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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30 16:10
한달에 드라마를 몇 편이나 보시나요? 혹시 하시는 업무와 드라마 시청이 연관있으신 건가요, 아니면 하드코어 드라마 팬이신 걸까요...?
22/01/30 16:14
음.. TV는 뉴스와 동물 관련된 프로? 거의 TV활용이 없어요.
입소문이나 리뷰 글을 통해 추천받은 작품을 가끔 보는데 1년에 드라마 1~2편 볼까요? 최근에 왓챠 2주 무료 가입을 계기로, 티빙, 아이치이, 쿠팡 플레이에 가입해서 최근 2주동안 대충 드라마를 XX편 이상 본 거 같네요.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대충 훑어본 작품에 중간하차한 작품들 다 합치면 50편쯤 훑어봤을까요?) 맘에 드는 건 1.2배속으로 정주행하고, 그렇지 않은 작품은 짧게 짧게 스킵으로 넘기기도 하면서요... OTT 서비스가 진행되는 1개월동안은 하드코어 드라마팬이 되었다고 해야겠네요. 마법처럼 이 1개월 지나면, 다시 드라마 안 보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22/01/30 16:22
서로 사생활에 간섭안하기로 했다가 서로 가까워지고 둘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려나요...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하니 위에 말한 결론이 아닌 결국 서로 쿨하게 자기 갈길 가는?
22/01/30 16:26
아직 결말까지 보지는 않았지만,
일본 드라마의 연출 방식 (주로 동작이 정지된 상태에서 대사로 주고받는 장면이 많다?) 간소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인물들 외에 별 거 없어보이는 세트장 PPL 상품도 안 보이고, 등장 인물들이 그다지 비주얼에 신경쓰지 않고 있는 거 같은 느낌 아닌 느낌... 과거 국내 시트콤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 드네요. 최근 중드, 한드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연출이라.. 정말 신선하네요.
22/01/30 16:36
일드 자주 보시는 분들은 그런 비쥬얼에 익숙할듯 싶어요.
그냥 볼건 주연 배우 연기 얼굴뿐이고.. 뭔가 연극 같기도 한... 딱딱한 연출 느낌? 배우 따라 봤다가 그런거에 질려 일드는 거의 손놓고 있고요.
22/01/30 16:52
니게하지가 배우 이름인줄 알았는데
일드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를 의미했군요. 제목이 특이해서 살짝 본 적이 있었는데, 이 드라마 끝나면 시청해봐야겠네요. ^^ 감사합니다.
22/01/30 17:06
일드 쪽은 워낙 문외한이라(사실 얼마 전까지는 중드 자체도 문외한이었찌만...)
배우에 대해서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역시나 배우들도 인지도가 상당하군요. 저는 보통 남들이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추천해주면, 제목 보고 드라마를 검색했었거든요.
22/01/30 17:06
예전에 초반부 잠깐 보고, 괜찮네.. 나중에 봐야지..하고 미뤄놨다가 기억의 서랍장에 쏙 들어가서 잊어먹고 있었네요.
추천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는 걸 보니, 또 잊어먹기 전에 얼른 봐야겠네요. ^^
22/01/30 17:58
저도 최근 티빙에서 재밌게 본 일드입니다.
연기나 시나리오가 엄청 좋은 드라마는 아닌데 남주인공 '모모세 슈'- 사카구치 켄타로의 정장입은 모습이 개연성 그거 뭣이 중헌디?로 만들어요. 모모세 슈 - 대기업 회사원에 같이 살 집도 있어 모아놓은 돈도 많아 몸매 슬림해 얼굴 잘생겼어 성격 좋아 집안 화목해. 이정도면 사실 성격 나쁜 재벌 2세 설정보다 더 유니콘 같은 남자거든요. 포스터처럼 푸른빛도는 차가운색 정장을 주로 입는데 전신샷 잡힐 때 심쿵합니다. [니게하지] 남주에 외모 업글 버전이더라구요.
22/01/30 18:04
니게하지를 재밌게 본 분들이라면 추천할만 합니다. 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스토리보단 소위 '얼굴이 다한' 드라마이고 갈수록 답답하고 늘어지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촬영당시 여주가 임신만 아니었으면 더 꽁냥꽁냥한 씬도 많이 나왔을 것 같은데 말이죠. 덧붙여서 지금 방영중인 드라마중에 '아내, 초등학생이 되다' 라는 작품이 있는데, 아직 2회차이지만 꽤 반응이 좋습니다. 나중에 어두운 스토리도 나올 것 같긴하지만 누군가 최근 일드중에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이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한국에서도 아마 1~2주 후에 공개될 것 같습니다.
22/01/30 18:22
오오.. 아내 초등학생이 되다.. 제목만 들어도 뭔가 신선해보이네요.
그런데 임신이요? 저 위에 댓글보니 [도망치는 건..] sp 드라마 찍으면서 사귀었다고 하는 거 같은데.. 임신...
22/01/30 19:09
일드는 확실히 덜 상업적이라는 느낌이 들긴 하죠. 주인공이 겨울 외투 한 두벌가지고 드라마 끝날 때까지 주구장창 입고 나오는 경우도 많고 말씀하신대로 ppl 같은 것도 잘 없고요. 드라마 외적으로는 시청률 안 나올 게 뻔한 시나리오도 밀어붙여서 만드는 경우도 꽤 있고 일본의 변화가 적고 고리타분한 점이 드라마에도 일부 반영되는 것 같은데 그래서 오히려 낭만이 느껴지는 작품도 있더군요.
22/01/30 19:18
그렇군요. 미묘하지만, 뭔가 드라마를 보다보면, 이렇게도 만들 수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우리나라 시트콤 보는 느낌도 들고... 과거에 일본 드라마가 작품성 인정받는 내용이 많았었는데(그 겨울 바람이 분다 작가님 왈), 요즘 일본 드라마를 몰라서 어떤지 모르겠네요.
22/01/30 19:26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의 리메이크 작이기 때문에 평가가 우호적인게 당연하지 않나 싶네요.
물론 그와 별개로 작품 숫자가 워낙에 많으니까 그 만큼 작품성 인정받는 좋은 작품도 많았다고 봅니다. 저는 안 좋은 작품도 심심치 않게 만났기 때문에 결국 비율로 따지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 편이지만요.
22/01/30 19:30
추천 감사합니다!
일본에 9년정도 살면서도 일드는 거의 안봤는데(재미 없다기 보다는 정해진 요일/시간대에 뭘 챙겨보는걸 잘 못해서) 재작년에 한국 들어오고 일본어 능력이 하루하루 저하되는걸 통감중이어서.. 요즘에는 드라마라도 좀 봐야겠다 싶어지던 참이었어요. 일본은 드라마 상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이 한국에 비하면 진짜 내추럴이죠 저렇게 안꾸미고 나와도 돼?! 싶을 정도로..
22/01/30 19:32
네.. 쌩얼인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
아니.. 다른 의미로..화장을 해도 이런가.. 싶은 생각도 들었고.. [세이노 나나] 검색을 해보니, 다른 작품에서는 괜찮았던 거 같은데 위에 댓글처럼 결혼하고 임신 중이라 관리를 못해서 쌩얼에 가까운 상태였나 싶기도 하고...
22/01/30 19:52
배우들의 비주얼이 엄청나지 않다기엔..사카구치 켄타로는 정말 너무 엄청난 얼굴인데요...ㅠㅠ 서강준이 한국에서 인기있었을 때 일본의 서강준이라며 여초에서 엄청난 반응이 있었구요.(물론 일본여자들중에는 시오-소금-남이라며 호불호가 갈리는 얼굴이라곤 합니다)
22/01/30 19:59
그렇군요. 비주얼이라는 게 참 애매한 말이긴 한데...
요즘 한드, 중드 드라마를 보면, 카메라 후광 탓인지, 카메라 자체 뽀샵 효과가 있는 건지 배우들 피부가 사람이 아니라 도자기 피부인가 싶을 정도로 광택이 나는 피부로 나오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런 피부를 보다가 '혼인 신고서에~' 여주께서는 쌩얼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다른 배우들도 며칠 날새고 와서 촬영한 것처럼 초췌해보여서... 잠시 착각을 했었네요. (잘생겼냐 못생겼냐.. 라는 말보다는.. 화장빨.. 분장효과? 뭐라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중드, 한드의 배우들은 점점 화장이 짙어지는 거 같더라구요. 남자 배우들도 여자 배우들 못지 않게... 그러다 일본 드라마를 보니, 화장? 분장을 하긴 하는데 비교적 거의 안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정도라고 할까? 여러 작품을 본 것도 아니고, 오랫만에 일본 드라마를 봤는데, 이게 작년에 제작된 드라마라고 하니 살짝 편견이 들어갔습니다. ^^;; 미안합니다. 언짢게 느끼시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22/01/30 20:39
일드 재밌어요... 제가 한창 2010년도에서 2015년? 정도까지 재밌게 봤던거같은데.. 그때 진짜 영상매체중에서 영화빼고는 일본드라마 밖에 안봤던 것 같습니다.. 예능은 무한도전.. 크크..
근데 일드는 일단 일드감성이 맞아야 볼 수 있어서..
22/01/31 15:02
듣고보니, '이번 생은 처음이라'와 비슷하네요.
'계약 결혼' 소재가 많아서 낯익다 생각했는데, 그 중에서도 '이번 생은...' 하고 정말 닮은 거 같아요. 서로 필요에 의해 계약을 하고, 특히 집이 있고, 돈 벌이가 안정된 남자와 형편이 어렵지만, [식사와 청소]라는 집안 일 특기 덕분에 남주와 인연을 맺는 여주의 관계. 일드 쪽은 특유의 만담 같은.. 혼자 말하고, 혼자 대답하는 말투가 재미있기도 하고... 한드 쪽은 조금 더 드라마틱하게 오해로 시작해서 만나고, 서로가 서로한테 호감 갖는 과정을 조금 더 재미있게 표현해줬던 거 같아요. 이왕 말 나온 김에 이번 생은... 도 다시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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