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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2/06 22:50:27
Name 푸끆이
Subject [일반] 술 먹고나서 쓰는 잡설 (수정됨)
1. 내 대학동기 친구가 인터넷 채팅어플로 만나서 연애를 한지 어언 4년쯤, 결혼을 한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만나는거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로써는 충격이였다.
친한친구라 초반에는 오지랖부린다고 안좋은소리 많이했는데 잘 사귀고 결혼하는걸 보니 고정관념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미래에 내 자녀에게 고정관념을 버리고 접근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2. 친한 대학 여자후배랑 오랜만에 카페에서 만나서 얘기를 했다.
나이도 차고 서로 오래된 연인도 있는만큼 결혼얘기도 당연히 나왔는데
여자후배는 복도식 아파트에서 살기 싫댄다.
서울의 아파트에서 살고싶은 신혼부부면 신축보단 구축이 훨씬 현실적이고 신혼부부 둘이 사는만큼
작은평수의 복도식 아파트에서 시작하는것도 선택지에 넣어야한다라고 말했는데 무조건 복도식 아파트는 싫다고 한다.
이유는 살아보진 않았지만 사생활 보호가 안되고 + 범죄에 노출되있는 이미지 + 각종 미디어에서 범죄의 대상으로 나오기 때문이란다.
넷플릭스 D.P에서 하류층의 거주지로 복도식 아파트가 나오기도 하고 노원구 세모녀사건이나
마동석이 나왔던 이웃사람이라는 범죄영화도 복도식아파트였으니까 그런 시선이 이해는 가지만
어릴때 노원구 상계동의 복도식 주공아파트에서 오래 살아왔던 나로써는 적잖이 충격이였다.
704호에 살았던 나는 응팔의 쌍문동 빌라못지않게 옆에 701~707호의 동생 친구 형누나들이랑 정말 좋은추억이 많았기 때문이였다.
아마 그 여자후배에게는 빌라라는 선택지도 치안때문에 선호도는 매우 낮았을거라 생각한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도 복도식이다 했더니 거긴 잘사는동네라 예외라고 한다.
뭔가 요근래들어 부쩍 사는동네에 대해 계층화가 이루어지는거같기도 하고 모르는 주변 이웃사람들에 대한 불신도 커져가는것만 같다.
요즘은 눈온 다음날에 다니는차들 위에 눈이 덮여있는지 안덮여있는지 보고
이사람이 사는곳이 지하주차장이 있는곳인지 없는곳인지도 판단한다길래 정말 씁쓸했다.

3. 여자친구와 주말에 청량리에서 홍대까지 가는 버스를 탄적이 있다.
청량리에서 동묘와 종로를 가르질러 충정로까지는 버스정류장에 있는 사람부터 버스승객까지 70~80%가 중노년층이였다.
종로에서 노인분들이 많이 탔는데, 낮술 거하게 드셨는지 타자마자 술냄새+음식냄새 등등 섞인 퀘퀘한 냄새가 났다.
여자친구는 그 퀘퀘한 냄새때문에 토할거같다고 버스 창문을 열었다.
아현역부터 홍대까지 갈때는 반대로 청년층이 주류가 되었다. 그에 따라 버스의 퀘퀘한 냄새도 사라지더라.
종로~충정로를 기점으로 뭔가 이세계로 가는 느낌이 들어 씁쓸했다.

4. 직장에서 코로나 확진자 1호가 되기싫다.
우리 직장은 30명 남짓의 나름 중소기업에 가까운 직장이다.
직원이 적은만큼 한명한명의 역할이 크고, 그만큼 공백에 대한 부담도 크다.
오늘 확진자가 37000명이랜다. 직장 분위기상 코로나에 걸리면 뭔가 암묵적 문책이 크게 있을것이다.
나는 짬이 낮은편이라 조심해야한다는 생각이 더 크다.
서울포함 수도권에서 2만명이면 인구로 치면 1000명당 1명이 확진자일텐데
약속도 다 안나가고 최대한 조심하지만 대중교통하고 출퇴근하는 입장에선 지뢰피하는 느낌이라 너무 스트레스다.
제발 직장에서 확진자 1호만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요즘 그냥 기도메타다.

5. 대학교다닐때 친구들과 3명이서 근처 빌라에서 자취를 했었다.
추석때였나, 자고있는데 빌라 4층에서 큰불이 났다. 새벽에 유리깨지는 소리가 나면서 비명을 지르는 소리에 잠이 깼다.
그때 술집 서빙알바 하고있을때라 유리깨지는 소리 = 소주병 깨지는 소리였기에
누가 소주병깨면서 부부싸움하고있나보다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누군가 문을 거세게 두드리더라.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경찰인데 불났으니 얼른 짐챙겨서 나오랜다.
불은 금방 진압됐지만 제법 큰불이였고 1달내내 그을린 냄새가 났던거같다.
나는 1층에 살아서 다행이였지만 내가 4층이고 불난집이 1층이였으면 아찔했을거같다.
그 사건이 지난지 10년이 다되가는데 그게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그이후로 어디 건물을 갈때 지하층에 있는곳은 꺼리게 된다.
하물며 숙박업소를 가더라도 불났을때 뛰어내릴수있는 2~4층을 선호하게 된다. 창문유무도 본다.
트라우마가 참 무서운거같다. 나도 다른사람에게 트라우마를 심어주지 말아야겠다. 절대.

6. 나이먹는게 두렵다.
아직 미혼이라 그래도 평일에 일하고 나면 주말에 하루정도는 하루종일 빈둥거리며 쉴수 있다.
아마 결혼하고 애낳으면 이런건 사치일것이다.
지금은 먹고싸고자는거에 불편함이 없다. 뭐 20대 후반을 넘어서고나서 나도 밀가루가 소화가 안되서
끼니마다 곁들여먹는 야채로 hp를 회복하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아마 그래도 크게 아픈곳없는 나는 행복한 편일것이다.
나이들어서 어디 아프기 시작하면 먹고싸고자는거에 불편함이 없는거만해도 축복이라고 생각하게 될수도 있다. 고객중에 60대노인분이 통증을 느끼는것도 행복한 일이라고 말씀하신게 생각이 난다.
그리고 결혼하고 애를낳고 하면 책임감과 할일은 늘어나는데 나이가 들어감에따라 아픈곳은 늘어나고 체력은 딸리고
나이가 들면 나의 소중한 부모님도 언젠간 돌아가실것이고...
아마 나이가 들어갈수록 행복한걸 원한다기보다는 불행한일이 덜 일어나기를 바라는 쪽으로 신념이 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연히 리쌍의 변해가네라는 커버노래를 들었는데 뭔가 가사 하나하나가 날 후벼파는 느낌이였다.

7. 오늘 우연히 유튜브를 켰더니 알고리즘에 롤 카서스 장인 이석희가 장인초대석에 나왔다는 추천영상이 뜨더라.(바이럴아님)
롤 시즌2때 날 지독하게 괴롭혀서 굉장히 혐오하던 사람인데 10년이 지나니 그냥 저사람도 나이들었구나
싫어하던 감정도 다 사라지고 별 생각이 안들어 호기심에 봤는데 재밌더라. 옛날의 과오가지고 10년동안 가지고 가는것도 웃긴거같다.
어느정도는 잘못에 대한 포용도 필요할수도 있겠단 생각이든다. 나도 털면 먼지가 수두룩하게 나올텐데.

8. 친구가 집들이오라길래 가서 술좀 잔뜩먹고 집에오다가
핸드폰가게에서 크게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비켜줄게라는 노래가 나왔다.
한창 스타하면서 저 노래를 참 많이 들었는데 뭔가 그 시절의 내가 재생되면서
홀린듯이 지하철에서 브아솔의 앨범을 재생하며 그 노래를 자주들었던때의 과거생각이 났다.
옛날에 자주듣던 노래를 들으면 그때의 추억이 생생히 재생되는건 나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현재에 불만족하기때문에 노래를 매개체로써 과거를 그리워하는건 확실한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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及時雨
22/02/06 23:26
수정 아이콘
건강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술 종종 자셔주세요 글이 좋네요.
푸끆이
22/02/06 23:4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카사네
22/02/06 23:34
수정 아이콘
마지막줄 동감입니다
이경규
22/02/06 23:43
수정 아이콘
모아놓은 돈이 좀 있나보죠? 복도식 아파트 거를정도면
푸끆이
22/02/06 23: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헤헤 저도 현실감각없단말 할려다가 말았습니다.
그 여자후배는 그렇게 사느니 결혼안한다 주의더라구요. 뭐 아직 20대 중반이고 집값 관심없을때니까요. 듣는 저야 좀 씁쓸하긴 했습니다만요. 존중한다 했습니다.
22/02/07 09:48
수정 아이콘
여자분들은 본인주변인 시선에 매우 민감하니까 그게 가장 클겁니다

본인이 싫다 = 주변사람들 시선때문에 싫다 창피하다

이런게 많더라구요

씁쓸한일입니다
지켜보고있다
22/02/07 15:02
수정 아이콘
인서울 역세권 신축 국평에 신혼부부 많이들 살겁니다....내가 못살아서 그렇지 ㅠㅠ
Dreamlike
22/02/06 23:45
수정 아이콘
마지막줄 동감입니다.2

글이 좋네요. 생각하시는것들 들어보니

사람하는 고민이 다 똑같구나 싶기도하고....

1,2,3에 대한 생각은 요즘 부쩍 저도 머리속에서 혼란이 옵니다. 이성적으로는 그래 그럴수도 있지 싶으면서도 가슴 깊은곳에서 저런 시선을 가지는 사람들에 대한 불편감이 짙게 깔려 쉬이 없어지질 않더군요. 어려워요.
이쥴레이
22/02/06 23:55
수정 아이콘
요즘 pgr에서 읽은글중 가장 아무생각없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2/02/07 00:00
수정 아이콘
속물이라 2번 후배분 본가의 자산이 제일 궁금하네요. 크크크크.
푸끆이
22/02/07 00:09
수정 아이콘
크크 아직 현실감각이 없는거라 생각합니다..정말로요!! 집이 분당이라 유복하게 자라서 복도식은 경험 못해봐서 그렇게 생각하는걸수도 있어요.
태양의맛썬칩
22/02/07 00:12
수정 아이콘
와, 이석희랑 같이 게임하셨을 정도면 천상계 유저셨나 봅니다
판을흔들어라
22/02/07 00:16
수정 아이콘
트라우마하니 작년 속초에서 서울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목격했던 게 생각나네요. 갑자기 정체가 생기는 구간(비상깜빡이로 뒷차들에게 알려주는 그런 구간)이었는데 옆옆 차선 차의 속도가 안 줄어들고 제가 속으로 저러다 사고날텐데 하는 순간 긴 브레이크 음이 들리며 쾅 했습니다. 제가 경적을 좀 울렸으면 사고를 막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날 두 번 더 정체구간을 만났는데 괜시리 뒷차가 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당한 사고가 아닌데 목격한 것 만으로도 불안했습니다.

노래는 정말 처음 들었던 시절로 데려가줍니다. 오늘 술자리에서 친구와 같은 얘기를 했죠. 저도 임창정의 '소주한잔'을 들으면 고1 노래방에서 친구 MD에 녹음됐던 제 삑사리가 항상 기억나죠. 박효신의 '바보'는 제 친구가 음악시간에 불랐다던 것, 캔의 '내생의 봄날은'은 드라마 피아노와 제가 음악시간에 불렀던 것. 브리트니스피어스의 hit me baby one more time은 중학교 호감가던 여학생이 생각나고요.

저희집 복도식 아파트에 20년 넘게 살았는데 딱히 치안 어쩌구는 못 느꼈습니다. 이것도 겪어봐야 느끼겠지요...
라울리스타
22/02/07 00:24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좋습니다!

2, 3번 내용이 참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힙해진건 원동력 중 하나는 신분제가 무너지고, 커다란 대도시에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만든 시너지라고 생각하는데...

어디 동떨어진 교외지도 아니고 대도시 한가운데에서 도시별, 지역구별, 동네별, 아파트단지별, 단지내평수별 등으로 촘촘하게 계층분화가 심화되니 점차 소프트파워의 원동력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과수원옆집
22/02/07 12:27
수정 아이콘
말씀주신 안타까운 마음에 공감하지만 그런 분화가 소프트파워를 저해하는지는 좀 의문이 들기는 해요. 당장 기생충만 봐도 그 분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고 박찬욱 감독도 한국의 이런 여러 소재들이 작품의 원동력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기도 했죠. 미국만 봐도…

물론 분화가 야기하는 갈등을 조정해야한다는 점에는 십분 공감합니다. 참 어렵네요.
22/02/07 02:27
수정 아이콘
빌라를 집으로 안보는 사람들은 피지알에도 많은데
복도식도 그렇게 보는 시각은 처음이네요
배두나
22/02/07 03:34
수정 아이콘
요즘은 눈온 다음날에 다니는차들 위에 눈이 덮여있는지 안덮여있는지 보고
이사람이 사는곳이 지하주차장이 있는곳인지 없는곳인지도 판단한다길래 정말 씁쓸했다.

이야.. 이건 좀 충격적이네요.. 생각도 안한..
22/02/07 05:13
수정 아이콘
이석희가 옛날의 과오라고 퉁 치고 넘어가기엔 몇 년 동안 그 짓거리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영정 당하기까지 한, 게이머 중 하위 0.01% 매너수준의 사람을 용서하는 건 당연히 어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aronJudge99
22/02/07 05: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하주차장도 없는 복도식 아파트 우러요 흐흐 ㅠ
40년을 향해가는 아파트에서 평생 살아와서 그런지, 뭔가 신축에서도 살아보고싶긴 합니다
그리고 피지알에서 가끔 이런 글들을 보다보면 20살인 저는 아 젊음이란 진짜 축복이 맞긴 하구나...아직 망해봐도 별 부담없을 나이에 뭐가 되었든 시도를 해봐야겠다...그런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리고 나이먹고 더 아프지 않게 20대에 몸 혹사는 조금 자제하고 건강관리 좀 해야겠다...뭐 이런것도 생각이 나네요 크크크
아이폰텐
22/02/07 08:04
수정 아이콘
시즌2때 프로를 하셨다면 어땠을까요 크크
잘봤음니다
알라딘
22/02/07 08:19
수정 아이콘
정자역 주변 24평 구축복도식도 10억하는시대인데..ㅜㅜ

마지막 문단은 저도 공감되네요~술만먹으면 노래가 왜이리도 그리운지
Cazellnu
22/02/07 08: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람은 자기 중심적일수 밖에 없죠. 경험이던 뭐던 내 주관으로 판단하고 생각하니까요.
그건 뭐 남만 그런게 아니고 너와나 우리 모두.

극단적으로 보면
길바닥, 혹은 움막에서 생활하는걸 싫어하고 회피하는것과
낡은 복도식 아파트를 싫어하고 회피하는 것의 차이는 또 뭘까

내가 살아보니 좋더라는
거기서 좋지 않게 살아봤던 사람과는 또 무슨차이 일까
22/02/07 09:07
수정 아이콘
저도 한살한살 먹으면서 아픈곳이 하나씩 나올때마다 나이 먹는게 두려워지네요
그린본드
22/02/07 09:08
수정 아이콘
읽기 좋은 글이네요!

저는 성인 되서 처음으로 복도식 아파트를 살아보았는데, 다른 건 모르겠지만 집 현관문을 열었을 때 밖이 드넓게 보이는 개방감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superiordd
22/02/07 10:20
수정 아이콘
결혼 후, 복도식에서 5년 이상 살았는데...지방에 가서야 계단식으로 이사갈 수 있었습니다. 계단식 서울도 아닌 수도권에서 구한다면, 최소 3~4억 이상을 필요할텐데...본인의 형편이 좋다면 어디든 좋겠지만 아니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죠
22/02/07 10:57
수정 아이콘
글 참 좋네요 군인인데 뭔가 위로되네요
그린티미스트
22/02/07 11:12
수정 아이콘
뭔가 재밌게 읽었습니다...
로하스
22/02/07 11:49
수정 아이콘
강남가도 널린게 복도식 아파트인데 크크
이게 못살면 복도식이 아니고 지은지 오래됐으면 복도식이라
잘사는 동네 못사는 동네 가릴것 없이 많지요.
청춘불패
22/02/07 12:04
수정 아이콘
복도식아파트에서 살아본 입장에서
여자분 마음이 이해 되긴 하네요ㅡ
그리고 코로나 걸리지 않기 위해
기도메타하는것은 어디서나 똑같네요 크크
과수원옆집
22/02/07 12: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복도식 싫어하는거면 돈 많나보네 이거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냥 싫은 겁니다. 선택지가 와도 거부하는 것까지는 아니에요. 제 아내도 복도식 싫다고 했는데 결국 복도식에서 신혼 잘 보냈습니다. 이게 여성들의 기본 관념 같은 건가 싶어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만나 결혼한 케이스는 저도 주변에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거의 최악의 방법으로 헤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도 편견이 생기네요 ㅠ

그리고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22/02/07 13:28
수정 아이콘
비켜줄게~~
프론트맨
22/02/07 14:59
수정 아이콘
저는 복도식이 더 좋습니다
통풍이 끝내주게 잘 되어서요...
살려야한다
22/02/07 18:25
수정 아이콘
저라도 신축 구축 두가지 선택지가 있으면 당연히 신축을 고르겠지만 저런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되고 싶지는 않아요. 삶의 방향이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아서 어쩌면 구축에서 살게 되더라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착한글만쓰기
22/02/07 18:55
수정 아이콘
요새 앱으로 만나는게 젊은 층에서 제법 보급된 모양이더라고요. 옛날에 컴퓨터 채팅으로 만나면 무조건 원나잇이거나 이상한 사람일 확률이 높았던 편견과는 달리..
섣불리 원나잇 안하고 채팅앱으로 오래 연락한 다음에 소개팅처럼 카페에서 천천히 시작한다든지 아니면 쿨하게 원나잇부터 해보고 속궁합 맞으면 사귄다던지 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람 가려가면서 잘 사귀더군요.
저도 글쓴이처럼 편견이 있어서 평범하게 잘 사귀는 커플 보고 깜놀
22/02/07 19:15
수정 아이콘
피식하면서 읽다가 석희찡 이야기에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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