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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0 21:48
애니를 고를때 가장중요한게 스토리라인을 본인이 납득할수있나 그차이 인거 같아요.
굉장한 수작도 뭔가 밍밍하거나 방향성이 잘못되면 쳐다보기도 싫더군요.
22/02/10 21:54
시즌 중간은 말 그대로 흥행과 대중적인 매운맛 재미에 몰빵하다가 스토리 개판 날건
제로 레퀴엠 한방으로 메꾼 이야기의 완성도는 결말이 정한다의 밝은 버전
22/02/10 21:56
아이러니하게도 스완용같은 캐릭터가 있어야 스토리가 사는거같아요
말씀하신것처럼 정해진 스토리라인 안에서 '제로 레퀴엠'이라는 결말을 위해 급진적인 전개가 필요한데 전개 개판이네...보다는 얘 뭐야;가 스토리라인을 해치지 않고 이야기를 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듯한.. 필요악이랄까 크크 그냥 모든 순간에 납득가능한 선택을 하는 캐릭터라면 이야기 구성도 쉽지 않았을거고, 이렇게 많이 회자되지도 않았겠죠
22/02/10 21:59
그 말씀은 동의합니다 크크
저도 적었듯이 제로 레퀴엠이 스자쿠에게 알맞는 형벌이라고 생각해서. 엔딩에 스자쿠가 없고 다른 인물이면 맛이 많이 빠질거 같구요. 그래서 스자쿠를 싫어하긴 하는데... 말씀대로 없으면 안될거 같긴합니다. 크크
22/02/10 21:57
괜히 스완용 소리 듣는 게 아니죠 흐흐.
사실 스자쿠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정말로 '인간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선 딴 캐릭터처럼 정말로 자기 욕망을 정확히 파악해서 일직선으로 나어나가는 경우는 사실 잘 없죠. 안좋은 쪽이라지만 다 자기 맘도 모르고 갈팡질팡하지 흐흐. 다른 쪽으론 인남캐 오우기 정도.
22/02/10 22:02
사실 정확히 파악해서 나아가는건 안바랬는데
과정에서 좀 제대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기라도 하면 제 맘이 좀 달랐을거 같아요. 자기 자신을 돌아봐도 그게 단시간으로 자기 욕망을 알 수있는건 또 아닌데... 그 시도조차 안보였기에 스자쿠가 좀 제 눈에 밉보이지 않았나... 다만 말씀하신 '인간적인 캐릭터'라는 말씀이 생각은 안했는데 듣고 보니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2/02/10 22:05
전 2기 보면서 가장 별로라고 느껴졌던게 그냥 기본적인 에피소드 전개들이였습니다
코드기어스의 스토리진행이 사실 사건이 일어남->전개 혹은 위기에 빠짐->주인공 를르슈의 기어스를 이용한 기가막히게 미리 짜둔 안배와 작전으로 돌파 이거의 반복인데 1기는 일단 기본적으로 스케일이 작은 레지스탕스 활동 위주의 전개다보니 이게 다 괜찮았거든요 거기에 기어스가 완전 치트키급 능력이라 웬만큼 억지스러운것도 그냥 기어스 썼다고 하면 납득이 되서 커버가 됨 근데 2기에서 스케일을 본격적으로 왕창 키우면서 국가 대 국가의 전쟁 수준으로 가니 한마디로 그냥 제작진 역량이 딸리더군요 1기에서의 소규모 레지스탕스 활동 정도는 한참 벗어난 스케일인데 패턴은 비슷하다보니 거진 반절정도는 억지에 캐릭터들 입으로 주절주절 설명하는게 너무 길어짐 특히 중화연방 에피소드들은 봐주기 힘들었습니다 크크 2기는 1기에 비해 전 꽤 딸린다고 생각하고 2기 실제로 방영될때 한주한주 기다리면서 봤었는데 계속 떨어지던 평가 결말 한방으로 그나마 커버침....
22/02/10 22:08
그쵸..
정말 엔딩으로 극적 반등한건 아마 모든 분들이 공감하실겁니다 크크 중화연방도 사실 그 잘싸우고 똑똑한 남캐.. 신쿠였나요? 걔도 딱 보기에도 뭔가 중화연방의 또다른 르르슈라고 제작진이 보여주고 싶어하던거 같던데 그런거 치곤 또 뭔가 맛이 나중갈수록 안살기도 한 느낌...
22/02/10 22:10
뒤에 극장판도 추천 드립니다. 꽤 볼만하고..
팬심(?)으로 나온 팬에게는 만족할만한 극장판과 마무리였다고 봅니다. 중간 ova 였던 유럽전선 이야기도 뭐....
22/02/10 23:33
극장판이 애니 내용을 리부트 하신 걸 먼저 보셔야 합니다. 부활의 를르슈만 보면 처음부터 ???? 하며 물음표를 마구 띄우게 됩니다...
22/02/10 22:20
더블오 건담 1쿨 끝나고 그 다음에 방영핬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때는 그냥 뭐 이런 중2병 애니가 하다가 푸우욱 빠져서 허우적 거렸습니다.
그래도 더블오 최고...
22/02/10 22:41
더블오로 입문한 건담 뉴비는 이후 신작들을 보고 다시 건담에서 탈출했습니다 (유니콘 제외)
하지만 더블오는 여전히 좋은 작품으로 남아있죠 :)
22/02/11 01:34
방영순서가 코기 1 -> 더블오 1 -> 코기 2 -> 더블오 2 이순이었죠
코드기어스 안만들고 건담이 웬말이냐고 선라이즈가 까였는데 1기 끝날때쯤엔 모두가 한목소리로 록온ㅠㅠ
22/02/10 22:18
한반도에 사는 입장에서 식민지의 설움을 논하는게 꽤나 신기한 작품이긴했죠.
2기는 메카닉 매니아 입장에서 좀 아쉬운게. 콕핏 이라는 특징과 랜드 스피너라는 디자인 컨셉이 나쁘지 않았다고 보는데 줴다 날아다니니.
22/02/10 22:34
정말 중2스럽기도 하지만 재밌게봤었고 그래서 제가 꼽는 수작에 들어가는 애니메이션인데요
주인공의 기아스는 설정자체가 그러하니까 상관없는데 스자크의 탈인간급 능력은 좀 몰입이 안되더라고요.. 아니 왜 고딩 피지컬이..
22/02/10 22:35
사실 오렌지군의 경우는 본편만 봐서는 알수 없는게
1기 시절 보너스 디스크에서 마리안느의 경호를 맡았고 존경했다는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일본으로 온것도 마리안느의 아들인 를르슈와 나나리가 죽었다고 알려진 곳으로 오고싶었기때문이었고요. 그래서 그 부분을 알고 있던 사람들은 나중에 얘가 를르슈한테 붙을지도 모른다고 추측을 하긴 했어요.
22/02/10 22:40
1기는 갓갓이고 2기는 평작이지만 마지막 결말이 갓갓모드라 전설이 된 작품이죠
클램프 디자인의 황혼기이기도 하고 음악도 좋고 캐릭터성도 좋아서 지금까지 3번 정독했네요
22/02/10 22:48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슬램덩크처럼 떡밥은 그냥 떡밥으로 남겨두고 1기 마지막에 다죽이고 끝냈으면 진짜 우주명작이지 않았을까...
22/02/10 22:54
코드기어스가 2007년에 나왔는데 15년이 되도록 코드기어스에 비벼볼만한 몰입감있는 막장드라마애니가 안나왔습니다. 크크크
방영당시 스완용에 대한 분노가 진짜 크크크크크 모든 커뮤에서 스완용 욕하는 글만 가득했죠. 크크크
22/02/10 23:03
전 보면서 스자크가 제일 좋았습니다.
왜? 그냥 짱쎄서.... 양승류성일식선풍각(일명 작후킥)으로 를르슈 날려버리는 장면 제일 좋아합니다.
22/02/10 23:27
어우 이거...
군대 일병 정기휴가때 1부 보고, 전역하고 나서 2부본건데...그런 제가 슬슬 민방위도 끝나가는 시점에 리뷰가 올라오다니....어마어마하네요
22/02/10 23:30
중2도 잘 만들면 매력인 작품이 있는데 코드기어스 정도면 매우 잘 뽑았고 갠적으로 2기가 자극적이라 더 맘에 드는데 평가가 낮아 아쉽습니다 크크, 글구 루루슈부터 선을 한참 넘은 악한 캐릭터라 스자쿠 캐릭터성은 거슬리지 않았어요. 오히려 개막장 전개라 그런 캐릭터가 맘에 듬
22/02/10 23:35
개인적으론 1기보다 2기가 더 재밌었고, 그래서 저에게 인생 애니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인공이 적당히 중2병 스럽고 먼치킨 같으면서도 무너지는 면이 있고 정치적 요소도 있으며 메카도 다니고 예쁜 여캐들도 많고 정말 좋아할 요소들이 한 가득해서 몇번씩이나 정주행 한 거 같네요.
22/02/10 23:36
몰입도 하나는 진짜 최강이었습니다.
방영시에 매주 한 화씩 봤는데 카페베네식 엔딩으로 끝내는 경우가 많아서 다음화를 엄청 기다리게 했죠 크크크 특히 다시 돌아온 제레미아경이 를르슈한테 무릎을 꿇으며 '예스 유어 하이니스' 하고 엔딩곡 나올 때 저도 모르게 머리를 쥐어잡으면서 으악 소리를 냈었네요
22/02/10 23:41
제로 레퀴엠 장면에서 '여동생을 향한 오빠의 사랑!' 하면서 마음속으로 광광 울었던 게 기억나요. 마지막 남은 가족을 위한 모든 것을 바친 희생..! 기숙사에서 1기만 봐야지 했다가 그 자세 그대로 밤 새면서 2기까지 달렸던 기억이 크크 너무 급하게 몰아봐서 그런지 스자쿠에 대한 인상은 없는데 어쨌든 엄청 재미있었던 건 확실합니다. 그림체가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또 익숙해지니까 괜찮더라고요
22/02/11 00:00
씨츠는 핏자를 좋아해.
저는 슈타게를 본 뒤에 코드기어스를 봤기에 항마력을 버틸 수 있었는데, 입문작으로는 중2병스러움과 기괴한 신체그림이 거부감이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에 몰입도 높은 스토리덕분에 재밌게 봤습니다. 그리고 op/ed들이 다들 좋죠
22/02/11 00:40
개인적으로 유피가 너무 빨리 하차해서 제 취향과 어긋나버렸습니다.
유피가 일레븐을 위한 정책노선을 취하는데 그럼에도 자주독립의 기치를 들고 반역을 하는 를루슈를 보고싶었지만 그렇게 안됬고 1기에서 독특한 기동을 보여주던 기체들도 2기부터는 죄다 날라댕겨서 아쉬웠지만 c.c가 괜찮아서 2기까지는 다 봤습니다.
22/02/11 10:21
그 몇화였던가 도쿄 탈환전인지 수성전인지 하다가 핵폭탄(?) 시밤쾅 멸망 엔딩 나올때 인터넷 여론 폭발하던게 정말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나나리 죽고(응 사실 안죽었어~) 루루슈 폐인되고…그즈음은 거의 k-막드급 매운 맛이었죠.
22/02/11 11:12
부활의 루루슈도 꼭 보세요. 진짜 TVA 2기와는 다른 의미로, 이 엔딩 하나만으로 나에겐 최고였다 할 만한 엔딩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C.C 넘 좋아 헤으응
22/02/11 11:37
개인적으로는 극장판내려고 TV판을 패러렐 월드 처리한게 좀 아쉽긴 합니다. 부활의 를르슈 내려고 압축 및 스토리 개변을 해버려서... 역시 한쪽만 날개달린 누구처럼 추억 속에서만 남았어야 되나....
22/02/11 11:51
코드1기 더블오1기 그렌라간
이 세개가 06~07 쯤 연달아 방영했던 것 같은데 진짜 연타석 홈런 그 자체였죠 너무 재밌었습니다. 솔직히 저만한 작품들이 아직도 없는 것 같아요.
22/02/11 12:05
방영된지 몇년 후에 UC berkeley 학생들도 안 본 학생이 드물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정말 흡인력 있는 작품이나, 용두사미가 되었다는 점에서 왕좌의 게임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22/02/11 12:55
1기의 에피소드중 하나는 아직도 제목을 기억합니다. 분명 血染めのユフィ였어요. 마지막에 스자쿠와 를루슈의 대사가 교차되면서 끝난 게 인상적이었죠.
22/02/11 13:20
코기 진짜 중학교떄 정신없이 재밌게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결말 잘 못냈으면 용두사미 그 자체였는데 결말을 잘 내버려서 막장 중반 수습도 나름 한 편이고 크크크크 중반까지 잘 하다 결말 말아처먹는거보다야 중반 좀 말아먹고 후반부 잘하는게 훨씬 나으니 크크크크
22/02/11 14:39
진거 나오고 언급이 나와서 봤다가 미쳐버릴뻔한 최악의 애니.
어쩜 이렇게 평가가 다를 수 있는지. 개연성이고 뭐고 등장인물들의 반응 행동 시간흐름이 유치원수준이하 멍청이들로 이루어진 세상같아서 본 시간이 너무 아까웠네요
22/02/11 14:53
1기는 개인이 거대한 사회상대로 내부에서 이중생활 일인공작하면서 단체 키워나가는 재미로 봤는데
2기에서는 오컬틱한 내용과 눈깔싸움 때문에... 작품내에서 기어스는 차라리 초반에반 비중두고 끝까지 맥거핀으로 두는게 낫지 않았나 (맥거핀으로 해놓고 지금 신극장판으로 풀면되지 크크) 그런면에서 극장판에 마오 없으니까 깔끔함
22/02/11 21:46
과거에 실시간으로 볼때는 갓애니 평점 5점 막 이랬는데,
최근에 지인에게 추천하면서 다시봤는데 그냥 좀 그랬습니다 크크. 막 별로다 까진아닌데 갓갓 거릴 수준도 아닌... 그리고 그림체도 굉장히 호불호 타는 그림체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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