구하는데 어떻게 조언을 해야 할까요? [32] acaciaPlay14006 21/09/02 14006 0
93225 [정치] 정치권 GSGG 논란 [47] 유료도로당14885 21/09/02 14885 0
93224 [일반] [웹툰추천] 삼성전자에서 제작한 반도체 학습 웹툰 [14] 65C0215308 21/09/02 15308 3
93223 [정치] 이탄희, '김앤장 판사 독식 방지법' 발의 추진 [101] 죽력고14788 21/09/02 14788 0
93222 [정치] 윤석열 검찰, 총선 전 야당에 유시민·최강욱 등 ‘고발 사주’ 의혹 [68] 이찌미찌16911 21/09/02 16911 0
93220 [정치] 서울의 집값 상승에 제가 기여했습니다 [33] Leeka14347 21/09/02 14347 0
93219 [일반] 만난 지 1주일, 성관계 거부한다고 살해한 40대 징역 15년 [56] pires16450 21/09/02 16450 0
93218 [일반] 코로나와의 공존에 대한 이해와 의견 [58] 여왕의심복14758 21/09/02 14758 63
93217 [정치] '페미니스트' 文, 성추행 박원순 자살에 "목숨으로 책임" [67] 옥수수뿌리16031 21/09/02 16031 0
93216 [일반] 엔씨소프트 feat.리니지 관련 기사들 몇개입니다. [60] 밥도둑14870 21/09/02 14870 7
93215 [일반] 나와 가족을 지키긴 커녕 성추행범이 될까 손도 못쓰는 현실 [69] 나주꿀15484 21/09/02 15484 20
93214 [일반] 무료나눔 이벤트입니다. (폭스바겐 키홀더,BMW 목쿠션) [121] 모르는개 산책11972 21/09/02 11972 13
93213 [일반] 발전하는 AI영상처리기술 - 업스케일링 [34] 맥스훼인16804 21/09/02 16804 4
93212 [일반] 집에서 레몬을 키워 보겠습니다. [51] 영혼의공원12865 21/09/02 12865 29
93211 [일반] [홈플러스] 2021년 구매내역 없으면 4만원 이상 2만원 할인 [26] 캬옹쉬바나14387 21/09/02 14387 4
93210 [일반] 오토바이? 문제는 법이다 [42] 삭제됨13605 21/09/02 13605 17
93209 [일반] 치킨 이벤트) 퀴즈 [170] 쁘띠도원12507 21/09/02 12507 2
93208 [일반] 21년 9월 1일 시행한 고3 모의고사 수학문제들 리뷰 [37] 물맛이좋아요14021 21/09/01 14021 8
93207 [정치]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은 진행될 것인가? [29] 토니토니쵸파12521 21/09/01 1252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