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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9 16:07
좋은 내용의 유툽강의에 이상한 결론과 알수없는 본인 생각이 추가 됐군요.
유투브 내용은 이전에도 시간내서 본적도 있고 많이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본문의 유툽강의와 함께 슈카월드의 중위연령층 관련 동영상을 같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인구가 줄어들면 생기는 문제점을 뜬구름 잡게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중위 연령층을 연관지어 잘 설명해줬습니다. 좋은 강의내용이 이런 본문글로 소개된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볼만한 내용입니다.
22/03/10 10:57
지금도 굉장히 넓어요. 땅이 좁진 않습니다. 몰려서 문제지.
군위군 대구 통합 이슈 있었을 때 대구랑 비슷한크기의 군위군인구가 2만이었습니다. 대구는 200만이고요. 인구줄어들면 골고루 분포가 될까요? 오히려 더 수도권에만 몰리겠죠.
22/03/09 16:25
저 역시 글쓴분 논조에 동의합니다. 해결 방법이 없어요.
저는 솔직히 동영상 논리에 대해서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수도권 집중화라는게 출산율의 근본적인 문제인지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지 거기까진 잘 모르겠어요. 다만 진짜 문제인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솔루션에 대한 확신과 총의, 그리고 변화를 견뎌낼 수 있는 의지가 필요합니다만 거기까지 국민적 합의에 도달을 못하는 이상 그 어떤 강력한 방법도 시도해볼 수 없을거에요. 이번 정부가 부동산 잡겠다고 난리를 쳤죠. 이 동영상에선 부동산은 근본 원인이 아니라고 했지만 근본 원인이든 아니든 상관없어요. 어쨌든 아마 정말로 부동산이 잡혔다면 출산율에 유의미한 변화가 왔을 수도 있어요. 곁다리로 수도권 집중화도 풀렸을 수 있어요. 모든 문제는 하나로 묶여있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실패했죠. 근데 그 실패라는게 정부의 정책 방향성이 무조건 잘못되어서 그렇다고 쉽게 말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당연히 시장을 거스르는 짓이었고 당장 단기적으로 막대한 부작용이 예상되는 짓이었죠. 정부는 부작용을 더 강력한 정책으로 덮어버리고 싶었을지도 모르지만 현실적으로 감내할 수 있는 부작용에는 한계가 있고 결국 타협을 거듭한 어정쩡한 정책만 나오죠. 그래서 그걸 끝까지 관철했을때, 타협없이 모든 정책을 시도했을때 성공했을지 실패했을지 솔직히 누가 알겠습니까? 끝까지 가볼 수가 없는데 말이죠. 지지율에 일희일비하는 5년짜리 정부가 대체 얼마나 강력한 정책을 시도해볼 수 있을까요? 중간 과정도 행복하고 결과도 행복한 그런 쉬운 해결책이 없다는건 다들 알고 있잖아요. 진짜 쫄딱 망하든가 전쟁이 나던가 뭐 그런 극단적인 상황에 가서야 이 나라에 있는 가장 멍청한 마지막 한명까지도 이대로 있어서 안된다 뭔가를 해야한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당장 얼만큼 괴로워지든 그걸 참아야만 한다는걸 알고 나서야 변화가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건 최소한 피해를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되길 기다리는겁니다. 버티고 버티면서 수십년 지나면 다 옛날 일이 되어버리는거지요.
22/03/09 16:28
부동산 정책 폭망으로 집값 그래프 reverse 하면
정확히 출산율 그래프랑 일치하는 건 다들 아는 걸테고 결국 저출산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봐요 좋은 대통령 뽑고 살기 좋아지면 다시 저출산도 올라가겠죠
22/03/09 20:26
그렇게 따지면 현 부동산 정책 이전에는 출산율이 유지되거나 올라갔어야죠.
부동산은 분명 한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그게 모든 이유는 아닙니다.
22/03/11 10:30
애초에 출산율의 급격한 변화가 시작된건 2016년부터죠. 이건 6년 전이군요.
현 정권에 치명타로 작용한 부동산 정책은 코로나 시국 이후 급격한 가격 인상을 불러온 녀석이지 18년에 발표한 9.13대책이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공급증대가 아닌 가격 억제 정책들로만 이루어진건 명백한 문제지만 그것만으로 변화하진 않죠. 최근 2~3년 간에 대해서는 결혼하지 않으면 아이도 낳지 않는 한국의 특성 상 코로나19로 인한 혼인율 저하가 영향을 크게 끼쳤다고 보는 경향이 더 많습니다. 소위 전문가나 학자들도 혼인, 출산율 저하의 원인을 파악하는데 말을 아끼는데 확신까지 하시는건 섣부른것 같네요.
22/03/09 16:35
얼마전에 '아이를 너무 사랑해서 아이를 안낳음' 이란 말을 본적 있는데,
이게 초저출산의 근본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와 별개로, 행복한 가정의 비율은 높아지지 않을까 추측하네요. 예전에는 책임질 수 없었던 출산이 많았지만, 지금처럼 초저출산과 결혼이 필수가 아닌 시대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이룬 가정들은 그래도 행복도가 높지 않을까...싶어요.
22/03/10 00:48
어찌 보면 연동되는 문제라 할 수 있겠네요. 그 비교심리가 사태를 땅바닥에 쳐박고 있는 거 아닌가 합니다. 세상이 이처럼 상대적으로 불행하니 비혼이 판을 칠 수밖에. 저마다 자기만의 작은 행복을 발견해나가는 게 최선이지 않나 싶어요. 그게 달리 보자면 체념일 수 있겠죠. 달리 보면 즐겜이고...
22/03/09 16:48
이 글에는 '인구 줄어들면 오히려 살기 좋아 지는거 아니에요?' 라는 댓글이 언제쯤, 몇개쯤 달릴지 궁금합니다.
인구 얘기할 때마다 그런 댓글이 생각보다 많이 달려서 응? 그랬던 기억이...
22/03/09 17:13
인구구조가 종 형태로 사이즈만 줄면 그럴수도 잇겠지만…
인구구조가 상체는 아놀드 슈워제네거에 하체는 멸치면 영 별로죠 ㅠㅠ
22/03/09 16:50
저도 최근 갖고 있는 생각인데, 한국이 단군 이래 최고 위상이라는 지금의 상태를 최소한 유지 혹은 나아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탈 획일화라는 한 번의 진통을 반드시 더 겪어야 할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당장의 컴포트한 효율을 추구하기 위해서 공동체 차원에서 오히려 획일화를 추구해왔죠. 그런데 그 획일화가 이제는 상호간의 우월 비교를 더욱 단순하게 만들고 경쟁을 임계점을 넘도록 심화시킵니다. 결과적으로 구성원들의 창의성을 거세시키고 불행하게 만듭니다. 생각해보세요. 우리 다들 너무 똑같지 않나요. 구조는 물론 이름마저 똑같은 아파트에서 살고, 똑같은 학교에서 똑같은 책으로 똑같은 교육을 받으며,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직업을 추구하며 살죠. 이러면 비교가 너무 쉬워집니다. 똑같은 아파트인데 장단점이 어딨습니까. 그냥 평수와 입지 차이만 있죠. 우열이 너무 쉽게 가려집니다. 단순하게 평창동의 단독주택과 강남의 아파트만 비교해봐도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아요. 각자의 취향이라는 것이 생기고 선택이 생기고 거기에서 다양성과 개성이 생기고 각자의 만족이 생깁니다. 그런데 똑같이 아파트만 두고 비교하면 바로 우열관계가 나옵니다. 강북의 아파트보다 강남의 아파트가 우월하고 20평보다 30평이 우월하며 중견 브랜드 아파트보다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우월하죠. 그러면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성공과 실패가 있을 뿐이죠. 게다가 SNS로 이런 우열비교를 지겹도록 보게 됩니다. 다 같이 점점 더 불행해지는 거죠. 저는 원래 고시, 정시 옹호론자였는데, 최근 조금씩 생각이 바뀌고 있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고 진통이 있더라도 어떻게든 다양성을 확보하고 개성이 존중되는 토양을 만드는 것이 너무 중요한 것 같아요.
22/03/09 17:18
맞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주거문화가 좀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말씀하신 부분도 그렇고 저는 차라리 아파트보다 빌라라는 형태의 건축물의 선진화를 통해 아파트와 격차를 줄이고 좀 더 가성비와 고급 수요를 두루 흡수할 수 있어야 아파트만 선호하는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빌라는 우리나라 생활수준 올라간 것에 비해 너무 구조가 후진데, 필지가 너무 잘게 쪼개져있어서 지을 수 있는 형태가 제한되고, 빌라 사이사이에 버려지는 공간이 너무 많아 적당한 조경시설이나 공용시설을 만들수도 없고 여러모로 비효율적입니다
22/03/09 16:51
부모님 세대처럼 무조건 결혼하고 무조건 애를 낳는게 '행복한 삶'인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하게되는 요즘입니다
저야 운 좋게 좋은 반려자를 만났기한데 그렇지 못한 주변 사람들 이혼하고 다시 싱글로 돌아가고 이런거보면 한국 인구가 줄어든대 저출산이래 그래서 뭐 어쩌라고? 이런 생각이 많이 드는거같습니다
22/03/09 17:04
대한민국 최고의 알파메일인 이재용도
이혼했고 아이가 둘 밖에 없는데,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이상적인 가정상이 얼마나 보편화될 수 있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22/03/09 17:38
댓글 보고 본문 내용 정도는 크게 거슬릴건 없는데? 라고 생각했다가
다시 보니 글 수정이 한번 있었군요 크크 사실 저출산 관련 문제는 앞으로 올 문제기도 하지만 이미 와버린 문제라고도 생각합니다. 치료를 해도 이전처럼 돌아갈 수 있는 임계점을 이미 넘어버린 상황이라서요... 지금 시점에선 무슨 정책을 쓰더라도 21세기 내내 이걸로 인한 문제들이 터져 나올거고 어떻게 연착륙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게 최선이겠지요
22/03/09 17:47
저도 글 하나 쓰고 싶긴 한데... 저는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저출산은 인류라는 종의 적응 반응 같습니다.
기술이 선진화 될수록 단순노동-응용노동-창의노동 순으로 인류의 진화와 보존에 필요한 존재가치가 사라져가고 있는데, 이에 적응해서 점차 발전하는 시대에 적응력이 떨어지는 개체부터 도태되어 유전자의 효율적 존속이 유리한 선으로 개체 조절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거지요. 이게 의식적 레벨에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마치 기러기 떼가 체계화된 오더 없이도 개체 수준에서 대형을 갖추고 이동비행을 하는 것처럼 종의 보존을 위한 상위 차원의 적응 행동을 개체 차원에서 수행한다는 겁니다. 그 와중에 저 역시 도태 개체이긴 합니다만. 크크
22/03/09 18:49
한국은 소득과 출산율이 비례하는 경향이 있긴 한데, 외국은 인종이나 문화에 따른 차이가 크다보니 도태 이론이 꼭 맞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요
22/03/09 17:56
아직까지 한국은 사다리 상승에 대한 욕구가 강해서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남자가 성공하는 길은 수저를 빼면 결국 자기관리에 의한 능력과 투자성공인데 여성 입장에선 결혼도 하나의 방법으로 있으니까요. 다른 두 개보다 결혼 잘하는게 압도적으로 쉽기도 하구요. 여성 입장에선 상승혼을 하고 싶을텐데 사회 구조상 그런 남성은 적고 주변에 결혼 잘해서 신분 상승한 친구 한 명이라도 있으면 어지간한 남자로는 성에 안 차겠죠. 여자랑 비슷하거나 고만고만한 남자랑 결혼해서 아둥바둥 사느니 차라리 비혼하겠다라는 게 여성들 생각이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론 직업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유교사상도 사라질만큼 시간이 지나고 사다리 상승에 대한 욕구까지도 거세되서 결혼하지 않아도 출산이 당연한 그런 시대까지는 가야 오를 거 같아요.
22/03/09 18:51
이게 일본사회인데 그래서 그나마 동아시아 선진국치고는 출산율이 잘 나오는거 같고, 한국사회 진짜 매운 맛이 홍콩인데 한국보다도 실질적으로는 더 지옥같은 삶을 삽니다. 한국이 그나마 어찌보면 다행인 점은, 페미논란 덕택에 남자들이 홍콩루트를 타느냐 일본루트를 타느냐에서 후자를 선택하게 되었다는 점이죠.
22/03/09 19:05
왜 2004-2014 10년간 1.1-1.2를 유지하다가 15년 이후 0.8까지 내려갔는가?
여기에 대한 설명은 전혀 안되는거 같네요. 부동산 상승, 도시국가화, 경쟁이 04-14년엔 없다가 15년을 기점으로 급격해졌다고 할게 있나요. 왜 10년전에는 1.1-1.2 대 였는지를 설명해주는 근거일뿐이라고 봅니다.
22/03/09 21:33
그래서 다극체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동남권 메가시티니 뭐니 완성될 때쯤에는 돌이킬 수 없어서 별 효과를 못 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죠.
22/03/10 22:06
이재명 공약에 5극 3특 체제로 메가시티 육성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윤석열은 부울경 광역교통망 구축을 할것같네요. 이것도 메가시티 전제조건에 있긴 하니까 기대해 봐야겠네요.
22/03/10 22:06
이재명 공약에 5극 3특 체제로 메가시티 육성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윤석열은 부울경 광역교통망 구축을 할것같네요. 이것도 메가시티 전제조건에 있긴 하니까 기대해 봐야겠네요.
22/03/09 23:45
피지알에서 논의된 저출산 논의중에 가장 영양가 있는 글 같네요.
저출산 현상은 해외의 거의 모든 선진국들이 겪는 현상입니다. 근데 한국은 [초]저출산율이죠. 그러면 해외에는 없는 한국만 가진 특징들을 찾아야 하는데, 부동산 집값 페미문제 이런건 굉장히 부수적인 문제들입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한국의 도시국가화죠. 적어도 2030에게 한국은 도시국가입니다. 보통 한국이 전세계에서 출산율 꼴찌했다는 기사옆에 괄호로 조그맣게 써놓죠. (도시국가 제외) 이게 키 포인트 같습니다.
22/03/10 05:05
저출산 문제가 부동산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면 이것도 공감해야죠. 부동산 상승의 주된 원인이 수도권 집중화니까요. 인구감소로 부동산 하락 주장에 대한 반론으로 가장 많이 본게 인구감소해도 수도권 부동산은 불패입니다… 지방 분산되면 수도권의 지옥같은 경쟁도 해소되고 지옥같은 부동산 상승 문제도 완화될겁니다. 정말 목숨걸고 앞으로 정부가 해줬으면 좋겠는데 안되죠. 수많은 수도권 부동산 소유자들과 대기업과 정치인들이 그렇게 놔둘리가 없습니다. 탄소 절감 안하면 지구가 멸망할 각이라도 못 줄이는 것처럼.. 뭐 그렇게 망해가겠죠.
22/03/10 09:33
그래서 첫 단추를 꿰어보려고 수도이전을 꺼내봤었는데.. 관습헌법에 막혀버렸죠.
물론 당연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불가능했고, 그걸 발판 삼아 인구분산 정책에 박차를 가했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첫삽도 못뜨고 말았죠. 그 때 끝났다고 봅니다.
22/03/10 13:32
이민자를 받는 것은 참 바보 같은 짓이죠 세계적으로 반이민이 이미 대세이고 사실 후진국 외국인도 우리나라를 별로 좋아하지를 않죠
그리고 이게 제일 중요한데 단순 노동은 괜찮지만 다들 숙련노동 이상부터는 생산성이 낮아서 후진국 외노자가 많을수록 인건비가 싸기는 커녕 비싸고 생산성이 줄어든 산업계가 많죠... 이덕에 품질과 서비스질은 더 떨어지고 있죠 지방세 연구소레서 실제 한해에 4~5조가 넘는 돈이 외화유출 된다는 자료도 있고요https://www.kilf.re.kr/frt/biz/pblcte/selectPblcteView.do?ctgry=FORUM&pblcteId=2927 (국부의 유출을 막아라 참조) 거기에 인구증가에도 이미 도움이 안되고 있죠...
22/03/10 16:08
그리고 선진국 사회문화의 특징도 이미 적용 되었죠 저 분의 이야기대로 자원이 너무 한정되어 있는 작은 나라가 우리나라기도 하고요 가정교육의 상식만 알아도 다 알수 있다시피 자식의 인생은 부모로부터 받은 교육과 가치관, 인생관에 상당한 영향을 받아 금수저와 흙수저의 결정적인 차이는 경제력만이 아니라 부모로부터 교육받은 정신적인 유대감과 가치관의 차이에서도 나타나죠
자식으로 하여금 정서적 안정감, 자존감, 현실파악능력, 자신에 대한 가치판단능력, 명확하고 확고한 가치관의 확립, 그것을 바탕으로 한 행동력 등으로 구체화되지 즉 흙수저는 이미 정신과 마인드부터가 썩어빠졌기 때문에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방황하게 되거나, 자발적 브레이크를 밟게 되는 경우가 생기죠 이제는 자식을 단순한 노동력의 추가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한명의 지성체로서 정확하게 세상을 판단하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게끔 길러내야 하는 양육의 의무까지 져야 하는 시대이죠 그 말은 곧 부모가 자식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치고 정서적 유대감의 형성을 통해 건강한 정신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인간성을 지니고 있느냐로 귀결돼 간단히 말해서 부모도 자격이 필요하다로 요약될 수 있어요 오늘날 현대에서는 누구에게나 기회는 열려있을지라도 부모로부터 습득한 정신적인 가치관과 인생관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현실에 대한 안목, 행동력, 사고력, 마인드와 같은 정신적인 부분때문에 그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즉 정신적인 '계급'이나 다름없는 일입니다. 실패하는 자의 마인드와 성공하는 자의 마인드가 다르듯이 이제는 부모가 인간적인 측면에서 과연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성찰하고 자문해봐야 되는 시대인 것에요 그러므로 작금의 출산과 양육이란 삶에 여유가 있고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만의 특권이지 그렇지 못한 자의 출산과 양육은 그저 사회에 불행과 고통을 재생산하고 퍼뜨리는 암덩어리와도 같은 것입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는 문화와 언어는 이미 우리 주변에도 산재해 있잖아요? 흙수저와 금수저로 대표되는 수저계급론부터 시작해서 탄생 그 자체를 축복이라 여겼던 옛날과는 달리,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듯 '낳음당했다'라는 노골적인 표현,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소유한 자들에 대한 혐오감정 등등 미처 자격을 갖추지 못한 부모들에게서 태어나버린 아이들의 절규와 불행이 끝없이 메아리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잖아요? 병신같은 환경에서 자라난 사람은 이미 그 사람의 근본과 인격이 병신에 가깝게 형성되어 있다. 이는 부모로부터 정상적인 교육을 받아서 자연스럽게 몸에 체득했어야 할 행동들마저 흙수저에게는 없을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주변에서 소위 말하는 '기본이 안된 새끼', '근본 없는 새끼', '가정교육이 안된 새끼'라는 표현도 이를 겨냥한 것입니다. 남들은 이미 '기본'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이게 없으면 단박에 티가 나기 마련인 것이니요 한가지 더 암울한 사실이 있다면, 자기 자신의 내면에 괴물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도 이를 고치기 위해선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지 모든 것을 아무런 편견도 없이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유아기에 겪은 일들은 사람의 무의식적인 레벨에도 관여합니다. 그래서 이를 스스로 깨닫고 고치기란 대단히 힘든 일인 것이야 그렇기에 여기에 투자된 시간만큼 사회로의 진출 시기가 늦어지게 될 수밖에 없으며, 노력의 방향을 잠시 틀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혹은 방황하거나. 결국 사회적으로 도태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야 혹은 자살하거나 남들은 정상적인 정서와 가치관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어갈 때 인데... 자식을 낳고 기르고 싶다면 먼저 부모인 자기 자신부터가 인간으로서의 자격을 지니고 있는지 면밀히 따져봐야 하는 상태에요 사람이라는 존재의 무게감과 그 존재가 앞으로 겪어갈 시간을 고려해 본다면 출산과 양육은 절대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야 부모의 가정교육이 자식의 모든 것, 노후까지 만들어놓으니깐요
22/03/10 13:34
수도권 가고싶은 사람을 못가게 할수는 없죠.. 인프라부터 이미 지방이랑 차이가 나는데요... 차라리 수도권의 범위를 계속해서 지리적으로 넓혀가는게 더 현실성 있어 보입니다. 지금 서울경기권에서 교통인프라 더 구축해서 더 넓히는거죠.
22/03/10 14:24
수도권 집중은 여러차례 나온 이야기지만 지방분산 전략의 실패라 봅니다. 그나마 경제력과 기반이 잘 갖춰져 있던 부울경을 제 2의 축으로 집중투자하는게 답이 아니었네 싶네요. 지금 시점에는 이것도 좀 많이 늦지 않았나 싶은게 부울경쪽 산업이 영 현황도 전망도 안좋아요.
22/03/10 15:22
공기업 이전이든 혁신도시든 한두군데로 몰아서 키워야 했습니다. 뭐는 여기 뭐는 저기 흩어놓으니까 효과도 미미하고 옮겨진 사람들만 인프라 부족으로 불만이고요. 일단 대도시 하나 만든다는 느낌으로 한 군데 몰고 상황 봐서 한 군데 더 만들고 그랬어야 한다고 봐요.
22/03/11 13:19
저도 느끼는게 부동산으로 계속 시끄러웠고 최근엔 배달비로 화제였는데 지방에 사는 저는 전혀 못 느끼는 분야입니다
여긴 도심지 신축이나 그나마 좀 오르고 나머지는 내리지나 않으면 다행입니다 1주택자는 오히려 세금이 줄었어요
22/03/10 19:46
많은 논의가 있어왔지만 확실한 건 한국은 지금이 일종의 정점이라는 것입니다.
한국이 한국해서 여기까지왔고, 치즈 산과의 관계는 언젠가 바뀌어야 해요, 그런데 한국은 앞으로도 한국할 예정입니다. 지금 한국에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출산율 또는 그것으로 표현된 생활 세계와 세계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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