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 스캐퍼플로에서 꼬르륵하는 독일 군함 .
사진 아래) 기사캡쳐 .
* 꺼라위키의 바다에서 헤엄치다가 재밌는 내용을 발견해서 공유코자 합니다.
1945년 미국에 의해 최초의 핵실험(트리니티)이 뉴멕시코에서 벌어진 이후 지구에선 지금까지 2000회가 넘는
핵실험이 실행되어 왔습니다 .
(참고로 가장 최근의 핵실험국은 우리나라 바로 위에 있는 ' OO민주주의OO공화국 ' 입니다.)
때문에 1945년 이전과 1945년 이후의 대기는 공학적으로 볼 때 유의미한 차이를 띄게
되었죠. 즉 , 공기중에 방사성 물질이 이전보다 훨씬 많이 둥둥 떠나니게 되었단 얘깁니다 .
(이전에도 물론 대기 중 방사성 동위원소는 존재했습니다. 이후의 농도에 비하면 극히 옅었을 뿐.)
아무리 핵실험이 미친듯이 반복되고 ,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같은 대형 누출사건이 수차례 벌어졌어도 그에 의해
흩뿌려진 방사성 동위원소는 분명 지구의 대기 총량에 비하면 새발의 피조차 못됩니다 .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사실상
전무한 수준이구요 .
그렇지만 아주 정밀한 방사선 계측을 요하는 장비(ex.방사선 측정기 , 정밀의료기기 , 우주탐사장비)를 이용할 땐
분명히 문제를 일으킬 수준은 됩니다 . 해당 장비들을 제작하는데 있어서 강철은 당연히 필수적으로 이용되고 ,
그 강철을 제철소에서 제련할 땐 반드시 공기(산소)를 주입하는 공정이 포함된다는 점 때문에 그렇습니다 .
그 과정에서 미량의 방사성 동위원소가 함유되게 됨은 당연하구요 .
그래서 1945년 이전에 제련된 강철과 이후에 제련된 강철은 방사선 방출 측면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지닙니다 .
덕분에 1945년 이전에 만들어진 강철은 아무리 녹슨 고철이라도 오늘날의 신품 강철의 가격보다 훨씬 높은
몸값을 지니고 있습니다 .
이쯤되면 이런 귀한 고철을 주로 어디서 얻는지 궁금해 하실 겁니다 .
답은 ' 침몰선 ' 입니다 .
유럽의 경우 독일의 1차 대전 패망과 동시에 영국의 스캐퍼플로 군항에서 울며겨자 먹기로 자침시킨 30만톤에 달하는
군함들을 주로 인양해서 써먹고 있습니다 . 물량이 넉넉하고 수심도 깊지 않아 인양비용이 적어서 가성비가 끝내준다고
하네요 .
2차대전기 미국과 일본이 죽어라 싸운 태평양 일대에도 워낙 침몰선이 많아 각국이 쏠쏠히 써먹고 있습니다.
다만 , 돈독오른 모 깡패 국가의 경우엔 그걸 남의 나라 영해고 나발이고 몰래가서 쓱싹해오는 경우가 많다더라구요 .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oid=001&aid=0009926567&sid1=001
아주 최근에는 대기중 방사성 동위원소가 자체 붕괴(반감기)해서 적어진 덕도 있고 , 45년 이후 제조한 강철에서
나오는 방사선량을 보정하는 기술도 발전해서 사실상 최신 강철도 방사선 관련 정밀기계에 이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