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비없게 나온 건보료를 클레임했다. 올해는 약이라도 타먹을까.
2. 알고리즘의 안내로 요즘 웬그막을 다 보고 있는데 20대의 내가 봤던 웬그막과 지금 내가 보는 웬그막은 많이 다르다. 그냥 문제아로 봤던 영삼이는 지금보니 ADHD의 전형이고, 그냥 무능하지만 사람좋은 아자씨였던 노주현은 2022년 대한민국 기준으로는 인간폐급과 다름아니다. 웬그막이 지금 방영하면 남혐드라마라고 폭격당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나의 뇌도 절여진 것 같다
3. 웬그막을 다 보고 프렌즈를 또 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2000년초반의 미국은 너무나도 앞서가는 나라였다. 챈들러를 주의깊게 보면 보인다. 주식은 평생에 한적도 없고 앞으로 할일도 없는데 곳곳에 향후 20년간 미장불패를 알려주는 요소가 너무나 많이 나온다. 로스같은 인간형이 싫은건 그래도 바뀌지 않아.
4. 너의 이름은 정도는 이제 스킵없이 볼 수 있게되었다. 여세를 몰아 췌장에 도전했는데 아직 그정도는 아니다
5. 얼마전 술먹다가 남은 양주병을 계산하고 품에 넣은 기억만 남아있어 찝찝했는데(다음날 술깨고 2시간동안 찾았었는데) 오늘 어머니가 친척 다 있는데서 냉장고(!)에서 꺼내시면서 돌아가신 아버지와 나를 엮어 공격하는 구실로 삼으셨다. 내가 새벽에 반만먹은 양주병을 들고 본가에 들어오면서 술을 다 안마셨다고 자랑했다고 한다. 쪽팔림보다 그날의 블랙아웃이 해소되어 좋았다. 물론 그 블랙아웃이 해소되어 그 핑계로 술먹으러 나갈 구실은 사라졌지만
6. 모자는 볼캡만 구매했는데, 요즘 헌팅캡류를 사모으고 있다. 직구를 하지 않으면 닥스아니면 캉골인데 둘 다 마음에 들지는 않아.
7. 엘가토로 싹 깔았는데 카메라성능이 너무 좋아서 다시 레이저로 다 바꿨다. 영상은 계속 만들고 있는데 업로드는 안한지 1년이 넘었다
8. 지우학을 보다가 2편, 4편에서 쌌는데 사람들은 좋아하는것 같아. 내가 영상물을 보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것들이 사실 아무 가치도 없는 것일지도 몰라. 그들이 컨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내가 노인네가 된게 아닌가.
9. 이런 똥글을 쓰면서 술이 깨고 더 먹고 싶어져 여기저기 문자를 날렸는데 같이 한잔하자는 사람이 있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