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2/30 20:15:14
Name 판을흔들어라
File #1 기네스1.jpg (253.8 KB), Download : 44
File #2 기네스2.jpg (338.8 KB), Download : 6
Subject [일반] 2021년 하반기 마신 맥주 한두줄평(짤주의)





두 기네스 생맥주 사진은 사실 다른 시간 다른 장소입니다.

상반기에 마신 맥주를 정리했으니 이제 2021년도 하루 남아서 하반기 마신 맥주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하반기 내내 아래 맥주들을 마셨다는 것도 아니고 아래 맥주들만 마신 것도 아닙니다.

마셨던 맥주들도 있지만 새롭게 정리한 맥주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를 해야지 하니 맥주 고를 때 고민이 되더라구요.

애초에 내가 마셨었나 하는 맥주들도 있어서 헷갈리는 참사가.....




ljAE6X7.jpg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기존 국산라거들과 비슷한 향. 약간 무거우면서 씁쓸함이 남는다. 탄산도 약하지 않다.


FnONLNO.jpg

오비라거: 약한 맥주향. 탄산은 강하지 않아 목넘김이 부드러우며 맛도 씁쓸함이 별로 없고 무난하다.


YllXEce.jpg

한맥: 오비라거 보단 맥주향이 강하다. 씁쓸함은 약하지만 대신 채워주는 보리느낌의 맛이 있다. 뒷맛의 나쁘지 않은 밍밍함.


bVl42mb.jpg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 필스너우르겔처럼 씁쓸함은 없지만 청량감과 적당한 탄산감이 괜찮다. 가볍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고 딱 좋다.


TCfATTD.jpg

브루노니아 프리미엄 라거: 라거치곤 묵직한 향. 맛도 가볍다기 보단 무게가 조금 있고 뒷맛이 구수하다.(커피? 보리?) 적당한 탄산감


9elDZ9F.png

하얼빈: 탄산이 조금 강한 편이며 목넘김 후 혀와 목에 남는 밍밍 심심한 듯한 맛이 매우 인상적


yxSrlAS.png

그레벤슈타이너 오리지널: 향도 뭔가 구수하며 색도 호박색에 가깝게 진하다. 목넘김 후 남는 씁쓸함이 있지만 라거처럼 가볍다.


FEuCtTO.png

술고래: 향부터 가벼우며 상쾌하다. 색도 연하다. 탄산도 강하면서 에일 특히 IPA 같은 에일 맥주 특유의 맛이 없어 부담감이 없다. 뒷맛은 취향
           갈릴지도. 안주도 과자는 안 어울린다.


ugRIfLg.png

칭타오 스타우트: 기본적으로 탄산의 힘이 강한 라거 맛에 중간 단계에서 구수하고 묵직한 맛이 치고 간다. 향 역시 구수하다.


GhczB3F.jpg

설IPA: 기존의 IPA와 비슷한 향. 시큼하면서 무언가 절벽처럼 푹 꺼지는 느낌의 맛. 입안에 남은 맛이 말라가는 게 느껴진다.


NF2CHdV.png

카카오S스타우트: 구수하면서도 달콤한 초콜릿 향. 흡사 아메리카노와 같은 커피의 맛이 느껴진다. 탄산은 존재감이 미미. 향은 달콤 맛은 씁쓸


2tk9WJF.png

석빙고 라거: 약간의 신맛이 살짝 느껴지다가도 순식간에 가라앉아 메마른 듯한 느낌의 드라이한 맛이 일품. 같이 먹는 음식의 맛을 죽이지 않고
                  자신의 맛을 보여줌


nA3jKMT.png

스팀브루 임페리얼 스타우트: 산뜻하면서도 구수한 향. 쇠맛(?)같은 게 나면서도 신 맛. 강한 아메리카노처럼 마무리 된다. 차가운 것보다 약간
                                        미지근한게 더 낫다.


tmIS5AX.png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 너무 가볍지도 않은 라거의 맛. 탄산도 적당하며 쓴 맛도 없지만 밍밍하다는 느낌도 별로 없다.



V9vC2ey.jpg

맥아, 더: 찐한 호박색. 구수한 맛 속 에일 트귱의 맛이 진하게 다가온다. 여운도 긴 편


8p7guE9.png

에일의 정석: 향이 진한 에일향 속에 상쾌한 느낌이 마지막에 들 듯 맛도 에일 특유의 쓴 맛 속에 마지막은 상쾌하게 마무리한다.



제 느낌이고 빈약한 표현력으로 맥주들의 맛을 다 표현하지 못 했을 수도 있습니다.
무언가를 평론한다는 건 대변인이라고 생각하는데 대변인이 되기에는 공부가 부족한...
그저 맥주를 즐기는 수준

이렇게 대체 이 맥주는 뭐가 특징일까? 하고 특징을 못 잡아내는 순간에도 느낌으로 이 맥주는 괜찮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조 버드와이져인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는 몇 년만에 다시 마셔 보는데 상당히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희안하게 스타우트 계열은 초콜릿 뿐만이 아니라 아메리카노 느낌도 나더군요.
술고래는 고래가 귀여워 샀는데 샀을 때의 기대를 다 충족 못 시킨 그렇다고 실망도 안한
석빙고 라거는 이런게 드라이 라거인가 하는 상당한 괜찮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한 두줄 평이래도 은근히 맥주 마실 때 신경쓰입니다. 공책 펴놓고 혀도 굴려보고 향도 맡으면서 고민도 하고
무슨 맛이지 하고 반컵을 맛에만 신경 쓰느라 맥주 마시는 그 자체를 즐기지 못하기도 하고

내년엔 모르겠네요.

내년엔 운동도 좀 더 하고 해서 맥주도 더 많이 마셔봐야겠습니다.
맥주 포에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자가타이칸
21/12/30 20:23
수정 아이콘
맥주맛이라고는 에일 아니면 라거.. 둘중에 하나만 구분하는 맥 알못인데요..

혹시 90년대 초반에 먹었던 '오비 스카이' 아시는 분 있나요? 혹시 이 맥주랑 비슷한 맛이라도 나는 맥주가 있는지 아는 분 있으신가요?
21/12/30 20:29
수정 아이콘
처음 보는 맥주가 몇 개 있네요. 잘 봤습니다. 퇴근하면 맥주 한잔 해야겠네요.
21/12/30 21:03
수정 아이콘
마지막꺼 최고!! 덜덜
그게무슨의미가
21/12/30 21:44
수정 아이콘
맥아더 엄청 맛있어요. 최애 맥주였는데, 언젠가부터 동네 CU에서 자취를 감췄더라구요.
요기요
21/12/30 22:33
수정 아이콘
클라우드 오리지날 좋아하는데, 쌩 드래프트도 맛있더라구요.
소사이어티게임
21/12/31 03:25
수정 아이콘
맥주 종류가 많아져서 좋은데, 맛있어서 다음에 찾을려고 하면
찾을 수가 없는 단점도 있더군요.

전 최근에 마신 것 중에는 '한강' 이랑 'Alhambra 알함브라' 이 젤 좋았습니다.
21/12/31 04:33
수정 아이콘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로 살짝 정신 차린 초창기의 맛을 느꼈습니다.
약쟁이
21/12/31 06:45
수정 아이콘
아인슈타인을 광고 모델로 쓰려면, 아인슈타인 초상권을 관리하는 유족과 계약하는 것처럼
맥아,더 맥주는 맥아더 장군의 초상권을 관리하는 측과 계약을 맺고 하는 건가하는 뻘 궁금증이 드네요.
봄바람은살랑살랑
21/12/31 13:37
수정 아이콘
부드바 좋아하는 맥주 입니다. 근데 동네 롯데슈퍼나 홈플익스프레스에는 잘 없어서 아쉬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4620 [일반] 당신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2021년 한 해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총평 [27] 이그나티우스10166 21/12/30 10166 6
94619 [정치] 안철수 '10% 지지율'의 충격파..요동치는 대선 정국 [103] 호옹이 나오19460 21/12/30 19460 0
94618 [일반] 2021년 하반기 마신 맥주 한두줄평(짤주의) [9] 판을흔들어라8943 21/12/30 8943 3
94617 [일반] 96 야만용사 죽다 [12] 나쁜부동산8644 21/12/30 8644 30
94615 [일반] 2021년 애니메이션 개인적인 감상 [22] Aquatope9782 21/12/30 9782 0
94614 [일반] 게임 좋아하는 아이와 공부 (feat 자랑글) [35] 담담9341 21/12/30 9341 71
94613 [일반] [스압] 2021년을 개인적으로 정리하는 오브디이어 A to Z [17] 말랑22421 21/12/30 22421 11
94612 [정치] 오늘 한국프레스센터에서의 이재명 후보의 발언들. [272] Miwon23781 21/12/30 23781 0
94611 [일반] 고양이 자랑글 (사진 대용량) [31] 건방진고양이8288 21/12/30 8288 32
94610 [정치] 윤석열 "박근혜, 좀 더 일찍 나왔어야…이명박도 빨리 석방돼야" [101] 빼사스18214 21/12/30 18214 0
94609 [일반] [리뷰]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스포) [28] 라쇼16309 21/12/30 16309 4
94608 [정치] 검사의 선서에 대해 [26] 원시제10765 21/12/30 10765 0
94607 [일반] 삼전에 물린 개미들과 절대신 FAANG [43] 사업드래군16161 21/12/30 16161 6
94606 [일반] 12월에 찍은 사진들 [16] 及時雨10372 21/12/29 10372 14
94605 [일반] (스포) 장난감들의 이야기. 토이스토리 리뷰 [11] 원장6701 21/12/29 6701 1
94604 [정치] 윤석열 "수사과정에서 자살하는 건 쎄게 추궁하고 증거 수집도 열심히 하니깐 초조해서 하는 것" [355] 선인장32982 21/12/29 32982 0
94603 [정치] 한국 갤럽) 안철수 9.3% 돌파.jpg [100] 호옹이 나오20608 21/12/29 20608 0
94602 [정치] '윤우진 수사 무마' 의혹 윤석열·윤대진 불기소…"시효 지나"(종합) [42] Crochen15161 21/12/29 15161 0
94601 [정치] 젊은 보수 커뮤니티는 대선후보 교체론을 밀고있나 보군요. [111] 렌야19208 21/12/29 19208 0
94600 [일반] 웹툰 오피스 누나 이야기가 곧 유료화됩니다. [38] lasd24115838 21/12/29 15838 6
94599 [일반] 내일부터 쿠팡 로켓와우 신규가입 4990원으로 인상됩니다. [42] 은여우11883 21/12/29 11883 0
94598 [일반] 2021년 1년간 한국과 미국 증시의 성적. (지수추종 - 레버리지 포함) [19] 사업드래군7542 21/12/29 7542 4
94597 [정치] 정부지침 거부한 카페 압수수색 당해... [193] 군림천하17279 21/12/29 1727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