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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8 12:04
더 이상 군사력에 투자할 여유가 없다시피한 러시아가 경제력에서 열배 가까이 차이나는 EU에게 재무장 의지를 촉발시켰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전략실패는 맞죠. 북한 장사정포 드립이 이후 한국군의 현대화를 자극해서 지금 남북한 군사력 격차 벌어진 거 생각해보시면야 쉬운 비교가 될 듯.
뭐 푸틴 입장에서야 EU가 이제부터 재무장해봐야 10년 20년 지나야 격차가 쭉쭉 벌어질 테니 자기 죽고 나서는 별 의미없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22/02/18 13:41
실패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재무장이라는게 항상 +는 아닌지라. 그리고 EU 주요 국가들이 작정하고 군비 늘려봐야 3퍼센트 달성할 수 있어(너네 앞마당 폴란드도 아닌데?)라는 물음이 남아있고요.
애당초 저 분석이 오바인게 우크라이나한테 별 제대로된 지원이 들어간 적도 없고 군사옵션은 더더욱 쓸 생각이 없으며 독일인들은 심정적으로 우크라이나 주고 거기서 멈추게 하는걸 지지하는 판에 저 분석은 그냥 영국의 행복회로 아닌가 싶으요. 서방 나토가 끈끈해졌다? 당장 미국이랑 독-프랑 불협화음 나는거 뻔히 보이는데요.
22/02/18 13:49
재무장이 아니라 군비 증강입니다.
군비 증강은 +가 맞습니다. 유럽은 기본 덩치가 러시아 10배 그 이상이라서 너도나도 GDP 2%만 맞추도 거의 4000억 달러의 군비입니다. 실제로 돈바스 전쟁 이후로 24년까지 1.5% 맞추겠다는 것 2020년에 이미 1.5%까지 오렸구요. 2030년 까지 2%로 올린다고 하고 독일 뿐만 아니라 많은 유럽 국가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22/02/18 13:57
유럽의 인건비를 고려하셔야죠. 기존 군축으로 까먹은것까지 합쳐놓으면 단순한 군비 뿐만 아니라 군사 인프라(방산 제조업 시설부터 군축으로 인해 저하된 인적자원까지)를 재복구해야합니다. 그 효과가 나타나려면 2030년은 되야겠죠.
그리고, 그렇게 올려서 러시아랑 붙어보겠다 이런 생각은 1도 없죠. EU가 미쳤다고 러시아랑 붙어요? 영국은 EU가 아닙니다. 러시아가 폴란드 코앞까지 와서 폴란드 내놔라 정도는 해줘야 EU가 러시아랑 붙을 생각을 하겠죠. 우크라이나는 미-영에서 독-프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거지 독-프는 생각 없어요. 제가 보기엔 미-영에서 독프가 움직이라고 고사지내는 느낌입니다. 인용한 게시물도 그런 느낌이 나요.
22/02/18 14:06
그 서유럽의 핵심이 독-프-이-스-영인데 그중 독프이스는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할 생각은 있어도 실질적인 활동을 할 생각은 없죠.
바이든 대통령이 해외순방에서 21세기 미국의 새로운 주적은 다 늙은 러시아가 아니라 중국임을 보여주었는데, 독프이스가 왜 미국이 맘놓고 중국 패게 러시아를 군사력으로 견제하는 역할까지 떠맡으려고 하겠습니까? 미-영은 그 역할을 떠넘기려고 어떻게든 똥꼬쑈를 하고있고, 서유럽 대빵인 독일과 프랑스는 결코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원도 하는둥 마는둥 하는거고요.
22/02/18 12:09
EU가 더이상 군축을 하지 않을꺼라는것과, 오히려 완충지대 국가들이 더 단결한 모양새이긴합니다.
대만이 홍콩을 보고 느낀것과 비슷하게 말이죠.
22/02/18 12:15
EU는 하나인듯 보이지만, 하나가 아니죠.
다들 조별과제 해보지 않았나요? 조별과제를 잘 수행하려면, 누군가가 중심을 잘 잡아야하는데, 그게 누구일려나?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다를 조별과제 조장하기 싫어하는 것 같은데..
22/02/18 12:25
이 쪽은 두고 봐야 된다고 봅니다. 유럽의 게으름은 이제 좀 역사가 오래 되었죠....
당장 아랍에서 테러리즘 빵빵할때도 말로만 군비 증강한다고 했지, 결국에는 놀았죠....
22/02/18 12:30
머 푸틴도 나이 70이라 앞으로 기껏 10년 더 해먹을텐데 당장의 인기와 권력 유지가 중요하지 장기적인 러시아 따윈 관심없지 않을까여 Eu는 입만 털고 영국 포함해 각자 개인 플레이 중인데 뭔가 의미있는 움직임을 보일거라곤 생각안되네여 미국은 중국에 집중하고 싶어할테고
22/02/18 12:31
EU가 재무장을 할까요?
말씀하신 동진정책으로 러시아가 잃어버린만큼 완충지를 확보한게 eu죠. 중간지대에 난리좀 난다고 제살을 깍아서 군에 때려박는 무리수를 고를 가능성이 높진 않을겁니다. 러시아 경제력이 갑자기 엄청나게 좋아져서 공세가능역량이 크게 늘면 모르겠지만 이쪽 가능성은 더 낮다고 봐야죠.
22/02/18 12:38
EU가 재무장을 할 리가
게다가 우크라이나에 전례 없는 지원? 러시아하는 짓만큼 중국도 나쁜 짓 많이하고 그 중국 방패막이 투탑이 대만, 한국일텐데 한국에 어떤 지원이???
22/02/18 12:40
러시아가 딱히 얻어갈 게 없을 거 같기는한데
유럽이 돈을 쓸리가 없어보임. 입으로 떼우다가 진짜 심각해지면 미국이 나서라고 하겠죠.
22/02/18 12:56
유럽이 돈 쓸지 모르겠네요.
만약 쓴다면 최종 승자는 미국이 확실합니다 크크. 근데 쓸까요? 아무리 봐도 아닐 것 같음. 폴란드만 독박쓰고 끝난다에 한표 겁니다....
22/02/18 13:00
?? 제가 안보던 사이에 EU에서 뭐했나 했더니 그런 것도 없고... 그냥 단체로 비난 받으면서 방관 중 아닌가요. 영국&미국 니네 러시아,중국 싫지? 니네가 알아서 쟤내 처리해. 폴란드, 우크라이나 건드리던말던 상관없음. 이러고 있는게 EU인데 뭔 군재정비를 하고 러시아가 EU한테 단절 당합니까.
잠자는 거인을 건드렸다고 보기에 그냥 계속 자겠다고 잠꼬대 중이고 본체 거인이랑 러시아는 사이가 좋은 상황 아닙니까... 대체 어떤 뉴스를 접하는 칼럼니스트인지 궁금하네요. 국경 맞닿고 러시아가 독일한테도 으르렁 거리면 그 때부터 EU가 돌변할 수도 있긴한데 러시아가 누구처럼 이중전선 같은 멍청한 짓 할리도 없고. EU가 이이제이 하겠다고 방관해서 지금 안타까운 정세인데 대체 어떻게 정세를 해석해야 본문같은 의견이 나오는지... 러시아는 일정 부분 손해보면서 먹겠다는거긴한데 감당못할만큼의 손해가 아니죠. 진짜 막상 폴란드까지 먹혀도 독일이 미국한테 "해줘" 시전하는거 보게 될지도
22/02/18 13:10
https://www.reuters.com/article/us-germany-military-nato/germany-aims-to-spend-15-percent-of-gdp-on-defense-by-2025-minister-idUSKCN1IF22U
https://www.dw.com/en/germany-reports-record-53-billion-in-nato-defense-spending/a-56491017 https://www.dw.com/en/germany-launches-new-voluntary-military-service-program/a-57105974 윗 분들 모두에게 드리는 댓글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독일에서 이미 군사비 증강 지지가 대세입니다. 군사비 증강 지지가 현상 유지나 군축 지지보다 많고 더욱 더 격차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미 독일은 군사비를 늘리고 있습니다. 2020년 1.5%이고(그 전에는 1.3%) 2030년까지 2%로 늘리겠다고... 트럼프의 갈굼(?)과 우크라이나 사태, 미군의 아프간 철수 등으로 때문에 유럽은 유럽인의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안보 자립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나몰라라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22/02/18 13:46
독일이 군비 늘려봤자 그거가지고 러시아랑 전쟁준비를 할 것도 아니고 러시아보다는 미국이 하도 떽떽거리니까 꿀 그만빠는것에 가깝습니다. 독일인들의 관심은 노드스트림 2에 있지(노스스트림 2가 뒷받침이 되야 독일이 초당적으로 미는 녹색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있지 않습니다.
22/02/18 13:51
이미 군사비 실제로 증강 중입니다.
유럽이 합심해서 그래 2%는 맞춰야지 하면 그 액수는 거의 3800억 달러입니다. 생각해보니 사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상관 없이 독일이 군사비 증강을 조금씩 하고 있었네요. 목표 액수가 그 2%입니다. 독일 기준 2030년까지 맞추겠다는 것이지요. 기존에 하던 복지 정책이 워낙에 많아 돈 나갈 곳이 많아서 하루 아침에는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겠네요.
22/02/18 22:10
유럽의 군축은 야옹도령님이 생각한 것보다 참혹했습니다.
GDP 2퍼센트 2퍼센트 하시는데, 유럽의 군축 여파로 인해 2퍼센트가지고는 재무장 준비도 빠듯할겁니다. 군비 증강이요? 택도없죠. 더 올려서 3퍼센트 되야 재무장이 될까 말까 할걸요? 장담컨데 2030년이 되도 독일은 전쟁준비가 다 되어있지 않을거고 프랑스 정도나 기준에 맞출 수 있을겁니다. 그것도 프랑스가 평소에 해놓은게 있어서 그런거고, 나머지는? 폴란드정도나 좀 힘 쓰겠네요.
22/02/18 13:20
군축으로 남은 돈을 여기저기에 써서 버티고 있는건데
이 상황에 군비 확장하면 세금은 어디서 땡길 껀가요? 서유럽의 경각심을 일깨운건 맞는데 수십년동안 나태했던 서유럽이 현실 인식을 하면 답이 안나올 껍니다 나토 믿고 군축해서 꿀 빨던게 역으로 돌아올테고, 그럼 집권 정당들은 다음선거는 전부 패배하겠죠 푸틴이 영리하게 행동하는게 맞습니다
22/02/18 13:53
그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민 독일 내에서조차 군비 증강을 지지하는 쪽이 현상 유지나 군축을 지지하는 쪽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사실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와 상관없이 이미 돈바스 전쟁 이후로 군사비를 조금씩 늘리고 있었네요.
22/02/18 13:55
하지만 독일은 러시아 가스관에 매달리고 있어서
이 문제를 해결 못하면 독일 군대가 아무리 커도 러시아의 응 가스관 끊으면 그만이야 앞에서 아무런 힘을 발휘할 수 없죠
22/02/18 13:23
프랑스는 여전히 영미에게 빡쳐서 마크롱이 러시아 편드는 발언까지 한데다 국민여론도 최악이라, 포린폴리시에서는 프랑스 국민 여론은 미국보다 러시아에 더 우호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았고,
독일은 보시는데로 러시아랑 우리는 척 안지고 그냥 물처럼 넘어가겠다 라는 태도로 일관중이죠. 운용가능한 잠수함이 0이었던 적도 몇달 있었던 모든 분야에서 3류 군대가 되었던 독일이 지금 속도로 군 재편성 하면 다시 90년대 수준으로 무기체게 가다듬고 강군되려면 도대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가늠도 안갑니다. 유럽이 얼마나 단합되어있는지, 혹은 얘네가 영미와 발을 맞추어줄지는 의문이 큽니다.
22/02/18 13:23
유럽은 늙고 나태해졌어요.
한국하고 경제력 비슷한 러시아한테 빌빌대는 꼴 보면 참... 그들은 조상들이 남겨논 유산들을 탕진하는 데만 익숙해져 있을 뿐이죠. 과거 강력한 기관총 하나 들고서 전 세계를 주무르던 시대는 잊어야 합니다. 이제 기관총 같은 건 누구나 다 갖고 있거든요.
22/02/18 13:31
러시아는 경제력만 한국과 비슷할뿐 러시아야말로 전대의 유산이 어마어마해서...(미국과 서로 상호확증파괴가 가능한 나라...)
그 받아둔 유산을 유지하기도 벅찼던 90년대 00년대를 벗어난 이상 군사적 움직임을 맞불로 막을 나라는 없으니까... 경제력으로 압박하는거면 몰라도...
22/02/18 13:35
주 4일제니, 주 30시간 일해야 하느니 하는 유럽 애들이 주 52시간도 너무 적다며 난리나는 한국보다 잘살고 있는데..
이제 와서 국방비를 늘리려면 당장 세금 더 많이 내고 일 더해야 할텐데.. 그게 그렇게 쉬울 지 모르겠어요.
22/02/18 13:36
러시아가 눈내리는 나이지리아라고 조롱당할만큼 추하고 약해진건 사실이지만..
서방 경제 제재로 저평가된 루블화를 달러로 환산해서 계산하면 너무 심각한 저평가로 코딲지만큼의 정확도도 안나옵니다. 쟤네는 구식 AK의 나사부터 아르마타나 수호이 57 들어가는 첨단 기기까지 전부 즈그집 안에서 만드는 사악한 슬라브 보드카들이니깐요. 해외나 국내에서도 실제 러시아 국방비를 얼마나 보면 되는가? 라는 질문에 답변은 대부분 영+프 나 한국+독일 합친것 보단 많고 중국보단 꽤 작다 라는게 답이었던거같습니다.
22/02/18 14:00
https://voxeu.org/article/why-military-purchasing-power-parity-matters
요건 관련 경제학자의 분석입니다.
22/02/18 13:36
러시아가 너무 약해서 저렇게 여유부려도 되는거 아닌가요. 국방비는 허공에 기회비용 날리는 돈인데 절박하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늘릴 이유가 없죠 미국 입장을 무조건 따라야할 사정도 없고
22/02/18 14:17
소위 서방세계 하는 짓보면 러시아한테 혼쭐 나는 걸 보고 싶기도 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한 짓을 생각하면 우크라이나는 또 안됐고 애매하네요
22/02/18 14:34
확실한 건 서방권이 중국 러시아한테 혼줄이 날 일은 없지요.
세계 GDP 60%나 먹고 있는 것이 서방권이니... (미국 유럽 한일호캐대뉴) 시장 크기 지분율은 훨씬 높구요.(선진국일수록 내수 시장이 GDP대비 커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최종 보스 서방권을 극복해보려고 하는 것이 중국 러시아지요. 히히
22/02/18 15:15
우크라이나의 친러계열 홀대?탄압은 전쟁 이전부터 있어왔고 계속 나토가입을 희망해왔었는데 러시아의 지금같은 움직임이 아니었으면 진작에 가입했고 러시아는 지금보다도 더 불편한 상황에 놓여있었을걸요.
좀 의아한게 기사에선 활기라 칭하는데 파병하고 무기 지원하는 것 자체는 결국 부담입니다.경제,안보협력 말이야 좋지 그게 언제까지 이어질까요.괜히 미국이 영향력을 포기해가면서 고립주의를 택한게 아닙니다. 영국이야 과거의 영광을 상기시키고 유럽에서 목소리를 내세울 수 있어서 좋다지만 이게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습니다. eu의 두 축인 프랑스와 독일은 여전히 미적지근합니다.독일이나 프랑스나 여전합니다. 유럽군 창설이나 제대로 하고나서 말 좀 했으면 좋겠네요. 폴란드만 불안하죠 결국
22/02/18 17:41
유럽군 창설에 제일 적극적으로 반대하는게 폴란드죠. 기존의 서방세계 동맹인 NATO가 미국+나머지 느낌이라면, 유럽군 창설이 유럽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군대를 한번 만들어 보자는 건데.. 이렇게 되면 미국이 중국쪽에 신경 쓰고 유럽쪽에서는 유럽군 남겨두고 한발 뒤로 물러설까봐 겁 내고 있죠. 자기네들은 최전방인데 다른 유럽 국가들은 못 믿겠고 미국이 무조건 도와줘야 한다는 입장이라..
22/02/18 17:24
이코노미스트는 전형적으로 영미계의 시각임을 감안하기는 해야합니다.
프/독은 러시아와 큰 대립각을 세우는게 달가운 상황은 아닙니다. 러시아가 잘하고 있다는 소리는 아니고 정작 EU에 잔류한 잔류국들은 영국, 미국과는 또 생각이 다를수가 있다는 것일 뿐인것이구요. 우크라이나 사정이 난처한 상황일 뿐이죠.
22/02/18 17:27
(대충 체임벌린이 종이 들고 흔드는 짤)
유럽이 한나라가 아니고 각자 이해관계가 꽤 큰지라 단순히 위협만으로 유럽이 대오각성해서 하나로 대응한다는 거 자체를 어려울 거 같습니다.
22/02/18 17:47
영미랑 독프는 입장이 많이 달라서 위 기사만 가지고 러시아가 손해! 라고 하긴 좀 어렵죠. 게다가 영국은 EU도 아니고.
당장 독프는 미국이 하자니까 그냥 반대발언 하긴 하는데 좋게좋게 가자에 가깝고, 중국도 중립 혹은 친러 그 사이의 어딘가 쯤의 포지션을 잡고 있고.. 당장 영미관계가 악화되고 세계가 지탄할것이다 라고 보기엔 중러가 또 어떻게 될지 모르고요. EU야 뭐 독프 의견에 맞춰서 따라갈거고요. 만약에 실제로 우크라이나 동북부 점령에 성공한다면 크림반도까지의 넓은 직통패스가 생기는거라 흑해 영향력도 커질꺼고... 결국 미국이 진심으로 압박하고 군대 보낸다고 하면 농담농담 하면서 뺄 것 같긴 한데, 여태 미국이 말로만 하지마 하지마 하다가 이것까진 봐줄게 한 전례들이 꽤나 있으니 어떻게 될지 진짜 모르겠네요.
22/02/18 21:03
우크라이나 인구가 결코 적지 않은데 여론이 너무 안좋아요.
이게 단순히 몇년간의 문제가 아니라 백여년 이상 쌓인 갈등이라서 이후에도 쉽게 해소 되지는 않을거라서 저항이 꽤 있을거고 재무장 안하는것도 우크라이나에서 국경에서 쇼할때 이야기지 정말로 들어가서 점령해버리면 냉전수준 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보다는 재무장 할겁니다.
22/02/18 22:30
유크레인의 인구는 4천5백만이 넘는데, 심지어 로시아계라 주류라 여겨지는 동부지역에서 조차도 로시아에 대한 반감이 상승중인 상황이라, 이야기가 좀 꼬여가고 있어요.
22/02/19 14:01
오히려 악재일수도 있는게 PZH200 대량 생산으로 단가를 떨굴수도...
물론 그러려면 1000문 정도는 생산 해야합니다. (라인도 다시 만들어야햐서..)
22/02/18 22:32
로시아가 진짜로 공격할지, 공격해서 어디까지 차지할지, 차지하고 그 지역을 잘 건사할 수 있을지, 차지한 이후 국제사회의 반발에 대해 잘 대처할 수 있을지 등등을 생각하면 지금 시점에선 승패를 논하는건 전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서방의 최대 장기인 언플 이상의 의미는 없는 기사 아닌가 싶네요.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비나 해두는게 좋죠.
22/02/19 01:16
현재 상황으로서는 러시아 스텝이 약간 꼬인 거 같습니다. 미국이 스포일러한대로 16일쯤에 가짜 깃발 한번 시전하고 바로 치고 들어가서 빨리 점령 끝내고 친러 정부 세우고 빠졌어야되는데 지금 뭔가 들어가니마니 닝기적 거리는 느낌이죠. 미국의 첩보를 즉각 공개하는 전략으로 러시아의 작전이 다 스포일러가 되어 버리니까 침공하려고했다가도 너무 이목이 집중되어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아닌가싶습니다. 그러는 사이 미군이 폴란드 도착하고 영국 프랑스도 군사적으로 대비 중이라서 지금 들어가면 러시아도 장담 못합니다. 조지아나 체첸 반군이랑 전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니까요. 문제는 병력은 잔뜩 모아놓고 얻는 것도 없이 철수도 못하고 진격도 못하는 상황이면 참 난감하다는 거죠. 그렇다고 밀고 들어가서 전쟁 길어지면 감당도 안되구요.
미국 입장에서는 이런 애매하게 전쟁준비 상태에서 시간 끄는 전략이 주요한 거 같습니다. 어쨌든 전쟁이 터지면 누가 이길지, 유리할지 예측불가의 사태로 빠지는 것이기 때문에 전쟁은 막아야겠지만 지금 상황으로서는 전쟁이 나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순식간에 다 먹을 수 있는 동력은 많이 줄어들었죠.
22/02/19 19:14
내일 올림픽 끝나고, 러시아쪽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궁금해 집니다.
정치적으로 잘 해결 됐음 좋겠지만, 양쪽 다 원하는 그림이 나오기가 쉽지 않아보이네요. 계속 강대강 분위기에, 중국마저 움직인다면 미국도 골머리 아플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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