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2/26 21:27:53
Name 알콜프리
Subject [일반] 학벌사회 과연 무너질까요? (수정됨)


위의 영상은 제가 평소 애청하는 지식한입 이라는 채널입니다.

여기에 평소 관심있는 주제가 나와서 피지알 여러분들과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먼저 영상 내용 요약입니다.


1. 한국은 학벌사회
한국이 학벌사회란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대졸과 고졸의 임급격차, 취업률 등을 통계에서 단연 차이가 납니다. 유니콘기업도 상당수가 명문대 출신 그 중에서도 서울대 출신이 많습니다. VC에서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대표의 학벌을 본다는건 유명한 사실이죠. 학벌을 보는 이유는 전문성도 있지만, 뭣보다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인지 보는 것 입니다. 명문대 출신자의 정보는 질이 다릅니다.




2. 학벌사회의 균열 발생 - 공고한 것 같았던 학벌사회는 균열이 가고 있습니다.

2.1 대졸자 중 비경제활동인구가 389만명

2.2 청년 확장실업률 25.6%. 청년확장실업률의 개념: 15~29세 청년 중 (추가취업가능자+실업자+잠재경제활동인구) / (경제활동인구+잠재경제활동인구). 즉 의미있는 작장이 아니면 다 실업자로 봅니다. 알바생도 실업자로 보는거죠.

2.3 대졸자의 하향취업률 30.5%. 대졸자가 고졸학력이나 학위무관한 직종에 입사하는 비율. 문제는 하향취업하면 다시 상승하는게 몹시 힘들다는 겁니다.

2.4 대졸자의 적정 일자리 수. 2000년~2019년의 누적 대졸자는 1512만명인대 비해 적정 일자리 수는 1080만개에 불과. 적정 일자리는 대졸자가 대졸자를 뽑는 직종에 입사한 것 입니다.

2.5 대학 진학률 하락 추이. 2006년 82.1%에서 2016년 69.8%까지 하락. 다만 2021년엔 수험생 인구가 줄어서 대입이 쉬워져서 다시 73.7%로 상승

2.6 2025년의 대입가능자원과 대입정원: 대입가능자원은 39만명인데 대입정원은 49만명. 10만명이 부족함

2.7 경력직 확대. IMF 이후 경제가 바뀌면서 이직이 늘고 있습니다. 결국 기업은 신입을 잘 뽑지 않죠. 가르쳐 놓으면 이직합니다. 또한 기존에 일하던 직원이 그만두면 그 빈자리를 채워야하니 또다시 경력직을 채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채용시장은 경력직끼리 자리바꿈이 되는 형국이고 신입은 들어갈 데가 없습니다. 이렇게 근로자들까리도 양극화가 심화됩니다. 늦게 태어난 죄 입니다.

2.8 가성비가 점점 떨어지는 대입. 2018년 취준생은 62.6만명. 20201년은 85.3만명입니다. 많이 늘었죠. 그리고 교육비 교육기간 등의 투자비용은 계속 커지는데 실질임금은 낮아지고 취업률 자체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양적완화시대에 엄청난 인플레이션은 월급을 모은다는 걸 무색하게 만들엇고, 학벌을 톨한 신분세습은 어려워지고, 자본을 통한 세습이 훨씬 많이졌습니다. 청년들은 들인 노력과 시간에 비해서 보상이 적다고 느끼는게 당연해졌습니다.

2.9 좋좋소. 중소기업의 평균 수준이 너무 낮아서 대기업과 큰 차이가 납니다. 대기업 직원도 힘들어하는데 중소기업은 말해 뭐하겠습니까? 대학나와서 중소기업 가면 정말 가성비가 낮습니다.

2.10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 하고 싶은거 있으면 대학가서 해! 라는 말 들어보셨죠. 하지만 요즘은 대학 1학년부터 열라게 노력해야 합니다. 그럼 취업 후에 하고 싶은걸 해야 할까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양한 SNS가 발달하면서 다양한 삶과 돈버는 방법이 등장했습니다. 따라서 공부->취업 이라는 획일화된 루트에서 훨씬 다양한 길이 생기고 있습니다.

2.10.1 다만 2090년쯤 되면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식을 대체하고 노동은 로봇이 대체해서 중산층도 지식엘리트도 다 함께 몰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습니다. 이런 기술은 플랫폼 기업이 가지고 있고 국가의 영향력을 능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 대졸은 대학 나온 혜택을 못 느끼고, 고졸은 차별을 받아서 둘다 만족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벌경쟁, 취업경쟁을 포기하고 각자 마음에 드는 산을 타는 등반가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저의 생각은 일단 학벌은 너무나 가성비가 낮아진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실직을 하게 되면 당연히 기본소득제가 시행될 수 밖에 없고, 그때까지는 먹고살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먹고 살 방법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플랫폼 노동이나 컨텐츠 크리에이터가 되는게 요즘의 대세(?)인 것 같은데 이쪽도 경쟁이 치열하고 뭣보다 한국어라는 제한 때문에 좁은 물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만약 해당 분야에서 밀려나거나 1인 컨텐츠가 종말을 고한다면 그 사람들은 어떻게 생업을 이어갈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기존의 취업경쟁에서 밀려나는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할 텐데 그 사람들은 뭘 하고 살아야 하는 걸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2/26 21:31
수정 아이콘
무너진다 vs 안무너진다가 아니죠.. 이미 무너졌죠.
백날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장 잡아봐야 강남 아파트 가격 상승을 못이기는데

노력으로 극복가능했던 시기는 지나고 그저 부모 잘만난게 인생을 좌우하는 시대가 된거죠.
규범의권력
22/02/27 11:34
수정 아이콘
애초에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지난 수십년간이 특이했던거죠. 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평범한 시기로 되돌아왔을 뿐입니다.
비선광
22/02/26 21:32
수정 아이콘
대학졸업장이 아직까지는 어느정도의 자격을 증명하는 요건으로 쓰이는 곳이 아직은 많고 인식도 그렇고...
대학사업도 하나의 큰 장사기도 하지만 어느정도 축소되어야할 것 같기도 합니다. 졸업장이 너무 비싼 것 같으면서도 의외로 물가대비 동결된 면도 있고...복잡하네요
알콜프리
22/02/26 21:43
수정 아이콘
졸업보다는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용, 그리고 취업의 성공 여부와 취업의 질을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졸업까지 들어가는 돈만 생각하면 일부만 보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비선광
22/02/26 22:03
수정 아이콘
분명히 4년이 긴 시간이죠
그래도 뭔가 학생과 사회인 사이의 완충단계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20세면 성인이지만 아직 바로 사회라는 정글에 던져지기에 한국 교육에선 입시만 가르치니...
하긴 대학이 무실해지면 중고등교육도 바뀌려나요?
평균수명도 늘어나서 20대부터 사회를 시작하면 조금 이른감이 있지않나하는 생각도 드너오
22/02/26 21:35
수정 아이콘
고졸과 하위권 대졸과의 격차는 줄아든 반면 상위권 학벌의 유리함은 더욱 커졌다고 봅니다.

이른바 학벌에서의 빈익빈 부익부인데 제가 운 좋게 좋은 대학을 가지 않았다면 지금 친한 친구 형 동생들 아마 평생 알지도 못 했을 겁니다. 뉴스에서나 몇 번 보는 게 전부겠죠.
알콜프리
22/02/26 21:48
수정 아이콘
상위권 학벌자들도 기존의 취업루트인 고시나 사자 직업 등에서 과거의 선배들보다 많이 불리하던데 어떤 점에서 더 유리하다고 느끼셨나요? 스타트업 쪽인가요?
22/02/27 02: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예전이라면 독야청청할 분들이 이제는 위기감을 느끼고 서로끼리만 더 뭉치고 끌어주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과거보다 학벌이 사치재 느낌이 강해지면서 가난한 명문대생이 아니라 집도 잘 살고 학벌도 좋은 , 속칭 만들어진 사람들이 체감상 훨씬 많습니다. 제 집안 형편으로는 절대 접점이 없을만한 사람들을 학벌을 통해서 알게 된거죠.
모두안녕
22/02/26 21: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학벌 사회라고 하기엔... 그것말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 같은 게 있을까요? 대학을 안갔으면 그만큼 무엇을 했는지 자기소개서나 경력 증명이 되야 할거 같은데요. 일부 대학 빼곤 큰 격차나 어필할만한 그게 안되니 대학별 차이나 줄세우기가 없어지기 어려운거 같아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2/02/26 21:43
수정 아이콘
뭐든지 양면성을 봐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학벌이 문제점도 많지만 학벌이 무너지면 그걸 대체할 것들이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네여.
올해는다르다
22/02/26 21:46
수정 아이콘
문과가 무너진 거 같네요. 문과 갈 노력이면 5/7/9급 준비하는게 나은 거 같아요.
알콜프리
22/02/26 21:51
수정 아이콘
근데 공무원도 연금이 나가리되서... 하긴 백수되거나 좋소기업 가는 것보다는 나을테니까요.
더치커피
22/02/26 21:46
수정 아이콘
굳이 억지로 무너뜨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마스쿼레이드
22/02/26 21:48
수정 아이콘
이미 무너진거 같던데..
라자냐
22/02/26 21: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은때까치
22/02/26 21:52
수정 아이콘
학벌보다는, 사회가 극한의 능력주의로 변화하면서 생긴 변화 같습니다.
김연아
22/02/26 21:55
수정 아이콘
극한의 자본주의 쪽이 더 가깝습니다.

이젠 의사들도 자기 능력으로 강남에 아파트 한 채 구하는게 어려운 시대가 되었죠.
소독용 에탄올
22/02/26 23:37
수정 아이콘
메리트 크라시가 실적->보상 구조라 능력주의 보다는 실적주의에 가깝다는걸 생각하면 말씀하신 사례가 능력주의에서 벗어나는 일이 아니죠....
22/02/26 21:56
수정 아이콘
근데 한국이 학벌사회인게 아니라 대부분의 선진국들도 뭐 세상 전체가 학벌이 중요 요소 아닌가 싶습니다.
오히려 더하면 더했지요..
rave till grave
22/02/28 02:48
수정 아이콘
음 일단 미국은 확실히 한국보다 덜하긴 합니다. 대학 졸업 못해도 취업 걱정은 없어요
22/02/28 08:39
수정 아이콘
중간 댓글에도 있지만 본문에서 학벌과 학력을 혼용하고 있는거 같은데요.
학력에 대한건 저도 동의하는 편이고 학벌이 중요한 사회가 되는건 우리나라나 다른나라나 비슷하다는 의견 입니다.
단순히 대학 나왔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어디를 나왔냐는 더 심해지고 있다는 의견입니다.
정 주지 마!
22/02/26 21:57
수정 아이콘
학벌이야기 하니 유럽매니아던가? 학력컴플렉스가 인생을 노예로 만들던 분이 생각나네요.
22/02/26 21:57
수정 아이콘
학벌과 학력을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글이 혼란스럽네요.
학력 사회가 무너지는건 맞는데 학벌 사회는 더욱 공고해질 것 같습니다.
우리집백구
22/02/26 22:09
수정 아이콘
학력과 학벌에 대해 혼란스러운 글이긴한데, 바로 이 지점에 답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의 학력 차별이 이제는 학벌 차별로 대체된 것 같습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 갈대밭 수색 씬에서 볼 수 있듯이 아버지 세대엔 고졸vs전문대vs4년제 인식차별이 있었다면 이제는 4년제 내에서 학벌차이가 만연합니다. 인구가 줄어드는 앞으로는 '최상위 대학교 vs 나머지' 구도가 형성될 걸로 보입니다.
파핀폐인
22/02/26 22:11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닐리리야
22/02/27 00:05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요. 인구가 줄어들고 대학도 줄어들테니까 좋은대학에 대한 집착이 심해질 듯 합니다.
양을쫓는모험
22/02/26 21:57
수정 아이콘
이미 무너졌다고 봅니다. 강남3구 부동산 > 서울대죠.
파핀폐인
22/02/26 22:04
수정 아이콘
예전만큼은 절대 아닌데, 그래서 완전 필요 없냐면 또 그건 아닌거같아요.
친절겸손미소
22/02/26 22:12
수정 아이콘
'학벌없는사회'라는 시민단체는 학벌이 더 이상 영향력이 없다는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좋은데이
22/02/26 22:13
수정 아이콘
일반 직장기준
학벌사회는 여전히 존재
고졸 or 아쉬운 학력자들의 기회는 늘어남
정도 느낌이네요.
근데 전체 사회는 부동산이나 코인등으로 근로소득 가치가 꽤 낮아진 만큼 고소득 직종 주요 계층 학력의 메리트가 아주 살짝 떨어진 감이 있는 정도 ?
22/02/26 22:15
수정 아이콘
이미 무너진지 오래입니다.

무슨 대학을 나왔냐보다, 무슨 수저를 갖고있냐가 훨씬 중요하고, 실제 결혼에서도 제일 먼져 고려되는 사항이죠.

아이러니하게도 '학벌 타파'를 외치던 분들이 생각하던 이상적인 사회와 오히려 더 멀어진 사회가 되었다는게 재미있죠.
22/02/26 22:18
수정 아이콘
대졸자의 메리트는 사라진게 맞습니다만
저는 아직도 명문대간판이 중요하고 앞으로도 유지될거 같습니다.
부동산 금수저들 말이 나오는데 그 무리들 중에선 아이비리그 유학생이 돋보이겠죠
양을쫓는모험
22/02/26 22:25
수정 아이콘
비슷한 급 내에서 +a 정도가 될 수 있겠지만 애초에 부동산 금수저 간에도 분화가 너무 심하고 그 급이 우선이라....
22/02/26 22:28
수정 아이콘
위에 적은대로 학력과 학벌에 대해 구분도 없고, 대단한 고찰 없이 남들이 하는 얘기 주워서 모아 놓은 영상 같습니다. 영상에서 하는 얘기를 전혀 뒷받침하는 도표들도 많이 보이고요.
특히 경력직끼리 자리 바꿈 때문에 신입 채용이 줄어 든다는 건 영상 로직으로는 불가능한 얘기입니다. 다니던 회사를 계속 다니건, 두 명이 서로 자리를 바꾸건 열 명이 서로 자리를 바꾸건 일자리 수는 변하지 않습니다. 신입 채용이 줄어드는 건 신입 채용을 줄였기 때문인 거죠.
1티어 회사 신입을 2티어 저연차가, 2티어 신입을 3티어 저연차가 메우는 추세가 있다고는 하지만 결국 어딘가는 신입으로 메꾸게 되겠죠. 1티어 신입채용을 쌩신입으로 뚫기 힘들어졌다면 모르겠지만, 단순히 경력 이직이 늘어났다고 신입 채용이 줄어든다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막상 중고신입이 그렇게 많냐면 또 그렇지도 않아요.
좋습니다
22/02/26 22:31
수정 아이콘
더 강화되는거 아닌가요?
예전에는 대학만 나오면 어느정도 인정받던게
좋은 대학나와야 인정받는 거 잖아요
양을쫓는모험
22/02/26 22:36
수정 아이콘
대학사회보단 부동산사회가 되었죠.
22/02/27 22:26
수정 아이콘
좋은 대학 졸업장 가져간다고 집 살 때 할인받는건 아니잖아요 크
도큐멘토리
22/02/26 22:35
수정 아이콘
대학교 졸업장 자체는 있으나 마나한 시대이지만 명문대학교 졸업장은 그 가치가 그렇게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22/02/26 22:36
수정 아이콘
미국 같이 될 것 같은데 소위 아이비리그 같은 탑스쿨들이 이너 클럽 만들고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딱히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은게 상위 1% 아니 0.01%들의 캐리가 더욱 중요해질 사회 구조가 미래일 것 같아서
SigurRos
22/02/26 22:37
수정 아이콘
근무시간 줄이고 연봉줄이고 일자리 나눠야죠.
살다보니별일이
22/02/26 22:39
수정 아이콘
1. 서울대 나온다고 보장된 루트 없음.
2. 서울대만 지원 가능한 기업 같은 거 없음.
3. 블라인드/쿼터제 때문에 오히려 피해 보는 경우도 있음
4. 돈 없는 서울대 vs 돈 많은 지방대 하면 후자 선택할 확률 많음.

이정도면 뭐. 서울대를 나와서, 애초에 서울대를 갈 만한 실력이었어서, 그래서 성공에 근접한 것도 학벌주의라고 해야 되나요? 이건 잘 모르겠네요.
'다 비슷하면 xx 좋은 놈이 유리하더라' 로 치면 그냥 모든지 되고요. 학벌이 아니라 뭘 넣어도 똑같이 외모주의 성실주의 충성주의 등등...
달마야놀자
22/02/26 22:47
수정 아이콘
2번은 알게 모르게 있습니다. 4번은 뭐 경성제국대 시절부터 그랬고 고대 나와도 기자할 수 있습니까 하던 시절에도 그랬을거 같긴 합니다....
살다보니별일이
22/02/26 22:51
수정 아이콘
2번은 쓰고 보니 좀 애매한 구석은 있는 것 같긴 하네요. 일부 상위권 대학에만 리쿠르팅 / 채용공고를 보내는 기업도 많이 있고, 명문대를 안 나오면 지원은 뭐 자유지만 사실상 필터컷 되는 곳들도 있으니.

일본친구가 일본은 대학별로 지원 가능한 회사들 티어가 사실상 고정이 되어 있다고 한 게 기억나서 쓴 건데, 지원을 안 받는 거나 받아도 필터 하는 거나 그게 그거 같긴 합니다.
나이스후니
22/02/27 00:34
수정 아이콘
저도 지잡대중 하나였지만, 학교에 따라 갈수 없는 회사가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나도 서류통과조차안되는 회사, 상반기에 합격자가 나오면 하반기는 무조건 다 탈락시키는 회사, 취업준비를 하면서야 알게 되는 것들이었죠. 그리고 지금 회사를 다니면서 신입을 보면 적어도 어느정도의 필터링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좋은 대학 학생이 능력이 더 있기도 하겠지만요.
22/02/26 22:45
수정 아이콘
위에도 학벌과 학력을 구분하자는 말이 있는데 그에 동감합니다. 일반적으로 현대 국가들 중에서는 발전된 국가가 되면 나라가 보통 복지국가 형태가 되며 사회의 계층이동이 줄어들죠. 어떠한 사회에서도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하관계에 가까운 계층적 구조를 띄지 않는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그게 더 심하고 계층상승에 대한 욕망이 강하죠. 그런데 이제 계층의 벽이 더 두터워지면서 결국 학벌의 역할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아요. 기존처럼 불법이나 부정적이 아닌 방법이라도.
22/02/26 22:46
수정 아이콘
기회의땅으로 많이 떠나지않을까요. 영어공부나 열심히시켜야하나
록타이트
22/02/26 22:49
수정 아이콘
사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유의미한 수준의 자산을 모으려면 취업이 아니라 창업을 해야죠. 취업엔 학벌이 중요해도 창업엔 꼭 그렇지 않죠. (물론 투자 받거나 할 때 플러스 요인이긴 합니다만) 앞으론 점점 어린나이에 창업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달마야놀자
22/02/26 23:10
수정 아이콘
창업하고 싶으면 정말 서울대나 카이스트 나와야 합니다. 창업이 취업보다 휠씬 더 학벌을 많이 봅니다. 김봉진은 소수고 설컴은 다수죠...김범석은 하버드에 하버드 MBA고 김슬아는 웰즐리 나와서 투자은행 이력이 있고 게임게시판에서 굉장히 친숙한 아놀드 허도 LSE 나와서 입이 떡 벌어지는 커리어를 자랑하죠. 카이스트 마피아나 서울대 마피아는 정말 강력합니다. 당장 초기투자 받은 스타트업 홈페이지 아무거나 들어가봐도 어지간하면 대표는 카이스트나 아이비리그 나왔고 CFO나 COO는 sky나왔을 겁니다. 조직도를 제공하는 회사면 코파운더나 말단 직원들까지 죄다 고학벌인 회사 정말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록타이트
22/02/26 23:15
수정 아이콘
창업을 너무 협소하게 보시는것 같아요. 저는 스타트업만 이야기 한게 아닙니다.
달마야놀자
22/02/26 23:20
수정 아이콘
순수한 궁금증인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직장인/전문직과 구별되는 유의미한 자산을 모으는 창업이 스타트업이나 수원왕갈비 급의 자영업 초대박 말고 또 뭐가 있는지 궁금한데 살짝 귀띔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록타이트
22/02/26 23:30
수정 아이콘
당장 생각나는건 네이버 쇼핑이 있겠네요. 물론 거기도 레드 오션이지만 제가 아는 사람 중에도 두 명 정도는 이미 연 매출 20억 이상 찍고 있습니다. 성장률도 높은 편이구요. 창업이 쉽다는 이야길 한게 아닙니다. 창업은 망할 위험도 높지만 어쨋거나 포텐이 터지면 고점이 취업이랑 비교할 수 없이 높고 학벌 없이 그 포텐을 터뜨리는 난이도는 창업 쪽이 더 낮고 루트도 다양하다고 보는 겁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얘기 했는데 다르게 보시나봅니다.
달마야놀자
22/02/26 23:32
수정 아이콘
아 그런 관점이시라면 동의합니다 제가 너무 협소하게 정의했군요
록타이트
22/02/26 23:36
수정 아이콘
저 스스로가 첫 댓 마지막에 말씀하신 죄다 고학력 회사에 몸 담았었다보니 뭔가 자조적인 의미까지 담아서 학벌을 내려친것도 있는것 같습니다.
당장 저는 제 자식 대학 별로 안 보내고 싶거든요. 학위가 필수인 분야가 아니라면요.
달마야놀자
22/02/26 23:38
수정 아이콘
제가 아직 저연차에 지금 퇴사한 상태라 미화가 많이 된거 같긴 합니다 크크크 저는 자식은 없어서 모르겠네요..
사비알론소
22/02/26 23:23
수정 아이콘
애초에 첫댓에 유의미한 수준의 자산이라고 쓰셨으니까요. 연매출 10억대 자영업을 뜻하신건 아니지 않나요?
록타이트
22/02/26 23:35
수정 아이콘
글쎄요, 분야에 따라서 수익율과 성장율이 워낙 다르지만 연매출 10억대 자영업이 결코 우습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비알론소
22/02/27 03:02
수정 아이콘
마진율을 높게잡아 30%라고 가정해도, 서울 집값 생각하면 유의미한 수준의 자산을 모으려면 10년동안 지출이 없는 수준으로 생활해야 서울 도심 신축 국평 하나 구매하지 않나 싶어서요. 물론 그게 우습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록타이트
22/02/27 07:53
수정 아이콘
성장률이 있으니까요. 사업은 한번 풀리기 시작하면 성장하는 속도가 연봉이랑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망할 위험도 비교할 수 없이 크긴 합니다. 크크크.
22/02/27 01:40
수정 아이콘
연매출 10억대 사업이...이제는 더이상 유의미한 자산을 모으는 도구가 아닌가보군요
사비알론소
22/02/27 03:03
수정 아이콘
윗대댓글에도 담았지만, 유의미한 수준의 자산의 기준이 모두 다르겠지만, 서울 집값이 어마무시하니까요
22/02/27 09:54
수정 아이콘
저도 여러 사업을 보고있지만, 매출의 예상과 확장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매출과 순이익이 연결되는 것도 사실 어렵고요
누가보면 진짜 쉽게 돈 버는거 같지만, 대부분 사업하시는 분은 스트레스가 어마하더라구요
22/02/26 22:51
수정 아이콘
전문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평생직장 개념도 사라져가는 시대가 된만큼, 예전에 비해 학력의 영향력은 줄어들고있지 않나 싶네요.
엔타이어
22/02/26 22:58
수정 아이콘
학벌 무너진건 수저론 얘기나왔을때 이미 끝난 얘기죠.
22/02/26 23:03
수정 아이콘
2.6 2025년의 대입가능자원과 대입정원: 대입가능자원은 49만명인데 대입정원은 39만명에 불과. 10만명이 부족함

반대인것 같습니다
알콜프리
22/02/26 23:15
수정 아이콘
실수했네요. 수정하겠습니다.
22/02/26 23:17
수정 아이콘
그리고 본문의 문제에 구구절절 공감합니다만 2.6같은 경우 올해 대학구조개혁 자체평가를 통한 모집정원 감축계획으로 인해 실제 대입정원과 대입자원이 근사치로 수렴할 가능성이 높긴합니다. 일단 올해 5월까지 지켜봐야겠지만요.
22/02/26 23:05
수정 아이콘
학벌사회라는게 사람들마다 기준이 다들 다르겠지만, 학벌만으로 성공이 보장되는 사회를 말하는 것이면 그런 시대는 무너지고 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학벌사회가 각자의 수준에 따라 줄세우듯 대학교를 선택하는 사회라고 한다면 그 사회는 더 견고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대학을 들어가면 생기는 인적 네트워크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봐서요.

제가 20살때 대학을 처음 들어갔을때 와 달리 지금 대학을 다시 다니며 느끼는게 그런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불과 7~8년 전까지만 해도 밀어주고 땡겨주고를 조금 멀리하는 분위기였는데, 오히려 요즘은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쌓기위한 인턴이나 여러 활동을 할 때에 공식 루트보다 [추천인]제도가 많이 활성화되어서 추천을 통해 그런 기회를 많이 얻고 있습니다. 추가로 전문대학원 입시나 전문자격증 관련 스터디를 할 때도 전보다 같은 학교 끼리 더 많이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요. 확실히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달마야놀자
22/02/26 23:18
수정 아이콘
제가 단 댓글에 답글을 달아주셨는데 제가 삭제해버렸네요 말씀하신 대로 고려대는 10.xx% 쯤 되네요....고파스 분위기가 로스쿨 권하는 사회라더니 정말인가 봅니다.
22/02/26 23:22
수정 아이콘
순간 사라져서 당황했네요 흐흐

넵. 지인들한테 듣기론 고려대 여러 특징들이 로스쿨 입시에 유리하다고 하더라고요. 준비하는 친구들 말 들어보니 재수강 관련해서 빠득빠득 이를 갈정도던데...
달마야놀자
22/02/26 23:26
수정 아이콘
유리한 것도 있을거고 사람들 만나다 보면 sky중 제일 로스쿨 좋다고 생각하는게 고려대, 제일 우습게 아는게 연세대로 알고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들 생각합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22/02/26 23:34
수정 아이콘
연로, 고로 둘다 지인이 있어서 놀러간 적이 있는데 건물 하나인 연로에 비해 고로가 확실히 밀어주는 느낌이 있긴 하더라고요. 건물도 신,구관 2개에 전용 도서관까지 있어서 식겁했었습니다 크크
사경행
22/02/26 23:35
수정 아이콘
4.5만점인 고려대보다 4.3만점인 연세대가 백분위변환에서 좀더 불리하고, 연세대는 상대평가도 빡세게 적용하고 재수강 제한 등등이 있었죠 학점 삭제 제도도 없고(정갑영 세대 기준이라 지금은 잘모릅니다)
그런데 연로는 학점 위주로 보는 학교라서 아이러니한 상황이죠 크크크 한때 절대평가하는 H대 모 과에서 다수의 인원이 합격 후 입학한 후에야 석차도 기재하라는 규정이 생겼다는 말도 있구요
달마야놀자
22/02/26 23:40
수정 아이콘
정갑영....유튜브도 하시던데....크크크 그와 별개로 학교별 분위기 차이는 있는 것 같습니다
사경행
22/02/26 23:46
수정 아이콘
네 연대는 밀어주는 키워드가 국제, 창업 두가지죠 스타트업은 실제로 성과가 좀 있는것같고
국제쪽은 국제대 학생도 늘리고, 교환학생같은 경우 어쩌다 고려대 교환학생 지원 대학리스트를 봤는데 연대랑 인원수나 학교 질적으로 꽤 많이 차이나더라구요 특히 북미쪽에서요
22/02/26 23:58
수정 아이콘
연세대는 여전히 상평 빡세서 학점따기 힘들고 재수강 제한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점삭제도 도입되지 않았고요.
22/02/27 18: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대학도 대학인데 특히나 로스쿨에서는 더더욱 스카이라고 묶으면 너무 연고대생에게 유리한 거 같은데요. 의사 사회에서도 아무도 서울대 의대를 세브란스랑 같은 급에 놓지 않듯이.

개인적으로 최근 20년간 사람들의 인식에 영향을 준 최고의 유행어 중 하나로 sky를 꼽습니다.
씹빠정
22/02/26 23:07
수정 아이콘
요즘처럼 학연이 희미해진세상에서 학벌을 보는이유는 다른거보다 과거의 자취를 어느정도 판단할수있는

객관적인 요소가 될수있다는게 가장 큰게 아닌가 싶네요.

여전히 좋은대학을 나온건 좋은조건인건 맞다고 봅니다. 더 좋은 조건들이 생기긴 했지만요
사경행
22/02/26 23:22
수정 아이콘
명문대 학벌은 이제 사치재 성격이 강하죠
많은 사교육비를 투자해서 그만한 효용을 내는건 이제 의대만 남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런식으로 접근하면 의미있는 교육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22/02/26 23:26
수정 아이콘
학벌이 최고의 스펙이었는데 이제는 스펙중 하나가 되어버린거같네요
Capernaum
22/02/26 23:26
수정 아이콘
위에 댓글에도 나오지만 학벌과 학력을 구분해야 할듯요

인서울, 스카이 서성한 중경외시이 같은 건 더 공고화된 느낌이라..

학력은 확실히 중요하지 않은 사회인듯요.. 학벌은 강화
22/02/26 23:59
수정 아이콘
좀 의미가 다른거 같네요.
결국 비슷한 비교 케이스라면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사회 생활에 유리합니다.
금수저 , 흙수저는 어차피 위 논의에선 의미가 없습니다 .
금수저 , 흙수저는 예전에도 여전히 있었고 , 그때도 지금도 금수저들에게 학벌은 장식일 뿐이죠.
네파리안
22/02/27 00:16
수정 아이콘
요즘 저희회사에서 진행하는 도제학습, 피텍을 보면 기존의 인문계 - 4년제 대학보다 너무 좋은거 같아서 우리나라도 이제 길이 넓어지는거 아닌가 싶어서 좋습니다.
저희 회사로만 보면 피텍까지 마칠경우 등록금 면제라 내는돈 없고 연봉은 2400, 마치면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나오고 적어도 경력 2년은 확보하니 개발자 입장에선 너무 혜택이 좋아요.
다만 뭐 남자는 끝나면 군대가야해서 커리어는 엄청 꼬이겠더군요.
피지알맨
22/02/27 00:37
수정 아이콘
학벌사회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대학은 무조건 나와야 합니다.
노가다를 하더라도 일단 나오고 봐야 되요.
다레니안
22/02/27 00:39
수정 아이콘
예전엔 학교가 좋으면 70%는 먹고 들어갔다면 이제는 학교는 하나의 스팩으로, 약 40%까지 내려갔다고 봅니다.
즉 상향평준화가 어마어마하게 이루어진지라 학력 하나만 가지고 다 때려부술 수가 없을 뿐 여전히 학력은 어마어마한 무기입니다.
그리고 고용주입장에서 학력 좋은 사람에서 SSR을 뽑을 확률과, 학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람 중에 SSR 뽑을 확률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한 학력이 무너질 일은 없습니다. 가챠확률 2%만 차이나도 쓰레기 게임과 혜자 게임을 와리가리하는걸요. 크크...
나이스후니
22/02/27 00:41
수정 아이콘
학벌사회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거라 봅니다. 지금은 SW등 개발자의 역량등이 중요시되고 사람이 부족하다보니 실력이 우선인 분위기가 있지만, 충분한 경력이 있기전에 실력이란 아직 증명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특히 첫 직장을 구하기전까지는요. 그러면 실력을 제외한 불확실성을 보완하고 리스크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채용자 입장에서는 학벌만큼 확실한게 없습니다.
누군가를 선발했을 때 왜 뽑았냐는 회사의 질문에 인사관리자는 머라고 답해야 할까요? 지금 사회는 이전보다 학벌을 능가할 실력을 보여줄 기회나 루트가 더 다양해진거지 일반 보통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학벌이 최우선입니다
22/02/27 08:32
수정 아이콘
랄로의 명언이 있죠. 지금부터 잘하면 되면 그 전부터 계속 잘하던 애들은 뭐가 되냐?!
22/02/27 00:43
수정 아이콘
좋은 대학 나온 사람이 유리하냐, 이건 없어질수가 없죠.
학벌은 이미 무너졌구요. 학벌이 아무것도 보장을 안해주는데요.
근데 그게 학벌 구린 사람들한테 희망이 생겼다는 얘기가 아닐 뿐이죠.
학벌이라도 좋으면 조건 좋은 일꾼이 될 확률이 높아지는거고. 학벌도 없으면 그냥 뭐...
지금 중요한 건 물려받는 재산이구요.
Navigator
22/02/27 00:45
수정 아이콘
그냥 여러 스펙중 하나죠. 아직도 학벌이 잘 먹히는곳은 얘가 헛소리를 하는지 아닌지 잘 알 수 없을때 잘 먹히구요
실력을 나름 잘 측정할 수 있는곳에서는 학벌보단 그 측정되는 실력 위주로 많이들 돌아갑니다.
태양의맛썬칩
22/02/27 00:51
수정 아이콘
학력, 학벌보다 학과가 더 중요해진 것 같네요
바람의바람
22/02/27 01:22
수정 아이콘
지금은 학벌보다 학과아닌가요?
이름있는 명문 문과보다 안 유명한 이과가 더 선호되는 시기 같습니다.
탑클라우드
22/02/27 01:31
수정 아이콘
이 사회는 더 이상 학벌 자체로 자수성가가 가능한 사회는 아니지만,
여전히 카르텔을 형성하는데 있어 기준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비리그 출신, SKY 출신 등등의 모임이 사라지지 않는한,
그리고 금수저들이 그 모임에 더 이상 흥미를 잃어버리기 전까지는 소위 학벌은 점차 고익고저익저하리라 생각합니다.
소믈리에
22/02/27 01:35
수정 아이콘
이러니 저러니 해도 옛날보다 가성비 떨어진건 맞는듯요
This-Plus
22/02/27 01:52
수정 아이콘
사기업들 인재 영입이나 투자 관련해서는 출신 학교 사람들 주로 뽑아 앉히는 건 여전합니다.
당근케익
22/02/27 02:28
수정 아이콘
강남아파트와 비교하는건 뭔가 싶네요
금수저끼리, 은수저끼리, 동수저끼리, 흙수저끼리 비교해야?

금수저 고졸이 흙수저 서울대보다 당연히 낫지만
금수저 내에서 고졸은 무시 당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더하면 더할것 같은 느낌?)

물론 문과는 쓰레기화..
그 닉네임
22/02/27 04:52
수정 아이콘
예전에 부모님들이 공부하라고, 대기업가라고, 전문직 되라고 했던 이유가 안정성때문인데,
이제는 명문대 간다고 안정성을 보장받지 못합니다.
서울대를 예시로 들면 상방은 예전과는 별 차이 없는데 하방이 진짜 많이 뚫렸습니다.
요즘 서울대 이과 학점 3점 초반에 무스펙이면 대기업 다떨어지고, 서울대 전기과 평균학점에 삼전, 하닉 다떨어지는것도 많이 봤습니다.

요즘 강남 학부모들 보면 의치대>>>>>>>>>>서울대>연고대로 보더라구요
그만큼 의치대 같은 전문직들을 제외하면 안정성이 인풋에 비해서 높지 않은거구요.
최상위권 학생들의 이과쏠림 현상도 쉽게 이해가 됩니다.문과 최고봉인 변호사도 더 이상 안정적이지 않은 직업이 됐죠.
이교도약제사
22/02/27 07:58
수정 아이콘
로스쿨, 메디컬 스쿨은 학력이고
그 스쿨들 사이에서도 학교 브랜드 밸류가 엄연히 존재하는게 학벌이라는 문제가 남아있져…
원래부터 그 동네가 학벌 더 따지기도 했고요..
서울의원, 세브란스 의원은 많아도 관동의원, 고신의원 같은 이름은 찾기 어려운게 ..
쵸코커피
22/02/27 07:22
수정 아이콘
학벌과 학력은 다른데, 글쓴님은 이 둘을 혼돈하고 계신 듯 보입니다.
제목은 학벌인데, 본문은 학력에 관한 내용이네요.
살려야한다
22/02/27 08:21
수정 아이콘
아직도 학벌 타령하고 있으면 시대착오라고 봐야...
22/02/27 08:27
수정 아이콘
대학 진학률 추이. 2006년 82.1%에서 2016년 69.8%까지 하락.

하락한 게 70%라니, 이렇게 높은 나라가 얼마나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22/02/27 08:28
수정 아이콘
개발자 직업시장이 활발한 이유는 여기 직군 사람들이 한곳에 뿌리내릴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배워야하기 때문에 끊임없는 공부를 해야하는 곳이에요. 학벌이 과연 개발자의 퍼포먼스에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있느냐는 분분한 의견이 있지만 제가 아는 채용담당자의 현장의 경험상으로는 처음에 학벌 안보고 서류 합격 시켰더니 결국 면접 붙는 애들은 학벌 좋은 애들(서카포연고) 밖에 없더라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케바케가 있습니다만 공대의 경우 학력과 학벌이 정비례하는 경우가 꽤나 많기 때문에 학벌 = 학력 = 직무능력 등식이 성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과는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요즘 스카이급 문과면 영어는 프리토킹이 가능한 인재들이 많아졌다고 들었습니다. 비기술직의 경우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대한 요구가 높기 때문에 이 또한 학벌 = 실력으로 이어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벌 논쟁에 대한 저만의 감상은, 저는 티어가 높은 공대의 컴공과이기도 하고 애초에 이 공대의 사람이 직업시장에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일단 대학보고 서류합격은 일단 시켜보는 느낌이구요, 면접에서는 학벌이고 출신이고 상관없고 결국 학력(실력)이 중요해지는것 같습니다. 개발자 시장이 워낙 실력 떨어지는 놈이면 서울대 할아버지가 와도 벌레보듯이 쳐다보고 원숭이가 제프딘만큼 코딩하면 공양하면서 절도 하는 극한의 실력주의라서 그런것도 있긴합니다. 요즘 직업 시장이 프로젝트 단위나 직무 연관성 위주로 편성되는것을 보았을 때 아마 개발자들이 시작한 대이직 시대가 다른 직군에도 서서히 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구아구쩝쩝
22/02/27 08:36
수정 아이콘
네. 계속 갈겁니다.
22/02/27 08:37
수정 아이콘
금수저 아니면 집 못사는 세상에 학벌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미카엘
22/02/27 09:02
수정 아이콘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같은 조건이면 고학력, 고학벌이 훨씬 좋죠. 그리고 더 좋은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는 확률도 올라가니까요.
미메시스
22/02/27 09:19
수정 아이콘
당연히 학벌이 좋으면 이득인건 맞는데,
그걸 얻는게 공짜가 아닌게 문제 ...

예를들어 서울대 나온 대기업 직원 A와
지방대 나와 지역할당제로 공기업 들어간 B가
들어간 노력과 자원은 A가 압도적으로 높지만
결과물은 B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도 나름 코스피 상장사인데,
명문대 출신 동료 직원과 이야기해보면
학벌덕을 봤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거의 없더군요.

학벌덕을 봤다고 할정도로 성공(?)하려면
학벌 외에도 갖춰야 할게 많아진것 같습니다.
이그나티우스
22/02/27 10:3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명문대의 메리트가 전혀 없진 않은데 거기 들어가는 노력을 생각하면 전혀 가성비가 안맞죠.
22/02/27 09:40
수정 아이콘
지식한입만 정말 유익한 유튜브이죠 다른 영상들도 재밌는 게 많습니다 허헣...
어우송
22/02/27 10:07
수정 아이콘
수저사회
파프리카
22/02/27 10:23
수정 아이콘
저는 일단 공무원 사회 쪽만 아니깐 그 분야에서만 본다면 학벌의 의미가 이젠 거의 없는거 같습니다. 물론 최상위층은 잘모르겠습니다만.. 설대도 고졸도 나란히 9급부터 출발하는 곳에서 학벌의 힘은 무의미할 수밖에 없겠죠. 서로서로 대학교를 안물어보는 분위기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이 학벌의 힘이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대학교가 아니라 [고등학교] 인맥으로 말입니다;;;
22/02/27 10:29
수정 아이콘
사실 그동안의 우리나라 교육열이 유별났던 건 아닐까 합니다. 대학진학률이 7, 80%면 이건 학력이 '주의'도 아니고 디폴트인 상황이니까요. 그게 해체돼서 낮은 4년제와 전문대, 고졸이 별 차이 없게 된다면 나름 긍정적이겠죠. 물론 상위권 4년제는 내부적으로 똘똘 뭉치면서 카르텔이 더 공고해질 것 같고, 그러면 입시 경쟁은 계속 이어지겠고.. 이미 명문대에서도 문과는 스펙 쌓기 바쁘고 학과 차별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고 한다면 교육을 통한 신분상승이라는 패러다임이 바뀌지 않는 한 학벌사회에서 학과사회, 혹은 학벌학과사회 정도로 더 매워질지도 모르죠.
이그나티우스
22/02/27 10:33
수정 아이콘
명문대 인맥에 대한 뭔가 환상이 있으신 분들이 간혹 있는데 현실은 거기 해당하는 명문대생은 정말 극소수입니다. 아는 지인이나 친구 혹은 교수의 소개로 회사의 면접 볼 기회를 알선받는다든지, 혹은 기업체와 연결된 학회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정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느쪽이건 간에 정말 재학생 중에서도 선택받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교수나 지인찬스는 정말 무협지에 나오는 기연 수준이고, 학회가입도 취직에 도움된다는 소문이 나면 금세 지원자가 폭증해서 어지간한 회사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습니다(그래서 실제로 많은 학회들이 자신들의 입회과정을 '리크루트'라고 부릅니다). 그 외에 단순히 명문대생 동기 선후배가 많다는 정도는 취업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도 자기 살아남기 바쁜데요. 결국 대다수의 명문대생들은 다른 학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공무원 전문직 시험 준비해야 살아남습니다.
달마야놀자
22/02/27 12:58
수정 아이콘
많은 회사에서 일부 학회에게만 취업공고를 넣거나 인턴십을 제공하기는 합니다. 근데 학회가 극소수는 아니에요. 당장 저도 선배 도움으로 인턴부터 시작했었고 학회로도 인턴 구해봤습니다. 학회 리크루팅하면 정말 높아봐야 실질경쟁률 10대1 수준이라 높긴 해도 회사에 비하면 훨씬 경쟁률이 낮긴 하죠...모든 명문대생이 그렇게 산다-x 그러한 기회가 유의미하게 열려있다-o 정도로 봐야할듯 합니다
이그나티우스
22/02/27 13:48
수정 아이콘
글쎄요.. 달마야놀자 님은 우수한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실지 모르시겠지만 모두가 그런건 아닙니다. 학회-인턴-대기업 테크트리가 비인기학과를 포함한 명문대생 일반이 보편적으로 고려할 만한 것으로 보긴 문호가 너무 좁습니다. 실질경쟁률 10대1 수준이라고 해도 다같이 우수한 자원인 명문대생 사이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관문이죠. 그리고 그런 학회활동을 하고서도 취업각이 안나와서 로스쿨, 공무원으로 빠지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저도 폐쇄적으로 올라오는 취업공고에 응모하거나, 유명학회 리크루팅에 참여해 봤습니다만 결코 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한번쯤 도전해볼 만한 것은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보통 그런 학회들이 공모전, 경진대회 출전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보니 해당 학회에 fit한 특수하고 즉시 투입가능한 능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제학 계통이면 통계학이나 계량경제학과 같은 정량적 분석능력을, 경영분야라면 재무회계에 대한 지식을, 기타 다른 분야라면 원어민급의 어학실력이나 하다못해 영상에 그림이 잘 나오는 비주얼이라도 요구하죠. 기업 공채나 인턴은 뭐 말을 아끼겠습니다.

저도 말씀해주신 것 보고 취준중인 후배들에게 카톡을 좀 돌려봤습니다만, 말씀하신 그런 테크가 일반적인 취준생들이 고려하는 그런 길은 아니라는 이야길 많이 들었습니다. 주변도르라고 하기에는 실제로도 명문대 문과생들은 이제 대기업 공채에서 공무원/전문직 시험으로 대거 시프트하고 있습니다. 서연고 문과생들이면 학점만 좋으면 리트나 회계사시험 준비가 패시브가 되었고요, 혹은 그보다 눈을 낮춰서 일찍부터 NCS나 7/9급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주류라고 합니다. 로스쿨이 파행운영으로 개판5분전인데도 매년 리트 응시자수는 신기록을 찍는걸 보면 답이 나오죠. 물론 본인이 인맥이나 재능이 있으면 말씀하신 학회테크를 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그게 명문대생이라면 한번쯤 해볼만한 거라고 하기엔 좀...
달마야놀자
22/02/27 14:03
수정 아이콘
저는 무능력자입니다. 학회가 요구하는 특수한 능력이라고 하기엔 아무것도 모르는 꼬꼬마들이 셋업 차려입고 뭔가 된거 같은 뽕 느끼는 곳같은데요 크크크 저도 몇살 어렸을때는 저러면서 놀면서 재미있었던 것 같고요. 방금 에타 확인해보니 대기업 준비하면서는 학회가 유의미한지는 잘 모르겠고...보통 금융권 준비 위주네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요지는 학회 나와서 취직하는게 무슨 투자은행 준비처럼 말씀하셔서 그정도는 아니다...하는겁니다.
리트 말씀하신건 저도 탈출로로 써서 동의합니다. 근데 9급이나 어릴적부터 ncs는......기회되면 학부생들한테 한번 물어볼게요. 일단 학내 커뮤니티 분위기는 전혀 아닌 것 같은데.....
나리미
22/02/27 10: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요새 서울대 문과 졸업장은 그냥 없는것보다 좀 나은 수준이고, 연고대 문과 졸업장은 등록금값 못하는 스캠이죠. 이과는 사정이 상대적으로 낫지만 같은 대학 간판 하에서 이 차이가 크다는것 자체가 학벌메타는 지났다는거죠. 사회현상 분석 전에 일단 현상을 파악하려고 노력해보면 좋을것 같아요.
마포구보안관
22/02/28 09:16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다른 사람들의 졸업장 가치를 그렇게 폄하는 안했으면 합니다
Promise.all
22/02/27 10:43
수정 아이콘
학벌이란건 학군의 파벌(?) 이라는 뜻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지금은 학벌사회는 붕괴된게 맞다고 봅니다.
동문 동기 추천해주거나, 선배가 후배 끌어주는 거, 옛날만큼 못하고 어렵잖아요.
그렇지만 학력 양극화는 좀 더 커졌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학력 자체의 갭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만...
하지만 학력이 가성비가 옛날만큼 있는 시대는 또 아닌 것 같아요.
그렇지만 실력을 측정하는 데 사업장 입장에서 가성비가 제일 좋은 방법이기도 해서요.
물론 지금은 수저가 최고인 메타입니다.
규범의권력
22/02/27 13:38
수정 아이콘
금수저에 학력도 높은, 진짜 중의 진짜들끼리 혼맥으로 엮이면서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드는 거죠. 지극히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알라딘
22/02/27 10:45
수정 아이콘
저 취업할때도 취업문이 바늘구멍이라는 말 있었는데 요즘은 더 심각하고.. 심지어 정년퇴직도 55살이던 저희회사도 임금피크제로 누구나 60살까진 일하게되서 신입을 더더욱 안뽑는 실정입니다. 인서울 4년제라도 등록금값 못하는 상황이 굉장히 많아졌죠.
물론 sky정도 나오면 기업들어가고나서는 좋겠네요.
물뿔소
22/02/27 11:26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는 학벌이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봅니다.

경력이 쌓이고 이리저리 아는 사람 늘어나게되면 학벌의 영향력은 뒷전이네요. 학벌보다 영향을 끼치는게 더 많아지고 커진 느낌입니다.

그래도 집단 내에서 학벌로 대표되는 사람인 누군가는 항상 존재하네요.
규범의권력
22/02/27 11:48
수정 아이콘
노동 자체가 해체되어 가는 불안은 같은 학벌이라고 밀어주고 끌어주는 아름다운(?) 풍속조차 소멸시켰다.
학벌사회는 교육에서 비롯하지만 그 본질은 사회 권력의 독점에 있다.
그러나 자본의 독점이 더 지배적인 2016년 지금은 학벌이 권력을 보장하기는커녕 가끔은 학벌조차 실패하고 있다.
학벌과 권력의 연결이 느슨해 졌기에 학벌을 가졌다할지라도 삶의 안정을 유지하기 힘들다.
학벌 패거리 문화가 존재하지만 이는 심리적 위안일 뿐 실제적인 통로로 작동하지 않는다.
학벌이 실질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패거리집단이 형성이 되어야 하며, 무차별적으로 다른 이를 배제하고 같은 학벌에 유대적인 정서를 가져야 한다. 필요할 때 쓰고 버리는 일회용시대, 공동체성 자체가 소멸되는 사회에서는 집단성을 가지는 것이 오히려 경이롭다.
2016년 [학벌없는사회] 자진 해산 선언문

위의 선언문을 봤을 때 학벌이 다른 어떤 것보다도 강력하게 작용하던 시기는 지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자본가 계층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한게 가장 큰 원인이겠죠. 개인적으로는 조선 후기의 신분제 동요에 따른 양반층의 분화(권반-향반-잔반으로의)를 떠올리게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22/02/27 11:51
수정 아이콘
대학 가면 뭐가 생긴다의 학벌은 무너졌고, 위로 가면 갈수록 학벌의 중요성은 여전히 클 겁니다.
내가 바라는 게 사회생활의 최상위권을 가고 싶다라면 학벌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연은 전세계 어디에서도 끊지 못하는, 아니 안 하는 것들 중 하나거든요.
학벌은 심하지 않다는 유럽마저도 사회 지도층이나 유력 대기업의 최상위 포지션 차지하는 사람들은 대다수가 따로 뽑던 최상위 명문대 출신이죠
그게 아니면 예외적인 사람이라고 대대적으로 쓸 정도고요.
미국? 최근에 이름만 들어도 아는 사람들 중 미국에서 대학교가 어마어마하지 않던 사람은 스티브 잡스가 거의 유일했던 것 같습니다.
아닌 사람 찾으시면 또 나올 수야 있겠지만... 빌 게이츠나 마크 저커버그는 중퇴 아니냐 하겠지만 본인들 기준에서 다닐만큼 다녀보고 중퇴입니다.
정확히는 사업체 학교에서 만들면 그게 학교에 귀속되니까 중퇴죠.

어쩌네 저쩌네 해도 좋다는 대학 나오는 게 손해볼 일은 없습니다.
좋은 대학이면 무조건 +다 라는 00년대 초반쯤까지의 얘기에서,
본인이 열심히 하는 거에 +@를 주는 것에 좋은 대학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얘기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 뿐이죠.
그런데 나머지는 +@를 잡기 너무 힘들어져버린..
antidote
22/02/27 11:58
수정 아이콘
한국이 뭐 얼마나 학벌사회라고 이런 주장을 하시는지 의문인데
한국에서 평등주의가 강하다고 믿어지는 프랑스는 상위권 대학교인 그랑제꼴 졸업자는 일반 대학 졸업자 대비 같은 회사에 입사해도 시작 연봉 테이블이나 직위가 다릅니다. 그런 나라에 비하면 한국은 평범한 수준이고요.
한국 정도면 선진국 대비 그렇게 대단한 학벌사회가 아니라서 뭔가 대단한 병폐가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게 의문일 뿐입니다.
그리고 뭐 투자를 잘받는게 엄청난 장점이라고 생각하시는 듯 한데 창업 안하는 대다수의 사람에게는 별 의미없는 지표이고 한국에서 민간 투자는 이것저것 담보잡는게 많아서 투자받고 망하면 인생 답도없는 나락으로 가는게 다반사입니다.
정보력이나 네트워크 문제가 아니라 기술적인 문제에 있어서 좀 더 나은 판단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투자를 더 받는것이고요.
22/02/27 12:00
수정 아이콘
생물은 자신과 유사한 집단에 이익이 가도록 행동하는게 유전자를 남기는데 유리하므로 그런 식으로 진화했고,

6.25 이후로 풍비박산 난 상태에서야 학벌이 큰 비중을 차지 했지만, 지금은 사회가 안정되고 복잡해지면서 유사한 집단의 판단 기준이 늘어난거 뿐이죠.
임용한 박사님 말처럼 구석기시대 인간이나 지금이나 다 똑같은 인간인데 행동하는게 다 거기서 거깁니다...
길위의사람
22/02/27 12: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pgr과 다른 커뮤니티에서 대학 계급도? 같은 글이 올라왔을 때 예전에 비해 댓글 수가 급격히 준 거 보면 많이 무너진 것 같습니다 크크
-안군-
22/02/27 15:58
수정 아이콘
학벌이라는건 원래 같은 학교 나온 선후배들끼리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하는거죠.
일례로, 서울대 법대 나오면 판검사가 되든 변호사가 되든 출세길은 열리던 시대가 90년대까지 유효했고요.
IMF 이후로 명문대 출신들이라도 자기 보신이 더 중요하게 되면서 학벌이 사라진겁니다.
다만, 출세하려면 남들보다 스펙이 조금이라도 더 좋아야 하기 때문에 학력은 여전히 유효하고요, 그건 절대로 사라지기 힘들겁니다. 아무리 블라인드 면접이니 어쩌느니 해도 학력이.조금이라도 더 좋은 사람을 선호하는건 어쩔수 없는 생리니까요.
이른취침
22/02/27 20:24
수정 아이콘
제가 모 대기업 연구소 분에게 들은 얘기로는
윗분들이 면접들어가는 담당자에게

"무조건 서울대라고 다 뽑으면 안된다. 실력보고 잘 걸러라"라는 얘기를 들으셨다고...
개좋은빛살구
22/02/27 21:38
수정 아이콘
제가 중장년층은 아니라서 그 나이또래는 모르겠지만
제 나이 또래에 한해서는 학벌주의가 어느 정도 사라진 것 같습니다.
같은 회사를 지원하더라도, 이제는 학벌보단 "무엇을 했냐"를 위주로 보긴 하더라구요
다만, 그 "무엇을 했는가"가 보통 학벌 높은 친구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거 같구요.
시들지않는꽃
22/02/27 22:16
수정 아이콘
부모에게 물려받은 수저들 빼고
학벌이 좋다는건 그 학벌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거죠.
다들 그 가능성이 높다는걸 아니
중학교때터 외고 과고 특목고, 지거국아닌 최소 인서울 하겠죠
그리고 회사 입장에서도 하도 블라인드 채용이니 지역할당제 하니
대놓고 뽑지 못하는거지
이미 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치열한 검증에서 살아남은 자원들을
안쓰고 싶을까요.
이사람들이 모두 좋은 능력이 있다고 또 지방대가 모두 능력없다고 보지는 않지만
확률상 능력검증에서 실패할 확률은 적으니까요
수미산
22/02/28 00:11
수정 아이콘
저는 유의미하다, 자존감과 인생경로에 큰 영향을 준다로 평가해보고 싶습니다
Polkadot
22/02/28 06:39
수정 아이콘
학벌은 무너질 수 있는데 계급은 안무너집니다.
작성자님의 생각과는 달리 한국은 학벌로 인한 계급 이동 및 계층화가 상당히 유연한 편입니다.
마포구보안관
22/02/28 09:19
수정 아이콘
학벌의 비중이 내려간거지 평등은 아니죠
실력가지고 뽑는거지 sky니까 안 뽑고 일부러 하위권 대학 뽑을 이유가 없으니까요
좋은 학원, 좋은 대학 가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더 좋은 교육 환경에서 본인을 개발하는 목적에서 나오는 거라 학벌사회가 완전히 없어질 수는 없어요
Jignificance
22/02/28 09:32
수정 아이콘
Sky대학들 (혹은 서울대)만이 취할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정보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굉장히 소수만을 위한거긴 하죠. 일반 대기업을 가거나 하는거라면 학벌의 의미는 매우 약해졌다고 보입니다.
MissNothing
22/02/28 10:17
수정 아이콘
역설적이게도, 대학 졸업장의 가치가 없어질수록 오히려 상위 명문대의 졸업장 가치는 높아질꺼라 예상합니다.
사람을 뽑거나 평가하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척도가 있고, 결국엔 취업시장에 뛰어든 청년들을 뭔가를 보고 뽑아야 하는데, 어차피 20년동안 공부만해서 졸업장만 따왓다고 폄하 할수도 있겠지만, 결국엔 그만한 평가기준이 없는것도 사실이라...
루카쿠
22/02/28 11:1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인력 자원 말고는 자원이라는 게 없죠. 젊은 사람들이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려 하지 않고 죄다 사무실에서만 일하려 하고요. 당연히 회사로 구직자들이 몰릴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렇다면 회사는 지원자들을 줄 세워서 평가할 수밖에요. 그럼 당연히 조금이라도 나아 보이는 사람을 뽑아야 되는 거고, 학력과 학벌을 안 볼 수가 없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일할 만한 다양한 직장이 만들어지지 않는 이상 학력과 학벌은 영영 없어질 수 없다고 봅니다.
국수말은나라
22/02/28 13:05
수정 아이콘
학벌은 돈을 벌어다주는 수단은 이제 끝났습니다 그러나 네트워크를 늘려주는 역할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강남에서 왜 죽어라고 사교육에 올인하는지 그 이유를 잘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아마 서구권 선진국도 이미 그런 흐름으로 가고 있거든요
22/03/01 14:47
수정 아이콘
사실 어느나라든지 학벌사회는 늘 존재하죠 그리고 이 가치는 어느때든 변하지 않는데 학벌간 양극화가 심해진것은 사실이죠 애초에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진학율을 가지고 있어서 언젠가는 터질 문제 였지만요... 사람의 가치가 다 알다 시피 시장경제에 따라 결정 되니깐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137 [일반] 최근 완결난 카카페 무협지 감상평. [32] Getback15956 22/02/28 15956 10
95136 [일반] S20에서 S22로 갈아탄 후기 -1부 (데이타 30메가 주의)(첨부순서오류 수정) [45] Lord Be Goja10972 22/02/28 10972 49
95132 [일반] 북한 ICBM과 완충지대의 중요성 [46] 깐부11250 22/02/27 11250 6
95131 [일반] 넷플릭스 오리지날 <소년심판> 후기 [42] 블레싱14003 22/02/27 14003 1
95130 [일반] 본가에서 찾은 고전 게임 패키지 [42] 삭제됨10209 22/02/27 10209 6
95129 [일반] 문화왜곡은 어디로 가는가 [8] meson10234 22/02/27 10234 13
95128 [일반] 학벌사회 과연 무너질까요? [137] 알콜프리19863 22/02/26 19863 5
95127 [일반] 유게보고 10km 걸어봤습니다 [87] 2004년14491 22/02/26 14491 24
95126 [일반] 헤비 메탈을 듣자: 1. 파워 메탈 [36] 찌단10934 22/02/26 10934 11
95125 [일반] 엘든 링은 어떻게 갓겜이 되었는가? [71] 마스터충달12233 22/02/26 12233 9
95123 [일반] [팝송] 샘 핸쇼 새 앨범 "Untidy Soul" [1] 김치찌개4954 22/02/26 4954 3
95122 [일반] "37년 싸움을 마칩니다" - 김진숙, 명예롭게 퇴직하다 [59] 일신18918 22/02/25 18918 102
95121 [일반] <코다> - 개인을 넘어 가족의 성장.(약 스포) [10] aDayInTheLife7382 22/02/25 7382 1
95120 [일반] [펌글] 러시아/중국/한국 국방비의 실제 가치는? feat. 군사PPP [39] 야옹도령13251 22/02/25 13251 15
95119 [일반] 여성운동의 기묘한 언어 [30] meson11782 22/02/25 11782 16
95118 [일반] 모두들 음악 하나 듣고 가세요(feat. 방탄) [4] 포졸작곡가7442 22/02/25 7442 9
95117 [일반] 우크라이나 사태를 바라보는 독일의 시각 [106] 캡틴골드24326 22/02/24 24326 14
95116 [일반] 신신냉전도 아니고 각자도생의 시대가 열릴거 같습니다. [113] NT_rANDom16858 22/02/24 16858 2
95115 [일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외곽인 고스토멜까지 진격한 러시아군 [165] 아롱이다롱이19983 22/02/24 19983 0
95114 [일반]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 [176] 아롱이다롱이20867 22/02/24 20867 2
95113 [일반] "유화정책"과 "소련": 어떻게 같은 것을 두 번 당하겠는가? [76] Farce14441 22/02/24 14441 72
95112 [일반] 의외로 76%의 한국인이 가지고 싶어하는 '그것' [200] 오곡물티슈21737 22/02/24 21737 4
95111 [일반] 요로결석 고양이 치료후기 [10] 날아가고 싶어.7698 22/02/24 7698 1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