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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7 14:19
연로하신 분인데, 왜 의사가 백신접종을 막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기저질환 있는 분들이 더 위험해서 백신접종이 꼭 필요한 건데요. 회사에도 심장병 있는 직원이 한명 있는데 의사가 백신접종을 하지 말라는 권유로 미접종 상태에 있습니다. 의사가 아닌 제가 어찌할 방법이 없지만 좀 원망스럽네요. 어머님 빠른 쾌유를 빕니다.
22/01/27 14:26
면역력이 너무 떨어지셔서 몸에 이상증상이 나타나셔서
접종을 좀 더 미루자는 의사의 권유가 있었습니다. 백신접종시기였고 예약까지 해두었으나 맞진 않으셨습니다. 그게 지금도 절 괴롭힙니다. 그때 그냥 맞으시라고 했어야 했나하고 그때 맞으셨더라면이라는 생각이 말이죠. 후유증을 못버티셨을수도 있고 버티셨을수도 있습니다. 70대 고령자에 자가면역력이 현저하게 떨어지신게 확인된 당시에는 접종이 목숨을 건 모험이였죠.
22/01/27 16:26
에혀;;; 지병가지고 계신게 저희 어머니랑 거의 똑같으신데 (+ 3년이내 폐암 이력도 가지고 계신...) 의사분께서는 오히려 맞으라고 권고하셔서 어머니께선 3차까지 백신을 맞으셨습니다. 의사간에도 의견이 다르네요... 쾌유를 빕니다.
22/01/27 14:26
의사분이 어떤이유로 백신접종을 유보할것을 판단한 것인지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그 양반을 일단 어떻게 하셔야 할 것 같네요. 녹취던 서류던 접종을 미루게 한 이유를 받아내고 다른 의사분과 크로스 체크를 좀 해보세요.
22/01/27 14:29
그 의사분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제가 접종때 의사분에게 물어보니 면역력이 떨어지셨으니 더 맞아야 하지 않겠냐 라는 이야기를 해주신 분도 계시고 실제로 어머니의 차트를 보고 이야기를 하신거고 그걸 선택한건 저의 가족이였죠. 의사는 당시에 최선의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이야기일뿐이고 현재를 잘 이겨내시는게 중요하니깐요..
22/01/27 15:06
흉부쪽 수술을 한 제 지인도, 당분간 부스터샷 접종은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2차까지는 맞은 상태긴 합니다...) 아주 이유 없진 않을꺼예요...
어머님의 쾌유를 빕니다.!
22/01/27 15:16
저는 작년초 6개월 정도 방역 및 접종 현장에 가까이 있었습니다.(의료업 종사자는 아닙니다) 질병청과 정부를 원망하는 환자, 의료진, 공무원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쾌유를 빕니다.
22/01/27 15:17
아이고 ;;; 꼭 쾌유하시길 빕니다. 괜찮으실거에요.
그리고, 그상황에서 하드코어님이 하실 수 있는 선택은 그거밖에 없었을거에요. 자책 하지 마시고 기운 내세요.
22/01/27 15:24
정말 선택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다만 글쓴분께서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너무 안타까우나 고령의 면역력이 낮은 환자에게 백신을 선택하라고 하는 것도 그리고 이 후 후유증도 너무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 아주 가까운 친지중에 혈액암이 걸리시고 항암치료를 받으시는 분이 있는데 면역력이 너무 낮고 본인 체력이 떨어진 상황이었습니다. 의사도 백신을 맞았을때 안맞았을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설명해주고 가족과 본인이 선택해야한다고 하는 상황에서 저한테 상의를 하셨고 저는 당시 오미크론 이슈가 시작되는 상황이라 아무리 조심해도 안걸리기 어렵다는 점을 근거로 백신 접종을 권유했습니다. 제가 의사는 아니지만 아주 약간의 관계가 있어서 저에게 상의를 하셨죠. 최대한 컨디션 좋은 날을 골라 백신을 맞기는 했는데 결과적으로 너무 힘든 후유증을 겪고 계십니다. 지금 2주째 계속 이상 반응, 몸에 힘이빠지고 구토증세가 더 심해지고 체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 최근에는 적혈구 수치가 너무 떨어져 위험하셨고 긴급 수혈등을 통해 고비를 넘기신 상황입니다. 물론 이게 단순히 항암치료의 후유증일 수도 있고 백신에 후유증이 합쳐진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당사자가 저에게 코로나에 걸렸어도 이렇게 힘들었을까라고 물으시는데 차마 할말이 없더군요. 최대한 위로를 해드리고 마음속으로 저에게는 이게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위로 아닌 위로를 할 뿐이었습니다. 너무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머님이 꼭 쾌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2/01/27 15:45
저희 어머니도 코로나 확진받고 2주간 산소치료 후에 다행히 지금은 퇴원하셨습니다. 입원기간 동안에 통화를 해도 호흡기때문에 대화가 잘 안되서 속만 타들어가더라고요.
퇴원하고 2주 후에 재검사를 받는데 폐가 하얗게 변했었고, 의사가 회복된게 기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때 제일 후회되던게 스마트폰 사용법이라도 알려드릴껄 했는데 아직도 안해드렸네요. 어머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2/01/27 15:54
저도 연락부분에선 공감합니다. 보호자 입장에서 처음 일주일 정도는 괜찮은데
계속해서 지인에 지인 연락이 계속 오면 진짜 지칩니다. 이게 끝이 없습니다. 모르던 사람들도 어떻게 소식 들어서 그 소식이 소식을 타고오면 그분들은 하루에 한번 전화한거지만 받는 사람은 진짜 하루에 수십통 옵니다... 그 때 슬픔은 나누면 반이된다는 소리는 x소리라는걸 느꼈습니다... 과하게 나누면 안나누니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튼 고생하십니다. 괘차하실겁니다.
22/01/27 16:03
글만 읽어도 답답하고 슬픔이 느껴집니다.
어머니께서 얼른 회복해서 가족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희 어머니도 백신에 대한 두려움과 지병 때문에 백신을 늦게 맞으셨는데(1차 백신만 접종) 그 이후에 어깨 수술을 하시는 바람에 2차 백신부터 무기한 연기된 상태라서 저도 걱정이 크기는 합니다. 몇번 담당 의사에게 백신 주사에 대해서 물어보셨는데 지금은 어깨 회복이 우선이고 현재 먹는 약도 매우 독하기에 올해 봄 지나거나 여름이 된 이후에나 2차 백신을 맞자고 하셨다는데.... 코로나가 정말 많은 분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22/01/27 16:24
제 조모께서도 치매로 요양병원에 계셨는데,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계신 곳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와서 양성판정 받으시고 혼자 격리되시고 가족 면회도, 치료도 못받으시다가 그만 넘어지시면서 고관절 골절이 오셨습니다. 병상이 없어서 치료도 면회도 못받고 고통 받으시다가 코로나는 지나가고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고관절 골절이 악화되어 결국 혼자 외롭게 하늘 나라로 가셨습니다. 얼굴도 못보고 고통 속에 보내드려야 했던 가족들의 고통이 극심했습니다. 제가 가장 화가 났던 부분은 요양병원 같은 취약 시설을 위드코로나 시행에 포함시켜 접종자의 면회를 전면 허용하였던 부분이었습니다. 노인 인구를 최대한 줄이려고 하는 싸구려 음모론 같은 생각이 진지하게 들 정도더군요.
아무쪼록 어머님께선 쾌유하시고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기도하겠습니다.
22/01/27 18:25
너무 슬프네요ㅜㅜ 어머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 일면식도 없는 타인이지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십시오.
22/01/27 20:08
어머님의 쾌유를 기도하겠습니다.
저도 어머니가 다른 이유로 중환자실에 계셨을때가 생각나네요. 그때는 하루에 두번 면회가 되던 시기였는데도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머니 볼때마다 울고 집 왔다갔다 하면서 울고...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지금 글쓴분이 어떤 심정일지는 상상도 안가는군요. 그래도 마음 다잡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22/01/27 22:43
아이고.....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지...
힘드실테지만 님이 버티고 힘내셔야 합니다. 잘 챙겨드시고 잘 주무세요. 그래야 어머님을 위해 기도도 하시면서 힘을 보탤 수 있으니까요. 저도 어머님의 쾌유를 빌겠습니다.
22/01/27 23:37
저희 의료진 입장에서는 지난 2년간 수십, 수백번 봤던 모습이네요. 뭐라 드릴말씀이 없고 그저 슬픈 감염병입니다. 저도 많이 좌절하고 울었었죠...
제 경험상 그렇게 버티고버티다 좋아지시는 분도 많았습니다. 어머님과 글쓴 분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22/01/28 19:56
결혼해서 독립한 형을 제외한 가족 전체가 걸리고 아버지가 입원하셨다가 퇴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건강을 많이 찾으셨는데요.
입원하셨을때 정말 힘들었었는데 글쓴분의 슬픔은 더하시겠네요. 어머니 쾌차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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