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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1/18 11:42:13
Name Gottfried
Subject [정치] 영세 자영업 퇴출 : 대성공
이번 정부의 목표 중 하나가 영세 자영업의 '정리'였습니다.

OECD 국가 중에서 한국이 과할 정도로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급여생활자가 늘어나고 자영업자가 줄어드는 게 좀 더 건전한 변화인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는, 실제로 이러한 기조의 정책이 전혀 건전하지 않은 방향으로 시행되었다는 것입니다.


역대 유례없는 폭의 최저임금인상이 이루어졌고, 이 결과로 낮은 인건비에 의존하여 노동 집약적으로 돌아가던 수많은 자영업이 수익성을 잃으며 사실상 강제로 퇴출되었습니다.

해당 자영업자들은 파산하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업을 접으며 거액의 권리금과 매몰비용(인테리어, 설비 감가상각 등)을 날렸습니다.

또한 낮은 임금 대역에 분포하던 수많은 일자리들이 사라졌습니다.

최저임금이라는 것은, 정식 근로계약으로 급여생활자가 된 사람은 최소한 이 정도 경제적 대가는 누려야 한다는 것이 그 취지입니다.

급여생활자 경제 수준의 하한선을 정하는 거죠.

문제는 과거 그 하한선 아래에 있던 사람들이 급여가 인상되며 하한선 위쪽으로 끌어올려지며 재고용되는 게 아니라, 그냥 그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실업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예전에는 수익성이 조금 있었던 업이, 정부 규제로 수익성을 잃게 된다면 그 업은 사라지며 일자리도 같이 소실됩니다. 해당 업주가 그 업을 지속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돈이 안 벌리는데 굳이 노동을 왜 하겠어요.

최저임금을 높인다고 해서 부족했던 수익성이 살아나는 일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근로환경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기존 업황이 악화되며 업계의 파이는 줄어들고 업 자체가 사라질 뿐입니다.

최저임금이 높아져서 이득을 보는 계층은 딱 하나 : 최저임금 하한선 한참 위의 급여를 이미 받고 있었던 정규직 급여생활자들입니다.

최저임금을 인상시키면, 하한선에서 탈락하지 않고 그 이상의 급여를 받게 된 사람들의 급여가 늘어나면서, 그들보다 직급이나 호봉이 높은 이들은 덩달아 급여 인상 효과를 누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작년 190만원 받던 1년차가 강제로 200만을 받게 되는데, 작년에 200만원 받던 2년차에게 동일 임금을 주기는 어려우니 업주는 어쩔 수 없이 2년차의 임금을 210만원으로 인상해야 합니다.

이러한 임금 인상의 연쇄는 그 윗선으로도 주욱 이어집니다. 직업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년차라는 것이 무지하게 강조되는 동아시아 정서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국이므로, 당연한 일입니다.

하한선 이하의 일자리가 아예 소멸되면서, 평균 임급 이상이면서 해고 가능성이 적은 정규직에 이미 붙박이로 있는 급여생활자들의 사회적 지위는 상대적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일자리가 점점 줄어드는데 이 계층의 인원들은 임금도 높아지고 그 희소한 정규직 자격을 이미 부여받은 상태니까요.

민노총과 같은 집단에서 말도 안 되는 상승률을 주장하며 최저임금 인상에 목을 매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최저임금이 인상되어야 기존 급여생활자들이 실적 향상과 추가 노동 없이도 임금 인상의 수혜를 받을 수 있고, 동시에 하위 임금 일자리가 소멸되며 상대적으로 자신들의 지위에 관련된 상대 가치가 올라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터집니다.

전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각국 정부의 부담이 훨씬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또 한편으로 영세자영업 퇴출을 밀어붙이던 측면에서 정책입안자들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을 것입니다.

영세자영업 퇴출을 이루어내기에 이보다 더 좋은 명분이나 환경이 없거든요.

코로나 사태 자체로 인구 유동량이 줄면서 자영업 소비에 대한 접근성이 포괄적으로 격감합니다. 오프라인 위주 매장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더욱이 국가가 의도적으로 격리, 폐쇄, 접수인원 제한, 영업시간 제한을 단행하면서 자영업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붕괴합니다.

수많은 선진국이 행정명령이 적용되어 업을 지속하지 못한 자영업자들에게 좀 과하다 싶을 정도의 손실보상과 지원을 하는 와중에도,

(독일은 작년 매출의 70%까지 보상하고, 일본은 야간영업을 안 하는 대가로 하루에 30~6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한국은 손실보상 시기를 거의 2년 가까이 미루고 자영업자 지원도 사실상 무의미한 수준으로 그 폭을 줄입니다. 대략 손실은 5천만원 이상이 났는데 지원은 300만원 정도 해주는 수준이었죠.

즉 지옥같은 2년 동안 죽을 놈은 얼른 나가떨어지고 버틸 놈만 살아남으라는, 정부가 내보이는 일종의 암묵적 메시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익성이 떨어지고 경쟁력이 약한 영세 자영업자들이 부지기수로 떨어져나갔습니다. 파산과 폐업.

해당 구역에서 수위에 있던 점포들만 살아남았지만, 역시나 코로나 이전만큼의 수익은 올리지 못하고 매출 감소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고요.

며칠 전 19조원의 초과 세수가 '계산 착오'라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천억 단위까지야 예측 오차 발생할 수 있습니다만, 1조도 아닌 10조 단위의 오차가 정말 실수로 발생했다면 기재부 국세청 관료들은 다 목 내놓고 나와야죠.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심지어 야당도 아닌 여당에서 이 계산 착오가 고의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언급이 나왔을 정도입니다. 관계자들은 다 알만한 상황인 셈이죠.

즉 정부 차원에서 '고의적으로' 자영업 전체를 압박하고 있었다는 점이 우회적으로 증명된 것입니다.

세금이 남아 돈이 있어도 자영업 손실보상을 안 해주는데, 증세와 국채 추가 발행을 통해 손실보상을 제대로 해줄 생각은 1도 없겠죠.

이런 식의 손실보상이 정부의 '선택'이나 '재량'이 아닌 '의무'라는 점은 아무도 언급을 하고 있지 않고요.

초과 세수의 '대부분'을 자영업 손실보상에 쓸 '예정'이라고 립서비스 한 번만 해주면 되겠죠.

이 정부의 정책입안자들 입장에서야, 영세든 아니든 자영업자 비율이 대폭 감소되는 이 상황이 너무나 바람직하기 때문에 그저 보이지 않게 웃으면 될 뿐입니다.


일자리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자면,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되며 낮은 분위의 급여생활자들이 해고되어 실업자가 되고,

또 폐업으로 생계 수단을 잃은 자영업자들도 실업자가 되어 고용시장에 내몰리게 됩니다.

하지만 어차피 그 귀한 '높은 급여의 정규직' 경쟁의 장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별 수 없이 자영업에 뛰어드는 게 보통인 한국 상황을 감안하면,

일종의 루저들이 고용시장에 더 던져지며 경쟁률만 늘어난 형국입니다.

이들의 불만이 커지면 정권의 존립도 위협받게 됩니다. 따라서 정부는 공공근로라는 명목으로 대체 가능성이 높고 필수적이지도 않으며 물론 수익성은 전혀 없는 그런 파트타임 일자리를 일부러 엄청 만들죠.

어차피 기본소득제는 꿈도 못 꾸는 상황이므로, 정부 규제를 계기로 시장에서 밀려난 루저들에게 이 공공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어쨌든 겨우 먹고 살 수만 있게 해주는 게 이런 자리인데,

문제는 이와 같이 세금을 퍼줘야 유지 가능한 공공 일자리는 정권이 바뀌면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정부의 규제에 떠밀려 일자리를 잃고 공공 일자리에 매달리게 된 루저 국민들이 계속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음번 대선과 총선에서 현 정권에게 표를 던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정치공학적 술수 아닙니까.

정부가 생계를 빼앗다시피 한 국민들이 살아남기 위해 그 정부를 지지하게 만드는 마법의 한 수.

그 좋은 머리를 이런 데 쓰는 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무임승차와 간헐적 퇴직을 유도할 정도로 어이없는 실업급여 제도를 만든 것도 비슷한 취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연차를 쌓으며 계속 일하는 사람을 바보로 만들 정도의 제도가 있기 떄문에, 업주 입장에서는 직원 훈련에 들어간 자원을 조금도 회수 못한 채 또 다른 직원을 뽑아야 하고,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고용보험료의 절반은 업주가 부담합니다. 그렇게 업주에게 뽑아낸 돈으로 그만둔 직원에게 실업급여를 주는 것입니다. 심지어 내년부터는 고용보험료를 반반이 아니라 업주 쪽이 더 많이 부담하게 됩니다.

급여생활자 입장에서는 이 꿀의 순환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정부를 계속 지지해야 합니다.


내용이 터무니없이 장황해졌지만, 결론은 간단합니다.

이런저런 꼼꼼한 계획을 통해, 영세 자영업자들을 퇴출하고 자영업 비중을 줄이려는 이번 정부의 목표는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의도적으로 자영업자들을 폐업으로 내몰았고 지금도 그러고 있습니다. 고의가 아니라고 발뺌할 뿐이지요.

많은 이들을 고통스럽게 만든 코로나 시국이지만, 자영업 퇴출이라는 부분에서는 오히려 호기로 작용했습니다.

비록 쥐꼬리만한 손실보상이 앞으로 얼마나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이미 죽을 놈들은 다 죽고 겨우 버틴 놈들만 남았을 뿐입니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고 춥고 배고픈 사람은 썩은 고기라도 얼른 받아먹어야 합니다.

또한 이번 정부 아니었으면 나타나지 않았을 공공 일자리에 목을 맨 사람들은, 생계를 잃을까봐 불안해하며 또 이 정부를 지지할 것입니다.


상황이 대체로 이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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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마 싯다르타
21/11/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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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최저임금을 높이면 최저임금보다 높은 임금을 받는 사람도 정서상 연차를 고려해 오르게 되는군요. 그 점은 몰랐네요
21/11/18 12:02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최하위권을 다 쳐내고 철밥통들이 이득을 본거 같네요..
더치커피
21/11/18 12:06
수정 아이콘
실제 월급쟁이들은 여기에 별로 공감 못할 거 같습니다.. 크크
코로나 전후 비교해도 딱히 월급이 더 인상됬다는 느낌은 아니거든요
21/11/18 12:13
수정 아이콘
연차도 있지만 최저임금 언저리에 있으면 상승될 확률이 높죠. 작년에 시간당 9000원 받던 사람이 최저임금이 올랐지만 최저임금보다 위니까 동결한다고 하면 그냥 받아들일 이유가 없죠. 그래서 저런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최저임금 상승분만큼 기존 임금에 더해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21/11/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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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알고 계십니다. 제가 인사 유사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최저임금 이상 받는 직원의 급여를 예년에 비해 유의미하게 특별히 올린 기업은 보지 못했습니다. 저희가 제조업도 하기에 최저임금 수준의 근무자도 많고, 타사 임금인상율도 조사를 하기에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1/11/1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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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최저임금 상승률이, 연봉 상승률보다 높아지는 경우에 발생하는 현상이긴 합니다.
신입-1년차-2년차-3년차 이렇게 있을때, 최저임금 상승률이 급격해지면 신입과 1년차가 동일한 연봉이 되는 현상이 발생하거든요;;
그러다보면 그 최저임금 상승분 + a 로 올려줘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죠.

물론 영세사업체의 경우에는 무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러다보면 직원들 불만이 쌓이기 마련이라 적절한 시점에서는 최저임금상승분만큼 올려주게 되어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신입과 2년차 3년차가 월급이 동일하게 되는 경우를 경험해봤는데, 상상 이상으로 기분이 더럽더군요;;
푸크린
21/11/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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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본문에 더해서 주거환경도 뭐...
줄기차게 밀고 있는 임대아파트 공공시리즈 보면 일관적 메시지를 말하고 있죠
이 부분도 자기들이 집값 폭등시켜놓고 남탓하면서 부동산 적폐 답으려면 토지공개념이 답이다 주택은 공공재다 이러는데 어지럽습니다
자기들이 자영업자 망하게 해놓고 최저임금 반대하는 적폐들이 문제다 최저임금 못 줄 자영업이면 망해야 한다 남탓하는거랑 프로세스마저 같아요
Daniel Plainview
21/11/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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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는 입증하기 어렵겠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본문 글은 부정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21/11/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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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보상이 정부의 '선택'이나 '재량'이 아닌 '의무'라는 점... 이게 진짜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되는 현실이 무서운거죠. 자기 일이 아니면 다들 무관심하게 되니까요.
다같이 코로나를 이겨내자? 결국 힘든 사람 손해본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다같이 힘든 고생을 겪은것처럼 이야기를 할때마다 저는 좀 맘이 그래요.
괜찮은 사람들끼리 자화자찬하는거 같아서...
오곡물티슈
21/11/18 11:57
수정 아이콘
국가 주도 국민 정리해고... (+퇴직금 없음)
21/11/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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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은 해고 당하면 퇴직금이라도 나오지 자영업자는 그런 것도 없죠ㅠㅠ
아이는사랑입니다
21/11/18 12: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권리금은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영업권을 넘기는 계약을 맺었으면서 왜 양도인의 기회비용을 양수인에게 전가시키는건지 이해가 안되거든요.
군림천하
21/11/18 12:35
수정 아이콘
좋은자리에서 장사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같은데 그 자리를 그냥 비워 주나요??
아이는사랑입니다
21/11/1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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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를 넘겨주는게 영업양도양수 계약인데요.
계약금을 받는거로 끝나야죠. 왜 거기에 권리금이라는(법으로 보호받지도 못하는) 금원(최소 몇 월의 영업이익)을 추가로 요구하는게 이해가 안된다는겁니다.
고기반찬
21/11/18 13: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상가임대차법이 개정되면서 권리금도 상가임대차법의 내용에 포섭되었고, 어느 정도 보호도 받습니다. 권리금의 본질은 사실 19세기부터 논의되던거고(리카르도의 지대론), 물론 법리적으로 깊게 들어가면 대다수 사람들이 권리금의 본질로 보는 지역권리금이 어디까지 보호받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있습니다..
군림천하
21/11/18 13:05
수정 아이콘
계약금이요??무슨 계약금 말씀하시는건지 임대인과의 계약말씀이신지..권리금을 주기 싫으면 없는 자리 가면 되는겁니다.내가 장사 잘해서 내 이익 챙기겠다는데 그걸 왜 이해를 못하시는지..
21/11/18 13:07
수정 아이콘
현실적으로 권리금이 있어야 양도 양수가 매끄럽게 돌아갑니다.
권리금이 없어지면 잘 되는 가게들은 내놓고 싶어도 내놓는걸 포기하거나, 아는 사람에게 알음알음 넘기거나 하게 될테니 잘되는 가게들 매물이 줄어들껍니다.
양수인 입장에서도 그냥 새로 오픈하는거보다 잘되는 가게를 권리금 주고라도 받는게 리스크가 훨씬 적고요.

말씀하신 법으로 보호받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들이 있긴 한데... 현실적으로는 그냥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서 주고 받는거에 가깝습니다. 누가 억지로 요구하고 전가하고 하는게 아니라요.
키르히아이스
21/11/19 02:48
수정 아이콘
이해 안가시면 안사면 됩니다.
시장이 그런건데 님이 이해하시고 말고는
아무 상관없거든요
Cafe_Seokguram
21/11/18 13:10
수정 아이콘
튤립 사는 사람들과 권리금 지불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비슷합니다...
실제로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가치가 있다고 믿고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권리금이 안 없어지는 거죠...
StayAway
21/11/18 14:48
수정 아이콘
권리금도 세부적으로 바닥권리금, 영업권리금, 시설권리금이 공존하는데 영업권만 생각하셔서 그런거 같네요.
세윤이삼촌
21/11/18 15:09
수정 아이콘
권리금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 바닥 권리금
- 시설 권리금
- 영업 권리금
바닥 권리금은 이 상권에 평가된 금액입니다. 따라서 같은 상권이면 비슷하게 평가를 받아요(물론 평수에 따라 다르지만요) 유동 인구 등의 이유로, 장사가 잘 되는 지역과 안 되는 지역이 동일하게 평가 받을 순 없지요. 그러면 안 좋은 지역은 계속 거래가 안 될 겁니다. 그런 지역은 당연히 가격이 저렴해야죠.
시설 권리금은 남아 있는 시설의 감가 상각 분이에요. 새로 양수하시는 분이 필요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상태로 받으시는 거죠. 그러면 양수자는 별도 준비 없이 바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고, 양도자는 처분의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계약 종료시 원상 복구의 의무가 있기 때문에 가게를 정리한다면, 엄청난 비용을 치루고 나와야 합니다. 이런 것도 예방 되는 것이구요
영업 권리금은 매출에 대한 평가입니다. 통상적으로 1년치 순이익을 기준으로 잡죠. 좋은 자리 그리고 단골 손님들을 통째로 넘겨 주는 조건에 대한 보상입니다.

보통 이 3가지가 적절하게 평가되서어 권리금이 결정됩니다.(바닥 권리금의 경우, 시설 권리금에 묻히는 경우가 종종 있죠. 업종이 변경 될 때 시설 권리금 대신 받기도 합니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거래를 위해서 있는 평가액을 왜 전가란 표현을 쓰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권리금을 비용인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새로 영업하시는 분도 나중에 양도인의 입장이 될 때, 받아 가는 금액입니다. 본인이 더 잘하면 영업 권리금이 늘어날 것이고, 잘 못하시면 줄어드는 겁니다.(시설 권리금은 무조건 줄어 들고요. 바닥권리금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단정하기 어렵네요) 권리금은 비용이 아니에요 건물주와 세입자 간의 계약금이 보증금 이라면, 양도인(임차인)과 양수인의 계약금이 권리금이고, 그 만큼 임차인에 대한 권리를 보장해 주는 금액이 권리금입니다.
막나가자
21/11/18 12:01
수정 아이콘
3일뒤에 국민과의 대화 한다던데 과연 무슨말을 할까요
내맘대로만듦
21/11/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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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섭외된사람들 써가지고 듣고싶은말 듣고 하고싶은말 하겠죠. 아주 우연히도 민식이부모가 그 자리에 나타난것처럼..
썬업주세요
21/11/18 12:01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이 정권 지지자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일단 뽑혔으니까.. 생각은 있었고
원전 소주성 부동산정책 기타등등으로 그렇게 삽을 퍼도 처음 2년 정도는 멍청하지만 선의인 줄 알았어요.
어느순간 '미안하다 고맙다'가 떠오르더군요.
히로&히까리
21/11/18 12:03
수정 아이콘
이명박 이후로 계속 민주당 지지자이긴 하지만 본문의 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민주당 정부도 욕 먹을 건 욕을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투표로 심판을 받아야 하구요.

저는 예전 같았으면 이재명을 찍었겠지만 지금은 기권할까 하는 정도까지 와 있습니다.

여기서 윤석열을 찍을까 까지 갈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양 진영이 남은 몇 개월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합니다.
21/11/18 12:08
수정 아이콘
이번 정부 와서 실업급여 시스템도 박살났습니다.
무임승차자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의 피를 쪽쪽 빨아먹고 있어요.
더치커피
21/11/18 12:20
수정 아이콘
박근혜 때와 비교해서 실업급여 자체가 크게 증가한 건가요?
아니면 실업급여는 비슷하지만 실업자 수가 늘어난 건가요?
로하스
21/11/18 12:46
수정 아이콘
실업자 수도 늘고 실업급여도 늘었겠죠. 이번 정부에서 엄청나게 늘린 공공일자리는
대부분 6~9개월 정도의 단기 일자리고 이거 끝나면 바로 실업급여 수급으로 넘어가니까요.
더치커피
21/11/18 13:37
수정 아이콘
아... 그냥 계속 백수면 실업수급도 안 나오지만
6개월짜리 단기 일자리에 취업했다가 계약 끝나면 실업수당까지 받게 되는 구조인가요?
로하스
21/11/18 13:56
수정 아이콘
네 그렇죠. 그리고 그렇게 실업급여기간 끝나면 또 공공근로하고
공공근로 끝나면 또 실업급여받고 이렇게 계속 이어질거에요.
아이는사랑입니다
21/11/18 13:38
수정 아이콘
그분들 대다수가 고용보험 미가입자들일텐데요.
저번에 기사도 나왔던거로 기억하는데요.
로하스
21/11/18 13:49
수정 아이콘
뭐 제가 정확한 통계를 찾아본건 아니지만 당연히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아니라고 하셔서 한 번 검색해봤더니
2021 국정감사에서도 문재인정부에서 단기 일자리가 늘어 고용보험기금 악화됐다고 지적했다는군요.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2531458&memberNo=40708925&vType=VERTICAL
임이자 의원이란 사람이 조사한 통계자료도 들어있으니 관심있으시면 한 번 보세요.
21/11/18 14:13
수정 아이콘
고용보험은 초단시간근로자라도 3개월이상이면 의무가입하는 거라서 절대다수가 고용보헙 가입자입니다.
아이는사랑입니다
21/11/18 14:19
수정 아이콘
당시 제가 본 기사로는 대다수가 65세 이상이라 고용보험 가입대상이 아니라고 했었는데요.
오인했을수도 있겠지요.
21/11/18 14:50
수정 아이콘
65세이상이면 고용보험은 가입하지만 실업급여 대상은 아니긴 합니다. 그러나 공공일자리가 다 65세 이상만 하는 건 아니라서요.
21/11/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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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일자리는 실업급여 받는게 맞는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hankyung.com/politics/article/2021092944991
정부는 직접일자리 사업을 확대하면서 참여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의무화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실직 전 6개월만 일했어도 실직 후 매월 180만원 이상의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
21/11/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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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상한액이긴한데 (하한액은 최저임금 기준이므로 최저임금% 만큼 올랐을거구요)
2019년 1월 이후는 1일 66,000원
2017년 1~3월은 46,584원
2년만에 50% 가까이 늘긴 했네요.
수급자 수도 코로나 전인 2017 ~ 2019 기준으로 보면 20~30% 늘었네요.
https://cnews.pinpointnews.co.kr/view.php?ud=202104121512539057f090c8dbcb_45
21/11/18 12:08
수정 아이콘
희생당하다가 참지 못하고 나오는 거 두들기는거 보면 정의가 뭔지 모르겠어요
21/11/18 12:14
수정 아이콘
물은 밑에서부터 차오르는데 그걸 무시한 대가죠.
딸기콩
21/11/18 12:16
수정 아이콘
자영업자를 정리할 의도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흐름 및 정책을 보자면 이렇게 생각할 만도 합니다.
42년모솔탈출한다
21/11/18 12:25
수정 아이콘
최저임금도 주지 못할거면 사업하지 말라는 말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할거면 취업하지 말라는 말도 되죠.
미메시스
21/11/18 12:26
수정 아이콘
자영업 정책뿐 아니라 부동산 정책과 종합해보면
의도적으로 서민경제를 악화시켰다는게 확실하다고 봅니다.

목표는 편가르기 + 사다리 걷어차기로
자신들의 표밭을 다지지는 것일테구요.
21/11/18 12:28
수정 아이콘
당장 살아남은 최저임금자의 경우도 불행한게 기존에 하던일 자체가 그대로라서 사람은 줄어들어든 것으로 의한 실질적 노동량도 늘어났다는 점에 있지요. 진짜 그 윗선의 안정적인 정규직 이외에는 불행해지는 정책이라고 봅니다. 대기업이야 그냥 하청돌리면 그만이니 덜하지만 중소업체의 경우는 사업주에게도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겠지요. 당장 정부기관도 최저임금 올랐다고 하청업체에 유지보수비용 올려줄 생각은 안하고 더 후려칠 생각만 하는데 말이에요.
OvertheTop
21/11/18 12:28
수정 아이콘
정부 지가 뭔데 퇴출시키는지? 지가 월급줬나?
21/11/1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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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집을 소유한 정규직이라면 만세를 부를법한 정책들만 줄줄이사탕으로 시행하긴 했죠. 그 범주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새된 케이스가 넘쳐나고.
21/11/1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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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부 지지층한테 소득 주도 성장이 성공했냐고 물어보고 싶네요.
척척석사
21/11/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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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의 반항 때문에.. 까득.. 적폐청산..
이러고 있을 것 같네요;
더치커피
21/11/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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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가 기득권인데... ㅡ.ㅡ;;;
척척석사
21/11/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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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하는 얘기 보면 "정부" 랑 "레거시 기득권" 을 분리해서 생각하더라구요.

언론 검경 재벌기업 기타등등이 손을 잡고 개혁에 저항하고 있다..
180석이고 나발이고 그네들 때문에 우리가 힘을 못 쓴다.. 다 갈아엎자..

대통령이랑 다수의석 국회 가지고 걔네들한테 질 거면 얼마나 능력이 없다는 건지;
더치커피
21/11/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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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그분들 생각하시는 것보다 대통령이 엄청 막강한 존재일 텐데요
하긴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거겠죠
척척석사
21/11/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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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얘기하시는 분들이 "저놈들은 다 의도적으로 그러는 거다" 라든가 "알면서 다른 목적 때문에 저러는 거다" 라든가 하는 식으로 많이들 얘기하시는데, 제가 볼 때는 "한 쪽 얘기에만 몰입했기 때문에 실제로 멍청하다" 는 가능성을 간과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불문 "누구누구 지지자" 혹은 "국회의원 누구누구" 가 다들 무슨 어둠의 음모나 알 수 없는 속이 있어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니고 그냥 멍청해서 진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군림천하
21/11/1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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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안정 자금도 웃긴게 최저 임금 올라서 자영업자 힘들다고 줄돈 있으면 직접 주지 왜 한다리 걸쳐서 주는지도 모르겠고 그마저도 삭감해서 쥐꼬리 만큼 줍니다.
군림천하
21/11/1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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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올린건 진짜 뻘짓입니다.
21/11/18 12:38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에 완전히 동의하며 부동산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무섭고 잔인해요
epl 안봄
21/11/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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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성 초기에는 진지하게 최저임금인상의 핵심 목적은 자영업자 구조조정이고 대통령은 이를 잘 수행해 나가시는 중이라는 대통령 악개스러운 주장이 정말 많았죠. 첨에 들었을땐 하도 황당해서 돌려까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심이었더라는
이경규
21/11/1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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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척하면서 알차게 5년동안 말아먹었네요
숨고르기
21/11/1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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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발 자영업 구조조정은 음모론이 아니라 대통령직속 일자리부위원장 오피셜입니다
나파밸리
21/11/18 13:00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현정부 이전에는 가계마다 무인주문대가 설치되어 있지도 않았죠

최저임금인상이 언제 끝날지 예측도 안되는 상황이 되니 급작스럽게 도입된건데
일단 도입되기 시작하니 무인점포까지 나오고 일자리는 점점 더 줄어드는것 같네요
21/11/1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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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소주성 초기 때부터 왜 만원인가 한계 자영업자들 죽으란 얘기 아닌가에 대한 의문에 지지자들이 항상 하던 얘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비정상의 정상화, 방향은 옳다고 봅니다, 돈 천원해봐야 한달 얼마나 된다고 못올려줄 악덕 업주면 장사 접으세요 등등...
어제와오늘의온도
21/11/18 13:06
수정 아이콘
일부러 자영업자 구조조정을 하겠단 생각보다는 미필적고의 정도 아니였을까요. 자영업자 버티면 좋은거고 폐업하면 어쩔수없다 정도. 개인적으로 그래도 대통령이 그 정도 악의까지는 아니지 않았을까 싶긴한데요.
근데 그렇게 말려도 고집부리면서 밀어붙였던건 지난일이니 어쩔 수없었다쳐도, 대체 왜 명백한 실패를 인정도 안하고 사과도 안하는지. 이러니 애초 의도였다고 의심하는 분들도 이해는 갑니다
만수르
21/11/18 13:09
수정 아이콘
1. 제한 걸고 지원은 나 몰라라.
2. 이 시국에 내년 최저임금 상승
3. 주휴수당은 그래도 유지
자영업 제노사이드가 정부 목표였나 싶네요. 지금까지 완전 성공적이고..
신의주찹쌀두뇌
21/11/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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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자영업자 몇분 계신데 그냥 어? 이래도 안뒤져? 어? 그래? 이것도 버텨봐 이런 느낌입니다. 자영업 정리하는거야 좋다 쳐도 이딴식으로 폭력적으로 해서는 안되죠
21/11/18 13:09
수정 아이콘
저 무서운 소주성이랑 부동산이랑 의도는 좋은척 결과는 모르는척 정말 자신들 의도대로 일잘했죠.
티오 플라토
21/11/18 13:24
수정 아이콘
잘 이해가 안가는데, 자영업자 비율을 줄여서 정부가 얻는 이득이 뭔가요?
정규직의 모임인 노조들이 좋아하니까 그들의 표를 얻을 수 있다..인건가요?
21/11/18 13:33
수정 아이콘
정부 입장에서는 자영업자를 줄이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영세한 산업을 최대한 충격이 덜하게 구조조정해서 자금과 인력을 보다 경쟁력 있는 산업에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영업도 마찬가가지입니다. 영세한 자영업자들이 너무 많으면 경쟁은 심화되는 반면 불필요한 지원 규모는 커집니다. 단, 이것은 구조적인 얘기고 당연히 정리를 당하게 되는 사람 입장에서는 좋은 경험이 아니겠지요.
iPhoneXX
21/11/1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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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을 올리는건 저소득층을 위해서 좋은 방향이라고 보지만 보조금도 없이 영세한 자영업자들에게는 너무 말이 안되는거라고 보고..이미 전통 시장이나, 대형 마트, 각종 프렌차이즈 매장들이 주류가 점점 되어가면 영세 자영업자는 더욱 자리가 없어질꺼라고 봅니다. 그게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당연한거다 하면서 가는거면 미국 처럼 극과 극으로 더 벌어질꺼라고 보고..미국이 우리 나라가 꿈꾸는 미래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한사현무
21/11/18 13: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금지표현 '뇌피셜' 사용으로 제재합니다(벌점 2점)
21/11/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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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올해 들어 이토록 공감하며 정독한, 피지알 글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입니다.
많은 분들과 공유해야겠군요.
감사드립니다..
오렌지망고
21/11/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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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음식점 총량제도 그렇고 발상이 이상한게, 사람들이 자영업을 하는건 '취직시켜주는 곳이 없어서' 하는거지 자영업을 하고싶어서 취직 안하는게 니죠... 최저 오를때 '그것도 못주면 걍 장사 접어라' 하시던 분들은 이제 만족하시나 모르겠네요.
21/11/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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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지가 다소 공격적이긴 합니다만 공감이 가는 부분들도 있네요. 찬반을 떠나 생각을 하나의 글로 정리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기에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방에발할라
21/11/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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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인터넷에 올라오는 경제글만 보면 레알루 우리나라는 뭐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고 양극화는 이미 미국 수준이요, 취업은 불가능한 마경인줄 알겠어요.....이런 건 통계와 데이터로 말해야 하는 건데 이 긴 글에 신기할 정도로 단 1건의 통계조차 들어있지 않다는 게....경제 관령 통계는 이미 너무 많아서 찾기도 쉬운데 가장 알기 쉬운 성장률 지표민 봐도 세계 경제흐름과 비교해봤을 때 문재인 정부 1,2년차는 박근혜 정부보다 못한 문민정부 이래 최악(imf빼고)이고 코로나 이후는 방역 성공 덕분에 근 20년 이래로 세계 경제 평균보다 훨씬 더 상황이 좋았던 걸로 나옵니다. 인터넷에서 극과극의 의견이 오가는 건 이 때문이 아닌가 싶긴 한데.....
하아아아암
21/11/18 13:5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것들에 감정적으로 공감은 가는데, 통계 등의 제시가 전혀없어서 진짜 맞나? 싶은 생각은 듭니다. 빛이 바래는거 같아요.
21/11/18 14:07
수정 아이콘
의도가 있었다는것 까진 모르겠지만 그러한 결과가 있다는건 공감합니다. 최저임금 논란때 “최저임금도 못주는 회사는 수익성이 낮으니 망해도 된다”라는 정서를 은근슬쩍 깔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실제론 “최저임금의 생산량도 넘지 못하는 저숙련 노동자들은 짤려도 된다”와 동전의 양면같이 함께 가는 개념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요
레드드레곤~
21/11/18 14:20
수정 아이콘
우리가 자영업자가 많다고 줄여야 한다고 그러는데요 이 말 자체는 팩트에요
근데 imf때 잠깐 늘어난거 빼고는 비율자체는 꾸준히 감소세였습니다
어디까지나 비율이에요 생산인구수가 정말 폭발적으로 늘었거든요
80~90년대 마인드가 식당하나만 차리면 먹고 살일은 걱정없다 술집은 망할수가 없다고 생각하던 시절이니간요
god 어머님께라는 가사를 보면 홀어머니 가난 자장면^^이 키워드지만 조그만 식당하나차리면서 고난끝 행복시절이 되는거죠
그 시절이 자영업자가 문제가 되는거였고, 이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기에 그래도 어느정도 대처를 해 왔다고 봅니다
근데 문재인은 일자리현황게시판을 만들었다가 코로나 핑계를 대기도 전에 그만...
덴드로븀
21/11/18 14:47
수정 아이콘
데이터가 너무 없네요.
도들도들
21/11/18 15:03
수정 아이콘
이런 주제라면 최소한 통계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유부남
21/11/18 15:05
수정 아이콘
미안하다 고맙다....
삼성전자
21/11/18 15:21
수정 아이콘
3대 레파토리 나와야죠

'종부세 무서우면 집 팔고 이사가세욧!!! 집값 올라서 이득아닌가요!'
'최저시급 못주면 그런 편의점, 가게는 망해도 됩니다. 그러게 누가 장사하랬나욧!'
'삼성 망해도 국가 안망해요. 그렇게 망할나라면 진작 망해야죠'

요새 마지막 레파토리는 잘 안들리긴 하네요.
SG워너비
21/11/18 15:23
수정 아이콘
결론은 맞지만 전개 과정은 물음표네요
근데 제한 걸어놓고 희생 강요한건 쓰레기짓이 맞긴 해요
지원도 쥐꼬리만큼 해주면서 말이죠
세윤이삼촌
21/11/18 15:36
수정 아이콘
논리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다만 결과적으로 자영업자 감소라는 목표에 성공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자영업자의 숫자나 비율이 두드러지게 줄었다고 본 기사는 못 본 것 같네요. 대신 '직원을 쓰지 않는 자영업자'의 비율이 꾸준히 역대 최고를 갱신했다는 기사는 많이 봤죠
저 정도 압박에 자영업자분들이 쉽게 업을 포기할 꺼라 생각했다면, 정부의 오판이라 봅니다. 자영업자분들도 그렇게 쉬운 분들 아니시거등요.
상대에 대한 분석도 없이 저런 무자비한 정책을 했다면, 정부가 무능하다고 봐야죠. 권력을 가질 자격이 없는 거죠.

내년 최저 시급이 9240원인가요. 진짜 장사 더 하고 싶지 않네요. 이 가게를 정리한다면, 사람 쓰는 일은 다신 하지 않을 거라 아내와 늘 다짐합니다.
아내에서 항상 말하죠. 저만 부려 먹을 수 있는 둘이 하는 업종으로 하자구요
파벨네드베드
21/11/18 15:56
수정 아이콘
거기다가 건강보험도 자영업자는 훨씬더 높은 금액을 내고 있지요.
주변 장사하는 분들중에 이번 88% 안에 들어서 재난지원금 받은사람 딱 한명 봤는데
그렇다고 못받은 사람들이 받은 사람들에 비해서 잘사느냐 그것도 아니에요.
nathan-mosman(AU)
21/11/18 16:20
수정 아이콘
현재는 아니지만 예전에 장사했던 입장으로
자영업자들 코로나 손실보전은 다 망하고 나서 주려고
일처리 더럽게 늦는건가요 아님 레임덕이라
말을 안 듣는 걸까요?
큰그림으로 자영업자 다 죽이고 시작할런지
참 한심합니다
굵은거북
21/11/18 16:39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의견이긴한데 본인께서 생각하시는 것과는 달리 저소득 저학력 일수록 보수 정당 지지도가 올라갑니다. 민주당이 천년만년 집권하려면 중산층 화이트 컬러를 늘려야하지 저소득 백수를 늘리면 안되지요.
21/11/18 16:55
수정 아이콘
떠 받쳐야 하는 인구구조 보면 더 명확하지고 암담하죠
수박조아
21/11/18 17: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난 민주주의 신념이 있으니까,

무조건 올곧은 내 생각이 맞고,

끝까지 내 신념을 밀고 나갈 것 이다.

국민과 소통하라. 마음으로 다짐한다.(단어뜻은 알아도 어떻게 행동 하는건지 모름)

정 허 송 연대는 끝까지 책임진다.

왼손이 한일 오른손으로 잘 보이게 쇼를 하자

북한한테는 무조건 져주자

뭐가 잘못된지 모르는 누구의 뇌피셜임.
띵따라쿵딱
21/11/18 17:36
수정 아이콘
현시점에 적당한 최저임금이 얼마일까요?
6천원정도 주면 될려나요?
네이버 계산기 기준 세전 125만원 나오는군요
먹고 살 수 있으니 나쁘지는 않군요 크크크
21/11/18 17:43
수정 아이콘
최저임금 올리면서 주휴수당을 정리했어야...
미숙한 S씨
21/11/18 19:44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집값 올린것도 이번 정부가 고의로 [집값을 올리기 위하여] 시행한 정책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집값을 올려서 사다리를 작살내고, 개천에서 태어나면 개천에서 늙어 죽도록 만들어 버리는 거죠. 그러면 개천에 사는 사람들은 민주당을 찍을 확률이 높아질거고, 그걸 노린 정책들이었던거죠. (이게 실제로 문재인 정부의 전 정책실장 김수현교수 책에 나온 얘기랑 비슷합니다. '보수는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일부러 집값을 낮추고 자가 구매를 권한다'는 내용이요.) 그러면서 겉으로는 아닌 척 해대는거...

어라? 자영업자 다 조진 담에 '고의는 아니었다' 라고 말하는거랑 비슷해 보이는데... 어... 기분 탓이겠...지요?

이 꼴 보다 보면 민주당을 지지할 수가 없습니다. 문재인을 찍고 180석에 기여했던 제가 겨우 몇년만에 최소한 이번에는 반드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어지간해서는 민주당을 안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나리미
21/11/18 19:55
수정 아이콘
깔끔하게 잘 정리된 글이네요.
아구스티너헬
21/11/19 00:26
수정 아이콘
그럼 다음정부에선 자영업자 및 하위층을 위해서 최저임금을 대폭 낮추거나 최저임금을 법에서 삭제하면 되겠군요.
그럼 한계에 다다른 자영업자도 살아나고 취업취약계층도 저임금이나마 받을 수 있으니까요.
21/11/19 03: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쎄요... 몇몆 부분에서는 아주 재밌는 통찰력이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강한 주장에 비해 근거가 빈약한 글이라고 말할 수밖에는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아주 흥미로운 주장들이 몇 개 보이는데 냉정하게 말해서 논리의 전개가 [그럴 것이다!]라는 뇌피셜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네요. 글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통계, 보고서, 기사, 인터뷰, 제대로 된 경제학 이론적, 실증적 기반 등을 단 하나도 인용하지 않은 글이라... 뭐라 좋게 말하기가 어렵네요.
데몬헌터
21/11/19 20: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불편한 용기를 내보자면, 문재인정부 자영업자 감소수가 8만명인데, 노무현은 16만,이명박은 28만,박근혜는 15만입니다. 이번 정부가 대성공이면 지난 정부들은 초대박성공인데 아무말 없던것도 신기하네요. 반자영업자 선동은 놀라운 정치공학적 술수네요.
어둠의그림자
21/11/19 20:46
수정 아이콘
영세 자영업자들은 존재자체만으로 우량해야할 자영업자들까지 물귀신마냥 지옥으로 데리고 가죠. 다른말로는 좀비기업인데 윗분말대로 정말 이런 영세업체들이 대규모로 청산됬는지는 의문이네요. 오히려 저금리에 정책적 금융지원덕에 늘었으면 늘었죠.
SimpleCollege
21/11/21 13:39
수정 아이콘
"또한 이번 정부 아니었으면 나타나지 않았을 공공 일자리에 목을 맨 사람들은, 생계를 잃을까봐 불안해하며 또 이 정부를 지지할 것입니다."

사회에서 공공 영역이 함부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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