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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8 23:35
운색과농
좋은 점을 떠올려보자면, 허당끼 많은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에게 관심이 생기자, 남주가 자신에게 관심을 안 주는 거 같아 유혹해서 뻥 차주겠다는 삐뚫어진 승부욕을 불태우는데, 남주가 여주의 행동을 잘 받아주면서 밀당을 잘 한다는 거겠죠. 단점으로는, 남녀의 밀당에 클리셰가 너무 많아 연출진의 의도가 뻔히 보인다는 건데.. 로맨스 코미디 장르의 특징이라는 사람도 있더군요. (우리나라 드라마도 연출이 뻔한 경우가 허다하다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작품의 의도? 기본 설정에서 여주는 꽤 능력있고, 자립심있고, 독립적인 모습 같은 걸 잘 보여줬었는데... 남주를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개성이 사라지고, 평범한 여타의 로맨스 코미디 여주가 되어버린다는 점이죠... 초반의 인물 설정을 연출진에서 잊어먹어버리고 수동적인, 또는 자존감 낮아지고 악역들에게 당하기만 하는 그런 성향을 자주 보여주는 게 너무 아쉬워요... 초반 모습을 봤을 때, 이런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하는 그런 느낌? 아쉽지만, 맘에 드는 드라마를 봐도 만족스러운 작품이 얼마나 있겠어요? 부족한 걸 부족한대로 내 마음 속에서 각색해서 보는 수 밖에....
22/01/28 23:37
아적린거장부대 : 내 이웃은 꼬맹이
운색과농이 개그를 많이 집어넣어 어색한 연출이 많다면... 아적린거장부대는 꽤 진중합니다. 특히 여주인공이 매력적이었어요. 연애쪽으로 상처가 많아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는 사람이 일 쪽으로는 유능한 편이라 일에 파고들다보니 주변에서는 커리어 우먼 분위기로 도도한 도시의 여성... 이미지로 쳐다보는데, 상당히 외강내유형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남녀 주인공의 입장이 이해가 되어서 보는 내내 몰입이 잘 되더군요. 아직 다 보지 않아서 중간에 어떻게 작품이 망가질지, 엔딩이 흐지부지 될지.. 예측이 안 되어 걱정스럽지만, 중국 현대물 드라마 중에 이만한 작품 보기가 쉽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출이 괜찮게 느껴지네요.
22/01/29 00:03
한자가 그런 의미였군요.
중국어에 잼병이라 전혀 모르고 있었네요. 요즘에는 한자 독음 제목을 사람들이 못 알아보니, 제목을 풀어서 설명해주는 거 같아요. 덕분에 대충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어서 좋았는데, 직역해주시니 번역된 글과 비교해보는 맛이 있네요. 찾아보니 홍보 영상도 있었네요. (그런데... 홍보 영상이.. 어마어마한 스포일러 가득 담겨있는 영상이네요?) 중화권 드라마 전문채널 CHING(채널칭) https://tv.naver.com/v/23836079?t=17
22/01/29 00:52
네 답글 감사드립니다.
현대극에 관심을 가지신다니 가볍게 보았던 몇가지 던져봅니다. [유투브] 랑화일타타 -잡지사 여주와 수영선수 남주의 이야기 여주때문에 보게되었고 1순위인데 유투브에는 중국어에 영어자막밖에 없네요 제가 넷플밖에 안써서 다른 OTT에 있다면 추천 드립니다. 아래는 베트남?쪽 유툽인거 같은데 여주 남주가 부른 주제가 링크해보았습니다. https://youtu.be/qmJhRc0Tv7Q [넷플] 치아문난난적소시광 -대학생 여자와 대학원생 물리학도의 이야기 독가기억 - 위와 비슷하지만 시대적으로 약간 더 과거의 느낌이라 화면 채색이 밝지는 않습니다.
22/01/29 01:00
우연일까요?
두 작품 모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치아문난난적소시광의 경우, 티빙 OTT 를 통해 봤습니다. 제가 응답하라 시리즈 같은 학원물(학창시절 이야기?)를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매우 재미있게 봤었어요. 다만.. 최근 중국 드라마를 어마어마하게 몰아서보다보니... 살짝 부작용이 생겨나는데, 이전에는 진지한 사극이나 학원물도 잘 봤었는데, 요즘은 너무 많은 방송을 시청해서 머리에 과부하가 걸렸는지, 진지한 사극과 학창시절 학원물을 시청하는데 살짝 지친 감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진지한 사극과 학창시절 학원물을 많이 찾아보지 않게 되었는데, 소개해주신 치아문난난적소시광만큼은 꼭 봐야겠다는 생각에 치아문 시리즈 중에서도 콕 찝어서 시청했네요. (티빙 oTT 이용) 랑화일타타의 경우, 금심사옥을 계기로 담송운 배우님에게 관심이 생겨서 이 분 작품을 몇 가지 살펴보기는 했었는데, 자막 문제 때문에 못 보고 있었네요. 나중에 자막 문제가 해결된다면 꼭 보고 싶네요.
22/01/29 09:05
예전에 내이웃은 불면증? 인가 봤었는데 제목이 비슷하네요.
저는 현대극만 보는편인데 위에 추천해주신 드라마 한 번 봐바야겠습니다. 편하게 보기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타임슬립물 좋아하는데 개단 추천드립니다. 편수도 짧고, 한국에는 아직 출시 안됬지만 나중에 혹시 나오게되면 추천드립니다.
22/01/29 10:09
국내에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저기도 내이웃은.. 시리즈?
일부러 제목을 비슷하게 짓는 거 같아요. 치아문 시리즈라고 부르더군요. (치아문 3부작이라고도 하는데, 드라마 내용은 서로 관련이 없지만, 원작 소설을 쓴 작가가 동일해서 약간 억지스럽지만, 시리즈로 엮은... 응답하라 시리즈도 사실 서로 내용이 아무 관련이 없지만, 일부러 서로 연관이 있게 연출한 게 있었죠..) 개단? 제목이 특이하네요. OTT 서비스에 나오면 꼭 보겠습니다.
22/01/29 11:18
개단이라는 작품이 WeTV 라는 OTT에 있다고 하네요.
지금 제 상황이 디즈니+, 티빙, 아이이치, 쿠팡 플레이 총 4개 OTT 에 가입되어 있는데, 당장 WeTV 까지 추가하기가 좀 애매하긴 하네요. 조금 더 기다렸다가 다른 OTT 서비스가 끝나는 다음달 쯤에 WeTV를 이용해봐야겠어요. 평이 꽤 괜찮네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타임슬립 소재도 있으니 기쁜 마음으로 시청하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2/01/29 12:23
저도 볼 것 찾고 있었는데 추천해주신 내 이웃은 꼬맹이 한번 보려고 합니다. 설연휴도 있으니..
저는 그냥 유트브쪽에서 보고 있는데, 아이치이쪽에 저작권 잡힌 볼만한 것들이 많은 것 같아서 아이치이를 고려중이긴 합니다. 그리고 제가 용어를 잘 모르는데, 찾아보니까 개단이 타임슬립이 아니라 타임루프 라고 하더라고요... 볼거 없으실 때 사용하시는 OTT에 출시되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2/01/29 12:27
아이이치가 중국 현대물 드라마쪽에 비중을 많이 두는 거 같더군요.
물론, 볼만한 드라마들이 여기저기 OTT 에 흩어져있는 게 좀 아쉽지만... 내 이웃은 꼬맹이는 중반부까지 보고 있는 지금, 상당한 수작 느낌이라 취향에 잘 맞으셨으면 좋겠네요. (쿠팡 플레이 1개월 무료를 잘 이용하셨으면 좋겠네요.) 비록, 드라마인 건 알지만, 어렸을 떄부터 한 사람만을 바라보며 저렇게 사랑과 열정을 지닐 수 있는 남주 캐릭터라는 게... 참 대단하다는 느낌이네요. 배우분들의 연기력이 괜찮아서 엄청 몰입해서 보고 있습니다. 혹시나 중반부부터 내용이 산으로 가고, 이상하게 연출될까봐 중간까지 보고, 다시 처음부터 다시 보고 있네요. 지금 이 즐거운 기분이 사라질까 두려워서.... 시간을 끌고 있는 내 모습...
22/01/29 17:05
중드 추천 감사합니다. 요즘 마음속의빛님이 추천해주신 중드 보는 재미로 사네요. 방금 아적린거장부대 보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봤지만 재미있을것 같아요. 이번 연휴는 요 드라마와 함께 보낼것 같습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22/01/29 22:15
드디어 결말까지 완주했네요. 힘들었습니다. 언제 드라마가 산으로 갈지 모른다는 생각에
중간에 다시 처음부터 시청하며 조금 시간을 끌었네요. 29부작이지만, 1~20부까지 참 재미있었고, 21부~29부까지는 연출이 엉성하게 느껴졌네요. 100% 사전제작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왜 후반부에 시간에 쫓겨 대충 만드는 듯한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듯 1~20부까지는 저에게 최고의 드라마로 기억에 남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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