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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2 00:05
얼마전 주총할때 개양아치짓한게 물적 분할 관련이었죠?
암만 명분이 좋아도 절차를 그렇게 엉망으로 처리했는데 이런 걸 진행하게 놔둬야 하는지 의문이네요.
22/02/22 00:07
그 때 잘 이해가 안 갔던게
대체 왜 주주들 입장을 막았던 걸까요? 딱히 지금까지 하는 거 보면 물적분할 후 상장하거나 그럴 낌새는 안 보이는데...
22/02/22 00:32
사실 이 부분은 찾아봐도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국민연금이 동의한 이상 소액주주들 막아봐야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희대의 양아치짓인 건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만.
22/02/22 13:35
회사 입장에선 주총장에서 불필요한 소요가 발생하는 게 싫은 거죠.
궤는 조금 다르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이 왜 표결에 아무 영향을 못 줄 주총꾼들한테 돈을 꼬박꼬박 갖다바치는지 생각해보면 이유는 같습니다..
22/02/22 00:06
결국엔 시장논리로 인해 지방이 소멸되고 서울권으로 집중되는 것을 막을수는 없다는 이야기 이군요.. 고향은 지방이고 현재 서울 살고 있는 입장에서 씁쓸하긴 하네요.
22/02/22 00:08
물적분할,지주자 디스카운트 같은 문제보다 이게 더 중요한 문제인데 최근 lg엔솔,카카오발 물적분할-상장 이슈가 휩쓸고 지나가니 이런 이런 문제는 잘 붂이 안 되더군요...
산업의 쌀이란 타이틀도 반도체에 내준 철강의 운명은 어떻게 되려나요
22/02/22 00:09
결국 노무현정부때 수도 이전시 관습헌법 들먹거렸던 대법관들이 이 나라를 서울공화국 및 파탄으로 이끄는데 엄청난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22/02/22 00:34
관습헌법 들고온게 추하긴한데 고작 정부가 결정할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법적으로 결과에 구속되는 건 아니더라도 브렉시트처럼 국민투표로 갔어야해요.
별개로 사혼의 구슬 조각마냥 각지에 기업들 뿌린거 보면 저 때 내려갔더라도 서울의 위상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겁니다.
22/02/22 00:37
하지만 그탓만 하기엔 이후에 일련의 대통령들부터 국민들까지 서울중심주의를 탈피하려기는 커녕 공고히 하고 있는게 현실이죠 대마불사죠
22/02/22 00:48
많은 분들이 수도 이전 얘기를 하시지만 전 이뤄졌어도 드라마틱하게 무언가가 바뀌었을까? 싶습니다. 세종이 독자적인 핵을 이루기엔 너무 가까워요.
서울과 세종이 쌍성계를 이루는 그레이트 메가시티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세계 기준에서 서울 세종은 코앞에 붙은 거리라. 요새 수도권이 충청권까지 확장되는데 어쩌면 좀 더 이르게, 다른 방식으로 이뤄졌을지도요.
22/02/22 01:01
전 그뒤 지지율 높던 박근혜 정권 초기때 다른 방안으로 탈서울로 했으면 좋지 않을까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때 수도이전이 어찌보면 마지막 기회일수도 있었는데 안타깝네요.
22/02/22 01:41
뭐 그거 했다고 대세가 바뀌었을거같진 않아요.
하지만 하는게 안하는거보단 나앗을거라 봅니다. 빨리 개헌해서 청와대 국회 다 보내고 그 자리에 아파트나 지읍시다(는 헛소리죄송..설사 보내도 건물을 헐진 못하겠죠.)
22/02/22 08:54
일단 국토연구원측에선 꽤나 많이 아쉬움을 표하긴 합니다. 세종-서울 라인을 통해서 수도권을 충청도까지 확장시킬 수 있었거든요. 미리 땅작업 하고 '공'자가 붙은 모든 걸 세종-대전으로 보내고 Gtx류의 고속이동수단 도입, 그린벨트 지역 일부해제해서 아파트 공급 했으면...싶습니다. 사실 경인권(도시학적으로는 경인권을 하나의 경제권역으로 칩니다) 과 그나마 생활 양식과 사이즈가 가장 비슷한 대도시는 도쿄인데 도쿄권은 생각보다 많이 넓습니다.
22/02/22 05:53
탈서울못한건 매우 아쉽고, 법리적으로도 상당히 맘에 안들지만, 헌재가 말하려고 했던 결론에는 동의합니다.
국회의원끼리 결정할 문제 아녔음.
22/02/22 08:19
일단 그 결정으로 지금의 위기가 온 건 확실하고...
곧 있을 대선에서 누구라도 강력하게 이 문제에 대해 해결을 좀 해줬으면 합니다 거의 도시국가 급으로 수도권이 전체인구 비중을 빨아먹고 있는데 그냥 솥 안 개구리처럼 '나만 아니면 돼' 를 외치고 있죠
22/02/22 00:11
주주와의 약속을 한두달만에 헌신짝 버리듯 한 기업이라 뭔 얘길하던 곱게 안보이네요. 그리고 어차피 대표이사 곧 바뀔껍니다. 윤이 됐던 명이 됐던..
22/02/22 00:12
포스코 회장은 정치권에서 꽂는 자리고
지주사도 하던대로 똑같이 본사는 포항이고 실질 업무는 서울에서 하면 될것을 최정우가 많이 오바한거 같습니다. 국내 굴지 대기업들 서울 외곽, 경기도로 이전 러시 중이라 강남, 여의도 업무효율 어쩌고 하는것도 설득력이 없구요,
22/02/22 00:37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포스코는 국민연금 지분을 통해 국가에서 통제하는 건가요? 일단 명목상 민영화는 완료 됐고 국가 지분은 0인데 어째선지 통제되는 것 같네요.
뒷줄은 권역 내 이동이라 결국 지방이 받아먹을 수는 없는 걸로...
22/02/22 00:15
본문 말대로 이미 죽어가고 있어서 뭐라도 하려는건데, 지방을 위해서 앉아서 죽으라고 하기도 어렵죠.
경쟁규모가 전세계가 되면서...기업들도 생각보다 선택지가 없습니다. 수도권에 못들어가게 하면 그냥 외국에 세운다는 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라.
22/02/22 00:16
지방이 뭉쳐서 하나가 되어도 서울에 못 비비는데 그게 불가능하니 서울 집중이 더 심해질 수 밖에요.
시장 논리로 서울 집중을 막을 수 없다면 정치 논리로라도 지방에 또 하나의 거점을 만들어야 하는데 안되겠죠.
22/02/22 00:20
그나마 정치로 뭔가 해볼 수 있었던 건 균형발전이 아니라 동남권에 몰빵쳐서 양극을 만드는 게 거의 유일한 수에 가까웠다고 보는데 전국 촌구석까지 선물 뿌리듯이 나눠준 이상 이미 끝났다고 봅니다.
22/02/22 00:31
지방 소멸 후에 서울만 남은 대한민국은 살만한 곳일까요? 저같은 효율충 입장에서도 답답하게만 느껴지네요. 부울경 메가시티도 살아남으려는 지방의 희망인데 그 전초가 되는 가덕 신공항은 지역이기주의처럼 비춰지고있죠
22/02/22 00:37
짧은 식견으로 예상해 보자면,
서울 집중은 더욱 더 심해질 것이고 지방은 한산하겠죠. 서울 부동산은 점점 더 올라갈 것이고 그럼 잉여 자본은 지방에 부동산을 매입하겠죠. 그럼 지방 부동산은 점점 올라갈 것이고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그걸 감당할 수가 없을겁니다. 부동산 월세 지불로 대부분의 수입을 써버릴 테고 그럼 지방 경제는 박살날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인구 역시 줄어들고 있는 판국이라 지방 소멸은 더욱 가속화 되겠죠. 결과적으로 부유한 서울과 그렇지 않은 지방은 사실상 계급화 될겁니다. 실제로 중국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 곧 계급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방 세수를 서울에 몰빵시켜 낙수효과를 노리겠다는 국토 개발 계획은 이제 한계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깨지 못하겠죠. 문재인 정부때 서울 부동산이 과하게 올랐지만 다음 대통령 (아마도 윤석열?) 때 역시 마찬가지일 겁니다. 좀 둔화될 수는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또 오르겠지요. 아무리 공급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부동산 투자 자본의 잉여는 넘쳐나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가격의 80%로 공급한다 한들 구입할 능력이 없지요. 이 변화를 깨뜨릴 방법이 있을까요?
22/02/22 00:54
지역민들도 인프라가 갖춰진 도시에서 살길 원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제주도 같은 경우도 30%가 외지인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이 수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요.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31737&code=11131426&sid1=soc2014
22/02/22 09:42
거슬러 올라가면 서울 재건축 막은거나 분양되고 완공되면서 물량 풀리던거 대출로 붙잡아 올렸던 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해서 에너지가 많이 쌓였습니다.
대출 제한하면서 가계부채가 연착륙하도록 버티는 거 외에는 누가 와도 답은 없을겁니다.
22/02/25 00:49
어떠한 이유로 윤석열이 대통령되면 부동산이 내려갈거라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메가시티인 곳은 다 마찬가지입니다
뉴욕,런던,베이징,도쿄.서울등등이요 오히려 서울이 싼 편이에요
22/02/22 09:57
지방 땅은 점점 아무도 안 사서 귀농하겠다는 사람 빼곤 (수도권은 땅값 때문에 불가능하니까) 남는 사람 거의 없을 겁니다. 다주택 페널티라도 없으면 뷰 좋은 곳에 별장이라도 짓겠다는 수요가 있을텐데 지금 우리나라는 다주택되면 세금이... 아시죠?
22/02/22 11:23
시골만 지방은 아니죠. 지방은 농사짓는곳이라는 마인드가 기본이신가요.
그리고 실제로 외지인 투자 비중이 올랐습니다. 별로 부담이 안되나 보네요.
22/02/22 00:49
고급 인력의 서울 선호는 어마어마하죠. R&D센터들의 북진을 보시면 됩니다. 남양->수원->성남->판교->강남으로 계속 북진하고 있고 금융 관련 업종은 무조건 YBD, CBD에만 존재합니다. 판교에 있을 법한 테크 기업들도 잠실에 가죠. 서울이나 수도권 내에서도 특정 입지를 선호합니다. 고급인력들도 사실 사회생활도 해야하고 주변 분위기가 있죠. 저러한 업무지구를 벗어나는건 본인이 패배했다는 느낌을 주기에 절대 벗어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방으로 옮겨도 패배했다 느껴지지 않는 직장은 NPS, 사무관급은 되어야 쳐줄걸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관습헌법같은 개소리로 수도 못 옮기게 했던 법관들이 김정일보다도 더 한국의 미래를 위험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22/02/22 01:10
R&D 센터 찾아보다가 좀 놀랐습니다. 수도권 외곽에 위치한다고 막연하게 알고있었는데, 최근에 지어질수록 서울에 딱 붙어서, 아니 아예 서울에 짓더라고요. 당장 포스코만 해도 대치동 포스코센터 거기에 바로 입주하니까.
금융은 예전만큼 여의도 초집중은 아니다! 라고 들었는데 정작 찾아 보면 그게 자유분방하게 간다는 의미는 또 아니더라고요.
22/02/22 09:08
요새 주목해야할 점은 테크기업들이 판교를 벗어나 강남 여의도로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특성상 죽어라 일하고 월급 많이 받아가는 소수의 고급인력 위주인데 그런 사람들은 판교도 가기 싫어합니다. 최근 vc들이 국책자금끼고 하도 돈을 뿌려대서 스타트업들 돈 많고 이에 반해 고급인력은 많이 필요하죠. 인력난이 심해서 가뜩이나 인건비는 상승한 판인데 판교에 붙어있으면 인건비가 더 들어서 임대료 더 내고라도 올라옵니다.
22/02/22 00:53
나라이름을 서울로 개명하고
행정구역을 구와 동으로만 구성하여 모든 사람이 서울에 사는 느낌나게 하죠 땅덩어리도 좁은데 무슨 지방입니까 모두다 서울 사람하면 되죠
22/02/22 00:54
지방 소멸은 기정사실이고 소멸되면 죄다 서울로 몰려와서 도시국가 되는건가요? 싱가포르 처럼? 차라리 그러면 서울 이주정책이라도 피면 좋겠는데 그럴일은 없겠고 지방사람만 불쌍하게 됐네요
22/02/22 00:57
한 100년후쯤은 독도는우리땅 같은 개념도 희미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좁은 국토도 균형있게 100프로 활용 못하는데 구석의 섬과 인근 해역이 무슨 의미가 있겠으며 심지어 저출산으로 인한 군전력저하로 제대로 지킬 힘도 있을까 싶네요
22/02/22 01:01
제가 세법은 야매로 훑은 게 다라서... 기사들 찾아보며 쓴 글이라 자세히는 모릅니다.
일단 사업장 단위로 과세를 할수도, 본사에 다 낼수도 있는 걸로 아는데 이건 딴 분이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 걸로...
22/02/22 09:44
수도권과밀억제권역 취등록세 중과세 정도는 아직 있는데 그 외엔 크게 의미가 없어서요... 중견, 중소는 이것저것 뭐 따로 혜택 받는게 있었던거 같은데 포스코 정도 되는 대기업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기업입장에서는 아예 정치적으로 고려하는게 아니라면 세금만 생각하면 굳이 지방에 있을 필요가 없어요..
22/02/22 00:57
지난주에 포항 놀러갔다 왔는데 포스코 욕하는 현수막이 엄청 많더라구요.. 그런데 회사이름부터가 '포항' 제철 일텐데 본사 서울이전은 너무한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22/02/22 01:00
어떤 분야든 서울에 버금갈만한 강력한 2위도시를 만들려면, 한군데를 골라서 그곳에 전력을 집중해야되는데
2위가 아닌 입장에선, 내몫을 희생해가며 2위에 몰아주는것보다, 그냥 서울에 몰아주고 일부 개평 받아먹는게 훨씬 이득이죠 윗분들 입장에서도 한군데 골라서 몰아주는거보다 여기저기 흩뿌려주는게 정치적 부담이 덜할거고 그러니 사방에 흩뿌려진 씨앗은 자립 못하고 죄다 서울만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되어버리고 뭐 한국이라는 나라를 예정된 망겜이라고 본다면 1섭에 모든걸 집중해서, 나중에 1섭이라도 살아남을수 있게 하는게 이득일지도 모르겠지만요 크크크
22/02/22 01:06
저도 포스코 이야기로 선거게시판에 글 쓰고 있었는데, 자유게시판에 맞게 수정해 댓글로 올려보겠습니다.
경북은 얼마전 나온 삼성휴대폰 공장 소식이외에는 몇년간 좋은 소식 하나없이 무너져내리고 있는 구미, 탈포항을 시도중인 포스코 등 그나마 혁신도시인 김천이나 위성,학원도시인 경산 외에는 좋은 미래 하나 보이지않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포스코의 이전에 관심을 보이는 경북 정치인은 포항의 정치인들을 제외하고는 보이지도 않고 다들 크게 의미없는 군위 통폐합건에나 매달리고 있습니다. 이에 포항시민들은 포스코 지주사 포항 설치를 위한 서명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데, 19일 [36만명]을 돌파했습니다(포항인구가)[52만명] 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입니다) https://news.imaeil.com/page/view/2022022116001822023 포스코의 주장에 따르면 본사는 포항에 남을 것이니 상관없다고 하지만 기존에도 서울 포스코센터가 실질적인 본사 역할을 수행하며 포항에서 서울로 지속적인 인력유출이 계속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기존에도 명목상 본사였던 포항 본사의 역할이 더욱 작아질 것은 당연합니다. 더불어 포스코는 [포항시에 내는 세금은 변함이 없고 인력 이동도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지주 회사 설립 이전부터 꾸준히 계속되었던 포스코 건설의 인천사옥 건설, 인천 포스코글로벌연구개발센터 건설 등으로 꾸준히 포스코 인력의 탈포항을 했던 것을 생각해보았을때 솔직히 믿기 힘들다고 봅니다. 포항에 사는 지인에게 전해듣기론 포항시내 어딜 가든 포스코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포항의 민심이 심상찮다고 합니다. [포항시 남구 대이동 포항시청에서 출발해 포스코 진입로인 남구 해도동 형산교차로까지 희망대로 3.6㎞ 구간에 붙은 현수막만 130여개에 이른다.]http://www.segye.com/newsView/20220213508059?OutUrl=nate 사실 포스코와 함께 성장해온 포항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이제와서는 정말 말그대로 공해를 발생시키는 [굴뚝산업]만을 맡으라는 것인데, 충분히 분노할 수 있는건이라 생각이 들고 포스코 입장에서는 이 분노가 경북, 대구로 번지기전에 빨리 해결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2/02/22 01:16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기다려도 안올라오길래 화두라도 던져보자고 썼는데 좀 더 기다릴 걸 그랬군요.
대경권도 참 답이 없어요. 특히 구미 무너지는 거 볼수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원래도 인위적으로 커진 감이 있는 도시라 그런지 더더욱 심하게 몰락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포스코가 포항 뒤통수 친 적이 많아서 못믿는다 정도로 러프하게 알고 있었는데 참... 하나하나 나열해서 보니 참 너무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근데 또 그게 무슨 악당이라 괴롭히려고 하는 게 아니라 경제논리라는 게 더 슬퍼요.
22/02/22 01:26
고숙련 일자리가 서울에 집중되는것은 사실상 어쩔수 없는것이고 막아서도 안된다고 보는데 진짜 문제는 저숙련 일자리마저도 서울 근교지역에 집중된다는 점입니다. 저숙련 서비스업직종이 소비력이 강한 대도시 일대에 몰리는것 또한 어쩔수없지만 저숙련 제조업, 혹은 내국인 고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한 영세 공장 마저도 수도권에 몰리고 있습니다. 공장 돌려서 운영비도 제대로 못건지며 직원들은 대체 통근을 어떻게 하나싶은 악성 좀비기업들이 광주 하남 고양 파주 김포 시흥의 산골짜기, 산중턱 일대에 지천으로 널려있습니다. 이들이 정말로 수도권 거대인프라에서 발생하는 집적이익을 얻기위해 그러는 것일까요? 저는 아닌것 같습니다. 원자재는 부산항 통해서 들여오고 납품도 동남권에 하는 공장들이 왜 지대도 비싸고 인건비도 비싼 수도권에 있어야 될까요? 사장이 수도권에 살고싶어서, 혹은 추후 신도시개발, 택지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지대차익을 노리고 정도가 주 목적이겠죠. 이들도 아무곳에나 들어서는게 아닌게 수도권에서 가장 개발가능성이 높은, 이를테면 광명시흥신도시나 감북지구 같은곳은 귀신같이 알아서 더욱빽빽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기업 공장들은 첨단 산업들을 제외하고는 지방으로 이전하고 그곳엔 아파트가 들어섭니다. 그리고 나머지 빈자리는 이런 영세기업들이 채웁니다. 대도시에 있어야할 기업들은 지방 농촌 농공단지 한복판에 있고 지방에 있어야할 기업들은 대도시 근교에 있고 이런 기이한 일들이 현재진행형으로 발생합니다.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더 길게말하면 정떡이 될것같아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22/02/22 02:03
자본의 논리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기보다는 지방을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서울과 수도권 집중을 막지 못하면 어차피 대한민국은 망할 것이니 발악은 해 봐야 한다는 거죠. 앞으로 최소 20년은 국가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지방 개발에 우선 투입해서 2~3개의 준 수도권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핵심 지역만 건설할 수 있다면 지금 일어나고 있는 부동산, 출산율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대기업의 지방 이전과 지방 거점 국립대학교 지원을 확대해서 인재를 키울 수 있는 정책적 뒷받침이 있어야 겠죠. 이 문제 해결 못 하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봐야겠죠.
22/02/25 00:58
지방기업에 해당지방 대학 졸업생에게 지분을 주는걸 공정하지 못하다고 난리치는게 요즘 대학생들입니다 저도 지방에 살지만 제가봐도 이곳은 공무원 아니면 제대로 취업해서 먹고 살 회사가 없어요 어차피 똑똑한 친구들은 대학때문이라도 이미 다 서울로 갔지만 ...
최근 뉴스보면 부동산 상승으로 난리라 정권바꿔야 한다고 하고 음식 배달비 상승으로 매일 뉴스에 나온던데 우리가 볼때는 딴 세상 이야기 같아요 여긴 도심지 신축이나 올랐지 나머지는 오르킨 커녕 내리지만 않아도 다행이네요
22/02/22 03:10
서울에서 태어나고 한번도 주소지가 서울 밖으로 가본 적이 없는 서울 토박이인데
그만 좀 오고 좀 옮겨갔으면 좋겠습니다. 관습헌법 판결내린 사람 광화문에 메달아야 함.
22/02/22 03:46
그런데 결국 이렇게 좁은 나라에서 바글바글 모여사는데 고도 성장하면 할수록 수도 집중이 되는 건 피할 수 없는 숙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장 땅덩어리 좁고, 인당 3만불 넘어가고 인구 2천만 이상 되는 나라에서 수도 집중화가 안 된 나라 있나 찾아보면 없을 거 같습니다. 이걸 막을 수 있나 싶어요. 옆나라 대만만 보더라도 우리나라랑 완전히 같은 테크 밟고 있던데
22/02/22 08:39
오히려 넓은게 (거점 중심의)균형발전에 유리합니다. 물리적인 장벽때문에요. 한국은 서울-부산까지 3시간 컷인데서부터 집중화에 유리한구조죠.
22/02/22 09:17
저출산도 정도의 차이가 있듯이 수도권집중화도 정도의 차이가 있어요. 그말은 "야, 선진국중에 저출산 안겪는 나라 있냐?"라는 말과 비슷합니다. 50% 초과해서 일극에 집중되어있는 한국은 넘사벽입니다. 수도권 집중화가 심하다고 평다받는 일본도 30%대입니다.
22/02/22 11:58
일본은 우리보다 훨씬 넓습니다 비슷한 수준의 크기가 아니에요. 그리고 그 일본조차 점점 교통기술 발전할수록 대도시 집중화가 강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요. 당장 한국이 넘사라고 하기엔 한국 이상의 수도권 중심인 대만이 버젓이 존재합니다. 대만의 특징이라면 우리나라보다 땅이 더 작다는 거죠
22/02/22 12:29
말씀드렸다시피 없다는게 아니라 정도의 차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일극에 몰린 인구과밀화 비율을 근거로 언급하신 일본과 대만도 한국보다는 많이 덜해요.
22/02/22 12:38
이탈리아나 독일 언제나 천조국인 미국 정도를 빼면 수도권 집중화는 대부분의 나라가 비슷합니다. 딱히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한국만 특출나게 심각하지도 않아요.
22/02/22 12:49
한국의 저출산이 특출나게 심각하지 않다는 시각이랑 같으시네요. 프랑스랑 영국이 면적의 11.8%에 해당하는 수도권에 인구의 50% 이상이 거주하나요?!
22/02/25 01:02
프랑스 파리정도를 제외하면 유럽은 수도가 서울처럼 거대하지 않죠 역사적으로도 유럽은 도시형 국가 체제였고 일본정도를 빼면 아시아는 중앙집권형이었던 관습도 크다보 봅니다
22/02/22 06:45
이미 현대중공업이 선례를 남겼죠.
최근들어 물적분할이 이슈가 되는데 현중은 조용하게(?) 잘 넘어갔네요. 당시 울산에는 시끌시끌했는데 전국적으론 별 반응이 없더군요
22/02/22 08:33
[현대중공업의 본사는 울산입니다. 앞으로도 울산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현대중공업의 본사는 변함없이 울산입니다.] 물적분할 후 중간지주사 뜯어서 서울로 가져갈 때 현중에서 걸어놓은 현수막입니다. 알맹이는 [한국조선해양]이라는 기존법인으로 다 빼서 들고가고 껍데기랑 빚만 남겨놓은 신설법인 이름은 [현대중공업]으로 울산에 남기니 따지고 보면 틀린말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50년 가까이 이 지역에 있던 기업이 지역민을 얼마나 호구로 보면 이런 현수막을 거는지.. 아직도 기가 찹니다 진짜.
22/02/22 09:14
말그대로 지역민들이나 회사구성원들을 기만하는거죠.
포스코도 그냥 현중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생산시설은 지방 컨트롤타워는 수도권 송시장은 그와중에 삭발식이나 하고 있고 기가차더군요.
22/02/22 07:09
피지알에서 맨날 저출산 원인이 뭐다 뭐다 하는데
한국의 서울 몰빵 도시국가화가 제일 큰거 같습니다. 항상 한국 출산률 세계 최하위 기사 뒤에 괄호로 적혀있죠. (도시국가 제외)
22/02/22 07:11
뭐 끝이 별로 좋을거 같지는 않네요.
기술자/연구자들이 과거에 비해서 서울수도권을 선호하는 이유는 동질혼이 과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늘어났는데 여성의 직장이 수도권에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결혼을 아예 포기한게 아니라면 수도권이 나을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기술자 입장에서 좀 회의적인게 기술이나 연구 이런게 생산과 아주 무관하지 않아서 공장에서 멀어지는게 꼭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지는 의문입니다. 생산 현장과 멀어진 R&D센터는 이전에 비해 많은 비용을 유발하거나 현장/생산과 괴리된 기술을 개발하게 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미국같은 곳은 원래 땅이 넓었으니 잘하는 것 같은데 일본은 기술개발인력들이 생산현장에서 멀어지는 방향의 경영을 기피해왔거든요. 그렇다고 자본이 부족한 한국 산업경쟁력이 인력도 늙어가는 입장에서 미국 같아질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 같고. 늙어갔지만 장기침체라는 일본이라도 따라가면 다행인데 지금의 흐름은 아마 생산현장이 경기도에 위치한 반도체 같은 산업을 제외하면 장기적으로 기술경쟁력도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단기적으로는 현장경험이 있던 경영진이나 관리자급이 일을 드라이브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현장에서 멀어진 연구개발진, 현장과 관계 없는 곳에서 채용된 연구개발진들이 관리자급까지 올라오게 되면 아마 경쟁력이 많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물론 어차피 제조업은 지금 중국과의 비교우위가 크지 않은 곳은 근미래에도 별 가능성이 없기는 합니다. 저 결정은 결과적으로 파멸하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지만 결국 파멸로 가게 될 길인 것 같습니다. 그냥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여성에게 직업의 기회를 확대한 것이 수도권과 지방에 불균형적 상태를 만들어냈고 결국 이게 장기적으로 엄청난 스노우볼을 만들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결국 여성의 권리신장이 나라를 파멸시킬 것인데 서구의 흐름에 별 생각없이 따라온 흐름이 현재의 상태를 만든 것 같습니다. 서구는 인구를 수입해올 이슬람과 라틴아메리카가 있었지만 한국은 그런것도 없었는데 그냥 서구를 따라한 결과죠. 일본이 오래 살아남냐, 한국이 오래살아남냐가 결국 이 선택의 결과를 미래의 결과로서 말하게 될 것 같습니다.
22/02/22 10:27
그건 이미 답이 나온 이야기 입니다.
기술 수준이 생산현장에서 뭘 발견하는 수준을 지나면 R&D가 붙어있는것의 이득이 점차 줄어들고 연구소는 규모가 클수록 효율이 올라 갑니다. 일본식 vs 한국식은 바꿔이야기하면 연구소 vs 초 거대 연구소(실리콘벨리) 랑 같은 이야기고, 애플같은 특정회사가 아닌 실리콘 벨리라고 이야기되는 이유가, 실리콘 벨리는 프로젝트 단위로 팀이 구성되고 해체되면서 인력이동에 따라 기술교류가 활발해지면 쓸데없는 중복투자가 줄어들면서서 회사가 아닌 지역 전체에서 연구개발을 하는 효과가 납니다. 기업은 최소한 나랑 비슷한 수준의 사람 여러명이 직업으로 더많은 시간을 들여 판단하는거라 훨씬 더 넓은 범위를 보고 판단을 내립니다.
22/02/22 10:43
네. 그건 "미국의 답"이 나온 문제죠.
한국이 미국과 같습니까? 아니 미국 말고 그게 성공한 다른 나라의 사례부터 들 수 있는지를 생각을 해보시면 됩니다. 저는 미국은 그 모델로 성공이 가능하다고 봅니다만 한국은 글쎄요. 단적으로 제철기업 한국에 몇개나 있는데요? 포항제철 현대제철 나머지는 좀 심하게 말하면 하꼬 아닙니까? 미국은 기업 하나의 재정적 규모가 한국 산업클러스터보다 약간 적은 수준의 큰 회사가 있으니 한국과의 단순비교가 그냥 불가능합니다. 미국은 미국의 답이 있고 한국은 설사 컨닝해서 미국의 답을 알아도 쓰지 못할수도 있는겁니다. 수도권에 그렇게 it기업이 모여있다는데 애플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 MS의 윈도우에 대항할만한 한국 솔루션이 나온적은 있습니까? 미국은 한국인이 업계관계자 아니면 안들어봤을 회사도 어지간한 한국 상장사보다 영업이익률이나 매출이 높은 경우가 많아요. 미국의 답이 한국의 답이 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22/02/22 14:29
이건 미국의 답과 한국의 답 으로 나뉘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 윗 댓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생산시설(공장)과 R&D가 밀접할 수록 효율이 좋고 이득이 늘어난다는 이론이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해외로 아웃소싱 되었던 대기업의 생산 공장들을 자국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여러 국가에서 비슷한 이론이 힘을 얻었던 적이 있는데, 그 흐름이 멈춘 것도 사실입니다. 크게 힘을 받지 못하고 중간에 멈춰서요.
22/02/22 20:33
어떤 업에 종사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그냥 단순 제조품은 중국공장이 압도적으로 싸고 단순 코딩은 인도가 압도적으로 싸서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인건비가 너무 올라서 이제 단순 제조업은 유지가 불가능해져가니까요. 그마저도 핵심제조품은 기술유출 같은것 때문에 직접 만드는데 공장과 연구소가 그렇게 멀지 않거나 아니면 정말 큰 규모를 누릴 수 있는 BtoC업에서나 아예 분리를 합니다. 제가 일하는 분야는 선진국 업체들이 아직 직접제조를 안놓고 있는데 핵심 정밀부품 A 와 단순 가공품 B를 합쳐서 C라는 합쳐진 부품의 형태로 파는데 A는 보통 선진국 본사 공장에서 만들고 B는 중국이나 인도에서 만듭니다. 그리고 만약 펌웨어가 들어가는 제품이면 펌웨어를 중국의 단순 가공품 공장에서는 아예 만질수조차 없게 하는 곳도 있습니다.(C를 다시 본국 공장으로 운반해서 거기서 펌웨어를 설치를 합니다.) 그런데 그런 회사들 본사 근처에 공장이 아직도 미국에 있고 프랑스에 있고 독일에 있고 그런 회사가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원래 다른회사였다가 인수합병으로 같은 회사가 된 경우가 아니라면 공장에서 연구소가 그리 멀지 않아요. 연구소가 멀더라도 정말 순수하게 SW만 다루는 분원이 SW인력 확보하기 용이한 곳으로 가있거나 이런 업체가 가끔 있는 수준이고요.(이건 보통 미국쪽에 SW센터를 두더군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SW분야를 제외하면 과연 연구개발진이 생산현장에서 멀어지는게 맞는지에 대한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그게 가능한 업도 있지만 아닌 업도 꽤 많이 있는 것 같거든요.
22/02/22 17:19
인적, 기술 교류에 의해 급격히 발전하는건 역사에 주구장창 기록된 증명된 방법입니다.
현재는 제철업계에서 자동차 회사에서 금속 연구하던 사람을 뽑아서 고용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다른 업계의 기술(AI)을 적용하는 수준이구요. https://zdnet.co.kr/view/?no=20 고학력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과 더 큰 규모의 연구집단일 수록 유리하니 미국에 계속 이벤트가 발생하는거고, 그에 비해 훨씬 작은 규모로 노는 우리나라는 모여있어서 그나마 네이버나 카톡같은거라도 있는거죠..
22/02/22 12:39
한국도 인구 수입이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물론 그래서 제대로 할 것이냐는 또 별개의 문제입니다만 안하고 버티는 데도 한계가 있을 겁니다.
22/02/22 15:44
[여성의 권리신장이 나라를 파멸시킬 것]이다... 레전드 발언이네요.
차마 오프라인에서는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성차별적인 발언인 것은 둘째치고 한국 노동시장에 대한 여성 인력의 공급, 직업의 기회 확대가 한국 경제의 성장에 아주 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앞으로도 미칠 거라는 점에서 경제학적으로도 완전히 틀린 얘기를 당당하게 하시는군요. (https://www.adb.org/publications/gender-inequality-rok-economic-growth)
22/02/22 20:17
원래 학계에서 반여성주의적 paper는 나올수가 없습니다. 거의 우생학 비슷하게 취급을 받아요.
링크해주신 논문 1저자 2저자는 여성분이시군요. 일단 저자부터가 객관적일수가 없습니다. 그런식이라면 세계에서 경제성장률이 낮은 나라는 여성의 사회참여가 적어서고 경제성장률이 높은 나라는 여성의 사회참여가 많아서다? 라고 해석을 할 여지가 있다는 소리인데 그건 그냥 끌어다 붙이기죠. 그건 그렇게 단순하게 끌어다 붙일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문제고요. 단적으로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버블 끝에 주저앉은 것은 미국이 플라자 합의로 환율전쟁을 했기 때문이지 여성의 사회참여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일본 버블기 버블로 성장할 때는 그럼 뭐 일본 여성들이 갑자기 사회진출이 폭증해서 그렇게 되었고 버블이 꺼진건 여성 직장인이 급감해서 그랬을 것 같습니까?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요? 출산율 보면 답 나오는 문제 아닙니까. 지금 한국 경제 성장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미 한국은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의 길로 가고 있는 중인데 이걸 왜 저 논문 하나때문에 부정을 해야하지요? GDP의 성장은 그냥 하나의 지표에 불과해요. 하다못해 연말에 보도블럭을 뒤집어 까는것도 GDP에는 상승으로 반영이 되고 불난 집을 똑같이 다시 짓는것도 GDP가 증가하는 걸로 반영이 됩니다. 아니면 GDP로 얘기해서 차라리 저와 내기라도 하시겠습니까? 30년 뒤 지금에 비해서 일본과 한국간 경제력 격차는 확대가 될까요? 축소가 될까요?저는 확대가 된다는 쪽에 걸겠습니다. 현재 일본과 한국간 GDP 차이가 2.4 : 1 이라면 30년 뒤에는 2.1 : 1 같이 내려가있을까요? 아니면 2.7 : 1 같이 올라가 있을까요? 저는 올라가 있다는 쪽게 걸지요. 그럼 그 시점에서 한국과 일본의 여성의 사회 진출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단언컨데 한국 > 일본일 겁니다. 한국이 그때도 국체를 유지하는 행운을 누린다면요.
22/02/22 20:41
한국의 성별 격차가 아프리카 개도국 수준이라는 통계조차 마음대로 인용되는 곳이 인터넷 공간인데 그런 통계를 다 믿으면 한국 < 필리핀, 한국 < 라오스 이어야 합니다.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1033113120003589 저 논문을 곧이곧대로 믿어줄 이유도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22/02/22 21:02
좀 찾아보고나 말씀하시지 그러셨어요. 저자 세 분 다 남자십니다. 우리나라 학계에서는 꽤나 유명하신 분들이신데... 저는 antidote님보다는 이분들의 의견이 더 신뢰가 가네요.
댓글 내용을 보니 논문 내용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신 거 같고 논리의 비약, 관련 지식의 결여도 같이 보이네요. 최소한 모르면 우기지 말고 모르면 모른다고 인정을 하세요. 본인이 잘 모르는 것에 대해 얘기하면 할 수록 무지가 드러날 뿐이에요. 최소한 초록이라도 이해하려고 해보시는 걸 권해드릴게요. 그게 무얼 의미하는지... 애초부터 노동력 부족으로 이민이라도 받아야할 판인 나라에서 여성 노동력이 확대되는게 나라 파멸의 길이라고요?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오네요. 반여성주의 논문이 나올 수 없다고요? 논문 안찾아보신 티가 나네요. 하긴 저자 성별도 확인 안하고 이름만 가지고 말하신것부터 기대 안하긴 했습니다만... 참고로 경제학에는 몇 저자 개념이 없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네요. 다음부터는 실수하지 마세요. (원래 댓글에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는 언급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만 설명을 추가하고자 삭제했습니다. antidote님의 아래 댓글 내용에 대한 혼동을 막기 위해 알려드립니다.) * 이론적인 부분은 현실적으로 상당히 설명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해당 논문에 나오는 이론을 다루는 관련 서적으로는 기초로는 이종화/김진일 공저의 동태적 거시경제학, 좀 더 심화로는 D. Acemoglu의 Introduction of Modern economic growth를 추천드립니만 아마 거의 공부하긴 불가능하실겁니다. 해당 논문의 내용을 최대한 풀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미 지금까지 저렇게 교과서적으로 풀어 놓은 모델들의 최적화를 바탕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질 때의 장기적 output 상승을 풀어낸 논문입니다. 해당 논문의 경우 아주 정확히 피팅된 결과는 아니겠지만 사실 실증적, 이론적으로 여성 경제활동의 증가가 궤도에 들어선 국가에서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상당히 사실에 가깝습니다. (보통 실증적으로는 U자형 곡선을 그린다고 합니다.)
22/02/22 21:08
네. 모르니 공부하세요는 너무 뻔한 패턴이네요.
몰라서 죄송합니다. 30페이지 짜리 영어 논문을 가져오시면서 이거 읽고 오라고 하시면 제가 뭐라고 답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저는 Meliora님의 지도학생이 아닙니다. 논문 말고 읽기 쉽게 교과서라도 좀 부탁드립니다. 네. 책 소개 감사합니다. 웹에서 영어 pdf를 누가 그냥 불법으로 올려놨는지 다운로드가 되네요. 책 분량이 대학원수업 1학가 분량은 넘어보이는데다른 일 하면서 이거 보는건 거의 년단위의 시간이 걸리겠군요. 그리고 중간에 gender나 sex로 검색을 해보니 나오는게 없는데 이 책 읽고 다시 논문 몇십편은 더 읽어야 하는 모양이네요. 제가 이걸 공부를 하는게 얼마나 빠를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공부는 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저는 출산율 0.8이 파멸이 아니라는걸 도저히 직관적으로 납득을 할수가 없어서요.
22/02/22 22:52
그 영어 pdf도 수학을 상당히 요구해서 수학 지식이 없으면 수학부터 공부하셔야 할 겁니다... 그리고 그 책은 논문에 쓰인 도구들을 소개하는 책이라 아마 그런 application 부분을 직접적으로 다룬 내용은 없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공부를 하고 싶으시면 솔직히 제가 추천한 교과서들은 방법론적 측면이 강해서 해당 교과서들을 공부하시기보다는 경제학원론, 노동경제학, 경제성장론 등 한국어로 된 각론 교재들을 읽어보시는 것이 정성적으로는 훨씬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원서보다 훨씬 읽기 쉽고 잘 찾아보시면 주위 공립 도서관들에서 몇 권 소장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논문들의 내용을 다 이해하려고 하는 건 전문가들한테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려운 일이라 힘드시면 초록/피규어/결론 위주로 읽으시는 게 좋긴 한데 이것도 내용 중에 핵심적인 걸 설명하는 경우도 있고 그전에 피겨 보는 법도 모르실텐데... 큰일 났네요. 그전에 논문 찾는 것도 먼저 구글 스칼라 등에서 관련 주제로 검색하고... 근데 이것도 저널을 가리는 능력도 필요하고 여러 논문들의 신빙성을 보는 능력도 키우셔야 하고... 해당 주제 관련 논문들을 제대로 찾는 것도 초보자들한테는 쉽지가 않아서 상당히 어렵긴 합니다. 특히 대부분의 논문은 기관구독이 없으면 보기 힘든 경우가 많아서 (많은 경우에 우회할 수 있긴 합니다만) 더더욱 쉽지 않을 거에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논문 읽는 것에 집착하시진 말고(어려우니까...) 국내 정출연들에서 웬만한 주제로는 보고서가 나오니 (kdi의 경우 여기 https://www.kdi.re.kr/research/report_research.jsp) 이런 곳들에서 국문으로 된 보고서들을 읽고 1차적으로 판단을 하시고, 좀 의아하거나 다른 의견을 찾고 싶을 때 논문을 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것도 사실 완전히 믿을만한 건 아니지만... 일단은 이게 그나마 나은 거 같아요.
22/02/22 08:19
현대중공업이 비슷한 경우였는데 대통령 절친인 울산시장이 삭발해도 못막더라구요.
공기업은 지방으로 내려오게 강제라도 할 수 있는데, 사기업인데 우야겠습니까. 국가가 법인세 차등화정책을 써서 지방이전 꼬시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그럼 유령본사를 만들려나요.
22/02/22 08:19
거주하는 집의 반경 4키로 내에 집에 1채도 없는 깡촌에서 20년을 살다가 서울 -> 인천에서 일하는 중인 40대입니다.
현재도 홀몸이 되신 어머니와 친척들은 아직도 해당 시골에서 거주 중이고, 저도 1달에 2,3 번은 시골에 내려가고 있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젊은이들이 지방을 [유배지라고 생각] 한다는 것에 동의하질 않습니다. [실제로 유배지] 가 되어가고 있는데, 이것을 젊은이들의 생각이라고 할 순 없어요. 제 고향은 현재 저녁 9시 즈음이 되면 버스가 전부 끊깁니다. 촌이다보니 택시는 돌아다니지도 않아서 별도 콜택시를 불러야 하며, 인터넷은 아직도 100MB 짜리 인터넷이 기본이고, 티비는 위성 접시를 설치해야하며, 배달 거리가 멀어서 치킨을 1마리만 시키면 배달을 거부합니다. 제 고향만 이런 것이 아니라, 제 고향 인근의 다른 지역도 뭐 비슷한 수준입니다. 실제로 제 고향이 속해있는 충남의 많은 지역이 소멸 위험군에 속해 있습니다. 이것이 현실이에요. 제 꿈은 10년 내에 고향에 내려가서 그럴싸한 집 짓고 조용히 살아가는 것이지만, 제 와이프는 극구 반대를 합니다. 내려가는 건 좋다 이겁니다. 하지만 한번 서울을 벗어나면, 다시 서울로 진입하는 것에는 나갈 때의 두 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그 의견에 동의합니다. 국가가 어느 한 도시를 선택해서 포스트 서울 급의 도시로 키우든 뭘 하든 투자하긴 무리입니다. 예를 들어 충북에 국가 단위의 투자를 한다고 치면, 정치적으로 난리가 날겁니다. 충남은 버려지는 것이냐, 경남은 다른 나라냐. 기타 등등... 결국, 그럼 국가는 각 기업들에게 지방 투자를 장려할 수 밖에 없는데, 우수한 인재들이 보기에 지방의 문화, 교통, 기타 모든 인프라가 너무도 처참하게 뒤쳐지는데, 굳이 다른 일자리를 선택해도 얼마든지 입사 가능한 인재들이 지방을 내려갈 이유가 없습니다. 가까운 일본도 지방의 균형 발전엔 실패했고, 한국도 마땅히 국가가 나서서 특정 지방을 키우기엔 무리라고 생각해요. 지금도 제 고향에서 농사 근로자의 상당수는 이미 외국인으로 대체 된 상태입니다. 하물며 밤에 나이트를 가보면 외국인들이 30% 쯤은 된다고 고향 친구들이 이야기를 합니다. 시골 생활 라이프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아쉽지만, 포스코의 선택도 이해가 되기에 마냥 뭐라고 할 순 없다는 것이 조금 슬프긴 합니다.
22/02/22 18:01
그거보다는 닉네임까지 수도권의 확대가 진행되면서 메가 수도권화가 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이 와중에 부울경에 메가시티 하나 더 만들면 성공
22/02/22 08:51
사실 제2도시권을 쭉 미는게 그나마 정답에 가까웠을 겁니다. 집중은 시대의 흐름이었고 그래도 지방 중 주요 생산시설, 인프라가 몰려있는 부산권을 집중적으로 밀어줬다면 오사카처럼 어찌저찌 갈수는 있었을겁니다. 어줍잖게 여기저기 나눠준 결과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죠.
22/02/22 08:54
현재 지방 살고 고향이 포항인 사람입니다. 기분 썩 좋진 않은 이야기이긴 한데 어쩔 수 없다 생각은 듭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만한 사람들이 싹 다 수도권 사는 마당에 해결 불가능하다 생각합니다.
22/02/22 09:00
수도권 분산 진작 하고 어디 한 군데, 최대 2지역 거점으로 몰빵했어야 하는데...
헌재는 관습헌법 역대급 드립에 정치권도 지들 표 챙긴다고 연금공단은 나주로 뭐는 어디로 xx는 yy로 이렇게 다 따로국밥 해버리니 암담하네요 제가 부산 출신이라 하는 말이 아니고 제2도시 부산에 몰빵했어도 오사카급 될까말까인데 너무 멀리 와버림
22/02/22 09:03
사실 행정수도를 완전 이전한다 한들 지금 이상이 될지도 의문이고 결국은 분산전략 자체가 미스였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지금도 부산은 괜찮은 소득원만 있다면 사는데는 매력적인 도시에요. 소득원만 있다면 말이죠.
22/02/22 14:44
저는 청와대를 위시한 행정/사법/입법, 공공기관/공기업/시장형 공기업등 공공 돈 들어가있는 곳 전체+외국 대사관들 및 국책은행들 정도는 다 세종시로 내려가서 서울+대전+세종 클러스터를 구성했다면 가능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정도로 아드득하게 부술 각오를 하면 아직도 라스트 찬스는 있다고 봅니다. 주미 대한민국 대사관이 DC에 있지 뉴욕에 있는 것도 아니고 워싱턴에 FED가 있어도 뉴욕에서 금융 잘만 합니다. 세종+대전 초대형 개발을 하고 고학력자들이 그쪽으로 내려가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식의 대접을 해줬어야 해요. 서울 아파트값만 고공행진 하는걸 보여주고 서울에 아파트 없으면 무슨 직업이든 서민으로 살게하고 권력은 절대 지방으로 안내려가는걸 보여줬는데 이제 와서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은....
22/02/22 11:15
저도 2곳정도 몰빵해서 최소한 수도권 몰빵을 깨는 구도로 갔어야 했다고 봅니다. 혁신도시도 나눠먹는게 아니라 몇곳 집중발전시켜야했다고 보고요. 솔까 세종도 수도권과 너무 가깝습니다.
22/02/22 09:18
포스코는 포항시민, 고객, 주주들에게 믿음을 완전히 버린 기업이라 이제 무슨 말을 하든 믿지를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서울공화국만 남아도 된다는 글이 여기에도 보이는데 전에 제가 지방소멸 글에서 얘기했지만 서울공화국'만' 남으면 서울 및 수도권도 망합니다 전국의 국방, 전기, 그 외 각종 인프라 유지비용을 서울공화국에서 내야하는데 세금이 지금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증가할테고 그러다보면 고급 인재는 전부 탈 서울 공화국을 할테니까요 단순하게 봐도 저렇고 실제로는 더 많은 갈등과 문제가 발생할 껍니다 문제는 계속 돌아가는걸 보면 정치인들 중에서 지역 소멸을 막을려고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각 지역 대표 정치인이라는 사람도 지역 소멸은 자기 은퇴후 일이니 관심이 없죠 저도 관습헌법에 의해 수도 이전이 실패하고 서울공화국이 탄생한 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어느정도 나왔다고 봅니다 그때 옮겼다고 크게 바뀌겠냐 라고 회의적인 분들도 있는데 시도하고 행동하는거랑 시도도 못한거랑은 하늘과 땅 차이니까요
22/02/22 09:21
그냥 지금이라도 제 2도시권 몰빵하고 세금 감면 미친듯이 때리는 수밖에 없죠.
수도권에서 본사 완전 이전시 상속세 면제 걸어두면 나설 기업들 엄청 많을 겁니다.
22/02/22 09:23
고소합니다. 현수막 볼때마다 속으로 웃음이 나옵니다. 서울로 가라죠. 이 인간들 수도권집중에 대해서 아무 관심 없어요. 노무현시절 관습헌법 헌재판결 나올때도 '그러냐?' 했었고. 최근에 이건희 죽고 그 미술품들 가지고 미술관을 서울에 짓겠다 해도 철저하게 무관심. 이번 포항시민들의 외침에 관심 가져주지 마세요. 포항사람들이 전라도 욕하는 건 수도없이 들었지만, 수도권집중문제 성토하는 건 한번도 못봤어요.
22/02/22 09:41
씁쓸하네요.
포스텍이 86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당시에도 서울이나 수도권에 안짓고 왜 지방에 짓냐고 말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그때 밀어붙여서 만들었죠. 만약 시계를 돌려 2022년에 포스텍을 만든다고 하면 포항에 만들 수 있을까요?
22/02/22 09:49
자연스러운 시대의 흐름입니다. 아마존 본사 잡으려고 미국 각 주에서 각종 세금 혜택이나 땅 부지 제공을 걸어서 뉴욕과 버지니아가 차지했는데 포항은 포스코에 그렇게 많은 혜택을 주었던가요?
22/02/22 10:38
최소한 포스코 공장에서 배출한 환경오염을 인내하고 눈감아 준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같으면 고로 몇번은 가동 정지되어야 했을텐데 말이죠.
22/02/22 10:25
지방소멸이 이젠 정말로 실감이 날테니까요
문제는 서울/수도권은 전체인구의 절반이 넘는데 지방이슈에선 한몸이나 마찬가지고 지방은 경남권 등등 지역마다 파벌이 갈리면서 싸움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0-30년 전에 기후변화가 공허한 외침이었던거랑 비슷하다고 할까요?
22/02/22 23:00
서울에 대항하려는 지방의 조직화가 거의 보이지 않고 있고, 지방 사람들 스스로도 틈만나면 서울로 탈주하려는 상황이라, 대립이 성립하기 힘들죠.
22/02/22 10:44
서울 살고 있지만 씁쓸하네요. 서울에 죄다 때려박으면 당장은 편리하고 효율적이겠지만 결국 공멸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이라고 해도 그 물결의 속도를 최대한 늦춰야 되는데 그 어떤 방책도 기준점을 특정하기가 어려운 분야일 겁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2/02/22 10:55
답이 없어요 결국 전세계에 먹히는 수출 산업회사 또 그를 기반으로 한 클러스터가 지방에 세워지고 그를 기반으로 도시가 돌아가야 하는데 1. 한국에는 그럴만한 사업이 없다 2. 미국 또한 그런 산업단지가 세워진 이유는 그냥 우연에 가까웠다. 라서 뭐 지방에서 어떤 한 천재교수 집단이 벤처 회사를 차렸는데 그게 지방이더라~ 하는 기적이 생기는 수 밖에 없어요
22/02/22 11:17
예전에 저 어릴때 영화나 드라마 생각나네요.
고시 뒷바라지 했더니 합격하고 나서 부자집 딸이랑 결혼하는... 전형적인 스토리인데 불법은 아니지만 망해야 하는데... 현실은 아마 잘살거라는...
22/02/22 11:33
포스코 연구원으로서 사실 1번은 관심없고 2번은 얼척이 없습니다 연구원 서울에 임시개장한거고 성남쪽에 새로 지을 예정이고요, AI 수소 2차전지 대상 우수 인재 유치할거라고 못박았습니다. 기존 포광에 있는 철강 연구원은 걍 안중에도 없는 찬밥들이라는 거죠. 그리고 수도권에 센터 지어봤자 공장들은 다 포광에 있고, 연구인력이 공장 돌아가는 거 모르고 일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저기 입사해 봤자 몇년내에 99프로 현장 파견 갈 거라고 장담합니다. 포스코에 미래 보고 우수인재들이 들어올 가능성 엄청 낮을 겁니다. 실제로 AI 인력들 좀 뽑고 있는데 진짜 AI 전공으로 입사하신 분들은 대부분 빤스런했습니다. 수도권에서 고오급 개발자 될 수 있는데 쇳가루 먹기 싫죠 여기 미래가 아주 어둡습니다
22/02/22 18:04
연구인력이 공장 돌아가는거 모르고 일하기가 불가능하다라.. 저도 연구원입니다만 공장이랑 300km이상 떨어져있고, 일 잘 돌아갑니다
1년에 공장 한두번 갈까 하네요
22/02/22 18:40
아 이건 연구원 전체로 하기엔 문제가 있겠네요 저같은 경우는 실제 소재 개발 직무라 실제 공정 설비 안보고 사무실에만 있으면 연구 거의 불가능하지만 2차 평가라던지 안 그런 직군들도 많긴 하겠습니다
22/02/22 19:24
네 회사 바이 회사 연구 직무 바이 직무 일것 같아서 말씀 드렸습니다
사실 제가 다니는 회사도 경기도에 있는데 요즘 인재 채용 어렵다고 일부 부서(it관련)는 서울로 이전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대세는 참 거스르기 어려운것 같네요
22/02/22 11:34
본사나 연구소 이전 가지고 지방 소멸 논하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제조공장들이 지방에 문을 닫는 그 시점이 진짜 지방 소멸의 시작이겠죠. 어짜피 본사 인력들 해봐야 진짜 상징성 외에는 별거 없죠. 공공기관, 공기업들 혁신 도시 내려가서 크게 바뀐거 없는거처럼요.
22/02/22 12:56
6살때부터 부천에서 살았고, 화공과 나와서 취직하려보니 직장이 거의 다 지방이더라구요. 집에서 출퇴근하고 싶은 생각이 작은 바램이 아니란 걸 깨닫고, 정말 문과 못 간 게 한스러웠죠.(당시는 문과도 꽤 취직이 잘 되던 시기...)
대졸 첫 직장은 구미, 다시 학교 들어가서 석사 첫 직장은 평택(평책항 근처) 영업쪽으로 이직하면서 서울 입성하는데 10년 걸렸었네요 흐흐 집 떠나 혼자 사는 게 참 싫었었는데요... 요즘엔 공대 출신도 서울 쪽에서 직장을 잘 구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거 같네요.
22/02/22 14:52
대한민국의 영광을 지나 쇠퇴와 쇠락의 길을 보고 있는것 같아 너무도 안타깝고 나라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지방 거주 및 이전에 대한 파격적인 혜택이 있어야 할텐데. 최소 서울 살던 사람을 빼오진 못해도, 원래 태어난 사람들이 떠나진 않을 수 있도록만이라도요. 지금은 좋은 대학부터 수도권에만 집중 되어 있다보니 지방에서 큰 불편함없이 살던 학생들이 대학 때 서울생활을 맛보고 자리잡아 취직 해버리는 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22/02/22 20:59
공공기관 이전도 거점도시 몇개만 몰빵해도 살까말까고 세종시정도면 성공적인 편인데, 선심쓰듯 이곳저곳 뿌려대서 각개격파당한꼴...
22/02/23 15:51
포기하면 편합니다. 동남권 신공항 한창일때 본 댓글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지방에 공항이 왜 필요한데 돈낭비말고 인천와서 타라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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