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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8 18:39
골드쉽이 왜 안나오나 했더니 맨 마지막에 나왔군요 크크크
우마무스메 때문에 일본 경마에 대해 겉핡기로만 아는 수준이긴 하지만 골드쉽의 기행을 보다보면 이놈은 진짜 머리가 좋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22/02/28 22:36
안그래도 고루시는 마주가 아주 아끼는 녀석이라 교배수 제한을 둬서 건강이 악화될때까지 교배를 할 수 없습니다. 신디케이트 결성 조건이 교배수 제한이었다고.. 뭐 교배수 제한을 넘길만큼 인기가 있는것도 아니지만요.
22/03/01 11:11
정작 본인은 야스를 좋아한다고....
빅레드팜 공개행사때 자기는 교배하는줄 알고 나가다가 사람만 잔뜩있어서 그때는 한번 발광한후에 다음해에는 딱 보자마자 눈치까고 멋진 백마행세를 하는거보면 난놈은 난놈 크크크
22/02/28 18:50
일본은 그래도 처우가 좀 더 나은 편이긴 하죠. 은퇴마 협회도 있고. 물론 대전제는 그래도 성적을 좀 내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야 하긴 하지만.
22/02/28 20:30
성격이 얌전하면 여행지 가이드나 행사같은 걸 뛸 수도 있고, 인기마였으면 목장에 찾아오는 관광객들 방문비 같은 부수입도 생기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도축되는 일은 건강 악화 같은 경우가 아니면 별로 없지만... 한국은 아무래도 일본에 비해서는 그런 일반적인 수입이 적다보니 그렇죠
22/03/01 11:14
승마로 전환 / 은퇴마-공로마로 여생 / 승용마 / 유도마로 취업 / 시정마... 이정도까지가 한계죠.
도축 아니라도 여러모로 서러브레드의 사망율은 높아서 천수를 누리는게 힘든것도 있죠.
22/02/28 18:41
관심이 없으면 알기 힘든 이야기인데 재미있게 풀어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자는 미인이면 팔자가 기구하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경주마는 잘 달리면 쥐어짜이는군요...(쥐어짜이는데 좋아... 하는 말은 없겠죠?)
22/02/28 18:49
사실 교미 자체를 싫어하는 말은 별로 없는데... 저건 한계를 넘어선 굴림이라. ps에 첨부된 골드쉽에 적당한 교배수에, 그렇게 야스에 절륜하다고...
22/02/28 22:34
보통 교미를 1~5월 사이에 몰아 하기 때문에(암말 발정 시기가 이때쯤이라고 합니다.) 100~120번정도가 종마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전제하에 자연교배가 가능한 한계수로 봅니다.
그러나 화학약품, 식품공학의 발달로 초고열량 사료,영양제,발정제를 무지막지하게 때려박으면 1년에 200~300번 교배가 가능하지요. 글에서 소개된 딥 임팩트는 하루에 야스를 많으면 다섯번씩 하다보니 병 걸리기 전에 허리가 먼저 박살난 케이스지만, 종마생활 후반기에 당뇨병을 비롯한 약물 후유증으로 골로간 케이스도 많습니다. 정자의 힘도 약해져서 수태율도 쭉쭉 떨어지고요. 거기에 북반구와 남반구의 발정기가 다른 점을 이용해서 일본-호주 원정 야스까지 뛰니까 인기있는 종마는 스무살 넘으면 오래 산거지요.
22/02/28 20:15
콘트레일의 고마시즌 회피무브를 보고 와 이건 너무 심한거 아닌가 했지만 초년도 교배료 1200만엔보고 정신차렸습니다.
저 귀한몸을 굴릴 순 없지...
22/02/28 20:32
교배두수가 많고 성공적이었던 종마는 대개 자마에게 전달하는 유전적 특성이 분명히 드러나고 그걸 살리는 조교법도 검증되었단 점에서도 역시 강점을 지니는데, 딥 임팩트의 부마 선데이 사일런스는 주로 순발력(가속력)을 전달하는 특성을 지닌 외에, 종마로서 정말 최강이었던계 빈마, 즉 모계쪽의 장점도 제대로 전달해 장점만 섞인 자마를 자주 배출했다는 유전력 만빵 특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특성은 딥 임팩트 외에도 스테이 골드, 하츠 크라이, 후지 키세키, 아그네스 타키온 등 선데이 사일런스 후계 종마들 대다수가 이어받았구요. 요컨대 좋은 혈통의 모계를 붙여주면 그 이상으로 쭉쭉 뽑아줬고, 또 좋지 않은 혈통이라도 이상하게 잘 먹히는 고유한 교배법이 종종 등장했던 최고의 경제동물이었단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한두대쯤 킹 카메하메하 계나 마일 쪽의 쿠로후네, 좀 친척인 심볼리 크리스에스 후계 에피파네이아 등 이런저런 피를 섞고나면 또 선데이 사일런스계는 혹사당할 겁니다. 경마계에는 이미 검증된 근친교배법으로 (몇 대 조상 x 몇 대 조상 식의 표시로) 3x4, 4x5, 5x5x5같은 인브리드 교배가 이름난 명마 사이에서 자주 나타나는 동네인지라, 대충 최근만 봐도 작년 일본 연도대표마 에프포리아가 선데이 사일런스 4x3이고... 그래서 콘트레일은 작년에 그리도 추할 수 밖에 없었겠죠...딥 임팩트 최대 후계종마 후보로서 어마어마하게 쥐어짜일 것이 확정인 놈이니 추하더라도 종마가치를 떨구면 안 되서...흑흑 콘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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