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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4 14:32
행열은 저는 고딩 수학 행열 때문에 기억합니다 크크
종,횡도 비슷한데 횡스크롤게임,격투게임 횡이동 으로 기억합니다 푸쉬 풀은 저랑 비슷하시네요
22/02/04 14:37
저랑 똑같으시네요. 그러다가 어쩌다 한 번 가게에서 나가면서 'pull' 이 '당기다' 라는 게 바로 떠오르면 왠지 뿌듯......
22/02/04 14:43
저도 행과 열을 매 번 헷갈리는데, 군대에서 오와 열을 생각해서 열이 세로구나 -> 행은 가로겠다 의 순서로 떠올립니다.
22/02/04 14:52
저랑 완전히 똑같으시네요 크크
그리고 1번은 제가 주위사람들한테 여러차례 이야기해봤는데 상당히 높은 확률로 공감한다는 반응을 들었습니다. 모두들 push는 헷갈리지 않더라고요 크크
22/02/04 14:54
1번은 제가 예전에 정확히 저랬습니다. 지금은 안 그래요.
전 남북은 안 헷갈리는데 동서는 바로 인지를 못 합니다. 머리 속으로 잠시 지도(?)를 떠올려야지 인지가 가능합니다.
22/02/04 14:59
저는 2번은 아직도 체화를 못했습니다
행, 열, row, column 전부 맨날 쓰는 단어들인데 이상하게 체화가 안 되고 가로인지 세로인지 판별하는 프로세스를 한 번 거쳐야 인식이 되더라구요. 아마 제가 표나 그래프 볼 때 가로와 세로의 구분은 그냥 뒤집으면 똑같은 거 아님? 하고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근데 또 학문적인 용례가 아니라 일상어로 '행'을 사용할 땐 가로방향의 줄이란 의미를 체화한 채로 사용하고 있어서 이게 뭔가 싶습니다 크크
22/02/04 15:07
행열은 항상 수학 행렬의곱셈으로만 떠올립니다.
1행1열 곱하기 떠올리면서 행이 가로였지? 매도는 매수를 떠올린 후에야 안전하게 와닿습니다. 임차도 임대를 떠올려야 떠오름. 이와같은 의식의 흐름으로 연상하는 단어들이 분명 더 있었던 거 같은데 지금 떠오르진 않네요 아, 위도와 경도도 맨날 헷갈립니다. 같은 한자는 아닌 듯 하지만, 위도의 위를 위아래로 움직이는 선이라고 인식해서 떠올린 후에야 경도가 와닿습니다.
22/02/04 15:13
전 고등학생 때도 left, right가 헷갈렸습니다. 매번 영어 듣기 시험 바로 전에 친구에게 물어서 외웠죠.
외울 수 있었던 계기가 오(oral sex) + 라(right) = 오라 = 오랄이라고 연상하니까 외워지더군요.
22/02/04 15:26
저는 pull의 발음 '풀'에서 'ㅜ'가 양성모음이라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양성모음은 밝고 활기찬, 그러니까 안에서 밖으로 표출되는 늬앙스를 풍깁니다. 어둡고, 내재적인 늬앙스를 풍기는 음성모음과는 달라서요. 뭔가 한글로 발음하면 문을 밀어내야 할 것 같은 느낌 때문이 아닐까, 하는 가정을 하며 오늘도 문을 밀려고 했습니다.
22/02/04 15:34
2번의 경우, 국립국어원에서는 다음과 같이 답변한 적이 있습니다.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00207 그리고 표준국어사전에 따르면 1. 사람이나 물건이 죽 벌여 늘어선 줄. 2.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사람이나 물건이 죽 벌여 늘어선 줄을 세는 단위. 라고 하는군요.
22/02/04 15:42
음... 그러니까 열은 종도 되고 횡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행도 "글을 가로나 세로로 벌인 것"이라서 꼭 횡이라고 할 수 없는 듯하구요.
22/02/04 15:50
아 네 그것은 알고 있습니다.
다만 엑셀이나 행렬 계산 등의 상황에서 '행'이 가로 방향을 의미하고 '열'이 세로 방향을 의미하는게 분명한 상황에서도, 행은 가로 방향인 게 바로 생각이 나는데 열은 세로 방향인 게 바로 생각이 나지 않는 상황에 대해 설명한 것입니다.
22/02/04 15:54
아 저는 통상적인 얘기를 하는 줄 알았네요. 근데 저는 이번에 찾아보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 당연히 1열 종대 아니야? 해서 검색해봤더니 1열 횡대도 된다고? 싶었네요.
22/02/04 15:56
네 그러게요 본문에서는 그런 전제가 설명되어 있지 않았네요. 특정 상황에서 제 뇌내에서 일어나는 과정을 설명하는 글이었어서, 그런 전제에 대한 해설이 빠진 것 같습니다. 보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2/02/04 17:32
국립국어원 답변이 좀 이상합니다.
오와 열의 의미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정렬하였을 때 짧은 쪽 방향이 오, 긴 쪽 방향이 열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가령 가로로 열 명씩, 세로로 네 명씩, 합쳐 40명이 서 있다면, 오는 10이고, 열은 4입니다. 그래서 4열횡대, 4열종대 둘 다 열은 4개이고 오는 4보다 큰 대형을 가리킵니다. (여자적으로는 다섯 오) 4오횡대, 4오종대는 생소한 표현인데, 이론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겠습니다.
22/02/04 15:41
크크크 pull은...저도 헷갈리다가...쇼생크 탈출 영화보면서 벗어났습니다...누명 쓴 주인공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I didn't pull the trigger(내가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 이 대사를 듣는데...pull 뜻이 바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근데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 건...주행중인 차를 옆으로 대면서 세울 때 "pull over"를 쓰는데, 그게 당기는 거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ㅠ.ㅠ
22/02/04 15:46
오...선생님 감사합니다...
근데 주행중에 사이드 생기면...사이드 고장나지 않나요??? 하지만 제가 걱정할 일은 아니죠...크크크 남의 차니까요...
22/02/06 08:13
환율-원화가치, 금리-채권수익률 이거 차근차근 설명하고 경험해야 겨우 진짜로 알지 어디 가나 한국식으로 공식 외워라인 탓이 큽니다. 원래 그래프 가로세로부터 편의적으로 정해서 쓰고 있다 이과생들의 원성이 있는바 경제학 특인가 싶기도 한데.. 여튼 개념어는 뭔가 뜻을 촌탁할 수 있어야 좋은데 그런 건 포기입니다. 영단어 쓰는 게 허세만도 아닌게 그냥 고유명사로 외웠다고 하면 차라리 편해서요.
22/02/04 17:18
매도의 매자와 매수의 매자가 한자가 다릅니다. 매매는 賣買이지요. 이걸 팔고사다로 보는지 사고팔다로 보는지는 제가 한문 문외한이라서 잘 모르겠네요.
22/02/04 18:10
한국어에서 매매의 순서는 매매(賣買) 이고, 팔고 사다 순입니다...
한자 맨 위에...무언가(선비 사 같은 거요)가 얹어서 있는 걸 판다고 외우면 되더라고요... 다만, 중국어에서 매매의 순서는 한국어와 반대로....買賣 이고, 사고 팔다 순이지요...
22/02/04 17:18
push는 흔한 동작이나, pull은 상대적으로 드문 동작이어서 그럴 거라고 봅니다.
"행", "행간"은 동아시아 문자 특성상 가로쓰기, 세로쓰기 둘 다 가능하므로 혼동을 피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22/02/04 17:36
한국어는 아니지만 저도 vertical(수직)는 보면 바로 떠오르는데 horizontal(수평)을 보면 꼭 vertical 을 먼저 떠올립니다.
오와 열은 누구나 비슷한가 보네요.
22/02/04 17:41
단어는 아니라서 좀 상관없는 느낌이지만 '시계반대방향' 생각할 때 항상 멍해집니다
시계방향이 어딘지 바로 떠오르지 않아서 딜레이가 걸리고 그 반대 방향 생각하면서 또 딜레이가... 그 와중에 친구가 이야기했던 '이 세상에 시계방향으로 도는 건 시계밖에 없어'란 명언은 머릿속에서 되풀이됩니다
22/02/04 19:23
헷갈리는 단어는 아니지만 댓글들에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제발 매매라는 말좀 남발해서 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매도 / 매수로 구분지으면 되는데 뭉뚱그려서 매매 했다고 하면 (보통은 매수 했다는 의미) 샀다는건지 팔았다는건지 구분이 안되요. 특히 부동산쪽에서 많이들 그러더라구요.
22/02/06 08:27
사무직 외 그리고 사무직의 일부 사람도 서식의 도움이 없이는 결제로 통일하는 경향이 높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결O자들께서도 본인이 하는게 뭔지 모르는 경우가 있고(형식만 그러면 귀엽지 의미조차도..)
대통령이름도 발음 어려운 이름은 안틀리면서 근년에 보고들은 이름은 헛갈린다고 그러니 맥락별로 이 글자는 아닐거야 하는 패턴인식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22/02/04 21:53
대부분 공감합니다
자주쓰는 단어는 아니지만 even odd가 있습니다 even 스펠링 4개니깐 짝수 odd 3개니깐 홀수 no more bet please는 함정...
22/02/06 02:45
오른쪽-왼쪽을 많이 쓰는 예가 유기화학에 있는데, 이거 헛갈려하는 사람들이 많죠. (R)-이성질체, (S)-이성질체, D-슈가, L-슈가, D-아미노산, L-아미노산. Clockwise-Counterclorckwise, 전부 Right-Left관련입니다. 초침시계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Z세대는 아날로그 시계가 낯설어요. 어려서 기억해 놓으면 나이들어서도 잘 쓸수 있는데, 나이들어서 기억하면 매번 딜레이가 있습니다. 아래예시는 똑같은 의미들입니다.
Right(오른쪽) - Left(왼쪽) : 영어(한글) (R)ectus - (S)inister : 라틴어원 (우 좌) (D)extro rotatory - (L)evo rotatory :라틴어원(오른쪽 왼쪽) Clockwise - Counterclockwise: (시계방향 - 반시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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