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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9/25 00:59:31
Name 대장햄토리
Subject [일반] 진순? 진매? 아니 진라거 - 진라거 리뷰 (수정됨)
저번에 유게에서 진라거 글을 보고 라면국물 맛이냐? 뭐냐 기괴한 맥주가 나오는거 아니냐? 하셔서..
한번 마셔보고 리뷰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또 이번에 새로나온 (cu전용) 크래프트브로스의 라이프도 같이 리뷰 해 보려고 합니다.

1. 진라거
20210924-233038
외관 - 맥주 라벨 자체도 진라면 매운맛을 연상시키는데요..
따랐을때 외관도 진짜 무슨 라면국물색 같습니다. 재밌어요..크크
맥아의맛을 강조한 구수한 라거 맥주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캔에 보시면 스페셜 몰트라고 되있는데; 이건 진짜 뭐가 스페셜한게 아니고 그냥 몰트 볶은걸 스페셜 몰트라고 한다고 합니다..크크)

향- 고소한 향이 납니다. 그냥 고소해요..

맛- 홉의 쓴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뒷맛이 쓰지 않은 느낌.)
허나 한모금 입을 채웠을때 탄산감이 가득 느껴지고 상당히 깔끔합니다.
한마디로 깔끔하고 가벼우면서 고소한 향이나는 라거입니다.
막 화려한 스트릿 패션을 입었지만, 누가 입혀준건지 오히려 내면은 진중하고 건전하고 멀쩡한 그런 친구 느낌?
뭔가 떨어지는면도 없고 그렇다고 또 튀는 캐릭터도 아니고 괜찮았습니다. 도수도5.2%고 진짜 엄청 뛰어난 점은 없지만.
아 이건 정말 별로네? 하는 모난게 없는 그런 맥주같습니다.. 
뭔가 구~수한 라거 좋아하시면 입맛에 맞을 만한 느낌의 맥주였습니다.

2. 크래프트 브로스 라이프
20210925-000618
아마 국내 크래프트 맥주 좋아하시는분들은 알만한 크래프트 브로스(이하 크브)에서 나온 라이프입니다.
보통 크브에선 이런 뉴잉글랜드ipa(쌉쌉할 홉을 많이넣는 ipa에 플러스로 과일향을 극대화시켜 쥬시함을 극대화 시킨ipa)
를 주로 출시하지만..
20210924-223846
(이건 몇일전 마신 단청ipa.. 같은 회사에서 나왔지만 라이프와는 정말 전~혀 다른 캐릭터의 맥주입니다.
가격자체도 캔당7900원이거니와 스타일이 너무나도 다른..)
이번에 cu로 벨지안 윗 라거 스타일의 맥주를 출시했고 
(롯데주류에서 oem 방식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뭐 어찌보면 이름만 빌린거죠..)
그래도 크브라는 이름값이 있기에 힘들게 줍줍하고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외관 - 캔은 마를린먼로가 박혀있고 맥주캔 치고 상당히 예쁩니다. 
(위에 단청ipa보시면 원래 여기 맥주캔이 예쁩니다..흐흐)
따랐을때는 밝은 금색빛 딱 대기업의 맥주 느낌 그대로입니다.

향 - 뭔가 매우 약한 호가든 향?? 향 자체가 뭔가 특이하게 튀지는 않습니다. 
호가든향 같기는 한데.. 뭔가 상당히 밍숭맹숭 합니다..

맛 - 맛도 보통 크브의 그 뉴잉글랜드스타일의 ipa가 아닌
"벨지안 윗 라거"로 나왓기 때문에 뭔가 그 호가든에 살짝 라거를 섞은 느낌입니다.
편하게 마실만하면서 깔끔하고 홉의 쓴맛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용성이 정말 좋아요.
(but 이런 깔끔함은 위쪽 진라거와 비슷하게 튀는게 없어 깔끔하지만 자기만의 캐릭터성도 약합니다)
그래도 마케팅만 잘되면 곰표같은 인싸픽이 될수도 있을것 같은 느낌..?
개인적으론 곰표보다는 몇십배는 괜찮은 맥주거든요..
ps. 보통 이 회사에서 출시하는 맥주만큼 강렬한 캐릭터성은 없습니다.
이건 가격차이에서 어쩔수가 없는것 같아요..
미국산 척아이롤 가격으로 한우2쁠 맛을 기대할순없는거니까요..

여튼 편의점에 이런 다양하고 개성있는 맥주들이 나온다는건 참 긍정적인것 같습니다.
진라거, 라이프 두 맥주 다 나쁘지 않고 가볍게 즐기기 좋은 맥주들이니 퇴근하실때 맥주 생각 나신다면 한번쯤 편의점(cu!!!!)에 들러서
구매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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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대위
21/09/25 01:06
수정 아이콘
요즘은 새로 마셔볼 맥주 고르는것도 큰 즐거움이더군요
진라거는 꼭 먹어봐야겠네요
대장햄토리
21/09/25 01:09
수정 아이콘
넵넵 둘 다 음용성이 좋아서..
혹시나 라이프도 보이시면 한번쯤 집어 보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흐흐
카푸스틴
21/09/25 01:33
수정 아이콘
진라거의 노란색을 보니 쥬시후레쉬를 마신 날의 아픈 기억이 떠오르네요 흐흑
대장햄토리
21/09/25 01:35
수정 아이콘
쥬시후레쉬는 진짜 광기 그 자체인데..(저도 마셨..)
쟤(진라거)는 옷만 보면 어 뭐야? 너도 이런놈이야?(쥬시후레쉬) 라고 물으실 수 있겠지만..
실상은 진짜 멀쩡한 녀석입니다..크크
전분이 들어간것도 아니고 부산물을 첨가한것도 아니고 몰트,홉,효모,물만 들어간 전형적인 진퉁 맥주입니다..크크
판을흔들어라
21/09/25 01:50
수정 아이콘
왠지 진라면 매운맛의 가루스프가 생각이 나서 별로일거 같은데 후기를 보니 손을 대도 될 거 같네요
대장햄토리
21/09/25 01:54
수정 아이콘
드링커블하게(홉의 쓴맛은 안느껴지는..) 즐길만한 구수한 라거맥주입니다.
위에 쓰진 않았는데 부산물로 장난질 치는것도 아닌 몰트,홉,효모,물 딱 네가지만 넣은것도 좋았던 점이고요..
21/09/25 07:58
수정 아이콘
진라거 맛있습니다. 지금까지 콜라보 맥주중에 제일 좋았어요. 콜라보 종료돼도 다른 이름으로 계속 팔았으면 좋겠습니다.
대장햄토리
21/09/25 17:25
수정 아이콘
저도 맛나게 마셨습니다.
다음에도 또 구입할것 같아요..흐흐
엑세리온
21/09/25 08:38
수정 아이콘
CU가서 마를린먼로 그려진 맥주 찾아봐야겠군요.
벨지안윗라거라니 기대되네요.
대장햄토리
21/09/25 17:26
수정 아이콘
크브라는 이름이 있어서 구매하긴 했는데..
사실맛은 뭐 그냥저냥..? 느낌이어서..
어쩔수없나 싶기도 하더라고요..(자본주의에 굴복한..ㅠ)
Prilliance
21/09/25 11:14
수정 아이콘
저는 초딩입맛이라 그런지 쓴 맥주는 못먹겠더리구요. 그래서 밀맥주만 가끔씩 마시는데 진라거 보이면 한번 사봐야 겠네요.
대장햄토리
21/09/25 17:27
수정 아이콘
넵 흐흐
ipa같은 경우는 뒷맛이 좀 쌉쌀한게 특징이긴한데..
위의 제품들은 그런 쓴맛이 거의 안느껴집니다..
이게 요즘 편맥 트렌드인것 같고요..
드링커블하게 마실수있는 그런..
아린어린이
21/09/25 12:18
수정 아이콘
혹시 퓨린 프리 맥줒중에 괜찮은게 있을까요??
빌어먹을 통풍 덕에 맥주 한캔 맘놓고 하기 어렵네요.
대장햄토리
21/09/25 17:23
수정 아이콘
외국 무퓨린 제품은 잘은 몰라서..
무알콜 무퓨린 제품은..
일본상품 제외하고 하이트제로, 클라우드 제로 쉽게 구하실 수 있으실거고..
카스제로는 알콜이 1%미만 함량이라 알콜이 들어있긴합니다..
근데 뭐 다 맥주맛음료 느낌이라 마시다 보면 더 땡길수도 있으시니..
어쩔수없지만 그냥 안드시는게 낫지 싶네요 ㅠ
아린어린이
21/09/25 18:03
수정 아이콘
답변감사합니다.
언제 마트가서 하나씩 먹어봐야 할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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