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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2 00:44
우크라이나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직접 전투를 한다면 세계 3차 대전이 시작할 것이다
이건 무슨 뜻인가요? 3차대전 일어나니까 하지 마라 인가요 3차대전 일어나니까 우린 안감 인가요?
22/02/12 00:47
잘못하면 3차대전이 일어날 수 있으니 미국인 구출하러 우크라이나 영내에 미군을 파견하기 곤란하다 (그러니 빨리 탈출해라) 뭐 이런 뉘앙스 같습니다.
22/02/12 01:03
미국이랑 러시아랑 총질하면 3차 대전이니까 러시아랑은 안 붙는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해도 우크라이나에 직접 파병 안한다. -> 그러니까 미국인은 우크라이나에서 당장 철수해라. 이 얘기네요.
22/02/12 00:45
한 두달전부터
동계올림픽 끝나자마자 러시아가 슬슬 밀고 들어가고 거기에 미군이 쏠리면 중국이 대만에 접근하는 그런 시나리오가 생각나서 이거 3차세계대전각인데? 싶었는데...
22/02/12 00:57
푸틴인터뷰 들어보면 전쟁하기 싫다는데 나토가 전쟁하자고 밀어붙이는것 같네요. 돈바스지역을 군사적으로 해결하지 않겠다는 민스크 협정을 두번이나 깬 우크라이나가 병력을 모으기 때문에 모였다고 하는데 사실관계를 알수가 없어서 답답하고요. 유튜브에서 크림반도 영상 2019년도 보는데 사람들이 러시아에 속해져서 매우 기뻐하고 인프라도 잘깔려서 좋아진것 같던데 왜 돈바스 지역 및 다른 동부지역에서 러시아로 귀속되고 싶어하는지 알겠더군요. 어쨌거나 남한북한과 거의 같은 민족인데 되돌아 올수없는 강은 안 건넜으면 좋겠네요.
22/02/12 01:19
러시아랑 싸울 순 없으니 미국인들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라는거 보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앞마당이라는 건 미국도 어느 정도 인정을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상 우크라이나랑 러시아가 역사도 공유하고 민족적으로 상당히 가까운건 맞는데, 이렇게 갈등이 지속되면 앞으로는 서로 상당히 멀어질 거 같습니다. 20세기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나 러시아나 거의 동질했다고 보는데, 지금 같은 갈등이 계속되면 앞으로는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 되고 나면 한국인들 관점으로 생각해서 같은 민족이니 같은 나라인게 당연하다는 인식도 위험한 부분이 있죠. 발칸반도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지역만 봐도 혈통적으로나 언어적으로 거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상으로 같은 민족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가까운데 서로가 서로에게 불구대천의 원수이기도 한거 보면은요.
22/02/12 01:29
뭐 이미 원수된 사람들은 많아보이더군요.
저쪽 동네에도 민족이 중요합니다. 괜히 여권란에 인종표시가 있는게 아니에요. 게다가 가장중요한 종교도 같아서.
22/02/12 01:57
역시나 미국은 도와주러 안가는군요. 큰 전쟁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데 쉽사리 나서기 힘들죠.
개인적으로는 대만이 중국 공격해도 마찬가지 결론 날거라 봅니다. 대만 정도 가지고 중국과 붙기는 수지타산이 안맞죠.
22/02/12 02:00
미국도 중국이랑 붙는건 꺼리낄 거 같은데 대만은 중동 산유국보다는 더 가치가 있는 나라라고 봅니다. 대만 반도체 회사들을 중국이 그대로 꿀꺽 하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미국이 중국이 대만을 꿀꺽하는걸 지켜볼 생각이면 중국에 먹히기 전에 대만 반도체 산업을 작살내려고 할 거 같아요.
22/02/12 02:28
저는 오히려 우크라이나 사태는 미국이 전쟁까지 감수하기는 어렵지 않을까하고, 반대로 대만이 같은 상황으로 간다면 반드시 개입할 거라고 봅니다. 솔직히 우크라이나는 대의명분 부분에서도 냉정히 본다면 러시아의 손을 들어줄 수도 있는 상황이죠. 미국에게는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 그저 이익만이 있을 뿐이다라는 유명한 헨리 키신저의 말처럼 미국의 행동에는 이득이 가장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대만이 중국에게 전쟁으로 먹힐 상황에서 개입을 못한다면 우크라이나 사태와는 다르게 미국이 잃는게 너무 크다고 봅니다. 단순한 경제적 문제가 아니죠. 세계1위패권국가로써 지위가 흔들리게 되는데 바이든이 아무리 새가슴이라도 못 참지 않을까 합니다. 따라서 반대로 보면 어지간해선 중국은 대만을 맘대로 병합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22/02/12 03:33
중국이 대만 먹어도 여전히 미국이 1위죠. 외교적인 영향력은 떨어지겠지만요. 미국이 진심으로 끝까지 지킬 생각 있으면 대만은 중국과 별개의 국가로 대우해주는 정도는 되야죠.
러시아인이 같은 민족이라고 내려왔듯이 중국이 내려온다고 해도 잽만 날리지 정타는 절대 못 날릴거라 봅니다. 중국과 전면전 가면 이기긴 하겠지만 미국도 치명상 입는건 확정이니까요. 저 멀리 조그만 섬나라 때문에 그 정도 희생을 못할거라 봅니다
22/02/12 03:53
한국은 상황이 너무 복잡해서 예측하기 힘들다 봅니다. 미국 입장에서도 목숨걸고 싸우긴 그런데 또 넘기자니 너무 아쉽죠. 한국 정부도 미국에 좀 더 치중하긴 하는데, 그렇다고 완전 미국편이라 보긴 어렵죠.
6.25 때도 미국이 고민 많이하다가 도와주고 부산까지 밀렸을 때도 버릴까말까 하다가 결국 지켜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근데 아무리 중국이라도 한국 체급을 치기는 힘들거에요. 싸우는 순간 중국도 팔 한쪽 줄 각오는 해야하고, 미국 합세하면 휠체어 행 확정이라...
22/02/12 09:56
주한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데 한국이 미국편이 아니라니요? 중국이 한국에 선전포고를 했는데 미국이 주한 미군을 빼서 철수한다? 그러면 미국은 세계에서 얼굴 못들고 다니죠.
22/02/12 03:57
우크라를 러시아가 먹을 대의명분 따윈 없습니다. 양차대전 시기도 아니고 현대에 민족으로 멀쩡한 주권국가 먹는다는 명분 같은게 통할거 같나요. 진짜 그런 명분이 통했으면 그렇게 제재 얘기가 나올리가..
22/02/12 03:48
미국입장에서 일본과 대만은 중요도가 다릅니다. 일본은 설령 세계3차 대전이 일어나도 전쟁을 불사할겁니다. 일본 입장에서도 본인들이 대만과 동급이라 생각안할거고요.
한국은 그 상황에서의 정권 따라 좀 달라질 것 같네요.
22/02/12 14:36
같은 생각입니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 대만이 갖는 지정학적 이점은 뭐 나쁠 거 없다 정도지만, 미국 입장에서 일본이 갖는 지정학점 이점은 단순히 이점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죠. 일본 포기하면 러시아 중국이랑 태평양 반띵하자는 얘기와 같다고 봅니다.
22/02/12 04:09
대만은 미국이 개입할겁니다. 중요도가 너무 달라요.
다만 중국도 그걸 아는데다가 군사적 난이도가 차원을 달리하기 때문에 지금 중국 역량으로는 대만을 완전 점령한다는건 불가능합니다. 중국군이 대만군을 능가한지는 한참입니다만 상륙전을 펼치기엔 중국군의 상륙 전력은 한참 미비합니다.
22/02/12 08:42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오폭 내지는 중국 폭격 가장해서 반도체 인프라만 박살내고 손절할 가능성도 결코 적지는 않아보여요.
22/02/12 09:26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병합한다고 해봐야 러시아에 추가되는 것은 흑해의 영향력 증대와 식량, 원자재 시장에서의 입지 상승 정도가 다입니다만
이건 미국의 사활적 이익에서 그렇게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반면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지역해양패권을 내주는 것은 미국의 세계패권과 달러기축을 흔들리게 만들 요소이기 때문에 오히려 중국이 핵무기를 대거 확충해서 러시아에 준할 수준의 상호확증파괴적 핵무력을 보유해서 공포의 대칭을 이루기 전까지는 미국이 무조건 개입한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22/02/12 16:46
미국이 대만 모른 체하면 우리나라나 일본은 핵무기 개발 욕구가 샘솟겠네요.
그 전에 미국이 대만 안도와주는게 확실하다면, 대만은 무조건 핵개발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2/02/12 02:11
전 대만보단 북한이 걱정이네요. 대만은 미국이 일단 지켜주는 각이고 어쨌든 상륙전인데 북한은 순식간일듯해서요. 그럼 우리나라도 보고있진 않을테고요.
22/02/13 09:43
https://youtu.be/fBkD_HMdkk0
요며칠간 북한의 특이동향이 포착되고 있다곤 합니다. 전운이 감도는 분위기에 편승해서 이득을 취하려는 것인지, 아니먄 북러가 짝짜꿍해서 대미 압박을 주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22/02/12 08:35
트럼프가 외교 참사 일으켰던게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바이든도 외교 부문에서는 처참하다고밖에 달리 평가할 수가 없네요.
앞으로의 상황도, 보나마나 우크라이나가 쳐맞는동안 미국 및 서방이 '우리 경제제재한다~' 따위의 실효성 없는 븅신 같은 소리나 하다 끝나겠습니다. 치명적 하자 없이 민주적 절차로 성립된 주권 국가의 권익을 보호해주지 못하면 서방이 그토록 부르짖었던 가치들도 퇴색하고 마는건데, 이게 참;;;
22/02/12 09:23
결국 미국/서구라는 '법'은 멀리 있고 중국/러시아라는 '주먹'은 가까이 있다는걸 전세계에 보여주기 직전인데 이대로 그냥 흘러가면 제3세계는 죄다 친 러/중으로 넘어가겠네요. 개인적으로 바이든이 저런 소리나 하고 있을 시국이 아닌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막말로 미국/서구 중심의 헤게모니가 넘어가는 시작점을 보고 있는건지도 모릅니다.
22/02/12 09:32
라기에는 중국이나 돈이 많지 러시아는 여전히 원자재 수출일변도의 경제구조를 가진 나라이고
러시아가 생각만큼 매력적인 체제, 패권국이 아닙니다. 소련/러시아의 실상을 잘 알고 있던 동유럽국가들이 소련 해체되자마자 극히 일부국가를 제외하면 죄다 eu가입을 하거나/열망하거나 NATO에 들어가거나 희망하거나 하는걸 보면 저런다고 러시아가 소련시절의 위상을 되찾는건 불가능하다고 봐야합니다. 오히려 동유럽국가들이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군비를 확충할 가능성이 높겠죠. 우크라이나가 저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이유는 몇가지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지 저거 때문에 구 2세계권이 다 러시아로 전향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마당에 제3세계였던 나라들이 러시아/중국 편으로 돌아선다? 이건 그냥 너무 러시아에 희망적인 구상이죠. 중국마저도 돈이 많은 이유는 제 1세계에 대량의 공산품을 팔고 있기 때문인데 이것은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칼자루를 미국이 쥐고 있는 것이고요.
22/02/12 14:19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러시아 앞마당, 뒷마당에 있는 몇몇 구소련국들에게나 러시아의 주먹이 와 닿는거지 이미 EU/NATO에 합류한 구공산권 국가들은 오히려 국방 강화하고 더욱더 러시아를 경계하겠죠. 다만 우려스러운 부분은 그동안 유래없이 평화의 시대가 지속되었는데(물론 전쟁은 계속 있어왔지만 강대국끼리의 전쟁은 사라지고 있었죠), 우리가 점점 과감해지는 러시아의 실력 행사에 익숙해지다 보면.. 중국도 이런식으로 실력 행사를 하게 될까 걱정되긴 합니다.
22/02/12 09:46
이름은 기억이 안 나는데 어떤 유명한 전쟁사학자가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인류는 그동안 평균적으로 50년에 한 번씩 국지전이 아닌 대륙전 양상을 띄는 큰전쟁을 해왔다.세계2차대전이 1939년에 발발하고 벌써 80년이 지났는데 인류역사상 이렇게 긴시간 동안 평화가 유지된 적이 없었다.그렇기 때문에 내일 당장 세계3차대전이 일어난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22/02/12 10:30
러시아-우크라이나와 중국-대만을 비교하는 건 명분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산업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나 한참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쉽게 말하면 우크라이나는 미국 입장에서 남의 일인데 못 봐주겠네 정도이고 대만은 그 자체로 미국 일이에요.
22/02/12 14:36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저는 한가지 의문인건, 사실 러시아가 군사력으로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는건 가능하겠지만 우크라이나가 상당히 덩치가 큰 나라인데 러시아가 이를 통치하는게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입니다. 점령하는것보다 어려운게 통치하는게 될 수도 있죠. 나라가 망하는 경우를 보면 외부 침략에 의한 경우도 많지만 내부가 썩어들어가서 망하는 경우는 더 많습니다. 구소련이 해체된지 30년이 되었는데 우크라이나의 경우도 늙은 세대가 아닌 젊은 세대라면 구소련의 정체성보다는 우크라이나인의 정체성이 더 강할겁니다. 단순히 영토 확장의 개념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정도 덩치의 국가를 점령하고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면 저는 러시아가 나자빠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병합하는건 러시아를 내부에서 분열시키고 썩어들어가게 하는 독이 될 수도 있죠. 그래서 과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체를 점령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생각합니다. 무력 행사 후 일정 정도의 이권(서방 확장 저지 및 일부 지역 병합, 혹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군 주둔) 정도의 이권만 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22/02/12 14:50
병합까지는 현실적으로 어렵죠. 다만 러시아인들이 다수인 드네프르강 동안의 일부 지역만 우걱우걱해도 유럽의 안보에는 심각한 위협이 가해지는거라...
22/02/12 23:50
비슷하게 보는 입장입니다. 우크라이나 인/러시아 인이라는 정체성이 모호한 상황이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어설프게 점령했다가 내부적으로 난리가 날가능성도 꽤나 높다고 봅니다. 중국 위구르쪽 이상으로 더 반발이 거세서 만만치 않을텐데 이걸 진짜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점령할까 라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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