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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8 13:50
저런 피아노 협주곡은 피아니스트는 바빠서 지휘자를 못 보는 것 같은데... 피아노에 지휘자가 맞춰서 지휘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건가요?
22/02/28 13:57
보통은 여러 번의 연습(리허설)과정을 통해서 지휘자와 협연자가 음악적인 견해를 맞추고 애매한 부분에 대한 사전 약속을 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말씀하신대로 지휘자가 협연자에게 맞추는게 맞습니다.
이게 뭐 칼같이 룰로 정할수는 없는 부분이고 실제로도 상호간에 계속 보고 들으면서 맞추려는 노력을 하는게 맞긴한데, 만약 실제 연주에서 협연자가 삘받아서 연습과 다르게 한다거나 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지휘자가 그걸 따라가야죠. 아무튼 협주곡에서는 협연자가 독주자이고 오케스트라가 반주의 역할이니까요.
22/02/28 14:24
유료도로당님이 말씀해주셨지만 협주곡은 기본적으로 오케스트라가 반주의 개념입니다. 독주자에게 지휘자가 오케스트라를 이끌어서 맞춰주는 것이죠.
이번에 지휘를 급하게 맡은 야닉 네제 세겡은 조성진과 몇 차례 호흡을 맞춘 적이 있습니다. 함께 한 앨범도 있고요. 야닉 네제 세겡도 자신이 바로 맞출 수 있는 협연자로 조성진을 떠올린 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베를린필 이상으로 협연의 기회를 얻기 어려운 곳이 빈 필인데 정말 대단하고 또 축하할 일입니다. 대타이긴 하지만 조성진이기에 얻을 수 있던 기회가 아니었나 싶어요.
22/02/28 14:28
감사합니다. 노다메 칸타빌레 때문에 알게된 곡인데 중간쯤에 나오는 단 따다 따다다단 딴 따다 따다다단 딴 따다 딴 따다 딴 따다 다다단 하는 부분이 역시 너무 좋네요.
22/02/28 14:59
쇼콩이 끝판왕인 것은 맞는데, 애당초 젊은 친구들만 대상으로 하는 거니까요. 고이고 고이고 고인물들이 클래식계엔 넘나 많아서 우승해도 협연 기회를 잡기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쇼콩은 당연히 그 권위가 대단해서 다른 콩쿨보다는 훨씬 기회가 많이 주어지죠.
22/02/28 15:27
이런 건 물어보면 아마 조성진에게 실례겠지만 저 협연은 훌륭한 연주인건가요? 일반인이 보기에는 저걸 치는 것만 봐도 우와 싶은게 사실이라...
22/02/28 20:08
사실 저 연주를 저는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 판단을 못하겠습니다 흐흐. 전 유튜브는 영 못 듣겠더라고요.
각설하고 클래식 음악에 문외한이든, 클잘알이든 자신이 듣기에 좋은 연주가 좋은 겁니다. 음악에 정답이 어디있겠어요. 좋다고 느끼는 연주가 제각기 달라서 조성진의 저 연주가 좋다고 혹은 그렇지 않다고 평하긴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저 유튜브에 댓글에서도 제 친한 지인의 평에서도 저 연주에 감동한 사람이 많다는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연주겠지요. 이렇게 설명했지만 클래식은 참 잔혹한 장르입니다. 모두가 같은 곡을 연주해야하니까요. 당연히 호불호가 갈립니다. 좋아하는 사람의 수가 그 사람의 실력의 잣대가 되곤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래식이 정직하다고 느끼는 것은 사람들이 '좋다'고 느끼는 것이 전문가나 일반인이나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반인은 전혀 구분하지 못할것 같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대중들은 의외로 정확하고 때로는 잔혹한 평을 늘어놓습니다. 이런 평은 전문가의 평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참 신기하죠. 거장의 반열에 이른 이들은 결국 이런 잣대를 이겨낸 이들입니다. 조성진은 다행히도 적어도 그 초입에선 서있는것 같습니다.
22/02/28 14:22
첫번째 영상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합니다. 재작년에 처음 코로나 생겼을때 매일 보면서 많이 위로받았구요.
다만 음질이 좀 안 좋아서 아쉬웠는데 요번 협연도 실황을 볼 기회가 생기면 좋겠네요! (아직 유튜브에서는 못찾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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