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2/28 10:14:49
Name Getback
Subject [일반] 최근 완결난 카카페 무협지 감상평. (수정됨)
제 지난 글들 보시면 대충 제 성향을 아실수 있으니 평점은 그런 주관을 고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10 : 초강추
9 : 강추.
8 : 괜찬은 작품.
7 : 그럭저럭 읽을만하고 취향탈 가능성도 높음.추천의 마지노선.
6 : 평작. 취향따라 좋아할 가능성 있음.

저는 무협 보는 플랫폼이 네이버시리즈 , 카카오페이지 위주고 문피아는 최근 인기작들이 저 두 플랫폼에 각각 100화 넘은후 공급을
하기 때문에 따로 요즘 보지 않습니다. 문피아에서 인기끌면 어떤건 시리즈에 독점으로 들어가고 (무림서부,시한부천재가 살아남는법),
어떤건 카카페(무림속 외노자)로 들어가더라고요. 아마 중간 출판사 계약을 할때 출판사 성향이 친시리즈냐 친카카페냐에 따라 갈리는것
같으니 참고하시면 될듯 합니다. 그간은 네이버 시리즈 위주 작품 소개해서 이번엔 카카페 무협중 최근 몇달내로 완결난 작품만 한 번
소개해보려 합니다.

1. 월령검제 : 9점 / 완결 (카카페 독점)

카카페 평점 : 9.7

개인적으로 화산전생과 패왕의별을 섞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회귀물이지만 기본 컨셉은 정치/심계싸움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보시면 되는게 주인공 꿈이 무림일통이나 맹주/천하제일인이 되는게 아니라 원로원에 들어가서 유유자적하게 적당히 속물로
살고자 하는게 꿈입니다. 그래서 공을 쌓고, 명성을 인위적으로 올리면서 기존 적폐세력과 적당히 손을 잡아가며 아군을 늘려가는
구조인데, 이 과정에서 입체적인 캐릭터들과의 밀당, 우호/배신/합종연횡이 상당히 짜임새있게 돌아갑니다. 물론 회귀전
마교 제자였던 탓에 마교에 대한 복수도 큰 줄기긴 하지만, 기본적으론 아군들을 늘려나가며 정치적 행보에서 언쟁, 세력전,
인적 자원 배치 및 물갈이 등을 정말 잘 쓴 작품입니다.그렇다보니 등장인물이 꽤 많음에도 각각의 서사가 과하지 않으면서
촘촘하게 잘 그려져 있고요. 이런 부분은 패왕의 별을 상당히 떠올리게 합니다.

다만 패왕의별보단 주인공이 확실히 먼치킨 무력을 가지고 있고 (상대가 쎄서 꽤 고생은 합니다) , 정치질에서 늘 이기는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살짝 통수 맞더라도 곧 더 크게 되갚기 때문에 사이다스런 면이 더 강합니다.

화산전생을 떠올리게 하는 이유는 심상구현/의형강기 란 단어선정부터 상당히 차용을 많이 했다 보고 , 진법가/당가 히로인이
디폴트 동료란 점, 또 마교주 안배를 치밀하게 미리 선점해서 상대의 예기를 꺾고 우리편 자원 늘리는 과정등에서 많은 부분
참고를 했다 생각해요.전체적으로 몇몇 캐릭터나 서사등에서 비슷한 점이 느껴집니다.다만 재미있는데다, 차별성을 둘만한
창의적 부분도 많아서 서로 다른 재미를 가졌다 생각하고요.

음모/배신/합종연횡의 정치쌈을 상당히 세련되게 그렸으며, 인물들이 허투루 소비되는 가벼운 캐릭터가 없는 작품(적들도
단순하지 않아 더 좋습니다)을 좋아하고 떡밥회수나 앞부분 설정을 뒤에서 꼭 뺴먹지 않고 써먹으며 활용하는 설계가
좋은 작품 좋아하신다면 강추합니다.

단점을 굳이 꼽으라면 액션씬이 다소 반복적인 부분이 잦단점 (초식을 복사해서 계속 재활용 설명이 지겨움)이 첫째고
대단위 전투나 무공 성장을 잘 쓰는데 정작 주인공 무공 파트가 좀 밋밋합니다. 나쁘진 않은데 다른 부분 필력에 비해
살짝 아쉽다 정도.

정치+세력전+촘촘한 인물/배경 서사가를 좋아하신다면 읽는 재미가 있을 것입니다.

2. 무공서고의 주인 : 7.5점 / 완결 (카카페 독점)

카카페 평점 : 9.5

성좌물입니다. 무공서고란 일종의 시스템이 주인공과 연이 닿아 주인공을 성장시키는 구조며, 그 서고의 층별 담당자가 유령처럼
주인공을 보좌하며 성장을 해나가는 작품입니다. 단전이 없다는 주인공 약점이 작품이 나아가며 극복되며 (처음엔 중단전을 씀)
차분히 각종 무공을 꺼내 쓰며 흑막에 다가가는 서사는 나쁘지 않습니다. 또한 층별 담당자의 과거와 현재의 연계, 숨겨진 플롯의
단계별 발현이 꽤 괜찮은 구조를 보여줍니다. 무공도 다양한 서고의 무공을 꺼내 익히고 쓰고, 담당자들이 전대 천하 제일인급들이라
그들과 수련하며 강해지는 과정도 재미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요즘 신무협 특징중 하나인 가벼운 대화체로 말장난 하는 비중이 좀 과하고, 뜬금없이 유치한 설정이나 말장난이
갑툭튀하며 집중을 흐트리는 것을 꼽고 싶습니다. 또 뒤로 갈수록 역사적 과거인들이 등장하며서 스케일이 커지는데 약간 감당이
안되는지 막판은 살짝 허술합니다.

신무협 가벼운 말투와 경쾌한 먼치킨, 그러면서도 성장의 단계를 유의미하게 잘 서술한 스탈을 좋아하신다면 볼만하실겁니다.

3. 전신 : 6점 / 완결 (카카페 독점)

카카페 평점 : 9.3

나한의 신작입니다. 나한 하면, 자가복제가 꽤 심한 작가로 유명한데, 초창기 광풍가/광풍무의 신선함을 제외하고 후기작들은
정말 심한 자가 복제를 보여줬죠. 그럼에도 황금백수 나 무극신갑 궁신은 꽤 재밌는 작품이였습니다.

현대판 19금무협의 적자답게 온갖 기연 때려박은 주인공 / 최소 10명이 넘는19금씬을 가지는 여자 캐릭터들 / 어딘가 짱박혀있던
주인공 (감옥 / 비밀군대 / 비밀수련기지) / 기연이 수십개 나오는데 주변인물에게 다 던져주기 등등이 큰 뼈대를 이루는게

나한의 작품들인데 이번 작품은 그런 특징을 진짜 100% 가져오면서도 특유의 19금씬은 전부 스킵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즉 자기 색은 유지하면서도 장점(?)은 줄이고, 단점은 고스란히 보여준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또 분량이 넘 많은것에 비해
반복적이고 등장인물이 진짜 많은데, 예전 작들에 비해 그 인물들간 관계나 입체적인 밀당이 많이 사라져서 그냥 머릿수만 채우는
기분이 강하게 듭니다. 주인공이 쓰는 무공도 너무 많은 것 대비, 활용도 적재적소란 느낌이 예전보다 사라진게 크고요.

마라천력(일종의 염동력)을 밑바탕에 까는게 이전 작들과 세계관을 약간 공유하려나 싶다가도 그냥 큰 그림에선 별 상관이 없다
느껴지는게 또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론 나한 작품은 황금백수가 제일이고, 그담이 무극신갑 같네요.

4. 곤륜마협 : 8.5점 / 완결 ( 카카페 독점)

카카페 평점 : 9.7

카카페 메가히트작인 무당기협이랑 상당히 비슷합니다. 거친 말투 (출신이 정파가 아님)에 유쾌한 언어유희, 거침없는 손속
정파로 회귀했으면서 약간 퇴색한 본인 문파를 재활시키며, 외부 세력을 찾아서 하나씪 분쇄한단 점에서 상당히 유사합니다.
인물들도 잘 써먹으면서 적재적소에 활용도 괜찮고, 무공은 압도적 먼치킨이면서도 세력전으로도 잘 끌고갑니다. 또 심계가
깊어서 머리싸움도 상당히 잘 그린 작품이고요. 개인적으론 무당기협이랑 비견할만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단점은 2부에서 모용세가나 마교로 넘어가서 평정하는 과정에서 살짝 늘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흡입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들고 (좀 축약했어야한다 느낌), 수하를 성장 시킨단 측면의 맥락은 이해하나 마교파트는 주인공 역할이 좀 붕뜬 느낌이
들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무당기협류 문파재활 / 非정파출신의 호쾌함 / 먼치킨 / 언어유희 가볍게 즐길수 있는 작품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 현재 연재중인 카카페 무협 최고 추천작은 흑백무제라 생각하는데, 살짝 최근 늘어지는 감이 있지만 좀 더 지켜보고
완결나면 평가를 써볼까 합니다. 그 다음은 제암진천경과 창천무신이라 생각하는데 둘 역시 초중반에 비해 살짝 힘이
빠진 느낌이 들고요. 그래도 3작품다 8.5점 이상은 주고 싶은데, 연재가 끝나면 다뤄보겠습니다.

다음엔 연재가 200화 이상 넘어간 연재작들을 카카페랑 시리즈 무협중에서 골라 소개해보겠습니다.

* 시리즈랑 카카페 무협을 볼때 팁을 하나 드리자면 평점을 보실떄 두 플랫폼 특징으로 인해 평점 구분에 기준이 있으셔야합니다.
시리즈는 1작품당 평점 딱 1번 줄 수 있고, 카카페는 매회차마다 줄 수 있습니다.거기다 카카페는 리뷰이벤트란게 있어 어느 작품이건
초반부 댓글은 폭발하나 뒤로 갈수록 댓글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저의 기준인데

시리즈 무협은 평점은 8.0은 넘어야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하고, 카카페는 9.0을 넘어야 됩니다. 그 이하는 상당히 조심하시는게 좋아요.
좀 더 기준을 높이면

시리즈는 8.8이상은 되어야 확실히 좋은 작품이고, 카카페는 9.5는 넘어야 확실히 추천할만한 작품입니다.물론 취향에 따라 다를수
있지만 대충 저런 최소한의 기준은 잡고 가시면 좋고, 어느 작품이나 초반부 댓글보단 뒤편 회차 댓글 고려하시는게 작품을 즐기는
독자들 반응을 제대로 보실수 잇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작은마음
22/02/28 10:22
수정 아이콘
추천 감사합니다!!!!
22/02/28 10:25
수정 아이콘
추천감사합니다. 근데 월영검제는 카카페에 없는데요?
22/02/28 10:26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수정했습니다.제목이 월령검제 입니다.
화천대유
22/02/28 10:36
수정 아이콘
흑백무제 주인공이 너무 심하게 가오잡는게 몰입깨던데...
22/02/28 11:07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 부분 살짝 단점이라 생각합니다.
22/02/28 10:37
수정 아이콘
카카페 자체 평점은 전체적으로 너무 높아서 신뢰가 안가는...
22/02/28 11:07
수정 아이콘
카카페는 사실 진짜 좋은 작품들은 9.6을 마지노선으로 잡아야한다 생각하고 시리즈는 9점을 마지노선으로 봅니다.
사실 카카페는 별점 여러번 줄수 있는것땜에 특정 성향 계층을 타깃으로 삼으면 9.9도 심심찮게 나와서 살짝 함정이 있기도 하죠.
그런 면에서 별점은 시리즈가 좀 더 신뢰할수 있다 생각합니다. 대신 시리즈는 초반에 별로다가 뒤로 갈수록 좋은 작품은 살짝
저평가되는 단점이 있죠. 1번만 별점 줄수 있다보니.
22/02/28 11:09
수정 아이콘
둘다 별점을 잘 안주는 저로서는 찔리기도 하네요. 그리고 확실히 초반 탈락자가 많은 숨은 명작은 초반에 안좋은 점수 받고 평점 나락가기 쉽긴 하겠네요.
22/02/28 11:14
수정 아이콘
네이버도 웹툰은 또 회차별 평점을 제공하고 보기전에 목록에서 그걸 확인할수 있게 하죠. (웹툰은 대개 주1회에 돈도 비싸니 이게 맞다 싶기도
하는데 주5회이상 연재인 웹소설은 또 이렇게 가는게 어렵나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론 웹툰은 주1회다보니 회차별 평점 제공하고 누를수 있게 하는게 맞다 보고, 주5회 연재인 웹소설은 회차별 평점은 좀 과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작품당 평점 2~3번만 누를수 있게 해주는게 어떨가 싶은데, 애매한 방법이라 차용될것 같진 않네요.
이연진
22/02/28 10:43
수정 아이콘
전에 패왕의 별 보았을때 좀 실망햇습니다. 정치/심계싸움이라길래 보았는데 그 수준이 영...내가 무협지에서 너무 많은걸 기대한 것인지. 월령검제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22/02/28 11:05
수정 아이콘
패왕의별은 주인공외에 다른 이들이 좀 멍청하게 나오는게 살짝 아쉽죠. 월령검제는 그런 면에서 적들도 꽤 입체적입니다.
닉언급금지
22/02/28 10:51
수정 아이콘
감상평 감사합니다.
22/02/28 10:58
수정 아이콘
무협말고 다른 장르도 추천해주세요 무협은 잘안봐서.. 아 무협만 보시는건가
22/02/28 11:04
수정 아이콘
무협과 판타지만 봅니다.
판타지는 시리즈 독점작인 게임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 시리즈/문피아 작품인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 2개 강추합니다.
22/02/28 11:05
수정 아이콘
감사함당
생겼어요
22/02/28 11:3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네이버 시리즈에서는 추천해주실만한게 있으실까요?
22/02/28 16: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시리즈 무협은 최근 여러 명작들이 완결난뒤론 최신 완결작들이 볼게 없는 암흑기 상태입니다. 요즘 시기는 카카페무협이
훨씬 나은 상태에요.
연재작을 추천하라면

-화산귀환
-시한부 천재가 살아남는법
-천화서고 대공자
-일타강사 백사부

이 4개가 시리즈 무협 연재작 베스트4 라고 보시면 되지 싶습니다.
생겼어요
22/02/28 16:57
수정 아이콘
저도 영 볼게 없어서 추천을 부탁드린거였는데 역시 암흑기가 맞았군요 크크 추천해주신 작품들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2/03/01 09:50
수정 아이콘
광마회귀랑 마도전생기, 무림서부가 21년 후반기에 완결난 이후 저 작품들이 그나마 시리즈 상위작이라 생각합니다.
최상위작 퀄리티는 시리즈가 우위라 생각하지만 상위권, 중위권 뎁스는 카카페 우위라 늘 생각해왔고요.
봄날엔
22/02/28 11:59
수정 아이콘
주인공이 어떤 위기든 운이 좋아서 결국엔 탈출할거다 라는 생각이 안 드는 무협이나 판타지가 있을까요? ㅠㅠ
최근 인기있는 소설들 보면 어떤 식으로든 (주로 운빨이나 제가 보기에 개연성이 떨어지도록) 주인공이 언제나 큰 피해 없이 역경을 탈출하더라고요
그러면 몰입감이 떨어져서 안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무협으로 이런 측면에서 재밌게 봤던 건 전생검신이었는데, 혹시 위 조건 만족하는 소설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봄날엔
22/02/28 12:00
수정 아이콘
글쓴님이 적어주신 소설 중 가장 평점 높은 월령검제가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제가 왠지 좋아하지 않는 부류의 소설일 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운 마음에 질문 남겨봅니다 흐흐
22/02/28 16:17
수정 아이콘
월령검제가 그나마 적들이 쎄고 우리 편이 좀 고생하는 무협에 가깝다 생각합니다. 그런 류가 사실 잘 없긴 하죠.요즘 트렌드는 먼치킨이 많아서.
22/03/02 10:17
수정 아이콘
'이거 주인공 언제 강해지나' 고민하게 하는 카카페 작품으로 '수라전설 독룡'이 있습니다.
주인공보다 주인공 괴롭히는 빌런이 더 영약빨을 많이 받는 기묘한 서로간의 성장작품...이죠.
Pygmalion
22/02/28 12:11
수정 아이콘
흑백무제 350화 정도까지 보고 있는데
이런 역작이 왜 이렇게 유명한지 않은지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흥미진진 하더군요.
(댓글 수도 그렇고 커뮤니티에서 거론도 덜 되고...)

그냥 치고받고 싸우기만 하는 일반적인 무협과는 달리 등장인물 간의 치열한 정치, 두뇌 싸움도
독자로 하여금 흠뻑 빠져들게 하는 필력으로 훌륭하게 묘사됩니다.

등장인물도 주인공은 물론 악역, 또 악역에 가까운(?) 인물까지도
하나하나 매력이 있는 입체적 인물들로 그려집니다.
특히 모용군부터 시작해서 제가 현재 읽는 부분에는 당관이 자신의 매력을 뽐내더군요.

이 정도의 작품이 왜 이렇게 유명하지 않나 제 나름대로 생각해봤는데
일러스트가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은 대부(大斧)와 쇠사슬이라는 일반적이지 않은 무기를 사용하는데
일러스트는 그런 무기가 돋보이지 않게 모두 칙칙한 색으로 채색되어 있다 보니
흘깃 보기에 표지가 그리 매력적이지 않게 느껴지더군요.

배경과 인물, 무기를 대비시켜서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어서
'이 무협은 뭔가 특별한 것 같은데?' 하는 흥미가 일어나게 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도끼를 내려서 들고 있고 좌하부에서 올려다 보는 현 표지의 구도보단
도끼를 어깨에 걸쳐 부각시키고 주인공을 좌/우 상부에서 내려다 보는 구도의 표지였으면
더 멋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하긴 제가 미술 관련 소질이 하위 5%에 속하는 편이라 개소리일 수도;)

그 옛날에 명작이라는 천룡팔부를 읽고 나와 무협과는 안 맞나보다 하고
그 이후로 무협에는 손도 대지 않던 제가 흠뻑 빠져들어서 읽고 있는 소설인데
커뮤에는 별로 거론되지 않아서 나만 그런가 하다가 얘기가 나와 반가워서 길게 좀 주절주절대 봤습니다.
22/02/28 16:17
수정 아이콘
저도 흑백무제 평가는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마구스
22/02/28 13:14
수정 아이콘
제가 읽어본 최근 무협 완결작 중에서는 이리초파랑이 제일이었어요. 물론 견마지로 작가 소설이 다 그렇듯 대중성과는 백만광년 떨어진 작품이긴 합니다 크크
22/02/28 16:18
수정 아이콘
로우파워 찐복수물이라 저도 엄청 재밌게 봤습니다.견마지로 강호사설 팬이기도 하고요. 다만 말씀대로 가볍게 추천하기엔 무게감이
좀 있는 작품인지라.
HeffyEnd
22/02/28 16:35
수정 아이콘
오 저도 무협 판타지 좋아하는데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2/02/28 23:51
수정 아이콘
카카페는 별점이 너무 상향평준화 되있어서
시리즈만 애용하고있엇는데 좋은글 감사합니다 크크

확실히 무협쪽이 기준이 높아서? 그런진 몰라도 타장르에는 심심치않게 보이는 9.9점 작품들이 없어서 좀꺼리고 있었는데
월령검제는 함 봐봐야겠네요
22/03/01 09: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저는 월령검제나 곤륜마협이 최근 완결된 카카페 무협중에선 젤 괜찮았습니다. 무당기협보다 낫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138 [일반] 완결날 리 없지만 구하기도 힘들겠지만 추천 안하기에는 아까운 웹소설 둘 [22] 닉언급금지11435 22/02/28 11435 1
95137 [일반] 최근 완결난 카카페 무협지 감상평. [32] Getback15959 22/02/28 15959 10
95136 [일반] S20에서 S22로 갈아탄 후기 -1부 (데이타 30메가 주의)(첨부순서오류 수정) [45] Lord Be Goja10974 22/02/28 10974 49
95132 [일반] 북한 ICBM과 완충지대의 중요성 [46] 깐부11250 22/02/27 11250 6
95131 [일반] 넷플릭스 오리지날 <소년심판> 후기 [42] 블레싱14004 22/02/27 14004 1
95130 [일반] 본가에서 찾은 고전 게임 패키지 [42] 삭제됨10209 22/02/27 10209 6
95129 [일반] 문화왜곡은 어디로 가는가 [8] meson10235 22/02/27 10235 13
95128 [일반] 학벌사회 과연 무너질까요? [137] 알콜프리19863 22/02/26 19863 5
95127 [일반] 유게보고 10km 걸어봤습니다 [87] 2004년14492 22/02/26 14492 24
95126 [일반] 헤비 메탈을 듣자: 1. 파워 메탈 [36] 찌단10936 22/02/26 10936 11
95125 [일반] 엘든 링은 어떻게 갓겜이 되었는가? [71] 마스터충달12234 22/02/26 12234 9
95123 [일반] [팝송] 샘 핸쇼 새 앨범 "Untidy Soul" [1] 김치찌개4955 22/02/26 4955 3
95122 [일반] "37년 싸움을 마칩니다" - 김진숙, 명예롭게 퇴직하다 [59] 일신18921 22/02/25 18921 102
95121 [일반] <코다> - 개인을 넘어 가족의 성장.(약 스포) [10] aDayInTheLife7382 22/02/25 7382 1
95120 [일반] [펌글] 러시아/중국/한국 국방비의 실제 가치는? feat. 군사PPP [39] 야옹도령13252 22/02/25 13252 15
95119 [일반] 여성운동의 기묘한 언어 [30] meson11783 22/02/25 11783 16
95118 [일반] 모두들 음악 하나 듣고 가세요(feat. 방탄) [4] 포졸작곡가7444 22/02/25 7444 9
95117 [일반] 우크라이나 사태를 바라보는 독일의 시각 [106] 캡틴골드24328 22/02/24 24328 14
95116 [일반] 신신냉전도 아니고 각자도생의 시대가 열릴거 같습니다. [113] NT_rANDom16859 22/02/24 16859 2
95115 [일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외곽인 고스토멜까지 진격한 러시아군 [165] 아롱이다롱이19984 22/02/24 19984 0
95114 [일반]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 [176] 아롱이다롱이20868 22/02/24 20868 2
95113 [일반] "유화정책"과 "소련": 어떻게 같은 것을 두 번 당하겠는가? [76] Farce14442 22/02/24 14442 72
95112 [일반] 의외로 76%의 한국인이 가지고 싶어하는 '그것' [200] 오곡물티슈21737 22/02/24 21737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