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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6 15:53
하.. 전쟁 절대 안일어난다고 하는 분들 많았는데(PGR 저격 아닙니다.)
낙관론만 믿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나봅니다. 이게 다 제 지식과 시야가 모자라서겠지요. ㅠㅠ 열심히 원화채굴하고 현금 모아야죠 뭐. 크크 기다리다님 숏 출사표가 11월이였는데 기가막히시네요. 박수를 보냅니다. bb
22/03/06 15:56
당시 얼음북괴는 처들어온다, 침략 난이도가 너무 낮아 주저할리가 없다 라고 주장한 입장에서,
전쟁이 안날거라는분들이 소수셨습니다. 그분들의 근거는 종합하면 러시아가 생각보다 약체고,침략을 안해도 얻을수 있을거라는거였죠 결국 당시 저나 그분들이나 다 틀렸네요. 침략은 했는데 난이도는 겁나 어려운 러시아가 생각보다 약체는 맞는데 아무튼 처들어온
22/03/06 20:22
pgr만 그런게 아니라 외국의 전문가들도 상당수가 그렇게 예측했습니다.
오히려 개전 이후 미국 전문가들조차 예전에 알던 푸틴이 아닌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충격적인게 이번 전쟁입니다.
22/03/07 03:53
그 이전은 안 계셨으니 알수가 없고, 작년 여름부터 꾸준히 내려간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이렇게 일관되게 주장하면 누구나 맞추는 시점이 있긴 하겠죠. 타이밍보단 시장에 어떤 비관론이 있는지 알고 있는 건 그래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2/03/06 16:01
1. 저도 인플레이션이 무척 심각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결국엔 러시아가 동부 지역을 먹을 것이라 생각해요. 점령에 의해서든 협상에 의해서든. 우크라이나는 친러 지역인 동부(크림반도도)를 스스로 내주거나 강제로 빼앗기는 형태로 분리시키고, 피해자 정체성 중심 민족주의를 전면에 내세우는 강력한 민족국가를 시대에 뒤떨어지게 만들어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를 위해 전후 막대한 서구 자본의 좋게 말하면 지원, 나쁘게 말하면 지배를 받고. 그 과정에서 과거 근대국가들 수립에 따랐던 온갖 부작용들이 되풀이되겠죠. 이를테면 외국인은 나가라는 신나치즘 같은 것이 세를 키우고 강화되리라 봅니다.
2. 저도 긴축에 들어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50bp씩 연속으로 팍팍~은 아닐지라도. 3. 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초식동물의 심장으로 그저 멀리서 관망만 하고 있습니다. 크크.
22/03/06 16:17
코인도 지금 돈 들어와 있는거보면 한참때보다 훨씬 적어요. 어지간한 알트코인들은 조만간 더 개박살 날거같아요.
@ 전쟁덕에 러시아산 코인만 대박났..
22/03/06 16:39
1. 이미 이란산 원유가 중국쪽으로 풀리고 앞으로도 중국쪽으로만 풀릴것이 예상된다면 미국으로서는 굳이 이란과 핵합의를 지금 서두를 이유가 있을지 궁금해 지네요. 아, 그리고 원유 관련해서 미국은 셰일가스 증산하면 되지 않나 싶은데 민주당 환경정책 때문에 안하는 걸까요?
2. 저도 당연히 긴축에 들어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하기에는 너무 상황이 안좋아 보이죠. 말씀처럼 경기도 유지하면서 인플레도 잡는 연착륙은 엄청난 난이도인데 어째 파월 연준의 능력에 딱히 믿음도 안 가는... 3. 이건 전혀 모르겠네요.
22/03/06 17:43
단기적으로 이란산이 의미가 없는거지, 결국은 증산단계에서 의미있는 단계가 오겠죠. 미국내에서도 지금 러시아산 원유 금지하고, 우리 석유 뽑아내자 라는 주장이 공화당쪽에서 나오고 있는걸로 압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유가 더 오르면 그렇게 될거 같습니다..단, 그렇게 결정해도 석유가 오늘부터 뽑습니다~하고 바로 나오는게 아닌게 문제인거죠
22/03/06 19:14
1번에 대해 제가 찾아본 바로는,
0) OPEC : 응 예전에 증산 했다가 호되게 데였어 ~ 증산 안해~ 1) 코로나 이후로 대부분의 중소형 셰일업체들이 파산했고, 남은 업체들도 감산한 것 재가동해서 궤도에 다시 올리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2) 남겨진 원유 업체들 입장 : 증산 해서 저유가 오면 또 망할 거 아님? 어차피 미래는 신재생인데.. 지금 꿀 빨고 주주환원하고 대안 투자 해야하는 시기 아닌가? 게다가 새로운 가성비 유정 탐사도 멈춰서 남은 자원만 가지고 빡세게 캐면 10년 안에는 더 캘 게 없겠는데..? 적당히 오래 캐서 고유가 꿀 빨자 걍... 3) 제도권 : 셰일 업체들이 망설이지 않고 증산하게 지원해주려면 단순히 장려하는 걸 넘어서 빡세게 보조금을 줘야할 판인데 이게 채산성이 나옴? 신재생 투자도 멈출 수 없는데 에너지 관련 비용이 따따불... 대략 이런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선 민주당 계열에서 정책적으로 허가를 안해주고 이런 건 없답니다. 그냥 시장 논리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죠.
22/03/06 17:48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승리할 능력을 거의 상실한 것으로 생각되는 현재는 결국 푸틴이 권좌에서 오래 버티냐 못버티냐 싸움이라 봅니다.
22/03/06 17:52
러시아가 계속 버티기 하는 이상 우크라이나는 방법 없습니다. 러시아가 승리와 패배를 결정할 권리가 있는 이상에요. 지금에야 온갖 국가에서 '친절한 청년들'이 와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국민의 관심은 멀어져가고 반대급부로 높아져 가는 장바구니 물가와 기름값을 체감하게되겠죠. 그럼 지원한 측에서도 적당히 줄껀 줘라고 여론이 바뀔 가능성이 높죠. 물론 러시아는 지금 상황에서 뭘하든 패배한 상황이고 어떻게든 표면상이라도 승리해야하는 입장상 패배선언할 가능성은 없거나 매우 낮습니다.
그렇다고 우크라이나가 승리를 위해 러시아 국경선을 넘어서는 순간 '친절한 청년들'과 지원은 그 존재가 엄청 꼬이게 됩니다. 우크라이나는 지원 받는 순간부터 공격권이 없어지게 됐죠. 아무리 발뺌해도 '친절한 청년'들 국적이 미국인이상 미국인이 러시아를 침공했다는 대 사건이 일어난 거라서요.
22/03/06 18:12
서방 국가들에 대한 러시아의 불신이 너무 심해서 전쟁은 일어날 것 같았는데 키이우를 비롯해 전체를 잡아먹으려 하는 건 예상 못했습니다.
오데사를 비롯해서 동부를 일단 먹으면서 우크라는 내륙국화 시키고 몰도바 내 친러 세력 사주할 줄 알았는데 야망 크기가 무슨 구 소련 보는 것 같습니다. 셰일은 친환경 기조로 인해 완전히 막혔으니 세계적으로 원전 부활 목소리가 더 커질 것 같네요. 한국은 대선 끝나고 청구서 날아올 것 같은데 얼마나 오를지는 그 때 잘 봐둬야겠습니다.
22/03/06 18:34
저는 증시낙관론자라서 증시에 대한 뷰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증시에 대한 뷰를 제외한 나머지는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전쟁에 대한 전망, 인플레이션 등등)
22/03/07 10:38
뭔가 구체적인게 아니라 주식시장은 과매도와 과매수를 거쳐가면서 제자리를 찾아가는데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결국 결과적으로는 성장한다고 보기 때문에 일시적인 부침이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투자하면 수익을 볼 수 있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믿음..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될듯합니다.
22/03/06 18:41
갈수록 서방국가들도 힘들어질겁니다. 푸틴의 진짜 무기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올해는 인플레이션이란 단어가 지배할 것 같네요.
22/03/06 20:12
현금 비중 20% 였다가 현재 60% 만들었습니다. 목표는 80% 채우기
수익은 없고 그냥 한 종목씩 탈출하자는 마인드로 현금 비중 늘립니다. 상폐 1종목 빨리 계좌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22/03/06 20:46
시장의 반영이야 결국 시장이 결정하는거니 알 수없고, 어떠한 걸로 실제 인플레이션이 현재 예상보다 높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건가요?
22/03/06 21:26
개전 직전이면 모를까 이미 인플레이션이 푸틴의 노림수라는건 별 근거가 없다고 봅니다. 개전 이후 러시아의 졸전으로 인해 전술핵 투하 없으면 잘해야 전선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은데 러시아 경제로 고착화 된 장기간의 전쟁을 버틴다는건 현실적으로 경제적 자살행위에 가깝습니다.
독재자의 도박수가 잘 안풀린 케이스인 것으로 보이고 극심한 인플레이션이야 발생할 가능성이 높겠지만 이게 푸틴의 의도다? 는 아니라고 봅니다. 2,3번은 동의합니다만 1번을 음모론적으로 보기에는 이미 러시아가 잃은게 너무 많아요. 핵무기 외에는 현상타개가 어렵습니다.
22/03/06 21:33
인플레이션을 무기로 생각하고 진격한것은 맞다고 봅니다. 개전전부터, 공공연히 니네 가스값 감당할 수 있니?이런 말 하던게 러시아니까요. 물론 그걸 무기삼아 전황을 끌고 있다고는 당연히 절대 보지 않습니다. 전부 꼬이면서 인플레이션까지 더 꼬이게 생겼다..뭐 이정도로 보고있습니다.
22/03/06 21:39
글쎄요. 인플레이션이 노림수가 되는건 당초 러시아 시나리오대로 며칠컷으로 우크라이나를 접수했어야 유효하죠. 그럼 인플레이션을 레버리지삼아 서방의 현재와 같은 적극적 재제를 막을 수 있거든요. 지금 서방이 타격을 받으면 뭐합니까. 자기들은 사실상 디폴트 확정인데.
22/03/06 21:49
분명 처음 시나리오는 giants님이 말씀하신 시나리오였을거라 봅니다. 며칠컷내고, 인플레 레버리지 삼아 적당한 제재받고 끝내고. 근데 지금 이렇게 꼬인 상황까지 와서는 더더욱 무기화 할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몰렸다고 봅니다. 러시아의 경제에 관해서는 저는 베네수엘라급이 되는 그런건 그닥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22/03/06 23:04
셰일오일은 친환경이 문제가 아니고 자체적인 체굴비용이 문제가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DtqJK_aX7Q 셰일은 기존의 기름보다 채굴비용이 높습니다. 역으로 말하면 기름 가격이 줄어들면 기존의 기름보다 더 심하게 손해를 봅니다. 회사입장에서 흑자 많은거 보다 적자 적은게 훨씬 나은 법이라서, 지금 상황에서 무작정 증산 하기가 어렵습니다. 아마도 이 문제는 미국의 셰일업체가 해외로 진출 할 타이밍이 되어서야 풀릴것 같습니다만, 문제가 셰일 오일이 있는 나라는 대부분 기존의 산유국이라서... 궂이 오일 가격 떨어뜨리는 셰일 가스를 추출할 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나마 가능성 있는게 중국...)
22/03/07 01:41
저도 기다리다님의 의견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지만, 아마 맞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을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그간 써 오셨던 던 글에서 완강한 확증편향 및 자신의 포지션에 대한 약간 미묘하지만 좋지 않은 방식의 자기 비하를 통한 도취 (표현이 좀 그렇지만.. 정확히 표현할 말을 못 찾겠네요)이 느껴진다는 생각이 몇 번 들었습니다. 저도 옛날에 그랬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좀 조심스럽지만 글을 남깁니다. 저도 완벽하지 않고 누구나 완벽한 투자라는 건 어렵지만 조금 더 객관화해서 보시고 모든 일이 반드시 증시를 기분으로 돌아가지는 않음을 가끔 상기해서 보시면 오히려 투자에 더 여유가 있고 하시는 투자도 잘 될 것 같습니다.
22/03/07 09:21
완강한 확증편항 맞습니다. 저는 글을 쓰는 이유가 제 주장을 스스로 강화하기 위해 쓰는것도 있습니다. 저는 틀려서 손절하는건 두렵지 않습니다. 어떻게 맨날 맞겠습니까. 단, 도중에 이랬다 저랬다 흔들려서 맘 바뀌어서 포지션 바꿨다가 털리는건 두렵습니다. 그렇기에 분석이 끝나고 포지션을 잡으면 강하게 최면을 걸려고 노력합니다
자기비하를 통한 도취로 보이시는 부분은 요건 주식뿐만 아니라 제 실생활에서도 약간의 말버릇입니다 크크..타고난 성격입니다ㅠㅠ
22/03/07 13:31
후... 한화 77퍼에 달러 20퍼 3퍼 비트갖고 있는데
달러좀 사놓을껄 그랬습니다. 지금 뭘 줍는다는건 좀 생각하기 힘들꺼 같아서 그냥 관망중이네요. 지정학적 위기가 비트코인에게 결과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아이디어가 있으실까요? 저는 국가간의 날것을 보게 될수록 비트코인이 더 사람들에게 안전자산으로 굳어져 갈꺼같다고 생각합니다.
22/03/07 19:20
저도 대부분 동의하는데, 러시아가 키이브를 (조만간)먹고 그걸 판돈으로 협상테이블을 열 거라고 보는 편이라, 그 시점에서의 쵸~~~불반등을 먹을 생각밖에는 안 드네요.
제가 생각하는 시점이면 금리 가이드라인까지 다 반영상태 이후 시점일거라 그 때라면 올해 상반기 나스닥 마지막 불기둥이 와주지 않을까, 그러니까 하따잡아보자! 가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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