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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3 22:22
제가 누워있는데 똑똑 노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열어야겠다 마음먹은 순간 열쇠로 따고 들어옵니다 크크. 누워서 얼어붙었던 기억이 나네요
22/02/03 22:21
이정도면 고시원 중에서도 좀 폭탄을 고르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고시원에서 한 3년인가 살아봤지만 괜찮은 곳은 나름 살만합니다. 원룸도 괜찮은곳 고르려면 발품 좀 팔아야 되듯이 고시원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어요.
22/02/03 22:22
저도 지금 고시원 사는데 주인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고시원은 개인주거공간이라 법적으로 주인이 들어오면 안됩니다 보상을 받으셔야 합니다
22/02/03 22:31
네? 소설이 아니라 진짜인가요?
총각시절 고시원을 다섯곳 정도 묵었는데 저런 곳은 없었습니다. 보통 생활공간은 지켜주는편이고 소음이나 냄새 등도 민폐주는 사람이 있다면 사장/총무가 적절히 단속하는데... 혹 엄청 싼곳을 하신건가요?(태클이 아니라 정말 싼곳이라면 그럴수도 있다 싶어서요) 조금 마찰 생기시더라도 남은 3주분 환불 받고 나오시는게 나을 듯 해요 특히 물건 버린건 정말 너무하네요 고생 많으세요...
22/02/03 22:35
서울 노원구에 달 25만원입니다.
가격 듣고 싼편이다 싶었는데 방이 워낙 좁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들어갔는데.. 이 사단이 났네요.. 원래 사는 집이 아침에 대략 90분 정도 걸리는데 그냥 통근할까 고민하는중입니다 ㅠ
22/02/03 22:45
25만원... 커티삭님이 잘했다/못했다는 말씀은 아니고 가격이 싼만큼 값을 하네요..
소음이나 담배냄새까지는 개인적으로 익스큐즈인데 아무리 싼방이라고 해도 난방과 저 사건은 정상적이지 않은 듯 합니다. 힘내세요...
22/02/03 22:32
고시원은 진짜 케바케가 심하죠... 심지어 가격이 싼것도 아님;;;
원룸 보증금 100에 월세 40만 줘도 어지간한 고시원보다 나은곳 많죠;;; 문제는 진짜 단기간 사시려고 고시원 하셨다는게;;;; 단기숙소 알아보세요 보통 이런 경우는 모텔 많이 이용한다고 하더라구요 요즘엔 달방도 많이 알아본다고 하고요
22/02/03 22:38
3주정도 남았는데.. 고민이네요.. 3주때문에 다시 알아보긴 싫고.. 원 거주지랑 왕복 대략 3~4시간 거리인데 감수하고 그냥 다닐지..
이번에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22/02/03 22:37
5일동안 고시원 살아봤는데 인생의 강렬한 경험이었습니다.
창 없는 월 10만원짜리 방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가난한 대학생들이 구질구질하게 사는 것과는 좀 차원이 다르더군요.
22/02/03 22:44
전 10개월 살아봤는데 폭탄 고르신듯
그나저나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많죠 여러 스타일의 사람을 볼 수 있는 곳 10개월 보면 소설 써도 되겠다 싶었어요
22/02/03 22:46
학교기숙사 타이밍이 안맞아서
고시원에서 3개월정도 생활을 해봤는데 칸만 나눠져있다는거지 공동체생활 비슷하던데요 고시원이나 원룸이나 가격만큼 차이가 나는듯합니다.
22/02/03 22:52
40정도 되는곳으로 잡으시지 그랬어요
5-10으로 하늘과 땅끝의 차이가 나는게 고시원세계입니다. 아마 그정도면 최하에 최하금액일겁니다;; 비정상적으로 쌀수록 이상한사람이 많아요
22/02/03 23:09
바로 2년 전까지 수험생활하면서 고시원에 살았는데... 관악구 베x타x 학원 직영 고시원 살아본 입장에서 이런 글 보니까 나만 겪은게 아니구나 싶어서 다행입니다. 제가 뭐 관악구 전체를 살아본게 아니라 관악구 자체를 어떻다 할 생각은 없고, 관악구 내에서 고시원 밀집한 일부 지역은
사실상 말로만 듣던 슬럼이었습니다. 분리수거조차 제대로 안되있어서 터진 쓰레기봉투, 음식물이 흘러넘치는 봉투들이 건물 근처에 지뢰처럼 넘쳐나있고, 수많은 사람들은 배달음식 잔여물을 종이박스에 남긴채로 그 박스채로 아무렇게나 버리는데 이 박스안에는 단순 치킨 뼈 정도가 아니라 그냥 음식물 그 자체로 들어차있으니 당연히 여름에는 시선이 가는곳마다 바퀴벌레가 도로에 들끓습니다. 저는 바퀴벌레의 세부적인 종류와 구분법을 그곳에 살면서 생전 처음으로 깨달았죠. 당연히 고시원 내부에도 바퀴벌레와 정체불명의 빨간 알벌레나 좀벌레가 들끓는데 이걸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벌레만 들끓는가? 하면 더 비극적인건 아무리 봐도 정신병에 시달리는 사람들 다수가 살고있는듯 하다는것... 언제 한번 적고싶었는데 너무 역겨운 내용들로 가득차 있어서 그냥 잊고 살자 잊고 살자 했는데 이 글을 보니 봉인했던 일부 기억이 떠올라서 적게됩니다... 서울 한복판에 사람이 만든 불결함의 지옥이 있다. 그게 2년 전에 제가 알게된 사실입니다. 다만 위엣분 말마따나 세상에 이유없는 추함은 없고, 그 원룸은 그럼에도 한가지 장점은 있습니다. 이 본문 댓글에 적힌 모든 월세보다도 더 쌉니다. 그 월세조차도 서울 안에 있을수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의 금액(한달 20)이었으니, 환경 역시 서울 안에 있는게 신기할 정도의 환경인건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22/02/03 23:26
고시원은 문제가 생기면 바로 원장에게 전달해서 조치를 받아야 되요. 해결이 안되면 바로 나와야 됩니다.
더이상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나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3주 사시는데 돈 아껴서 머하겠습니까. 그래도 이번 경험을 토대로 다음 월세나 전세는 발품을 많이 팔아야 된다는 사실을 배우셨으니 다행입니다. 25만원이면 가격 자체가 이미 10년전에도 최하가격이었을 것 같은데.
22/02/03 23:31
10년전 25만원짜리 신림동 고시촌 가보고 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바로 고시텔로 결정했죠. 덕분에 건강을 지켰으니 절대로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22/02/03 23:58
저도 고시원 몇달 살아봤지만 정말 살기 힘들더군요... 일단은 써주신것 처럼 방음문제가 심각합니다. 저는 정확히 말하자면 화장실이 딸려있는 고시텔에서 살았는데 이거도 나름 문제더군요. 방도 좁은데 화장실 냄새가 어휴.... 종종 이상한 역류 냄새가 났는데 그 옆에서 자고 뭘 먹는다는거 자체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22/02/04 00:21
지금 일 때문에 숙소로 쓰고 있는 곳이 저도 굉장히 좁은 편인데.. 고시원은 얼마나 좁은 곳일까.. 궁금해서 고시원 및 쪽방촌 다큐를 많이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고시원 다큐는 그런 부분까지는 안나오던데.. 정말 다큐는 빙산의 일각만 보여준 것이었군요.. 남은 3주 잘 버텨내시기를...
22/02/06 08:51
제가 본 다큐멘터리에서는 마음 따뜻한 주인이 서로 보듬어주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그걸 기대한 건 아니지만 이럴 줄은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22/02/04 11:19
대학교랑 초년생 고시원 살았지만 좁은 거 말고는 크게 불만이 없고 이런 곳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크크크 고시원 문제가 아니라 재수가 없어서 그런거죠.
22/02/04 13:26
저도 15년 전에 6개월 살아봤는데 저런 거에 별로 안 예민하던 시절이라 걍 불만없이 살았습니다. 지금은 절대 못살듯요;;; 그래도 누가 막 들어오진 않았어요.
어떻게 계란 한판을 받았는데 혼자 다 먹을 수가 없어서 고시원 냉장고에 드실 분들 드시라 적어놨더니 한 시간 후에 라면에 넣으려고 봤더니 하나도 안 남아있던 기억이;;; 쓰레기통에는 계란껍질 수북하고요. 그때는 내가 뭐라고 좀 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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