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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5 18:29
다 공감하면서 읽다가 [민트초코는 사랑] 부터 스킵했습니다. 크크
저도 ipa 님과 비슷합니다. 정권교체라기보단 [여소야대] 가 목적이었지만, 삼프로 이후부터 윤에 대한 기대는 접었습니다. 안과 윤이 단일화해서 안이 출마한다면 망설임없이 안을 찍을 예정입니다. 근데 윤으로 단일화 된다면? 모르겠네요. 아마 투표포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2/01/05 18:31
안철수 얘기 하시니까 이재명 탈모공약 맞춰서 다른 탈모공약 들고왔던데, 안철수 글 많이 쓰시는 분이 그 글 쓰시는거 보고싶네요.
탈모 공약은 굳이 따지자면 안철수쪽이 더 공감되어서..
22/01/05 18:31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미래지향'이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안철수가 국민들의 뜻을 모아 미래를 열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22/01/05 18:32
저는 안철수의 10여 년의 행동과 삽질을 돌이켜보면 윤석열과 별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만... 만일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는 기적이 나면 딱 한 가지는 마음에 드네요. 그나마 SF를 좀 읽어본 대통령이 나온다는 거. 뉴로맨서나 파운데이션을 언급한 유일한 대선 후보였으니까요.
22/01/05 18:33
메타가 어딨나요 요 바로 밑에밑에 글 보고도 뽑으면 그게 사람인가 싶은데..
새해 첫 다짐이 술끊기고 그걸 작심삼일만에 못지켜서 간담회에 폰으로 참석한다? 그게 후보에요? 크크크크크 코미디언이지
22/01/05 18:34
"하나로 말할 수 있는 메타가 없는 게" 이번 대선의 메타라고 생각합니다.
세대가 원하는 것들, 아니 개개인이 원하는 것들이 각양각색입니다. 예전보다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도 다양하죠. '시대를 위한 투표'가 아닌 '나를 위한 투표' 느낌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생각하고, 그만큼 각 세대, 각 계층, 각 개인의 이야기를 누가 보다 잘 들어줄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22/01/05 18:46
저도 동의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재명 후보가 캐치프라이즈를 합니다, 이재명에서 나를 위한 선택, 이재명으로 바꾼건 표 냄새를 귀신같이 맡는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옛날에 누가 댓글로 단 것처럼 표만 준다면 명동에서 알몸으로 제로투를 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22/01/05 22:00
오늘 아침 시선집중 김종배씨도 같은 얘기를 하더라고요. 큰 의제가 나타나지 않는게 이번 선거의 특징이고 그래서 각론, 디테일이 중요해졌다고요. 그게 옳든 그르든 당장의 현상이고 슬로건도 바꾸고 탈모같은 공약을 낸 이재명이 확실히 선점한 상황이라고요.
22/01/05 22:24
저는 그것도 미래지향성의 한 모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야흐로 다양성의 시대죠. 일방향성의 레거시 미디어가 아닌 쌍방향성 나아가 아래에서 위로의 역방향성을 가지는 뉴미디어의 특성도 그렇고, 기술, 경제, 문화의 다방면에서 다양한 이슈가 다양한 모습으로 얽히고 또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죠. 그런 변화에 얼마나 관심이 있고 능동적인 대응 전략을 가지고 있느냐, 가 미래지향성인데, 윤석열은 변화를 못 따라가는 것은 물론이고 싫어한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옛날에는 그냥 위에서 정하고 신문 방송을 통해 선전하면 그만이었죠. 검찰 조직은 아직도 그런 특성이 짙게 배어있는데다 하는 업무 자체가 늘상 몇 년 전의 사건들을 뒤적거리는 회귀적인 업무이니 뼛속까지 검사라는 윤석렬이라는 사람의 특성이 그러한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하겠다 싶습니다.
22/01/05 18:35
저는 역대 대통령들이 하나의 시대였다고 생각합니다.
신군부에서 민주정으로의 이양 민주화 시대의 두 거두 좌파와 우파가 각각 자랑한 최고의 개천용 경제개발 시절의 마지막 유산 뭐 대한민국도 포퓰리스트 한번 겪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적어도 윤석열은 이런 시대의 상징이 될만한 자격이 없어요 크크
22/01/05 22:11
와 닿는 말씀입니다. 돌아보니 우리 국민은 큰 그림에서 그때그때 크게 오답은 아닌 선택들을 잘 해왔네요. 이후에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안철수의 열혈지지자는 아니라서 이재명이 되어도 상관없다 포지션인데... 윤석열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ㅠㅠ
22/01/05 18:36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만, 메타로 이야기하면서 [정권교체]가 메타라고 이야기하기도 그런 것이 [정권교체]는 롤로 따지자면 [상대 넥서스를 파괴한다] 정도만 담긴 것 뿐이라 이걸 메타라고 표현하기에는 어렵다 봅니다. [XXX를 위한] [정권교체/정권유지]에서 [XXX를 위한]이 메타이기 때문이죠. 만약 야당이 그걸 본인들이 생각하는 최우선 시대담론이라고 했다면 선거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오히려 이번 선거는 역설적으로 [세대교체]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2/01/05 22:17
날카로운 말씀입니다. 그렇기에 국민들이 점점 더 똑똑해지는 시대에서는 정권교체, 정권심판처럼 알맹이 없는 구호는 안 먹히는 거겠지요.
사실 국민들이 기대했던 정권교체를 러프하게 표현하면 평등을 중시하는 이념주의자들의 정권 한 번 겪어봤으니 이제 자유를 중시하는 시장주의자, 능력주의자들의 정권으로 교체해보자, 였을텐데.... 이건 뭐 지향점에도, 역량에도, 정책에도 아무런 차별성이 없이 그냥 쟤네 편 말고 우리 편으로 바꿔보자 수준의 속 빈 구호로만 정권교체를 외쳐대고 있으니 안 먹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되네요. 라인스왑 지겨우니 한타 메타 한 번 해보자는 유저들한테 밑도 끝도 없이 '우리가 쟤네 넥서스를 먼저 깨겠습니다 여러분!' 이러는 셈인가요? 크크
22/01/05 18:36
솔직히 안철수는 갈등,이해관계 조정을 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정말 1도 안들어서..단순히 과학기술 이해도로 대통령 시키자면 현업 은퇴한지 10년도 더 된 안철수보다 이해도 높은 분들 많을텐데요.
22/01/05 19:29
하지만 그분들은 안철수 같은 지명도를 가지지 못하니까요. 원래 두가지를 다 갖추는게 정말 힘든데, 아마도 지명도가 높고 이해도가 낮은 분들 찾기가 지명도 낮고 이해도가 높은 분들보다 드물 겁니다.
22/01/05 22:18
제가 안철수를 뽑아달라, 이런 입장도 아니고, 그런 취지에서 쓴 글도 아닙니다. 혹시 그런 글로 읽혔다면 제가 글을 많이 잘못 썼네요.
22/01/05 18:3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롤의 메타고 뭐고 상관없는 순간이 바로 [트롤러의 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프로 경기에서도 한 명의 구멍이 있으면 그 구멍을 메꾸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지요(심지어 전성기 중이었던 16페뱅울도 블랭크의 역캐리를 막지 못했던 것처럼요). 하물며 고의적으로 게임을 집어던지는 트롤이라면 말해 뭣하겠습니까. 저는 지금의 대선판은 시대정신을 따지기 전에 한 명이 트롤하는 바람에 뒤집어진 판이라고 생각하고, 메타라는 게 있었다면 '쟤는 안돼' 메타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국힘은 안돼서 이재명. 민주당은 안돼서 윤석열. 윤석열은 도저히 아닌 거 같아서 안철수. 도저히 셋 다 아닌 거 같아서 포기.
22/01/05 18:37
세대죠 세대.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60대이상도 60~70, 70대 이상으로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여러가지 문화.기술의 급상향에 따라서 세대간 격차가 엄청납니다.
22/01/05 18:40
대선마다 소용돌이 치는 그 많은 사람들의 욕망과 정념과 이상과 손익계산과 기대와 한과... 그 모든 게 몇 마디의 말로 하나로 묶이는 시대정신이라는 게 정말 존재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 존재한다해도 당대에는 모를 것 같아요. 나중에 가서야 복기해서 겨우 알 수 있을 듯.
22/01/05 19:26
윤석열의 자폭도 세대충돌의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전같으면 크게 문제가 안될것도 세상과 세대가 변하면서 매우 큰문제가 되었다고 봐서요.
22/01/05 19:30
네 그렇게 볼수도 있네요.
근데 당대표 패싱하면서 그 결과를 계산하지도 못하고 그 대책도 생각하지 못했다면 그건 세대 문제 보다는 무능의 영역이 아닐까 싶어요.
22/01/05 19:33
음 세대문제에 무능했던거죠...
기성세대라면 이렇게 밀어버리면 물러나 줬거든요. 반대로 말하면 무능이 세대문제 때문에 드러난거죠.
22/01/05 18:42
좋은 글 잘봤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를 좋아하지 않는 입장에선 [안철수=미래] 라는건 전혀 동의할수가 없네요. 10여년간 정치한다고 뛰어들어서 보여준게 뭐길래? 지식백과 나와서 찐껨돌이 감성 보여준게 미래지향적? 자기 세력하나 제대로 못만들고 관리도 못하는데 대통령이 된 다음에 미래지향적 국정운영을 할거라는 기대는 어떻게 가능한건지 궁금할 뿐입니다.
22/01/05 22:33
감사합니다.
저도 안철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건 아니고, 객관식 중에서 누가 제일 미래적인 사람인가라는 기준으로 어쩔 수 없이 한 명 선택한 것이 안철수일 뿐입니다. 자기 세력 하나 못 만들고 관리도 못하는 게 안철수의 약점이죠. 다만 안철수의 장점이 메타가 되는 시기가 오면 그 약점은 묻히게 될 겁니다. 문재인의 고리타분함과 물정 모르는 무능이 강직과 순수가 되고, 이명박의 물욕이 경제를 살려줄 것이라는 기대에 묻혔던 것처럼요. 저는 지금 세계가 격동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4차산업혁명 메타버스 이런 게 허상이 아니라고 봐요. 그래서 후보들 중에서 그 변화를 가장 앞선 시각에서 읽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를 제 선택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저는 지식백과에서 단순히 겜돌이 감성 이상을 느껴서요.
22/01/05 23:21
지적하고 싶지 않지만 지적할 수 밖에 없는것이,
자기 세력 하나 못 만들고 관리도 못하는 것은 안철수의 약점이 아닙니다. [안철수는 세력 같은 거 만들고 싶어 하지 않고, 관리도 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이게 안철수의 약점입니다.] 안철수가 단순히 못 하는 걸로만 생각해서 안철수에게 다가간 수 많은 사람들이 학을 떼고 돌아 서는 이유가 이겁니다. 안철수는 세력을 만들고 관리하는 것 따위는 안합니다.
22/01/05 18:44
저는 양극화요. 미래지향은 아마도 다음 대선의 화두가 아닐까 싶습니다. 고로 안철수 후보는 차기 대선을 노려야... 추가하자면 저는 기본시리즈가 화두가 될거라고 봤습니다. 양극화와 밀접한 관계도 있구요.
22/01/05 19:22
'기본' 시리즈가 이번 대선에서 화두가 되었어야 했는데 사라진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양극화로 인한 기본소득도 그렇고 부동산의 기본 주택도 충분히 화두가 될만한 상황이었죠. 사실 기본 주택 같은 문제는 정말 두 진영이 첨예하게 다투어야 하는 내용인데 언제부터인가 두 후보의 공약이 비슷하게 흘러가더군요.
22/01/05 18:46
2030이 이번 대선의 키라고 생각한다면 저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합리'라고 생각합니다.
2030, 특히 더 좁혀서 '이대남'으로 표현되는 사람들은 고스펙을 기반으로 하여 자신들에 대한 존중을 받기를 원합니다. 또한 그런 스펙을 서로 대볼 수 있는 시험, 이 시험이 어렵다면 토론을 중시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걸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시험을 보면 갑자기 '합리'적이지 않은 점수들이 이상하게 껴들지, 높으신 분들의 토론회에는 토론이 없고 맹목만 있지 하니까 여기에 대해 불만이 많이 생긴 겁니다. 윤석열은 오늘도 이 시대정신에 대들다가 또 점수 깎였고요, 이재명은 이걸 크게 안 건들고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안 깎아먹고 있죠.
22/01/05 18:47
안철수=간철수.혁신맛좀볼래?MB아바타 부터 지우고 미래이야기를 하시죠? 과거를 떨쳐버릴수도 없으면서 미래이야기를하는건.. 지금 안철수가 뜨고있는건 폰석렬이가 등장해서그런거지 안철수가 잘해서 그런게 아닌데요? 그냥 가만히 있었을뿐.. 그걸 보고 미래어쩌구 하는건 설레발인거 같습니다.
22/01/05 18:50
지금 대선의 메타는 세대투표(2030의 여론영향력, 6070의 분화), 성별대결(페미니즘을 둘러싼 논의), 그리고 이로 인한 지역주의 희석이라고 생각합니다.
22/01/05 18:51
아직도 안철수가 기대받는게 전 더 이해가 안갑니다 이제 지지세력도 없고 그간 정치력 보여준것도 제로고 드루킹에 당했다지만 당직자가 직접 조작까지 한 당의 대표였는데 책임도 없고
한때 지지자였지만 제가 사람보는 눈 형편없다 알게해준 1순위가 안인데 오히려 이번 선거가 차악을 뽑는 민주주의에 가장 맞는 선거 같습니다 거창한 대의명분 치우고 가장 자신에게 이익되는 후보 찾는 진짜 선거 같아요
22/01/05 18:56
뭐 다른나라도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지역감정까지 곁들여져서 양당제 깨기가 힘들죠
그 중심인 60-70대분들이 아직도 정정하시니까요 한 30년지나면 그래도 변화가 있지않을까 싶네요
22/01/06 09:58
그럴리 없죠. 저도 20년전에 노땅들 물러나면...이런 생각했는데, 지금보면 순한 맛으로 예전 노땅들 하던짓 고대로 따라하고 있어요.
물론 개인 주관으로 순한 맛이지 젊은 세댜가 보면 머리 흔들겠죠.
22/01/05 18:56
롤로 비유하셨으니 제 생각도 롤로 비유하자면, [메타가 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플레이어들의 실력이 형편없다]는 것입니다. 분명 국민들 머리속에는 이슈가 될만한 현안들이 있습니다. 부동산 문제, 남여 갈등 문제, 공정 문제, 양극화 문제, 코로나 문제, 북한 문제 등등 하나만 제대로 대응해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큼직큼직한 애들이 즐비한데, 어느 후보도 국민들에게 임펙트를 줄만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22/01/05 18:56
윤보다는 안이 낫지만... 국민들이 만들어준 제 3당인 국민의당(녹색)을 기어이 바른당이랑 합당시켜서 바른미래당 만들어 놓고 지지율이 바닥을 길 때 미국에서 나몰라라 하는 거 보면서 너무 실망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조국사태때 은근슬쩍 돌아와서 악플 읽기 행사를 하면서 "왜 당을 지키지 않고 미국으로 도망갔냐" 라는 댓글에 "이런 악플 달 시간 있으면 생산적인 일을 하라"고 답했죠. 지지자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이 안철수에게 있나요? 이재명도 윤석열도 싫지만 안철수도 정말 찍기 힘드네요. 대선판 진짜...
22/01/05 19:14
황당한 서울 시장 후보 양보부터, 새정치 한다더니 구태인 원웨이 선생과 손잡고 새정연 입당, 이명박근혜 정부의 폭정에 맞서 야권 주자들 힘합쳐 싸우라고 했는데 문안박 연대 외면하고 탈당, 그래도 거대 양당 견제하라고 국회의원 40석 만들어줬더니 뜬금없이 바른정당과 합당, 자기가 만든 바른 미래당의 분열 외면하고 미국행, 그래도 새로운 비전 갖고 정치에 새바람좀 일으킬줄 알았는데 한다는게 마라톤 완주... 지난 10년간 안철수가 보여준 모습에서 미래를 읽을 수가 없고.. 그저 그런 정치인 수준이라는게 제가 내린 결론 입니다.
22/01/05 23:49
서울시장 후보 양보는 당시에는 엄청난 호평을 받아 대선 여조에서 양자 대결시 선거여왕 박근혜를 이기는 결과가 나왔었죠. 다만 박원순이라는 인간을 시장으로 만들었다는 원죄가 있지만요.
이명박근혜 시기를 살면서 암흑기라 생각했지만 이제 이명박정도 대통령이면 행복할거 같습니다. 명박이가 여가부 없앤다는거 민주당이 막지만 않았어도 이런 시대는 안 왔을텐데 말이에요.
22/01/05 21:27
안철수 지지자 분들께는 죄송한 말이지만 안철수는 허경영급 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당화된 당을 가지고 있으며, 선거때마다 나오고, 기성 정치인들이 정치인 취급 안해주는 이유로 말이죠..
22/01/05 19:04
그냥 뽑고 싶은 사람 뽑으면 되는거긴 한데 거기에 이유를 만드는거에 대해서 안좋게 보시는 분들이 있네요. 자기 선택에 이유를 만드는건 사람에 따라서는 중요한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에 공감하든 못하든 그건 개인의 자유인거고, 반대로 그 이유로 남을 설득한다고 해서 그걸 듣는지 마는지도 개인의 자유죠.
22/01/05 19:12
안철수는 지난대선 문준용 위조녹취록 이번 대선 당규변경 후 셀프 후보 선출로 매우 구태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안철수의 미래는 상상하기 싫네요.
22/01/05 19:21
솔직히 정치인으로서의 지난 궤적을 돌아보면 도저히 이재명 거르고 안철수로 간다는 선택지를 고를 수가 없어서.....전 마지막까지 고민해볼 생각입니다
22/01/05 19:28
누가 민초를 다수라 하였는가!
사실 저도 유승민이라도 나왔다면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민정당계열을 찍어봤을 겁니다 그 '청탁' 유승민 선생 말이죠 개인적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적대적 공생관계이자 대한민국 정치사의 걸림돌이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둘 다 사라져야 할텐데 서순상 민주당이 먼저 사라지게 되면 국힘이 없어질 일은 요원하다고 봤기 때문에 국민의힘 부터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이지만 그만큼 이번 대선은 선택지가 참....... 그런 점에서 이번 대선에는 시대정신이라는 표현은 과분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만은 굳이 이야기하자면 다시 경제로 돌아왔다고 봐야겠죠 밖에서 관망하면서 속 편하게 코로나를 정권의 버프로만 정의하지만 정작 정권교체의 열망은 민중의 요구라는 이야기를 가볍게 하는 사람들이야 언제나 문제가 아닌 적이 없었겠지만은 비교적 순항(?)해온 한국 경제의 미래가 변곡점의 격랑을 만난 상황이기도 하니까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등 미래 먹거리 산업의 경쟁 과열과 그 경쟁에서 뒤쳐진 자들의 몰락을 똑똑히 지켜본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번만큼 경제를 진지하게 고민해야할 순간이 없기도 하죠 이명박때 마냥 "내가 부자되는 나라"라는 식의 나이브한 미시적인 경제보다는 신냉전으로 분열되는 시장과 다시 등장하는 거대담론들이 충돌하는 국가적 관점의 거시적 경제가 떠오르는 상황에서 사령탑을 "어찌됐든 민주당만 아니면 돼!"라는 이유만으로 뽑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한게 사실이고 그렇다고 안철수....... 의사 출신의 성공한 IT 기업CEO라는 화려한 직함 치고 데뷔 이후로 꽤 긴 시간 동야 정치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거둔 적이 없죠 게다가 그 시간 동안 자기 사람 하나 못 만들 정치력이라면 정치인으로서의 능력은 글쎄요 특히 민주당에 있을때 행하던 "쇠정치"는...... 그리고 사장과 대통령은 하는 일이 매우 다른데 둘을 같은 선 상에서 평가하려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근데 그 분들도 리더와 보스의 차이는 다들 아실텐데 말이죠
22/01/05 22:37
사실 제가 얘기한 미래지향도 중점은 경제에 있습니다.
[비교적 순항(?)해온 한국 경제의 미래가 변곡점의 격랑을 만난 상황이기도 하니까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등 미래 먹거리 산업의 경쟁 과열과 그 경쟁에서 뒤쳐진 자들의 몰락을 똑똑히 지켜본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번만큼 경제를 진지하게 고민해야할 순간이 없기도 하죠] 이 말씀에 적극 동의하고, 그 측면에서 가장 강점을 가지는 후보가 셋 중에서는 그나마 안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치인으로서의 정치력은 안철수의 큰 약점이죠. 이명박의 도덕성처럼요. 이 글은 안철수를 찍어달라는 취지로 쓴 글은 아닙니다. 전자수도승 님이 써주신 것 같은 댓글을 읽고 싶어서 쓴 글이지요. ^^
22/01/05 19:43
전 '공정' 과 '상식' 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의 내로남불로 인해서 공정과 상식은 이제 누구도 말할 수 없는 가치가 되버렸죠.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모두 공정, 상식을 말할 수 없습니다. 이재명과 윤석열은 또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안철수 역시 그의 과거 행적을 보면... 절대 저 두 가치에 대해서 자신있게 말할 수 없죠. 그래서 정말 이번 대선이 싫습니다. 정말 찍을 놈이 없거든요. 이재명을 찍기는 하겠지만 이재명이 낫다기보다 윤석열, 국힘을 찍기 싫고 안철수 역시 마찬가지거든요. 제발 이재명이 막가자만 아녔음 좋겠습니다.
22/01/05 19:43
이번 대선의 메타는 [영웅 이후의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삼국지로 따지고 보면 제갈량 죽고 난 이후의 쩌리짱 삼국지같은거 말이죠.
사실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가 짧아서 그렇지 양김 같은 경우는 다른 국가였으면 국부 대접을 받아야 될 사람들이고, 박정희는 독재자 나폴레옹, 노무현은 앤드류잭슨 같은 사람들이죠. 문재인이나 박근혜나 그런 걸물들의 정통후계자나 다름없고요. 그런 메타로 보면 윤석열이나 이재명이나 딱 맞아요. 이재명과 윤석열이 대선 후보가 됨으로써 한국 민주주의가 유사 선거군주제에서 진정으로 선출직 공무원으로 내려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것들까지 대통령을 할 수 있다고? 앞으로 한국도 인물보다는 당이 우선이 되는 정치가 되어야하고, 이제야 서로간의 도덕적 우월감이든 정책적 우월감이든 평형을 이루었다고 봅니다. 다 떠나서, 이번 대선 보면 12대선의 완전 리버스 버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때는 한나라당은 레알 끝판왕 느낌이었고 민주당은 그거 한번 이겨보겠다고 백마탄 초인 기다리는 양 문재인을 옹립해왔었는데, 이번에는 문재인(+이재명) 한번 이겨보겠다고 보수정당이 어디서 쩌리 하나를 옹립해 오는 걸 보면 참 역사는 반복된다 싶습니다. 당시에 민주당 지지하던 저로서는 박근혜가 됐을때 정말 문자 그대로 구역질이 올라왔었는데, 그때 시장보수에 가깝던 친구들은 문재인을 찍었음에도 박근혜가 됐을 때 무덤덤하더라고요. 이번 대선에서 저는 이재명이 너무 싫어서 윤이든 안이든 찍긴 할건데, 이재명이 된다고 한들 감정 자체는 무덤덤할 것 같습니다. 반대로 그때 보수 지향하던 친구들은 벌써부터 속이 뒤틀리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때나 지금이나 안철수가 2등 후보 발목 잡는 건 똑같고요.
22/01/05 19:46
'META'는 페이스북의 새로운 사명입니다.
는 농담이고요... 그냥 새로운 갈등전선이 부활했지만, 전장에서 싸우기도 전에 픽전에서 한쪽이 말그대로 부활텔포들어버리고 미드오픈 달리는 메타죠.
22/01/05 19:48
안철수도 바닥까지 보여준 인사라 매력적이지는 않네요
워낙 비호감 대선이라 조명 받는거죠 개인적으로 안철수의 능력에는 의문부호을 찍고 있습니다
22/01/05 19:55
저는 "진정한 선진국으로 환골탈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번 정권 중에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인정하게 되었어요. (경제, 대중문화, 코로나 대응 등등) 하지만 동시에 각종 새로운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빠르게 발전한 대가를 치르고 있죠. (저출산, 양극화, 혐오, 세대/남녀 갈등 등등) 개발도상국으로 지내면서 눈돌리던 문제들(환경, 노동 등등)과 국제적 책임도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습니다. 뭐랄까 H/W는 선진국이 되었지만, S/W 중 일부가 아직 개도국 버전이라고 할까요? 버전 충돌과 버그가 넘쳐나고 필요한 기능이 언제 업데이트될 지도 미지수... 주요 선진국&강대국과 경쟁하면서 문제도 해결해나가야하는 어려운 상황이죠. ... 적어도 윤석열은 안되겠네요;;;;
22/01/06 00:18
공감이 갑니다.
어찌보면 지금까지는 성장제일주의로 숨가쁘게 앞만 보고 덩치를 키우기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는 옆과 뒤를 살피면서 세심하게 나아가야 하는 시기라고 할까요.
22/01/05 19:58
어떤 점에서 안철수가 제일 미래를 살고있다는 건지가 빠져있는 글이네요.
사실 그럴만 합니다. 안철수 본인도 그 해답은 못 내놓는것 같거든요.
22/01/05 22:49
저도 안철수의 적극 지지자는 아니고, 안철수를 찬양하거나 선거운동을 하려는 취지로 쓴 글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안철수라는 후보 자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최대한 줄였습니다.
사실 이번 대선의 의미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피지알러 분들의 의견이 듣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제가 커밍아웃을 해야 할 것 같아서... 그냥 그런 취지 정도로 안철수 얘기를 넣었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시니 밝혀보자면, 안철수의 이력도 그렇지만, 각 후보들의 지식백과와 삼프로의 대담을 보고 급변하는 기술혁신과 그에 수반하는 경제적 영향에 대해 가장 상시적으로 생각해온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투자자로 비유해보면 안철수는 테슬라를 20년 초에 매수했을 것 같은 사람, 이재명은 액면분할 즈음에서 매수했을 것 같은 사람이라면, 윤석렬은 최근 들어서야 "테슬란지 뭔슬란지가 요새 좋다던데" 그러고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순수한 비유입니다.
22/01/05 20:05
달이 차면 기운다 -
정치, 경제, 스포츠, 문화, 인구 모두 정점을 찍고 한걸음씩 퇴보하려는 거 같네요. 완전히 선진국에서 나고 자란 00년 이후 생들이 주도권 쥘 때쯤 되면 그믐 찍고 다시 좀 어떨런지 몰라도. 앞으로 오랫동안 쉽지 않을 거 같네요.
22/01/05 20:06
대형 선대위, 문어발식 인재영입의 한계점에 대해선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윤석열은 경선과정에서 조직표로 최종후보가 되기는 했는데 이후에 통일이 안된 메세지들, 추가 인재영입으로 기존 20 30지지층들이 다 빠져나갔죠.
홍준표는 경선 때 결국 탈락하기는 했는데 최소규모 조직으로 나름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이긴 했었구요. 후보 본인의 능력이 뒷받침 된다면 윤석열과 달리 몸집 뿔린 아사리판 선대위도 컨트롤 하면서 지지율을 높일 수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 앞으로 홍준표 처럼 논공행상을 최소화했던 소규모 선대위가 이기는 날이 올지도요
22/01/05 20:30
코로나라는 역병이 창궐한 난세에,
양반들 하는 짓거리가 같잖으면, 상놈이 들고 일어나는거죠. 윤석열이 양반인거 알았는데, 양반 중에 양반인지는 몰랐습니다.
22/01/05 20:48
저는 포스트박노시대라고 봅니다.
삼김의 종결 이후 이전 세대의 권위에 대한 탈권위가 노무현이라는 인물로 등장하고 저물었습니다. 문재인은 그 탈권위가 다시 다음 세대에 대한 새로운 권위로 변화하게된 계기이고요. 경제에서는 박정희 시대의 성공 시스템이 한계를 맞이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지요. 박근혜는 그 후광에 대한 어둠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계기였죠. 이제 우리는 결정해야 할 겁니다. 거대한 두 시대의 최종 단계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뭔가를 도출해내고자 합니다. 다만 현재 후보들이 그런 새로운 시대 비전을 도출해낼 수는 없어보입니다. 아마 레임덕이 좀 더 일찍 올지도 모르고, 다음 대선때까지도 이런 시계 불분명 상태가 유지될 지도 모릅니다. 의외로 엄청 잘 해내어서 새로운 메타를 만들지도 모릅니다? 여담이지만 현재의 이준석 붐은 새로운 시대비전에 대한 열망이 표출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꽤 오래전부터 느낀 거지만 이준석은 어떻게 될지 확실히 지켜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2030남이라는 미묘한 위치의 약자들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엘리트주의적 면모를 자주 드러내는 이 인물이 어디까지 갈지 궁금합니다.
22/01/05 21:12
시대정신이라는 게 뭔지에 대해 생각을 몇 번 했었는데 대중의 가장 큰 요구라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그것도 성공한 것들에 대해서만 사후에 시대정신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는 것 같습니다. 산업화나 민주화에 실패했었다면 지금 그것들을 시대정신이었다고 평가하고 있지는 않을 것 같네요.
22/01/05 21:24
안철수가 보여준게 있어야 미래를 보죠 과거를 봤을때부터 대체 이룬게 뭐가 있길래 그렇게 고평가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박근혜는 친박이 있고 문재인은 친문이 있고 심지어 윤석렬은 윤핵관이라도 있는데 안철수는 같이 한 사람들 모두 다 버리고 갔습니다.
22/01/05 21:30
지난 총선때 자기 최측근들 국회의원을 비례 1,2번으로 넣은것도 어이가 없었네요.
이번 대통령 출마도 당대표라 못나와야 하는데 어거지로 나왔구요. 이준석이 두손 두발 다든 이유가 있습니다.
22/01/05 21:30
역대 처음으로 [나 자신을 위한] 후보를 뽑는 메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정의 그런게 아니라 그냥 내 상황에 맞는, 내 마음에 드는 후보를 뽑는거죠.
22/01/05 22:02
윤석열의 최악인 지점이 바로 그런 논의들을 다 잡아먹어버린 점이 아닐까 싶습니아. 뭔 또라이같은 포스를 연일 뿜어내니 진지한 논의 자체가 다 휩쓸려가고 선거판에 조롱과 멸시 뿐이네요.
22/01/05 22:06
저와 입장은 다르지만 동조할 수 있다고 끄덕이며 글을 읽었는데
안철수 지지에서 스크롤을 올리고 다시 정독했습니다. 개롭히지 말라는데 왜 개롭히시려고 하시는지... 미래를 위한 안철수라... 안철수 빼고는 논리정연한 글 잘 읽었습니다.
22/01/05 22:31
안철수한테서 미래를?? 제가 못 본 뭔가를 봤으니까 안철수를 지지하는 걸텐데... 무슨 미래를 봤나요?
당장 G식백과부터 과거의 게임들과 기억만 이야기 했지 최신 게임들이나 미래 게임들은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엔 안철수도 슬슬 옛 영광에 취한 자로 보입니다.
22/01/05 23:00
위에서 다른 분들이 언급하신 것처럼, 관습이나 이념보다는 실용과 실리, 나를 위한 1표, 주권의식에 대한 각성이 메타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기존의 고리타분한 좌우 포지셔닝이나 지역주의도 얼마간 해체되고 있는 인상을 받고요. 다들 사회 변곡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몰입하는 느낌입니다. 각 사회집단, 세대, 계층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강하게 주장하고 타협하며 밀당합니다. 이를 가장 기민하게 읽고 수용하여 자기 어필에 성공한 후보가.. 이재명이네요. 어찌 보면 그런 메타야말로 민트초코같습니다 이게 민트인지 초코인지 그 초코가 초코인 줄 알았던 X인지 크크 안철수 씨는 다음에도 대권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특유의 인지도가 남아있고, 끈기도 있고 그 끈기를 뒷받침하는, 머니머니해도 막대한 머니의 힘으로..
22/01/05 23:00
비슷한 댓글들이 많아서 몰아서 해명드립니다.
제가 안철수 얘기를 쓴 것은, 피지알러 분들이 생각하는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그리고 그에 기반하여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을 묻는 글에 그래도 제 선택을 커밍아웃하고 묻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여 선택의 기준과 그 기준에 의해 선택한 후보를 밝힌 것입니다. 안철수가 이 시대 최후의 희망이라고 생각해서 지지하는 것도 아니고, 여러분 안철수 이렇게 좋은 사람이니 찍어주세요, 하는 취지로 적은 글도 아닙니다. 안철수에 글의 비중이 제 의도 이상으로 실려 있었다면, 제가 글을 의도대로 못 쓴 것입니다. ㅠㅠ 안철수의 정치력을 이유로, 혹은 저와 달리 안철수의 변화와 미래에 대한 민감도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나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여 본문과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들이 있다면, 저는 그에 대해 반박하고자 하는 의사가 조금도 없습니다. 현재 저에게 안철수는 민트초코 같은 존재입니다. 법인카드로 후식 사줄테니 고르라고 하면 나는 민초라떼를 먹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민초라떼를 먹으라고 권유하거나 민초가 짱이라면서 싸울 생각은 없습니다. .... 다시 보니 민초는 사랑이라고 썼네요....음.... 고칠까.
22/01/05 23:05
사실 안철수 자리에 누가 들어갔어도 반동 발언들은 있었을 거라.. 누굴 찍는다는 언급을 안 하시는 게 가장 좋았을..
그 외의 부분은 굉장히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항상 글을 재미있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22/01/05 23:19
아 오히려 커밍아웃을 안 하는 게 더 나았을까요? 크크
많은 분들이 진지하고 좋은 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반복하여 정독하고 있습니다. VDK님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2/01/06 00:03
저도 불판 올라간 김에 제 의견을 적었을 뿐 본인만의 이유를 갖고 누구를 지지하든 막을 의사도 없고 권리도 없습니다.
저 포함, 안철수에 대한 안티테제는 안철수 첫 정계입문때 열광했던 사람으로서의 넋두리일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22/01/05 23:28
이번 선거 메타는 ‘막장’ 누가누가 더 빠르게 막장이냐. 이재명은 막장에서 반전기미를 보이는데 윤석열괴 국힘당은 역대급 막장으로 시청률 최고를 보여주고 있죠.
22/01/05 23:29
저는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은 위기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유권자들이 위기감을 느끼면서 집단화하고 배타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위기감을 가장 많이 느끼는 자가 제일 절박하게 행동할 것이고 위기감을 가장 줄여주는 사람이 당선될거 같습니다
22/01/05 23:56
동의합니다. 부동산(전국민이 잠재적이나마 시장 참여자였던) 중심의 양극화로 인한 사회 선순환 구조의 붕괴 및 현 체제에 대한 기대감 상실로 더욱 강력하게 결속되어 해체와 재구성을 외치는 진보 세력과, 이를 막으려는 보수 양쪽이 단단히 날을 세우기 시작해 왔죠. 이재명 진짜 이 시대를 잘 관통했습니다. 이게 동네초밥 먹다가 경상도 억양으로 들은 소립니다 [이재명이가 돈 많은 것들 뜯어다 가난한 사람들 나눠준대]. 위기감을 덮어주는 것은 경제적 실리죠. 그 경제를 좌우하는 것은 정치 헤게모니를 어느 진영이 잡느냐에 있고요.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습니다.
22/01/05 23:58
윗분들 말씀처럼 이번 대선은 각자 우선순위가 다른 대선이지않나 싶습니다. 일단 시대가 그렇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우리는 같은 시각에 티비앞에 앉아서 같은 드라마를 보지않고, 일간차트 톱100을 일괄적으로 듣지않는 추세입니다. 대기업 유튜버라고해서 전연령에서 인지도가 높지는 않고요. 투표에서 역시 누군가에겐 페미니즘이 최우선 순위고 누군가는 부동산이고 누군가는 막말이고... 이렇듯 여론이 한데 모이기보다는 각자 개별적으로 구성되고 있어서 그 각기다른 이슈를 개별 공략하는 플레이가 더 중요한 메타가 되지않았나싶네요. 그래서 대선후보들도 경제가 관심인 사람들을 위해 삼프로에 나가고 게임이 우선인 사람들을 위해 g식백과에 나오고 탈모갤에서 나오는 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광고하고...
적고보니 롤로 치자면 미드모여 한타하던 메타에서 스킬 하나하나로 턴나눠가며 정글에서 소규모한타하는 메타로 바뀐 느낌이네요
22/01/06 01:03
각자 마음속에 있는걸 이야기할거라면 메타라고 하면 안됩니다. '내 메타챔은 티모야'라는 말은 의미론적으로 말이 안되죠. 너도나도, 최소한 그 메타때문에 손해를 보는 사람조차 다들 메타라고 동의할 수 있어야 메타지요. 그런 면에서 아직 이번 대선 메타는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22/01/06 08:12
사회가 좋아져서 그렇지 않을까요. 처단해야할 거악도 없고 추종할만한 거인도 없는 시대가 온것 입니다.
다들 고만고만한 삶의 무게가 가장큰 걱정이고 근심거리이며 정치인들도 다 고만고만한 생활인들 적당히 닳고 적당히 추저분하고. 거대담론으로 삼을 만 한 것들은 없고. 다들 잘살고는 싶은데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보이지 않고 이제 우리가 따라가야할 선진국의 모범답안도 없고. 우리가 추종하던 구미의 선진국들도 다 고만고만 버둥대고 있고. 고령화로 사회가 늙어서 역동성이 없어진 것도 한 몫을 하고 있을까요?
22/01/06 08:50
저는 갈등 혹은 갈등해소라 생각해요. 세대간 갈등, 성별 갈등, 집가진자 못가진자 갈등... 갈등조장이 메타인지 갈등해소가 메타인지 모르겠으나 국내갈등이 핵심키워드인듯 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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