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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5 04:21
극장판 보면서 길베르트 면상에 바이올렛이 주먹 좀 꽂아넣기를 얼마나 기대했는지. 크크크.
교토 애니메이션이 저 시기 엄청나게 불행한 일을 겪었는데 부디 살아나기를 기원합니다.
22/02/15 04:57
사실 가족 코드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감정이입을 불러일으키 쉬운 치트키이긴 한데 특히 일본에선 더 잘먹히는 왕도 클리셰죠.
외전 볼 때는 사방 팔방에서 훌쩍거려서 자신이 냉혈한이었던것인가 하고 착각을 할 정도였고 비슷하게 가족코드로 잔잔하고 감동을 주는 작품이었던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도 극장에서 볼 때 사방팔방이 눈물바다였습니다. TVA는 호흡이 길어서 조금 루즈한 느낌도 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보는 사람이 힐링이 되고 바이올렛이 감정을 익혀나가는 과정의 연출이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습니다. 항상 높은 퀄리티를 보장했던 쿄애니의 작화도 이 작품에서 절정이라고 할만큼 훌륭했습니다. 극장판은 '이런 해피엔딩을 바랬던 거지? 보여줄게' 하는 느낌이었지만 바이올렛의 성장과정을 TVA-외전까지 리얼타임으로 2년여에 걸쳐 충실하게 그려낸 덕분에 훌륭하게 성장했구나하는 감개무량한 감정을 전달하는 것에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쿄애니가 KA에스마문고를 중심으로 자사주체로 애니메이션 제작이 궤도에 완전히 올랐는데 불의의 사건으로 주춤거리게 된 것이 안타깝습니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KA에스마 원작애니는 개인적으로 오리지널이라고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유의 맛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하루빨리 정상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22/02/15 08:21
LCK 해설인 강퀴의 평이 인상적이라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대충 아무데나 스샷 찍어도 PC 배경화면 가능. 작화도 작품성이다. 스토리가 부족하다면 작화력을 더 올리는 건 어떨까?
22/02/15 09:46
어느 창작물이든 항상 신선하고 놀라운 소재로만 승부할수는 없고
내용적인 면에서 평이하면 다른데서 승부를 보는건데 다른데서 승부를 잘 보면 얼마든지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죠
22/02/15 10:01
내용이랑 전개는 뻔한 신파+클리셰투성이지만 작화 ost 연출등등의 퀼리티를 높게 가져간 케이스라
내용이 재미없으시면 재미없으실 확률이 높다고생각합니다 크크
22/02/15 10:17
마지막 극장판은 약간 시청자 게시판에 휘둘린 PD 막무가내로 외전을 편성해버려서 작가가 울며 겨자먹기로 쓴 특별편 느낌...
본편과 극장편의 에피소드들은 뻔하긴 했어도 엉성하진 않았는데 마지막은 엉성했습니다.
22/02/15 19:42
극장판이 괜찮았으면 보시는거 전 추천드리겠습니다.
tv판이 아쉬우면 극장판이 아쉬울수는 있는데 극장판이 맘에 드셨다면 tva도 맘에 드실거 같습니다
22/02/15 12:57
초반의 설정은 빠르게 정리해줘서 좋았는데
본편의 이야기가 늘어지는 느낌일 줄이야.... 하도 추천이 많아서 보려고 했다가 좌절한 작품 no.1입니다. 다본 사람들 중 추천 안하는 사람은 없던데 말이죠. 전 그냥 방어력 올인 2기나 기다려야겠습니다.
22/02/16 22:34
6편인가 8편인가 어머니가 딸에게 편지쓰는 에피소드는 개뻔해서 어떻게 진행될지 다 아는데도 터질수밖에 없는 레알 착즙기...
22/02/17 13:23
전 보다가 포기했습니다. 작화나 퀄리티는 확실히 좋은데... 너무 뻔한 내용들이 계속되는데다가 너무 잔잔하게 흘러가니 힘들더군요.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의 그 분위기나 코드들이 너무 거부감이 듭니다. 옛날 애니들은 이정도로 노골적이진 않았던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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