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런 저런 드라마를 보다가 이번에 티빙을 통해 '한 사람만' 이라는 드라마를 시청한 마음속의빛입니다.
아니... 그런데 이 작품... 2021년 12월에 방영해서 2022년 1월.. 바로 최근에 종용한 작품이네요.
드라마를 잘 안 보는 터라... 여지껏 수십년에서 수년 전 작품을 OTT 서비스로 보고 있는데,
이런 최근 작품을 옛날 작품인 줄 알고 신나게 보고 있는 내 모습이란....
그래서 이 작품 리뷰 글을 쓰기 망설였습니다.
왜냐하면, 평소에 드라마 안 보는 저 같은 사람 아니면.. 최신작인 이 작품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거 같아서요.
그런데? 시청율이 0.5%,... 생각보다 저처럼 모르고 있는 분들이 많을 거 같기도해서... 글을 써보게 됩니다.
불치병으로 인한 시한부 삶은
그 전까지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이중인격, 1인2역, 빙의' 쪽 소재의 연장선으로 좋아하는 소재입니다.
드라마 제목은 '한 사람만'
작품의 주요 소재로 '시한부 인생'이 들어가기에
유사한 소재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여인의 향기' 라는 작품이 많이 생각났었네요.
대장암, 폐암, 심장병, 뇌종양, 당뇨 등등 어떤 질병이든 현대의 의학으로 치료할 수 없는
또는 치료 시기를 놓친 질병으로 인해 불치병에 걸린 '시한부'의 삶 말이죠.
'불치병'
[한 사람만]은 불우한 환경에서 악착같이 살아보려고 노력했지만, 뇌종양(치료 시기 놓침)으로 시한부 삶을 선고받게 된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그녀는 호스피스 업체 '아침의 빛'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비슷하게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룸메이트 둘과 인연을 맺게 됩니다.
'로맨스 + 범죄물'
삶에 희망을 잃어가던 세 여인이 '술+도박+가정폭력+아동성착취' 등등을 저지르는 사람에게서
누군가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들의 정의를 불태웁니다.
어차피 얼마 남지 않은 삶... 법치주의인 이 나라에서 누군가를 보호해줄 능력도 시간도 없었던 그녀들은
시한부 인생을 면책특권처럼 여기며 [한 사람]을 없애서 여러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행동을 옮깁니다.
'살인사건'
누군가가 죽었습니다.
그녀들은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짜 범인이 누구지?
자신을 희생해서 단 한 사람을 없애는 것으로 누군가를 보호하려고 했었는데,
단 한 사람의 죽음에 얽혀있는 복잡한 음모와 복잡해지는 진짜 범인 찾기.
생명의 불꽃이 꺼져가는 여주인공은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모든 죄를 자신이 뒤집어쓰기를 원하는데,
문제는 그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그녀뿐만이 아니었다는 것...
그리고 그녀가 범인이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었다는 것...
'호스피스'
'여인의 향기' 때는 단 한 사람의 시한부 인생이었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시한부 삶을 사는 사람들이 여러 명이라 느낌이 새롭더군요.
범죄물답게 고구마 구간이 상당히 나오지만,
시한부 삶에 감정이입을 하다보니, 아무 것도 신경쓰기 싫어지더군요.
'누명을 쓰든, 진범이 누가되든 무슨 상관인데? 어차피 잠들면 내일 아침에 깨어난다는 걸 장담할 수 없는 삶인데...'
이런 마인드가 생기면서 고구마 구간도 우습게 넘기기도 하고,
또 한 편으로 그 어떤 달달한 장면도 서글퍼보이기도 하고...
아직 다 보지 못했지만, 참 잘 만든 작품인 거 같아요.
소재가 소재이다보니, 달달한 로맨스가 될 수는 없지만.... 보고 있는 내내
재미있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내 삶을 되돌아보게 되기도 하고....
시청율이 낮게 나온 거 같지만, OTT 서비스를 통해
이 드라마가 유명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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