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2/28 18:15:52
Name 류지나
Subject [일반] 시원하게 발싸하면 돈이 복사가 된다고? 종마 이야기 (수정됨)
아직 기계화가 멀고먼 시점인 시절, 말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굉장히 귀중한 생물이었습니다. 특히나 전쟁터에서요. 십자군 전쟁 중 아라비아산 준마의 우월함에 감탄한 십자군들이 수입해온 혈통이 지금까지도 보존되어 '서러브레드'로 남아있습니다. 그 중 달리 아라비안 혈맥이 현 전세계의 서러브레드의 9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머지가 고돌핀 아라비안과 바이얼리 터크 입니다)

아무튼 좋은말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혈통말고는 답이 없다고 생각한 인간들은 곧 인위적인 개조를 통해 서러브레드 품종을 만들어내었고, 경마라는 종목이 근대로 들어오면서 스포츠화, 그러니까 시스템이 구축되기 시작합니다. 경마의 원조이자 본고장인 영국은 단호하게 [경마는 오로지 서러브레드 품종만이 뛰는 종목]이라고 못을 박았으며 이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예외는 있었지만요.)

오죽하면 서러브레드는 교배의 인공수정을 절대 금지하고 있으며, 교배할 때에는 반드시 그 과정을 지켜보는 증인들과 교배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를 해야할 정도입니다. 말들도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교배를 해야 하니 마음이 편치는 않겠지요. 이렇게 혈통에 집착하는 경마 특성상, 종부마와 종마마가 얼마나 명마인지가 중요하게 되었고, 당연히 경마에서 높은 실적을 올리는 말들은 교배 인기가 치솟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교배라는 틀에서 생각해보자면, 수컷말이야 그냥 시원하게 한발 발싸! 하면 교배 끝입니다. 하지만 암컷말은 사정이 다르지요. 혈통이 섞이면 안되니까 발싸!의 다음 단계인, 수태가 되었는지 아닌지를 확인해야 하구요. 수태가 되었다면 (안 되었을시를 가정한 말 수태 보험도 있습니다!)  새끼가 태어날 때까지는 교배가 불가능합니다. 암컷말의 임신 기간은 대략 11개월, 340일 가량. 사람보다 조금 긴 수준인데요. 교배와 임신 기간이 있다보니 암말은 아무리 명마라치더라도, 1년에 1번밖에 교배할 수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숫말(스탈리온이라고 합니다. 종자말)의 가치가 암말의 가치보다 월등히 높은데요. 특히 경마에서는, 본인이 남긴 대회 우승기록이나 획득상금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마의 성공 여부입니다. 제 아무리 명마라더라도 본인만 잘뛰고 자식이 꽝이면 정자값이 내려가게 되구요, 반대로 본인도 명마인데 자마마저 훌륭하다? 이러면 이 숫말의 교배료는 하늘을 꿰뚫게 됩니다.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경마에 나서는 말들은 대략 2년 정도의 훈련기간을 거칩니다. 말 나이 2세가 되면 슬슬 2세마 출전 대회에 나가며, 3세 시즌에 전성기가 오게 되며(클래식 시즌), 4세부터는 고마(古馬)라고 불리며 나이든 말 취급합니다. 인간은 우수한 선수일수록 그 종목에서 오래 뛰는 경우가 많죠? (ex: 르브론, 페이커, 테니스 고인물 3인방 등등...) 말은 그 반대입니다. 우수하고 뛰어난 말일수록 경마를 오래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경마가 본질적으로 위험한 스포츠이기도 하지만, 우수한 말은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 뛸 필요없이, 은퇴하고 종마로 전직하더라도 돈을 벌게 되니까요! 바로 교배를 통해서.

말을 키우는 건 돈이 많이 드는 일입니다. 그래서 말들에게는 '신디케이트'라는 모임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말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같은 겁니다. 말이 2세마가 될 때까지 드는 비용은 만만치않기 때문에 돈이 많은 재벌들이 아니면 접근조차 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말의 가치와 권리를 나눠서 주주들에게 파는 것이죠.
(신디케이트란? https://gall.dcinside.com/m/umamusme/374750)


그래서 얼마나 버는데?

말붕이들은 당연하고, 일반인들에게도 꽤 널리 알려진 일본의 명마 '딥 임팩트'를 봅시다. 2002년생으로 2006년에 4세 고마시즌까지 14전 12승 2패라는 매우 뛰어난 성적을 올려서 칼같이 은퇴했습니다. 과연 그의 은퇴후는 행복했을까요?

-4144f8a2e6f3f5915.png

-4f692e7c0ffb850a.png

이미 현역시절부터 '일본 역대 최강마'라고 빨아주던 말이었기에, 신디케이트 주주 연합부터 역대급이었습니다. 이들이 모여서 결성한 딥의 몸값은 51억엔. 그리고 주주들이 투자한 51억엔을 회수하기 위한 딥 임팩트의 미친 여정이 시작됩니다.

은퇴하자마자 2007년부터 미친듯이 딥 임팩트를 갈아대기 시작했고, 이때 수태한 자마들이 2010년부터 등장. 딥에게는 안됐지만 딥 자마들은 역대급 성적을 내는데, 이에 1년 내내 쉬지 못하고 야스를 해야 하는 행복...이 아닌 비참한 지경에 빠지게 됩니다. 전성기에 딥 임팩트 1회 교배료가 4천만엔이 넘었다고 하니... 딥의 마주는 신이 나서 딥을 갈아댔고 결국 딥 임팩트는 허리 부위가 고장. 그걸 또 교배를 지속해보겠답시고 허리 수술을 감행했으나 컨디션 난조로 요절해버리고 마니...

(여담이지만 결국 딥은 샤이어 총 수액 80억엔을 찍어내는 기염을 토합니다.)

1번 발싸에 4천만엔씩 생기던 역대급 돈복사기가 이렇게 사라져버리자 당황한 샤다이는 다음 타겟을 노리게 되었고...
현재 가장 고통받고 있는 친구는, [용왕]이라는 이름의 멋진 별명을 가지고 있는 로드 카날로아.

말들이라고 아무나 교배하는 것은 아니고, 엄격한 혈통표를 기준으로 4대~5대의 근친혼은 어지간하면 피하는 추세입니다. (말을 걱정해서는 아니고... 그래야 잘 뛰고 건강하니까...) 딥이 역대급 허리놀림으로 일본 경마계에 자마들을 미친듯이 뿌렸는데, 달리 말하자면 왠만한 친구들은 모조리 딥과 혈연관계. 그래서 오히려 역으로 딥 임팩트와 혈연이 없는 말들의 가치가 폭등했습니다.

로드 카날로아는 그런 친구들 중에서도 정점. 아버지 킹 카메하메하를 기점으로 혈통표 어디에도 딥(은 물론이고 일본 경마의 지배자 선데이 사일런스의 혈통도)의 혈통이 없는 깨끗함. 현역 시절에 아주 뛰어났던 경마 성적. 결정적으로, 로드 카날로아의 딸인 '아몬드 아이'가 G1 9승을 찍는 역대급 암말이 되면서 로드 카날로아에 대한 교배 문의가 폭증. 결국 이 친구도 하루가 멀다하고 정액을 쥐어짜이는 눈물나는 마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1646039452.jpg

(피곤에 찌들어 종마 전시장으로 가는 용왕. 눈물이 앞을 가린다...)


이렇게 쥐어짜인 다음, 종마 보험이 끝나는 22세부터는 종마로 돈을 짜낼수 없기 때문에 그 나이 근처만 되면 갑자기 종마들이 죽어나간다는 음모론도 있는데... 음..... 음모론이 맞겠죠?

아무튼... 말들은 현역 시절에 너무 잘 뛰어도, 은퇴 후가 고생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니까, 그만 쥐어짜라고. 샤다이 듣고있니?



ps.

44774cbc8267469ea9.png


'멍청한 양반들. 그러게 왜 그렇게 열심히 뜀? 나처럼 적당히 로데오고 해주고 해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메타몽
22/02/28 18:39
수정 아이콘
골드쉽이 왜 안나오나 했더니 맨 마지막에 나왔군요 크크크

우마무스메 때문에 일본 경마에 대해 겉핡기로만 아는 수준이긴 하지만

골드쉽의 기행을 보다보면 이놈은 진짜 머리가 좋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류지나
22/02/28 18:49
수정 아이콘
골드쉽은 심지어 교배에 들어가면 너무 신사적이고 훌륭해서 암말들이 반한다고까지 합니다. 이 녀석이?
메타몽
22/02/28 18:52
수정 아이콘
역시 머리 좋은 놈이 일하기 싫어서 기행을 저질렀...
담배상품권
22/02/28 22:36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고루시는 마주가 아주 아끼는 녀석이라 교배수 제한을 둬서 건강이 악화될때까지 교배를 할 수 없습니다. 신디케이트 결성 조건이 교배수 제한이었다고.. 뭐 교배수 제한을 넘길만큼 인기가 있는것도 아니지만요.
22/03/01 11:11
수정 아이콘
정작 본인은 야스를 좋아한다고....
빅레드팜 공개행사때 자기는 교배하는줄 알고 나가다가 사람만 잔뜩있어서 그때는 한번 발광한후에
다음해에는 딱 보자마자 눈치까고 멋진 백마행세를 하는거보면 난놈은 난놈 크크크
겨울삼각형
22/02/28 18:41
수정 아이콘
경주마가 은퇴했는데 종마가 안된다?

그 말한테 기다리는건 도축... 이라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부분이 도축된다고..
류지나
22/02/28 18:50
수정 아이콘
일본은 그래도 처우가 좀 더 나은 편이긴 하죠. 은퇴마 협회도 있고. 물론 대전제는 그래도 성적을 좀 내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야 하긴 하지만.
Dark Swarm
22/02/28 20:30
수정 아이콘
성격이 얌전하면 여행지 가이드나 행사같은 걸 뛸 수도 있고, 인기마였으면 목장에 찾아오는 관광객들 방문비 같은 부수입도 생기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도축되는 일은 건강 악화 같은 경우가 아니면 별로 없지만... 한국은 아무래도 일본에 비해서는 그런 일반적인 수입이 적다보니 그렇죠
22/03/01 11:14
수정 아이콘
승마로 전환 / 은퇴마-공로마로 여생 / 승용마 / 유도마로 취업 / 시정마... 이정도까지가 한계죠.
도축 아니라도 여러모로 서러브레드의 사망율은 높아서 천수를 누리는게 힘든것도 있죠.
22/02/28 18:41
수정 아이콘
관심이 없으면 알기 힘든 이야기인데 재미있게 풀어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자는 미인이면 팔자가 기구하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경주마는 잘 달리면 쥐어짜이는군요...(쥐어짜이는데 좋아... 하는 말은 없겠죠?)
류지나
22/02/28 18:49
수정 아이콘
사실 교미 자체를 싫어하는 말은 별로 없는데... 저건 한계를 넘어선 굴림이라. ps에 첨부된 골드쉽에 적당한 교배수에, 그렇게 야스에 절륜하다고...
담배상품권
22/02/28 22:34
수정 아이콘
보통 교미를 1~5월 사이에 몰아 하기 때문에(암말 발정 시기가 이때쯤이라고 합니다.) 100~120번정도가 종마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전제하에 자연교배가 가능한 한계수로 봅니다.
그러나 화학약품, 식품공학의 발달로 초고열량 사료,영양제,발정제를 무지막지하게 때려박으면 1년에 200~300번 교배가 가능하지요.
글에서 소개된 딥 임팩트는 하루에 야스를 많으면 다섯번씩 하다보니 병 걸리기 전에 허리가 먼저 박살난 케이스지만, 종마생활 후반기에 당뇨병을 비롯한 약물 후유증으로 골로간 케이스도 많습니다. 정자의 힘도 약해져서 수태율도 쭉쭉 떨어지고요.
거기에 북반구와 남반구의 발정기가 다른 점을 이용해서 일본-호주 원정 야스까지 뛰니까 인기있는 종마는 스무살 넘으면 오래 산거지요.
22/03/01 12:32
수정 아이콘
ㅠㅠ
양념반후라이
22/02/28 18:43
수정 아이콘
종마 vs 시정마

어느쪽이 더 불쌍한가요 ?
류지나
22/02/28 18:48
수정 아이콘
시정마는 저거보다 더 비참한 마생을 살지요...
22/02/28 18: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시정마는 하지도 못하고 뒷발에 대신 채이고 사람한테 얻어맞으며 끌려나온다던데요..
류지나
22/02/28 18:51
수정 아이콘
요즘은 시정마도 고생했다고 별 가치없는 암말 던져주고 욕구 해소를 시켜주기도 합니다 (...)
22/02/28 19:02
수정 아이콘
이거완전 야설에서나 보던 스토리가...
앙겔루스 노부스
22/03/01 00:12
수정 아이콘
와 이거 별거 아닌거 같지만 상당히 감동적인데요
세츠나
22/03/02 16:04
수정 아이콘
만약 여기서 태어난 말이 자라서 활약을 해버리면 우마무스메 스토리 하나 뚝딱인데...키워는 주려나 모르겠네요
22/02/28 19:03
수정 아이콘
쥐어짜이지도 못 하는 내가 저 말을 가엾게 여겨야 하는 것인지 고민 좀 해보고 댓글 달겠습니다.
Aquatope
22/02/28 20:15
수정 아이콘
콘트레일의 고마시즌 회피무브를 보고 와 이건 너무 심한거 아닌가 했지만 초년도 교배료 1200만엔보고 정신차렸습니다.
저 귀한몸을 굴릴 순 없지...
22/02/28 20:17
수정 아이콘
[고 루 시]
아데나이카
22/02/28 20:32
수정 아이콘
교배두수가 많고 성공적이었던 종마는 대개 자마에게 전달하는 유전적 특성이 분명히 드러나고 그걸 살리는 조교법도 검증되었단 점에서도 역시 강점을 지니는데, 딥 임팩트의 부마 선데이 사일런스는 주로 순발력(가속력)을 전달하는 특성을 지닌 외에, 종마로서 정말 최강이었던계 빈마, 즉 모계쪽의 장점도 제대로 전달해 장점만 섞인 자마를 자주 배출했다는 유전력 만빵 특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특성은 딥 임팩트 외에도 스테이 골드, 하츠 크라이, 후지 키세키, 아그네스 타키온 등 선데이 사일런스 후계 종마들 대다수가 이어받았구요. 요컨대 좋은 혈통의 모계를 붙여주면 그 이상으로 쭉쭉 뽑아줬고, 또 좋지 않은 혈통이라도 이상하게 잘 먹히는 고유한 교배법이 종종 등장했던 최고의 경제동물이었단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한두대쯤 킹 카메하메하 계나 마일 쪽의 쿠로후네, 좀 친척인 심볼리 크리스에스 후계 에피파네이아 등 이런저런 피를 섞고나면 또 선데이 사일런스계는 혹사당할 겁니다. 경마계에는 이미 검증된 근친교배법으로 (몇 대 조상 x 몇 대 조상 식의 표시로) 3x4, 4x5, 5x5x5같은 인브리드 교배가 이름난 명마 사이에서 자주 나타나는 동네인지라, 대충 최근만 봐도 작년 일본 연도대표마 에프포리아가 선데이 사일런스 4x3이고...

그래서 콘트레일은 작년에 그리도 추할 수 밖에 없었겠죠...딥 임팩트 최대 후계종마 후보로서 어마어마하게 쥐어짜일 것이 확정인 놈이니 추하더라도 종마가치를 떨구면 안 되서...흑흑 콘붕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165 [일반] (스포주의) 더 배트맨 감상 후기 [39] 4월9717 22/03/01 9717 0
95164 [일반] 넥슨 창업주 김정주 별세. 향년 54세 [61] 소믈리에19618 22/03/01 19618 8
95163 [일반] [책이야기] 파란하늘 빨간지구 [3] 라울리스타6820 22/03/01 6820 9
95162 [일반] 중국의 코로나 19 방역은 지속가능한가? [26] 여왕의심복16131 22/03/01 16131 108
95161 [일반] 오미크론 투병기 [27] 유료도로당12084 22/03/01 12084 26
95160 [일반] 아이들 코로나 19 백신 접종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최신 정보 [104] 여왕의심복18830 22/03/01 18830 73
95159 [일반] AC/DC와 Led Zeppelin을 좋아하시나요?? [19] 인민 프로듀서6401 22/03/01 6401 4
95158 [일반] [뻘글/똥글] 이방원은 왜 외척을 그토록 작살냈을까? [24] TAEYEON9623 22/03/01 9623 6
95157 [일반] <더 배트맨> 후기 (최대한 노스포) [47] aDayInTheLife10105 22/03/01 10105 5
95156 [일반] 제 아버지가 오늘 췌장암 진단 받으셨어요. [41] 쏘군11571 22/02/28 11571 74
95155 [일반]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진공폭탄(열압력탄)사용 [127] 소서리스19861 22/02/28 19861 3
95154 [일반] 비전문가의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향후 추이 예상 [76] 이치죠 호타루18247 22/02/28 18247 71
95153 [일반] 집 나간(?) 딸의 건투를 빌며... [31] 우주전쟁9642 22/02/28 9642 64
95152 [일반] [중드추천]허순순적다화운&지시결혼적관계 (스포 최소화) [2] 마음속의빛5154 22/02/28 5154 0
95151 [일반] 첫 직장에 대한 이야기 [6] ItTakesTwo7801 22/02/28 7801 6
95150 [일반] 시원하게 발싸하면 돈이 복사가 된다고? 종마 이야기 [24] 류지나10663 22/02/28 10663 11
95149 [일반] [속보]우크라이나 사령관 "수도 키예프에서 러시아군 후퇴" [90] 소서리스20196 22/02/28 20196 16
95148 [일반] MC몽 때문에 연중되었다가 연재 재개되서 훌륭하게 완결난 작품 추천 [13] 닉언급금지10789 22/02/28 10789 0
95147 [일반] 혐오사회의 그레이트 게임 [94] meson15605 22/02/28 15605 21
95146 [일반] S20에서 S22로 갈아탄 후기 -2부 (데이타 40메가 주의) [8] Lord Be Goja11331 22/02/28 11331 7
95143 [일반] [테크 히스토리] 전두환이 만든 K-전기밥솥?! / 전기밥솥의 역사 [42] Fig.1104048 22/02/28 104048 30
95140 [일반]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깜짝 협연 (Feat. 러시아) [16] 1절만해야지8241 22/02/28 8241 3
95138 [일반] 완결날 리 없지만 구하기도 힘들겠지만 추천 안하기에는 아까운 웹소설 둘 [22] 닉언급금지11435 22/02/28 1143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