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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3 14:17
리스크관리를 시스템적으로 할 수 있다면 매우 좋은 시스템이라 봅니다 안그러면 이렇게까지 유지될리가 없죠. 근데 개인은 그걸 의지에 맡겨야 하고, 인간은 그 의지가 매우 약한존재이니 절대 건드려서는 안된다..대충 이렇게 정리입니다..흐흐
22/01/23 14:15
저도 국내선물/해외선물 좀 했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다 핑계라고 봐요.
선물로 도박할 사람이면 어떤 투자도 하면 안됩니다. 그거 안한다고 예금 하지 않고요. 주식으로도 잡주만 기웃거리면서 신용미수 풀배팅 할 사람들이에요.
22/01/23 14:23
그냥 사람이 의지가 약하게 생겨먹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안접했으면 몰랐을텐데, 접하고 나서 본인의 도박성을 눈뜨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22/01/23 15:12
도박뇌로 까지 안 빠지셔서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겁니다
생각보다 인간의 의지는 약합니다 의지만 가지고 될 꺼 같으면 수많은 마약중독자, 도박중독자가 존재할리가 없겠죠 도박중독자 중에서도 끊으려고 무수히 노력하는데 이미 뇌 사고방식 + 호르몬 등이 바뀌어서 못 끊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선물 등 일반적으로 투기라고 부르는 곳에는 애초에 발을 안 담그는게 좋다고 봅니다 정말 극소수의 의지가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면 투기판에서 오래 있다보면 거의 대부분 사고방식이 변질되고 못나옵니다
22/01/23 14:39
본인 인생 말아먹을 각오하고 뛰어든다면 안말리는데
그런 각오 했다는 사람들이 나락으로 가기 직전에 항상 가족, 친척, 친구들에게 손벌리더라구요 친구 한놈이 해선 손대다가 수습 못하고 인생 반쯤 나락으로 가는걸 실시간으로 보면서 도박중독자와 동일하다는걸 꺠달았죠
22/01/23 14:28
목요일에 롱 들어갔다가 손절 쳤네요
롱으로 야금야금 10번 정도 맛있게 먹다가 한 번 빅쇼트 나오니까 먹은 거 다 토하고 손실까지.. 해외선물 4년째 하고 있지만 한 번도 세금을 낸 적이 없습니다.. 절대 추천 안 드립니다.. ㅠㅠ
22/01/23 14:29
굳이 논리를 따지자면 기다리다님도 선물 거래를 안 하시면서 이 요지의 글을 쓰시는 거면 좋겠습니다. 나도 하지만 생각해보니 고통이 득보다 크다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22/01/23 14:33
뭐 그 유명한 짤인 "후..너네는 이런거 피지마라" 이런것처럼 보일 수 도 있겠네요..ㅠㅠ현실상 설득력이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군요
22/01/23 14:30
레버리지와 자금관리도 그렇지만, 양방향 베팅이 가능한 상품을 거래하면 마인드자체가 이상하게 바뀝니다.
어떤 시장에서든 상승만을 취하는 버릇을 들여야 정상적인 마인드를 유지하기에 유리합니다. 안그러면 본인의 기본적인 철학, 시장을 보는 관점같은게 다 무너지고 눈에 보이는건 오로지 등락밖에 남지 않게 됩니다. 아주 안좋은 시장이라 상승포지션으로는 매우 단기적인 거래에서만 수익이 가능하더라도 계속 그것만해야죠.
22/01/23 14:38
정확하신거 같습니다. 거기다 하락포지션을 배우게 되면 꼭 꼭지를 잡을려고 베팅하는 심리가 생기죠..일종의 빅쇼트 영웅심리..저도 최근에 맨날 하락글을 적지만, 제 투자인생 대부분은 롱입니다
22/01/23 16:54
아. 이거 개미는 뚠뚠에서 김동환 프로님이 비슷한 얘기하시더군요.
상승과 인버스 같은 거 동시에 투자 하다보면 헷갈리면서 머리가 이상해진다고 하길래, 개인적인 체험일 뿐인가 했는데 대체로 그런 경향이 나타나는가 보군요.
22/01/23 14:32
철천지원수가 있으면 선물옵션을 가르쳐라 그럼 알아서 자살하게 만들수 있다. 라는 말도 있죠.
일반 개미들은 선물옵션뿐 아니라 신용 레버리지도 절대 쓰면 안됩니다. 요즘 한강물 차갑습니다.
22/01/23 14:37
저도 주식은 하지만 잡주, 코인쪽은 가능하면 손안대는 이유가 본문과 같은 사례들 때문이죠
당장 글쓴이 분 부터가 뽕맛을 잊지 못해서 계속 해선을 하고 있으시니까요 투자 이상 모든 활동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게 뇌 사고방식이 [도박뇌]로 바뀌는 것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아니고 제가 부르는 명칭이긴한데 굳이 도박뇌라고 쓴 이유는 도박중독자와 동일한 사고방식을 가지게 되기 떄문이지요 도박이든 코인이든 해선이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맛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특유의 뽕맛을 잊지 못하고 어느순간 사고방식이 영구적으로 바뀝니다 도박 중독은 질병이라면서 치료해야 한다고 하는데, 코인, 해선 쪽은 하는 사람들이 본인들이 중독된 것도 제대로 인지 못하는 사람들이 널렸고, 인지하는 사람들도 뽕맛을 잊지 못해서 계속하다가 원금 다 까먹고 대출하다가 까먹고 사채 쓰다가 인생을 말아먹죠 도박 중독자들은 스스로도 부끄럽게 여기는데 코인, 해선 중독자들은 당당하다 못해 다른 사람들에게 츄라이츄라이를 시전하는 모습을 보면 어질어질 합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이 책임지는 거고, 투자할 때 뇌 사고방식이 도박뇌로 바뀌는걸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22/01/23 14:47
정말로 해선 끊을 생각이 있다면 아래 사이트에서 먼저 본인의 상태를 점검부터 해보세요
https://www.kcgp.or.kr/pcMain.do 제가 그동안 봐온 투기하는 분들은 도박 중독자와 거의 유사했으니 이쪽을 찾고 상담받는게 좋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네요
22/01/23 14:53
뭐 설문해 볼 필요없이 저는 도박중독자와 똑같습니다;;왜냐하면 관련된 공부를 하는 전공을 나온 입장이라서요...단 현재까지는 이게 돈을 잘 벌고 있으니 괜찮은데 분명히 저에게 파멸의 순간이 올거 같은데..과연 그때도 나는 이걸하고 있을것인가?지금 플러스일때 멈춰야 하는것이 아닌가..라는 고민을 하면서도 계속하고 있는것이지요..
22/01/23 15:10
타인에게 피해 안주고 혼자 무언가를 하는 분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생각은 없고
관련 전공을 나오신 분이라면 제가 더 말씀 안드려도 되겠네요 한가지 확실한건 파멸의 순간이 다가오고 죽을 껄 알면서도 도박뇌로 변질된 사람들은 부나방처럼 달려갑니다 지금처럼 말씀하실 정도면 아직 늦은건 아니라고 봅니다
22/01/23 15:20
기다리다님께 꼭 하는 말은 아니고 도박중독자에 대해서만 말하자면 모든 도박중독자는 초반에 땁니다. 초반부터 잃으면 안해요. (초반부터 잃으면 도박이라는 행동에 대한 "강화"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
APA(미국 정신건강의학과 학회) 기준 도박 중독의 4가지 phase가 1. Winning Phase - 큰 돈을 범, 보통 자기 연봉 정도의 금액 2. Progressive losing phase - 점점 돈을 잃으면서 이성적 사고가 마비되고(전두엽 기능의 저하) limbic area가 작동되면서 멍청한 도박사가 됨. 3. Desperate phase - 도박에 쓸 돈을 벌기 위해 남의 돈에 손을 댐 (빚이든 횡령이든) 4. Hopeless phase - 이혼 혹은 사회적 인간관계가 단절된 채 고립됨. 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초반에 따지 못하는 도박사는 없거든요 크크. 하지만 장담하건데 모든 도박중독자(전문 도박사-프로 포커 플레이어 등 와 도박중독자들 구별은 PET찍어보면 압니다. 도박할때 전두엽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으면 이성적으로 도박하는 프로 도박사들이고 limbic area 및 brain stem 등이 활성화 되있으면 도박 중독자)들은 15년 안에 4번 phase에 도달합니다. 농담이 아니라 교과서에도 도박 중독의 치료법은 없고 그 끝은 "자살"이라고 적혀있을 정도거든요. 그러니 죽기 싫으시면 여러분들은 애초에 시작도 하지 마십시오. 15년 시한부 인생의 시작입니다.
22/01/23 15:43
후..아무리 봐도 저는 곧 2번 단계 갈거 같은데..스스로 보입니다..사실 이 판떼기에서 몇년간 살아남으면서 2019년까지는 실력으로 살아남았다고 생각하고, 자칭타칭 고수라 생각합니다..2020 2021 뭔가 조금 변칙적인 유동성 장이오면서, 이 변동성 장에서 제 뇌가 녹아버린거 같은 느낌입니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그 전에는 투자자였다면, 이제는 확실히 투기꾼, 도박중독자가 되어버렸습니다...선생님 결국 저는 방법이 없는걸까요...ㅠㅠ사실 앵간해선 없다는걸 압니다
22/01/23 15:59
n수는 적지만 비율로 따지면 코카인 중독자의 비율이 월가에서 월등히 높다고 합니다.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오랜 시간 변동성이 큰 장세에 머물다보면 결국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고, 그러다 보면 수익률이 떨어지고, 그걸 메꾸기 위해 코카인으로 전두엽 부스팅을 시키고의 악순환인데...
이런 답 밖에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이걸 막기 위해 미국 월가에서도 대유행 중인게 동양의 요가와 선, 명상이랍니다 크크..(레이달리오도 명상 매니아로 유명하죠.) 이걸 하버드 의대에서 먹기 좋게 포장한게 MBCT(Mentalization based cognitive therapy)인데, 거기까지 갈 것 없이 동양인인 우리는 원래도 명상이나 선불교의 사상에 익숙하니 상식적으로만 하셔도 됩니다. 우리 몸의 신경 전달 물질은 한정되어 있고 이걸 재생산 하기 위해선 최소 2주간의 시간이 필요하니 본인이 고갈되어 있다고 느끼신다면 거래를 무조건적으로 2주간 중단해보시고 그 기간 동안 좋은 경치를 보면서 명상을 하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22/01/23 15:31
사실 저만 해도 2020년 코로나 폭락장에서 잃고 시작해서 겸손을 강제로 배운거지,
그 때 제가 따고 시작했으면 저도 오만해 졌을지도 모릅니다 크크크... 돈을 잃어보니 강제로 겸손해 지더라구요
22/01/23 15:39
주식은 소액으로 시작해서 무조건 한번 올인 당하고 시작해야 한다 라는 말이 행동주의 기법에도 정확히 들어맞는게 그게 일종의 처벌이 되더라구요 크크크..
저도 2016년에 코인으로 크게 한탕 벌었다가 번 돈 다 날렸습니다. 전기 자극을 받은 원숭이가 다시는 그 버튼을 누르지 않듯, 저도 크게 데이고 나니 그 때 했던 그런 멍청한 방식의 투자는 다시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2/01/23 16:06
그래서 비기너스 럭이 제일 무섭다고 얘기하나 봅니다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여행객이 비기너스 럭으로 큰 돈을 벌면 매우 축허햐주고 더 하고 가라고 하지도 않는다던데 굳이 잡지 않아도 대부분 돌아오니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_@
22/01/23 19:54
사설 도박판에서 초짜들 작업치는 방식이 큰거 한방 주고 그거 자잘하게 다시 빼내고 다시한방 큰거 주는거죠.
거기까지 가면 아무리 인내심이 좋고고 뭐고 전부 호구잡힙니다.... 순간적으로 중독이 되가지고 하루만에 억 날려먹죠. 오히려 거기서 빛쟁이로 끝나버리면 강제로 치료당하는거라 깔끔하게 빠져나올 수 있는데 재산 좀 되는 사람들은 거기서 한번더 작업쳐서 중독자 만들어버리죠... 그럼 끝나버리죠. 사장님은 회사 팔아버리고 병원장님은 병원 건물 팔아버립니다.
22/01/23 20:39
영화 타짜의 수법이 현실에서도 매우 잘 먹히는군요
하긴 사기꾼들 수법 및 다단계도 이미 다 알려진 수법인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속고 있죠
22/01/23 23:06
그걸 학술적 용어로 Partial reinforcement - variable ratio schedule이라고 하는데 쥐새끼부터 침팬지까지 뇌기능 조져 놓는데는 이거 만한 게 없죠. 크크, 메피스토님이 말씀하시니 더 어울리네요. 대통령도 나라 팔아먹고 도박하게 만드는 그것(엘살바도르? 크크)
22/01/23 14:40
투자 상품을 이해하고 들어가야지 그냥 무작정 하는건 정말 비추라고 봅니다. 주식에서 성공하는 개인 비율이 20프로 정도 되는걸로 아는데 선물로 가면 더더욱 떨어집니다. 유튜버들이나 트레이딩뷰 같은데 보면 전문가라고 떠드는 사람들 대단해 보이는데 결국 그 사람들 대부분이 유료 회원방 받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진짜 잘난 사람이면 워뇨띠처럼 혼자 법니다. 유료방 만들 하등의 이유가 없죠. 유료방 운운하는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수익이나 투자 시드머니를 회원비로 버는 슬픈 현실을 알고 투자해서 내가 얼마나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알고 들어가셨으면 합니다. 운좋게 빅쇼트로 벌었다 한들 운으로 번 돈은 결국 토해내게 되어 있습니다.
22/01/23 14:41
(수정) 전 워뇨띠의 투기 성공 및 박호두 등 해선 유투버들이 수많은 사람들을 해선으로 끌여들였다고 봅니다
물론 워뇨띠, 박호두는 잘못한거 없어요 그걸 보고 겁도 없이 해선 시작한 사람들이 문제죠
22/01/23 14:45
워뇨띠의 수익률 + 박호두의 입담이 수많은 개미 해선러를 만들었죠
그러고보니 친구놈도 저 2명 유튜브 보고 해선 시작해서 말아먹었네요
22/01/23 15:24
노력한다고 다 박지성이 되지는 못합니다. 재능이 없으니까요.
노력한다고 다 해선에서 성공하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재능이 없으니까요. 이걸 모르는사람들이 많더라구요.
22/01/23 16:03
축구처럼 룰이 만인에게 같아도 성공하기 힘든데
해선 같은 투기장은 룰이 개인에게는 매우 가혹하고 정보도 없죠 그런 마굴에서는 원금만 유지해도 잘하는거고, 거기서 성공하면 이미 탈 일반인이죠
22/01/23 15:58
해선은 어려운 게 문제가 아니라 레버리지의 특성상 아무리 많이 벌어도 한방에 0이 될 수 있다는 게 큰 문제죠. 그것도 엄청 짧은 시간에..
22/01/23 16:26
선물 옵션 기반 3배 레버리지 추종 ETF입니다. 증권화 펀드죠.
일반 선물 옵션과 다르게 마이너스는 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긴합니다.
22/01/23 16:17
코인이 보니까 방향을 잡으면 흔들지 않고 쭉 가는 경향이 크더라고요...해선은 포지션 잘 잡아놓고도 도중 흔들림에 청산하는 경우가 있지만, 코인은 워낙에 이미 멀리까지 가놔서 안심하고 끝까지 발라먹기...이런 경우가 쉽겠더군요
22/01/23 16:24
차트관점이 아니라 자금 관리 측면에서도 그렇습니다. 일단 24시간이라 갭이 없는거부터가 압승이고 국내에서는 불법이니 전송을 해야해서 충동적인 추가자금 투입도 어렵죠. 증거금도 압도적으로 적게 필요하고 거래 ui도 훨씬 좋고요.
22/01/23 16:37
오..코인을 안해서 몰랐는데 충동적인 추가자금투입 방지..이거만 해도 엄청 좋아보이네요..사실 해선할때 보면 급등 또는 급락할때 무리하게 자금 투입하는 사람들이 많죠..이때 카드론이 출동하고요
22/01/23 16:34
해선으로 돈 버는거보다 이 바닥에서 끝까지 살아 남아볼려구요.
대박도 쪽박도 안났으면 좋겠네요. 이상 15년차입니다. 도박중독은 아니고 매매 중독인거 같아요
22/01/23 16:39
차라리 도박을 하세요.
바카라말고 홀덤처럼 실력적요소가 충분한 도박이요. 이재명 아들때문에 유명해진 포커 커뮤에서 몇년 구르다보니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약한지 알겠더라구요.
22/01/23 16:46
선물옵션은 기대값이 -입니다. 하면 할수록 손해입니다.
그리고 실력이 있으면 돈을 딸수 있다는 환상이 있는데 도박장에서 실력탓하는것과 별로 다를바도 없습니다. 선물옵션의 구조를 이해한다면 절대 하면 안된다는걸 알수 있죠. 반대로, 대부분의 선물옵션투자자들은 구조를 제대로이해하는지 의문이기도 하고요.(위험헷지용으로 선물하는경우 제외) 결론은 절대 하지 말라는겁니다. 애초에 선물은 위험회피용으로 하는거지 돈을벌려고 하는게 아니에요.
22/01/23 17:40
소액으로 할만하죠. 잃고 다신 손끊으면 그거대로 이득이라고 생각하고..
이제 해외선물보다 훨씬 쉬운(?) 코인선물시장이 있다보니 이제 해선에 입문하는 분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박호두 애청자로서 사나이테스트 때의 텐션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흐흐
22/01/23 18:07
선물은 도박이나 다름 없죠. 애초에 펀드사들도 헷징용으로 쓰지, 얘네를 인생을 건 한 방에 안씁니다. 그런데 개미들은 너무나도 쉽게 한방용으로 쓰죠.
뭐 확률이고 전략이고 다 떠나서 내가 한 방에 따서 몇 백억을 벌고 졸업하지 않는 이상 게임 끝낼 수 없죠. 살면서 선물 건드렸던게 딱 한 번입니다. 2020년 3월장에 풋옵션으로 헷징 걸었던겁니다. 그리고 그 풋옵션이 불과 1시간만에 트럼프의 무제한 QE 선언으로 -30% 까지 갔었죠. 주말 내내 식은땀 줄줄나고 아무 생각도 안나더라고요. (참고로 옵션 헷징이 이렇습니다. 다들 아가리로는 돈 다 날려도 된다 하는데 막상 그 계좌 손실이 눈 앞에 찍히면 절대 그 생각 안듭니다.) 그러다 다음주 빠져서 +30% 로 바꼈습니다. 그리고 그 헷징이 제 계좌 손실을 아득히 초월해버려서 고수익을 냈었고... 그러고 욕심 못이기고 한번 풋옵션 더 걸었다가 결국 번거의 70~80% 쯤 까먹어서 쥐꼬리만큼 남겼었죠. 뭐 선물이란게 이렇습니다. 다들 말로는 잃어도 된다, 이 돈 다 날려도 된다 하는데 막상 그 돈 다 날리면 그 생각 안드실걸요 흐흐.
22/01/23 18:57
커뮤에서는 돈 딴 사람들만 소심하게(?) 자랑질을 하니 너나 나나 다 되는 줄 아는 분들이 많죠. 현실은 국민연금 수익률만 넘어서도 쌉고수인데 한달에 5% 버는건 일도 아닌줄 아는 분들 참 많더라고요. 선물이나 주식이나 다 도박 아니야? 이러면서 덤벼들다가 후회하는 분들도 많고요.
22/01/23 19:27
10년만의 불장이니 주식이니 선물이니 다 쉬운줄 아는 사람많죠..정답을 발견한것처럼요..근데 주식이야 존버하면 또 살려주는 기회가 오기는 하겠지만야 이쪽 판떼기는 존버가 안되니 그게 문제죠
22/01/23 19:44
으음..보통 파생입문이 실패해서 여기서 역전하려고 들어오는 경우보다..주식으로 대성공 하신분들이 자신감에 차 들어옵니다..저도 마찬가지였고요..그리고 이 사람들 전부 주식판 입문할때 원칙중에 하나가 파생은 안건들어야지 라는 원칙을 가지고 시작하셨지만..대성공으로 인해 과한 자신감으로 "나 같은 사람이 파생 성공하지" 이런 생각으로 들어옵니다. 고로 대성공하시거나 대성공 중이시더라도 이쪽 쳐다보지마시길ㅠㅠ
22/01/23 21:05
저도 한 2018년에 본전보다 조금 나은 수준 벌고 2019, 2020, 2021 전부 시장 상회해서 우쭐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참교육 당했습니다 크크크크
22/01/23 19:39
코로나 유동성이 수많은 개인들을 도박중독에 이끌고 있습니다. 꼭 선물옵션이 아니더라도 이 대단한 유동성 장이 주식 코인 부동산 투자자들의 뇌를 완전히 바꿔버리고 있어요 몇년후에 부작용이 심하게 발생할것으로 봐요
22/01/23 22:51
개인적으로 이것때문에 어마어마어마한 버블 한번 일으킬거라 봅니다. 뇌가 바뀌었기 때문이죠..그게 치유될려면 대공황이 오거나, 3~4년에 걸친 단계적 하락 아니면 유지될거라 봅니다
22/01/23 19:41
오래 살라면 주식의 주짜 코인의 코짜는 쳐다도보면 안되는듯합니다 주식 코인으로 쪼금쪼금씩 메꾸겠다고 물타고 잃는데도 짜증나고 스트레스인데 선물은 악명을 들어서 더더욱 보면 안된다고 다짐합니다
22/01/23 22:12
그단계넘어서면 또 선물하길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옥같았는데, 이걸로 내가 워뇨띠가 되는건 포기하고 1년에 몇억씩 버는부업이지 라고생각하고 수익나면 계속 일부출금하면서 모으고, 출금한 돈은 다신 해선못하게 부동산 와이프명의로 사고있습니다. 원금보다 훨씬많은돈이 출금되어 부동산으로변하니 오히려 선물수익도 더 안정화되고 자금관리가 안정적이되는듯합니다.
댓글보면 지금은 수익이 괜찮으신것같은데, 복리포기하시고 출금하면서 해보는걸로 테스트해세요. 역설적으로 수익은 더 커집니다. 이미 출금되어 안정자산화 되버린 수익금이 머리를 맑게해주어 손절을 빠르게하며 추세를 제대로 타게해주거든요. 삶이 돌아오는건 덤이구요.
22/01/23 22:36
매우 동의합니다. 수익을 꾸준히 출금하는게 중요하죠. 근데 시장에 대한 일종의 깨달음이 있어야 하고, 거기까지 도달할려다가 99%가 쓰러지는 험난한 과정이죠;; 타고난 재능+엄청난 노력+수익을 길게 가져가 주는 약간의 운이 조합되어야 하기에 전 안되드라구요
22/01/23 23:00
후..코로나 변동성 장에서 어마어마한 손해/ 어마어마한 수익을 왔다갔다하면서 좀 많이 망가진거 같습니다...특히 복리포기하면 복리 노리고 매매하는 것보다 돈 많이 버는걸 이미 깨달은 단계인데도, 바로 마이크로 1계약부터 불타기를 노리는 절 보면서, 아..이제 곧 이 바닥에서 퇴출당하겠구나 싶습니다..지금은 어찌어찌 살아있지만 말이죠...ㅠㅠ
22/01/23 22:24
파생으로 10년이상 살아남을 확률이 0.1%도 안되는데 잘하시네요. 워런트랑 국내선옵 10년정도 했었고 나름 주문도 많이 받았었는데요.
이것도 결국 마인드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루 PNL 수천만원 왔다갔다하는 매매를 할때는 결과에 상관없이 인생이 썩어있었죠. 처음부터 목표는 더 세련되고 정교한 테크니션이 되는거였는데 어느순간 그릭스도 안보고 교차차트나 DDE 같은 툴도 안만들고 대충 추세만 보면서 감각적으로 네이키드만 하고있더군요. 심할땐 하루 80번 넘게 매매하기도 했습니다. 뇌가 이미 중독되어 썩어버린거죠. 그러다 1세대 재야고수들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기술얘기는 전혀 안하고 마인드 강조만 하드라구요. 그때 많은 고민을 하다 2010년 빼빼로데이를 겪으면서 생각이 좀 바꼈습니다. 스타로 치면 상황에 따라 어떤빌드를 최적화해서 운영할것인가가 핵심인데, 귀찮아서 4드론만 쓰는 제 자신을 보면서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양키들이 만들어놓은 선진문물(?)의 기본부터 파보자 했습니다. 예를 들어 리버셜은 만기일에 주식포지션 생성하기 위함인데 합성부분 자동청산하고 최종 주식포지션을 이론가대비 아웃퍼폼하여 잡는 복잡한 차익거래펀드 운용방법을 실제로 해본다던가 양매도 시 리스크 노출을 줄이기 위해 외가 양매수를 어디까지 할지, 까치밥은 왜 자주 히어로가 되는가..등등 온갖 잡다한걸 하나씩 고민하고 연구하다보니 어느새 매매는 뒷전이 되면서 선수가 아닌 시장해설로 가드라구요. 지금 제 결론은 매매를 하지 않으면 잃지 않는다 입니다. 매매를 하지 말라는게 아니고 원칙 7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진입 안합니다. 정말 지독하게 분석하고 내 스스로 합당해야 움직이게 되드라구요. 그러면 손실이 안납니다. 대신 수익도 별로 없어요^^
22/01/23 23:13
저는 원래 선물자체를 매매를 많이 하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주식을 주로하다가 시장의 바닥이다 싶으면 그때, 시장의 꼭지가 보인다 싶으면 그때 이렇게만 들어가는 스타일이었는데...그게 운좋게 잘 되다보니 주식에서 해선으로 점점 옮겨지더니 지금은 완전 해선100%가 되어버렸죠..저는 약간 메사끼 매매 스타일이라서 이것저것 시도해보지는 않습니다..매매하는거보면 엥?이거 완전 박호두 아니냐?이럴겁니다 아마 흐흐
22/01/24 00:04
차라리 코인 선물은 레버리지 조절도 되고 증거금도 자기 마음대로 넣을 수 있고 대부분은 저배율로 하니까 그나마 낫지 해선은 증거금도 고정이고 레버리지도 저렇게 높은 걸 어떻게들 해오셨나 싶더군요;;;
22/01/24 19:51
지나가다 댓글달자면 엄밀히는 그거는 코인 선물이 아니라 코인 마진거래이고, 주식으로 따지면 신용매매랑 조금 더 비슷한 느낌이죠. 코인 선물은 비트코인이랑 이더리움만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합니다만.. 개미가 굳이 마진거래 냅두고 이걸 할 필요는 없죠
22/01/24 00:47
해선은 잘 모르지만 코인 하면서 느낀건 일반인은 레버리지를 감당 못합니다 정말. 현물로만 해도 물 타다가 시드 전부 물려버리고 극한의 공포를 느끼는 손실 볼 때도 있는데. 그걸 레버리지로 하면...강제청산 되는거 순식간이죠 보통 사람들이 레버리지에 손 대는 경우가 대상승장 이후에 현물로 돈 좀 번 사람들이 하락장에서도 돈 벌겠다고 손을 대게 되는 경우죠. 그렇게 얼마간은 돈을 번다 싶다가도 하락장에 유동성 줄고 거래량 줄고 하는데도 상승장 시절 보던 수익 혹은 시드 고점 잊지 못하고 현물보다 거래량 많은 선물에서 레버리지 배수 늘려가며 무리하다가 방향 한번 제대로 틀리고 그대로 골로 가죠. 이걸 18년에 몸으로 겪고 나니까 레버리지는 헷징 말고 손 안 대게 되더라고요. 딱 한번 머스크가 티비쇼 나와서 도지 어쩌고 할때 도지 숏 쳐본게 다네요. 하락장엔 감당 가능한 저배 숏 들고 있거나 다음 기회를 위해 시드 보존하고 있는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22/01/24 11:34
일과 관련되어 있다 보니 상품선물쪽 시세 추이는 자주 보고, 향후 큰 흐름도 나름 잘 맞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품 선물 직접 투자는 못하겠더라구요.
레버리지 크게 쓰는게 저는 오히려 더 무섭고 감당이 안되요. 그냥 주식으로 소소하게 먹으렵니다.
22/01/24 11:44
소소하게 해외선물4년째 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선물하면 부담도 안가고 수익도 소소하게 짭짤합니다. 저는 주로 지수(항셍은 안합니다)와 오일, 골드합니다. 고수아니면 천연가스는 절대 손대면 안됩니다.
22/01/24 13:27
박호두가 이런 면에서는 교보재로 훌륭하죠.
1. 남들이 보기에는 바보 같지만 실제로 중수 이상의 경험과 실력이 있다. 2. 그럼에도 하룻밤에 수백만원 날리는 일은 매우 흔하다. 그러니까 천원 도네나 하고 구경만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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