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0/27 10:23:39
Name 착한아이
Subject [일반] 오늘도 설거지를 한다
미안하다. 이 글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식기세척기 성능 실화냐?

...는 당연히 농담입니다. 사실 제목을 [오늘도 저는 설거지하는 설거지녀입니다] 라고 썼으면 조회수 대박 쳤을 것 같다는 미련은 남지만, 공공의 적이 될 것 같아서 우스갯소리로 넘깁니다. 이 글은 적당히 설거지 얘기 껴 있는 연년생 키우며 남편한테 생활비 받아쓰는 아줌마의 평범한 생활글입니다.

남편은 웃대 눈팅, 저는 피지알+맘카페+게임공식카페들+친구 4명 인스타를 하고 있는데, 이번 설거지론은 정말 신기했습니다. 아무래도 글이 오르는 속도가 빠르지 않은 피지알이다보니 이게 퍼지면서 뭔가 바뀌는게 싹 느껴지더라고요.

1. 찌질한 밈(성적인 의미를 떼어놓고 볼 수 없는)이라고 올라와서 크게 비웃음 당했다.
2. 하지만 어느 순간 어리석은 기혼남성을 놀리는 글이라는 식의 분위기가 형성된다.
3. 유게에 열심히 올라온다.
4. 역시 유게에서 싸운다. 단어 정의가 안되어있으니 1과 2가 혼재되어 서로 끊임없이 '아닌데? 그거 아닌데?' 분위기가 형성된다.
5. 자게로 왔다. 엄청나게 열심히 댓글 다는 몇몇이 사람들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아마 딴 사람들도 몇몇을 익숙하게 느낄듯하다.
6. 이제 피로해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그럼 또 '옛날에 OOOO 같은 얘기 나올 땐 안피로하셨수?'하는 비아냥이 장전될 것이다.

이런 흐름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지저분한 밈이면 그냥 그렇다고 하지 뭘 또 거창하게 론이라고 하나. 근데 또 론이라고 심각한 사람들을 내가 뭐라 할 권리는 없지. 근데 그 사람들은 무슨 권리가 있다고 상대를 놀리고 밈을 쓸까?' 이 정도입니다. 원래 처음 찌질한 밈이라고 올라왔을 때 남편 보여줬는데 남편이 웃대에서 설거지를 검색해보곤 (지금은 모릅니다) 그런거 없는데?를 시전하기도 해서 별 관심이 안들었고요.

근데 너무 커지니까 좀 무섭기도 하고 질리기도 하고, 예전에 여초사이트에서 페미들한테 하지 말라는 여자들한테 낙인찍고 입다물게 만들면서 획일화된 의견만 우쭈쭈우쭈쭈 하게 만들려는 분위기가 보여서 좀 그래요. 근데 또 여초랑 다른건 남초 특유(일까요? 사실 피지알에서 밖에 남초 분위기를 안들어봐서...)의 비판 댓글을 다는 용기가 살아있다는 것. 그리고 피지알의 모두가 인정하는 피지알은 여초사이트...가 아니라 연령대가 높아서인지 VS가 명확하게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이트는 모르겠고 적어도 피지알은 한 분위기로 확 휩쓸리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근데... 다른건 몰라도 "왜 너도 찔림?", "너랑 상관없는데 왜 그랭?" 이 두 가지 댓글만 좀 사라졌으면 합니다. 이런 거 생기면 여초처럼 입 막혀요. 그런 거 닮아 갈 필요 없잖아요.

......여기까지가 요즘 핫한 설거지에 대한 제 생각이고, 아무튼 저는 오늘도 설거지를 합니다. 일반 식기는 소형이지만 소중한 식기세척기(모나크모나크님 감사합니다. 추천글에 희망을 얻고 구입해서 행복하게 쓰고 있어요)가 해주긴 하는데 하필 저의 설거지 거리는 가습기입니다. LG 옛날 가습기인데 안에 동그란 CD같은 것들이 잔뜩 있어서 세척이 아니라 진짜 설거지하듯이 하나씩 닦아주고 사용해야 냄새가 안나더라고요. 그래서 한참 설거지를 하다가 첫째는 어린이집에 보내고, 다시 둘째 간식을 챙겨준 후 열심히 설거지를 했습니다.

사실 요즘은 인터넷에서 싸우는걸 볼때마다 '싸울 기운이 있어...? 시간이 있어...?'하는 생각만 들어요. 시간 많냐고 놀리거나 비꼬려는게 아니라 순수하게 '연년생 영아 2명' 키우는 입장에서 저 세상에 갈 체력을 겨우겨우 끌어다가 쓰는 기분이거든요. 지금도 둘째가 '엄마 티비'라고 말해서 시간이 난거지 아니었으면 왕년의 어린이집 선생님 실력을 되살려 책 수십권 읽고 있었을 겁니다. 흑흑... 첫째는 티비를 보면 집착이 심해서 둘째 혼자 아니면 보지도 못하니 쉴 시간이 너무 제한적이거든요.

집에서 모래놀이라도 할라치면 남편의 정색(더러워지는 거 싫어함. 그러나 본인 침대는 더러움)이 무섭고, 점토 놀이는 큰애가 도우를 만지기만 하면 바로 피부발진이 나니 길게 길게 시간 끌만한게 별로 없네요. 거기다 이사는 어제 했는데 짐 정리는 안돼있고(하지만 나는 피지알을 하고), 오늘 가구 들어올 거 생각하니 머리가 아픕니다.

이 와중에 둘째는 옆에 와서 가만히 노트북을 바라보네요. 얘는 언제 키보드를 누르며 나를 방해할까 두근거립니다. 사실 설거지 얘기만 쭉 쓰려고 한게 아니라(관련 글은 댓글화니까요) 연년생을 키우면서 느끼는 어려움을 쓰려고 했는데 다시 거실 가야겠네요. 연년생 키우시는 선배 부모님들 존경하고, 피지알은 다시 똥과 육아로 평화로워질거라고 믿습니다.

의식의 흐름으로 쓸데없는 글이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0/27 10:28
수정 아이콘
여성분이시고 여초를 하신다니깐 말씀이지만, 확실히 요즘 남초들 특히 pgr은 대단히 '여초스러워' 지지않습니까?

저는 아이돌 좋아하다보니 더쿠라는 여초도 가는데 확실히 여초,여자들 특징이 있어요

그게 남자들한태 느껴지는게 되게 신기한데 여성분은 어찌느끼시는지 궁금하네요
21/10/27 10: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더 이상 이런 종류의 행복이 일반적인 사회가 아니니 설거지론이 힘을 얻는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오곡물티슈
21/10/27 10:30
수정 아이콘
"왜 너도 찔림?", "너랑 상관없는데 왜 그랭?" 이 두 가지 댓글만 좀 사라졌으면 합니다.
이런 거 생기면 여초처럼 입 막혀요. 그런 거 닮아 갈 필요 없잖아요.
+
피지알은 다시 똥과 육아로 평화로워질거라고 믿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좀 생산적인 똥글(?) 혹은 번역거리를 생각해봐야겠군요
21/10/27 11:08
수정 아이콘
그럼 진중권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신가요?
오곡물티슈
21/10/27 11:15
수정 아이콘
초라한 남근다발, M&M을 삼켜도봤습니다.
이 두개면 충분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21/10/27 12:43
수정 아이콘
아, 그래서 진중권 한정해서는 가만히 있으면 찔리는 거라고 생각하신 모양이시군요.
21/10/27 20:58
수정 아이콘
예전에 탈퇴하신 kien님이 재가입하신건가요?
21/10/27 10:32
수정 아이콘
식기세척기 애호자로써 동질감이 느껴지네요.

식기세척기에 기화식 가습기 원판 이나 환풍기 필터
넣고 돌리는게 꽤 괜찮은 옵션입니다.
Chandler
21/10/27 10:36
수정 아이콘
연년생 존경합니다...
21/10/27 10:37
수정 아이콘
페미나 반페미나 서로 부지런히 만나고 연애하고 사랑하고 해야 할 사람들끼리 인터넷에서 욕구불만 해소나 하는 모습이죠.

여초 남초 사이트 집단 미팅 현모 같은거하면 잼날텐데
21/10/27 10:39
수정 아이콘
저도 식기세척기 사고 싶습니다
RapidSilver
21/10/27 10:40
수정 아이콘
설거지론을 보면서 문득 무한도전에서 정준하씨가 했던 말이 생각나더군요
도둑들 특집이었나요
'방송에서 결혼은 미친짓이다 결혼은 현실이다 이런말 하는거 난 아니라고 봐요'

저는 우선 결혼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입장입니다. 수신도 못하는데 제가치국평천하는 어떻게 하려고 라는 생각도 있고, 개인적으로 아직까진 이성과의 관계나 가정을 꾸리는 일 보다는 제 가치관을 좇는데서 더 행복감을 느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여동생을 포함해서 결혼을 통해 아기자기한 행복을 일구어가는 주변인들이 많기에 그들에게 굳이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말을 늘어놓고 싶진 않습니다. 그냥 왜 결혼 생각이 없냐는 어른들의 말씀에 자기방어를 하는 정도로만 의견을 피력하지요.

행복이라는게 사실 사람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할겁니다. 누군가는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며 2세를 보는것이 가장 큰 행복이고, 누군가는 결혼따위보단 자신만의 가치를 추구하는것이 행복이겠고요. 그리고 사실 결혼이란게 원래부터가 사랑만으로 이루어지는것도 아니고, 더 나아가서 사랑이란것도 인간에 딸린 부가적 조건을 배제할 수 없는 감정이에요. 또 결혼으로 얻을 수 있는 효용이 꼭 사랑에서만 창출되는것도 아니까요. 그래서 순수히 '자신만의 가치관'으로 남의 행복에 대해 왈가왈부하는게 상당히 어리석은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연애와 결혼의 행복론을 설파하면 그것대로 존중해주고, '네 알겠습니다 하지만 전 지금이 더 좋아요'라고 정중히 말씀해드리는거죠. 그래서 저는 정준하씨의 말도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프로파간다를 공공연히 뿌릴 이유도 없다는거지요.
21/10/27 10:45
수정 아이콘
따지고 보면 결혼은 당연히 하는거라는게 기존의 가치관이니 그에 대한 반발에서 나온거긴하죠.

결혼생활 자조도 사실 저걸 전제로 하는 얘기죠.
군생활 누가 빡쎈가 얘기하는거랑 비슷한?

이제 결혼하지마 밈도 미필자 앞에서 군대썰 푸는거마냥 눈치없고 바보같은 소리니 그만해야죠.
유료도로당
21/10/27 10:44
수정 아이콘
아 갑자기 식기세척기 사고싶어지는 글이네요... 크크 잘 읽었습니다
먼산바라기
21/10/27 10:49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식기 세척기 글인가 설거지 글인가.. 아니 잠깐 둘이 같은 표현이니 그냥 식기세척기 글인가...

아니면 애둘 키우느라 싸울기력도 없다는 것에 공감가는 나를 볼 수 있으니 거울같은 글인가.

정체성이 묘하지만 어쨌든 결론은 식기 세척기 어떤게 좋아요? 안그래도 요새 구입 고민중인데...
Grateful Days~
21/10/27 10:50
수정 아이콘
식세기는 진리입니다요. 흐흐흐..
김재규열사
21/10/27 10:55
수정 아이콘
식세기 있으면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세인트
21/10/27 10:57
수정 아이콘
육아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면서 모든 이슈글/파이어글/정치분쟁글에서 반강제적으로 거리를 두게 되었습니다. 체력과 시간이 없어요. 크크크.
신류진
21/10/27 10:58
수정 아이콘
식기세척기 사놓고 한번도 안써봤습니다. ㅠㅠㅠㅠㅠㅠ
마술사
21/10/27 10:59
수정 아이콘
식기세척기는 위대합니다.
큰거사지마시고 4인용 작은거 사서 싱크대위에 놓으세요
그릇넣으려 허리굽힐필요도 없습니다
Grateful Days~
21/10/27 11:13
수정 아이콘
4인용은 너무 작아유 ㅠ.ㅠ
사랑해 Ji
21/10/27 13:32
수정 아이콘
추천해주시는거 있으십니까? 3인 가족인데 솔직히 건조대위에 있는 그 그릇들을 계속 돌려써서 큰거 필요없습니다. 절실합니다ㅜㅜ
마술사
21/10/27 14:23
수정 아이콘
SK매직 4인용 제품 추천합니다.
무난하고 저렴하고 공간을 적게 차지합니다
사랑해 Ji
21/10/27 14:33
수정 아이콘
오 답변 감사합니다
21/10/27 11:00
수정 아이콘
식세기는 사랑입니다.
연년생 키우느라 고생 많으실텐데 힘내세요~
샤한샤
21/10/27 11:03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뭐 이렇게 봐요
낳아준다느니 독박육아라느니 신조어들이 나올때마다 도대체 저게 무슨 소리야?
이해가 안된다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안티페미든 스윗남이든)
설거지론 등장 이후로 모든것이 깔끔하게 이해되었죠
말하자면 여초식 남혐 표현들을 모두 관통하는 초끈이론의 등장?

많은 남자들이 그동안 여자들에 비해 영리하지 못해 당하던 많은 일들에 대해 어느정도 면역력이 생겼으면 좋겠고
사람들이 이제 짝짓기 시장에 대해 좀 이해하고 자기객관화를 좀 하게 되면 좋겠고
먹고살기 팍팍한데 뭐 다 그럴수는 없겠지만 기왕이면 열렬한 사랑까지는 몰라도 서로 평생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찾으셨으면 좋겠다 정도..
실제상황입니다
21/10/27 11:03
수정 아이콘
뭐라할 권리도 있으시고 걔들도 상대를 놀리고 밈을 쓸 권리가 있죠. 상대의 불쾌를 감수하기만 하면 저는 그냥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 그 압력이 달라질 뿐이구요. 자유에 대한 책임이란 본인의 수인가능성에 불과하죠. 인종차별이라든가 성희롱이라든가 거의 옳고그름의 영역에 닿아 있는 사안들도 있겠지만요. 그 외에는 바람직을 논할 수 있을 뿐이고... 물론 꼬우면 꼽다고도 해야죠. 저는 그냥 다 하고 싶은 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과정이 반성적이면 더 좋겠지만요. 이와 연괸된 얘기인데, 남초도 다소 여초스러워지고 있죠. 다른 의견들 탄압하고 획일화시킵니다. 흡사 전체주의 사회처럼요. 특히나 여자와 관련된 주제에 있어서만큼은... 저는 뭐 젠더갈등이 워낙 비이성적으로 돌아가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고 보긴 합니다만.
Pluralist
21/10/27 11:08
수정 아이콘
그냥 밈이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21/10/27 11:12
수정 아이콘
연년생 애기 둘에서 존경심을 한웅큼 두고 갑니다
하나를 겪는 입장에서 여기서 +1을 결정할 수 있는 용기있는 분들이 경이롭게 느껴져요..
21/10/27 11:13
수정 아이콘
그동안 결혼생활에 대한 여성들의 일방적 희생강요만 강조 되어온 사회적분위기에서
남성들의 결혼/연예에 대한 갈등이 함축된 단어가 설거지론으로 표현되는거 같네요

남녀 모두의 희생/배려로 유지되는게 결혼/연예 아니겟어요?
21/10/27 11:22
수정 아이콘
식기세척기 너무 사고 싶어요… 부엌이 좁아서 ㅠㅠ
담번 집은 무조건 주방이 넓은 집입니다
호야만세
21/10/27 11:37
수정 아이콘
식세기는 사랑입니다(2)
안그래도 요즘 피지알 글읽기 너무 피곤해요.
유게까지 설거지 설거지..
아, 설거지는 식세기지!!
21/10/27 11:40
수정 아이콘
상관있는듯 상관없는 질문인데요.
식세기에 그릇 넣을때 어찌 넣으시나요?
아내는 찌꺼기가 있는 그릇을 넣는걸 싫어합니다. 나중에 식세기안에 쌓인 음식물 치우기 싫다고 물로 다 헹궈서 넣어요. 그럴꺼면 그냥 손 설거지를 하지 왜....?? 했다고 본인이 싫다고 하니 그러려니 합니다.
제가 설거지 할땐 처음엔 그냥 넣으려다가 걸려서 완전 깨끗이 씻어서 식세기에 넣었는데(?) 왜 물낭비를 하냐고....???
식세기 쓰시는 분들 그릇 넣을때 보통 어떻게 넣으시나요? 고대로. 물로 헹궈서. 대충 휴지로 딱아서...?
호야만세
21/10/27 11:49
수정 아이콘
저는 가볍게 애벌 설거지해서 모아뒀다가 저녁에 한꺼번에 넣습니다. 가끔 이럴거 식세기를 왜쓰지? 싶긴하지만 제가 식세기를 쓰는 이유중에 고온세척+건조 이 부분이 좀 커서.. 또 음식 많이 묻은거 컵이랑 넣기가 싫더군요; 애벌 설거지 해서 넣으면 식세기에서 냄새도 덜나고요.
유리한
21/10/27 11:57
수정 아이콘
물로 대충 행궈서 큰 건더기만 없게 합니다.
zoroaster
21/10/27 14:50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가면 “내가 식세기 안에 남은 음식물 항상 치울테니 그냥 넣어” 하시고 그렇게 해보시든가요
데스티니차일드
21/10/27 11:51
수정 아이콘
밀레 식기세척기 쓰는데 너무 좋아서 안쓰던 삶을 다시 상상할수가 없어요.
21/10/27 12:10
수정 아이콘
1과 2과 혼재되어 있다는게 정확한 통찰이 아니신가...!
Equalright
21/10/27 12:15
수정 아이콘
식세기 잘못돌렸다가 그릇 망가져서 와이프에게 혼났....흑 ㅜㅜ
21/10/27 12:21
수정 아이콘
식기 세척기 연초에 새거 사서 쓰는데 요즘에는 3층으로 제일 윗층에는 숫가락 젓가락 같은거 넣을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전에는 제일 아래칸 통 같은데에 넣엇엇는데 자꾸 빠져서 짜증낫엇는데
개좋은빛살구
21/10/27 12:25
수정 아이콘
아 식기 세척기 사고 싶었는데.... 현실 후기를 보니까 정말 더 사고싶어지네요 크크크크
물만두
21/10/27 12:25
수정 아이콘
싱크대에 그릇 쌓아두는거 싫은데 그래도 12인용 입니까
21/10/27 12:45
수정 아이콘
근데 식세기는 진짜 강추긴 합니다.
아내왈, 삶이 달라졌다고.. (....)
제랄드
21/10/27 12:48
수정 아이콘
'가전3신기'라 불리는 것 중에서 로봇청소기와 건조기는 사서 잘 쓰고 있습니다. 특히 건조기는 매우 만족 중이고, 청소기는 뭐 그냥저냥...

사실 식세기도 생각이 있었는데 유튜브와 블로그 글들을 보니 효용이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보류 중입니다. (조만간 더 획기적인 기능의 신제품이 나올 거야...) 초벌 설거지(?)가 필요하다는 게 가장 마음에 걸리는다가, 쓰는 사람들 의견을 종합해보니 그럼에도 쓸만하다 VS 비싼 그릇 보관함이다, 의견이 갈려서 더더욱 헷갈리고 있습니다.

기혼자이기 때문에 장안의 화제 설거지론은 그냥 재미 삼아 보고 있습니다. 피지알 역시 말씀하신 패턴대로 흘러가는 것 같고요, 내용에 집중하기 보다는 남 싸움질 구경이 개꿀잼입니다.
사랑해 Ji
21/10/27 13:36
수정 아이콘
가전 3신기 크크크크크 너무 동감입니다

엘지 코드제로 쓰는데 저는 너무 좋습니다. 전에 살던 투룸에서 쓰기에는 너무 사치품이라 생각해서 안샀는데 진작 살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전기코드 안들고 다니는것도 신세계인데 걸레질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더군요. 물론 대청소를 하는 날에는 따로 씁니다.

건조기는... 그저 찬양
돈테크만
21/10/27 13:57
수정 아이콘
식세기는 진리입니다..크크
애벌설거지는 별거 없습니다.
저희집은 그냥 밥먹고 그릇에 물 부어서 불려놓은 다음
덩어리만 없애고 넣습니다.
양념 묻고 이런거 씼을 필요 없이요..

괜히 3신기로 같이 묶이는게 아니죠.
21/10/27 14:34
수정 아이콘
초벌 설거지를 해야 한다는걸 감안해도 훠~~~~~얼씬 편리합니다.
나는 무조건 설거지를 직접 손으로 빡빡 소리날정도로 해야 안심이 된다... 이런분들이 아니면 그냥 강추 합니다.
제랄드
21/10/27 16:38
수정 아이콘
아닛... 별 생각 없이 단 댓글에 세 분이나 조언을...

아 앙돼... 다시 사고 싶어진단 말이야...
21/10/28 08:50
수정 아이콘
저도 로청, 건조기를 먼저 사서 쓰다가 이번에 이사하면서 식세기 샀는데 셋 중에 가장 유용합니다. 애벌 설거지 안해도 사람이 설거지 하는 것보다 세척력이 좋고 (고온으로 해주니까요) 시간은 1~2시간 걸리지만 내가 신경 안써도 되니 너무 좋습니다. 그동안 인생을 설거지하느라 낭비한 기분이에요. 건조기 처음 샀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네요. 건조기 구입 이후로 빨래 너는거 안하게 됐고 식세기 구입 이후로 손설거지 안하게 됐습니다.
제랄드
21/10/28 12:05
수정 아이콘
위의 세 분 때문에 방금 공덕 이마트 가서 삼성, LG 실물 보고 왔습니다.
LG가 유일하게 스팀 기능이 있어 마음이 끌리는데 3인 가족이 굳이 12인용을 사야 되나 싶긴 하네요. 이거랑 삼성 8인용 중 하나를 살까 고민 중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다려 보고 가격이 괜찮으면 냉큼 구입... 은 못 할 거 같고 다시 고민을...;;
건강이제일
21/10/27 13:56
수정 아이콘
와아 연년생. 세상에나. 존경합니다.
요즘의 논란이 저도 피곤해서 그냥 지나칩니다. 아이는 하나지만 체력이 어마무시한지라 놀아주고나면 그냥 피곤해요.
근데 이말은 꼭 쓰고 싶네요. 우리 남편... 식세기까진 안바라니까 건조기좀 삽시다ㅠ 여보 자리 있어? 자리가 없어서 안돼를 수년째 듣고 있는데 거실 한복판에 놔도 되니까 좀 삽시다...
21/10/27 14:58
수정 아이콘
식기세척기에서 약간 이상한 더운 비린내? 같은 게 조금씩 나기 시작하는데, 식기세척기 자체의 청소는 어떻게 하시나요?
김여사
21/10/27 16:54
수정 아이콘
프로쉬에서 나온 식기세척기세척제?가 괜찮습니다. 안에 물얼룩이랑 냄새가 사라졌어요.
21/10/27 16:57
수정 아이콘
오 감사합니다!
21/10/27 19:37
수정 아이콘
착한 아이님 같은 분이 위축되지 않는 pgr이었으면 좋겠습니다.
21/10/28 07:02
수정 아이콘
연년생이라니 대단하십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3878 [정치] [유머] 황교안, 노태우 빈소서"노무현 대통령이 민주화의 길 열어" [28] DownTeamisDown11973 21/10/27 11973 0
93877 [정치] 진중권 “어차피 망한 선거, 대선 결선 투표제 도입하자” [52] 오곡물티슈16199 21/10/27 16199 0
93876 [일반] 법원 "자궁 남아있어도 남성" 여→남 성별 정정 첫 인정 [60] 라이언 덕후15904 21/10/27 15904 5
93875 [정치] 속보]인권위원장 "이재명이 직접 무료변론 요청" [63] 뿌엉이14542 21/10/27 14542 0
93874 [일반] 자영업자가 겪는 위험과 총기규제. [36] 제발존중좀8689 21/10/27 8689 16
93873 [일반] 흡연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 있다? [41] 숨고르기10895 21/10/27 10895 7
93872 [일반] (노벨피아) 설문 조사를 했다가 세상을 부숴먹었다. [13] 카미트리아9754 21/10/27 9754 4
93871 [일반] 오늘도 설거지를 한다 [56] 착한아이11643 21/10/27 11643 44
93868 [일반] '설거지'라는 단어에 무례함과 불쾌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335] 발이시려워24438 21/10/27 24438 68
93867 [일반] [도시이야기] 경기도 수원시 - (1) [27] 라울리스타10665 21/10/27 10665 12
93866 [일반] [역사] 이게 티셔츠의 역사야? 속옷의 역사야? / 티셔츠의 역사 [15] Fig.116165 21/10/27 16165 24
93865 [일반]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 진실과 사실, 허상 사이. [18] aDayInTheLife6411 21/10/26 6411 0
93864 [정치] 본부장이 사장에게 사퇴하라는 조직이 있다?(대장동 관련 녹취록) [40] 판을흔들어라12846 21/10/26 12846 0
93863 [정치] 박수현 "文대통령, 부동산 문제 죄송함의 크기...천근의 무게처럼 느껴" [66] 미뉴잇13465 21/10/26 13465 0
93862 [일반] 타인의 아내를 [다른사람들이 먹고 떠난 식기]라 외치는 사람들의 무례함 [607] Hammuzzi24648 21/10/26 24648 102
93861 [일반] 인증은 무사고 맞죠..? [28] 환경미화8383 21/10/26 8383 10
93860 [일반] 2021 ADEX 후기 겸 사진. [14] 한국화약주식회사8727 21/10/26 8727 6
93859 [정치] 428개 시민단체 "서울시 예산삭감 중단하라" [125] Gwangya14366 21/10/26 14366 0
93858 [일반] 조금 괴상한 듄(2021)리뷰 [30] 도뿔이9711 21/10/26 9711 2
93855 [정치] 노태우 대통령 사망 [185] EpicSide22834 21/10/26 22834 0
93854 수정잠금 댓글잠금 [일반] 베트남전에서 이겼던 여성들 (번역) [16] 아난10143 21/10/26 10143 1
93853 [정치] 여론조사에 잡히기 시작한 전두환 리스크 , 국민의 힘 최종 경선 규칙 확정 [122] Normal one17019 21/10/26 17019 0
93852 [일반] 어제 듄을 보았습니다.(약간 스포주의) [19] 슈테8465 21/10/26 846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