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3/03 13:29:12
Name 時雨
File #1 xxlarge.jpg (209.8 KB), Download : 42
Link #1 https://ridibooks.com/event/38606
Subject [일반] 한국 SF??? 철수를 구하시오 소감 (수정됨)


이걸 SF 소설이라 봐야할지 판타지로 봐야할지 좀 애매한 소설 철수를 구하시오를 보았습니다.

일단 이 소설의 소개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술형)철수는 지구에서 소행성 라마를 관찰하고 있다. 소행성 라마는 17.5km/s의 속도로 지구에 접근하고 있으며 가속 중에 있다. 이 때, 철수를 구하시오(4점)

표지부터 해서 보면 뭔가 황당한 소설이 튀어 나올 것 같은 느낌이지요. 예를 들자면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같은 책 말이에요. 그런데 소설을 보니 뭔가 좀 생각과는 다른 작품이라고 할까요. 제목과는 다르게 진지 노선을 타버리더군요.

이 소설의 주인공 철수는 소행성 라마와 충돌하게 될 지구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소행성과 충돌해서 죽게 되지요. 뭐 시작부터 멸망하는 소설이라면 보통 패턴은 둘중 하나지요. 멸망한 이후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야기거나 과거로 회귀하거나. 이 소설은 그 중 후자입니다. 소행성과 충돌해 죽은 줄 알았는데 과거로 돌아가게 되지요. 그런 이후 멸망을 막기 위해 발악하는 철수를 이야기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라면 이 작품의 주인공 철수는 회귀를 했지만 모든 것을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그 기억도 중간 중간 이런 일도 있었지하고 떠오르는 식이라서 다른 회귀물처럼 기연 가로채기 같은 행동은 못하지요. 애초에 이 소설은 SF 소설에 그나마 가깝기에 주인공 철수를 제외하면 초능력 같은 것도 없고 하니 기연 같은 것이 존재하지도 않고 말이에요.

결말이 좀 황당하긴 했지만 나름 해피엔딩이고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여하튼 이 글을 쓰는 이유가 웹툰이 런칭되었고 기다리면 무료로 풀렸기 때문이라고 할까요. 전 구매해서 봤는데 말이에요... (뭐 저는 대여는 영 불편해서 구매를 더 선호하지만 말이에요.)

ps1. 이 소설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허소리 특파원... 솔직히 뉴스 특파원이 허소리라니... 작가 필명도 가짜과학자이고 뭔가 작가분의 센스가 그쪽 취향이신 듯...

ps2. 그리고 보니 리디 이벤트 링크 넣는다는걸 깜빡했기에 추가. (https://ridibooks.com/event/38606)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물맛이좋아요
22/03/03 13:44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봤던 소설이죠. 리메이크 전에는 보기 힘든 케릭터 하나가 있었지만 리메이크 후에는 괜찮았습니다.
에린의음유시인
22/03/03 13:46
수정 아이콘
저도 재밌게 읽었던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 추천이요
22/03/03 13:48
수정 아이콘
몇편만 봤는데 재밌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찾아보니 리디에서 전권 대여하는데 단행본 기준 4천원 밖에 안하네요.
닉네임을바꾸다
22/03/03 13:49
수정 아이콘
영희가 캐리해야?
22/03/03 13:57
수정 아이콘
영희가 있긴 한데... 영희보단 다른 여자의 비중이...
Dynazenon
22/03/03 13:50
수정 아이콘
저는 리메이크 전에 환경주의자 테러리스트 고구마 너무 억지다 싶어서 실시간으로 읽다 하차했는데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90819000509

이런 기사 보니까 작가님이 옳았고 저는 단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
22/03/03 13:56
수정 아이콘
전 리메이크 후에 보아서 고구마를 안봐서 다행이었지요. 환경주의 테러리스트라니 생각만해도 끔찍해요.
페스티
22/03/03 13:57
수정 아이콘
애초에 어떤 소설보다도 현실이 더 말이 안되니깐요... 소설은 어느정도 말이 되게 써야하기에... 너무 현실 반영 해버리면 불편하죠;
공염불
22/03/03 13:59
수정 아이콘
읽다가 지쳐서 잠시 멈췄는데 반갑네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사족이 많은데, 문장력이 그다지 좋지 않다보니 이 단점이 더욱 부각이 되더라고요.
그래도 참신함과 인물 군상 때문에 만족하고 진득하게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크크
22/03/03 14:12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문학적으로 보면 잘쓴 소설이라고 하기는 힘들지요.
유성의인연
22/03/03 13:59
수정 아이콘
나름 그해 루키작가었는데 차기작 소식이 없네요
22/03/03 14:13
수정 아이콘
리메이크하며 쓴 작가의 글을 보면 뭔가 글쓰는 것에 질린 것도 있지 않나 합니다. 그래도 욕먹고 죽어가는 자식 살려보겠다고 리메이크 한 것 같고 말이에요.
카미트리아
22/03/03 13:59
수정 아이콘
잘 보다가 리메한 그 사건으로 하차했네요..
그후에 회복했다고는 하는데 애정이 식어버려서...
22/03/03 14:11
수정 아이콘
이래서 완결된 이후에 봐야 하는... 초반에 기대작이 지뢰가 되어버리면 너무 짜증나지요.
꼬마군자
22/03/06 22:31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때 흐름이 끊겨서 다시 못 보고 있네요.
야루가팡팡
22/03/03 14:00
수정 아이콘
환경테러주의자면 적어도 레인보우 식스부터 유구한 전통이....?
카미트리아
22/03/03 14: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환경 테러주의자가 국내에서 빌딩 통신망 재밍 후 총격 사건
미국 극비 로켓 발사에 침투(미션 임파서블)후 총격 사건..

심지어 둘 다 복선따위는 개나 주라 였죠..
법돌법돌
22/03/03 14:14
수정 아이콘
리디북스에서 e-book 형태로 봤는데 재밌게 읽었습니다.
22/03/03 14:22
수정 아이콘
철구는 갓소설입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2/03/03 14:35
수정 아이콘
제목 보고 오늘 새벽 벌어진 일과 관련된 건줄 알아서 왜 선게가 아니고 여기에 올라왔나 싶었는데 아니었군요.
머나먼조상
22/03/03 15: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리메이크하고 나아졌다는 말은 많이 보는데 여전히 제목 볼때마다 에코나치 생각나서 빡치네요 크크크
지금 스스로도 왜 그렇게까지 싫어하는지 이해가 잘 안갈정도로 극한의 감정을 느낀건지... 이성적으로는 작가가 리메해서 문제 해결했으면 보면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이 순간에도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크크 비이성적인건 아는데 컨트롤이 안되네요
22/03/03 17:14
수정 아이콘
리메이크 되고 나서는 진짜 최고죠.
국산 웹소설 중 sf 물 중에서 이거 능가할 소설 없다고 봅니다.
프로메테우스 느낌도 물씬 나고..뭔가..
웹판시장에 이정도 작품이 있다는게 말도 안되는 수준이라고 봄..
메타몽
22/03/03 19:14
수정 아이콘
리메이크 전에 재미있게 보다가 리메이크 한다는 소식을 듣고 중단했는데

나중에 다시 한번 봐야겠네요 크크크
22/03/04 08:24
수정 아이콘
리메이크 된 후에 봐서 그런가 정말 재밌게 봤던 작품이네요.. 웹툰도 기대해봅니다 하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190 [일반]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 [8] 나쁜부동산6525 22/03/04 6525 12
95189 [일반] [유투브펌]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킨 이유-[군사적 관점] [67] 슈터13970 22/03/04 13970 5
95188 [일반] 카키오가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부활동을 합니다 [11] 살려야한다8273 22/03/04 8273 5
95186 [일반] [스포일러 주의]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정주행 후기 [30] 눈시BB12551 22/03/04 12551 19
95185 [일반]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 발생 - 국가위기경보 3단계 심각 발령 [40] 피식인10990 22/03/04 10990 1
95184 [일반] (스포주의)미스터션샤인 감상 후기 [73] 원장10078 22/03/04 10078 14
95183 [일반]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소개하는 전화 사기(중고차 사기) 사례 [20] 제랄드9536 22/03/04 9536 14
95181 [일반] 배달비 관련 재미있는 설문과 생각 [77] 삭제됨12789 22/03/04 12789 4
95180 [일반] 자취요리?유튜브 추천 [40] 삼화야젠지야11726 22/03/03 11726 12
95179 [일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문화 스포츠 행사에서 퇴출당하고 있는 러시아 [71] 만수르15078 22/03/03 15078 3
95178 [일반] [중드 추천]종결혼개시연애 (스포 최소화) [3] 마음속의빛6336 22/03/03 6336 0
95177 [일반] 코로나 19 감염되면 어떻게 해야하나? [44] 여왕의심복14487 22/03/03 14487 90
95176 [일반] 우크라이나의 항전에 당황하고 있다는 중국 수뇌부 [106] TAEYEON20640 22/03/03 20640 3
95175 [일반] 사유지 주차 관련이 드디어 변하나 보군요. [41] 時雨15341 22/03/03 15341 13
95174 [일반] 가디언) 어나니머스발 정보, 러시아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등 [39] 아롱이다롱이15943 22/03/03 15943 2
95173 [일반] 한국 SF??? 철수를 구하시오 소감 [24] 時雨12282 22/03/03 12282 6
95172 [일반] 스포없는 더배트맨 후기. '킹시국에 이걸 영화관까지 가서 봐야되나?'싶은 분들을 위한.... [36] EpicSide11863 22/03/03 11863 9
95171 [일반] 남녀갈등 이전의 세상은 더 이상 없다 [150] 이그나티우스19352 22/03/03 19352 41
95170 [일반] 우크라이나 성금 모금 계좌 [59] 残心14714 22/03/02 14714 9
95169 [일반] 코로나로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151] 피정18764 22/03/02 18764 86
95168 [일반] 최근의 사태들을 보며 느낀 3.1운동의 의미 [49] 레드빠돌이13192 22/03/02 13192 63
95167 [일반] COVID-19 이번 유행정점과 규모는 언제, 무엇을 준비해야하나? [57] 여왕의심복17154 22/03/02 17154 126
95166 [일반] 금번 전쟁으로 느낀 우리나라 향후 국가 방위 계획 [131] NT_rANDom16105 22/03/02 16105 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