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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9 21:21
남성의 2019년의 정치에서의 성평등 값은 왜 갑자기 낮아졌을까요? 단순 표본 문제? 혹은 2019년에 남성들도 공감할 만한 여성의 차별 사례가 있었던가요?
남성의 2021년의 직장도 갑자기 13%p 상승한 것도 재미있네요. 무슨 사건 때문에 여론이 급격하게 바뀌었을지...
22/03/09 21:30
2018년에 지방선거가 있었죠.
선거 후에 남녀 당선 비율을 보면 비례에서 여자에게 몰아줬음에도 광역의원 여성 당선 비율이 20% 가 안되니까요. 같은 이유로 2021년도에도 남성의 정치 성평등 값이 떨어지는데 2020년 총선에서 여성 의원 당선 비율이 낮아서 일 겁니다.
22/03/09 21:32
타국 대비 젠더차가 큰 편이라 하지만 제 생각보다는 작네요. 심지어 젠더갈등 심하다는 2030도 그저그런 편.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이런 류의 조사는 페미니즘, 여성가족부, 젠더 감수성 같은 '정치적으로 민감하고 밈화된' 단어가 들어가면 수치가 많이 튀는데, 그게 없으면 의외로 건-전하게 나옵니다. 유명한 시사인이나 KBS의 조사가 전자였죠. 정치를 인터넷 밈처럼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아져서 그런건가...
22/03/09 22:08
우리나라는 특히 고위직은 함부로 성평등을 속단내리기 힘든 나라입니다. 아직까지도요 50살도 젊다고 하는게 고위직인데 60살이면 대한민국 1960년대에 태어난 소위 N86세대가 이제 겨우 고위직 주도권 잡은 상황입니다. 1940년대는 최빈국에서 1960년대 개도국 하위 1980년대 개도국 상위 2000년대에 선진국 문턱직전이고 2020년에 선진국에 들어선 나라고 이 와중에 세대간의 바라보는 시야와 사고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한국이 다른나라보다 유독 세대론이 잘 맞아떨어지는 측면도 있고요.
고위직의 성별문제는 앞으로 20년간 보면서 천천히 적용해야 맞지 이걸 함부로 땅겨서 적용해봤자 부작용만 터질뿐입니다.
22/03/10 00:32
여성 성희롱 경험이 2%. 한국보다 낮은 곳은 슬로베니아, 필리핀, 베트남, 케냐.
그에 반해 핀란드 14%, 미국 8%, 독일 6%
22/03/10 01:00
이런 멀쩡한 자료가 있어도 북한, 인도보다도 여성 인권 낮다고 우기는 집단들의 우두머리 하나가 드디어 대한민국 역사에서 사라지네요
22/03/10 03:31
좋은 자료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련하여 시사인 최근호에서 세계경제포럼(WEF)의 성격차지수(GGI, Gender Gap Index)와 유엔개발계획(UNDP)의 성불평등지수(GII, Gender Inequality Index)를 다룬 기사가 있어 공유합니다.
한국 사회에 구조적 성차별, 진짜 없을까? - 시사인 2022-03-08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013 위의 두 조사는 한국이 GGI에서는 102위, GII에서는 11위라는 서로 대비되는 결과를 보여줘, 데이터에 기반한 조사가 오히려 사회적 논의를 더 꼬이게 만드는 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사에서는 각 조사주체들과 인터뷰를 통해 이런 결과의 차이에 대한 설명을 찾고 있는데, 조사 이름의 비슷함과 달리 각 조사가 측정하려는 대상이 "여성의 삶의 수준"과 "해당 사회의 성별 격차"라는 다른 대상이므로 11위와 102위라는 다른 값이 나올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22/03/10 13:29
GGI, 이게 대한민국이 르완다, 필리핀, 남아공보다 등수가 낮은 그 지표군요.
JTBC에서도 한번 논파가 되었었는데, 군 입대로 인해 휴학처리된 남학생을 재학중으로 넣어 대학 재학중인 성별을 비교해보니 남성은 대학 진학률이 100%가 넘고, 여성은 80%대로 성격차가 완연하다고 판정한 그 지수가 맞는지요? https://mnews.jtbc.joins.com/News/Article.aspx?news_id=NB10622031
22/03/10 05:15
한국사회같은 경우는 너무나도 빨리 변화되어서 한문제에 대해서 세대간 근본적인 인식의 차이가 심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 세대가 보는 성차별에 대한 관점은 다른 세대에서는 이해하기도 어려울 겁니다. 여기서도 몇 번 경험했구요.
22/03/10 09:09
차별을 논하기도 어렵고, 역차별을 논하기도 어렵지만 당사자들은 위협적으로 느끼는 거군요.
밤길에 사고날 확율은 세계 최저지만 귀가길을 걱정하는 젊은 여성들이나 벌써부터 구조적 역차별을 걱정하는 젊은 남성들이나 사실은 비슷한 상황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2/03/10 09:39
대통령 당선인이 구조적인 성차별은 더이상 없다고 했던가요. 많은 피지알 유저 분들이 그에 대해 의문을 표했었죠. 말도 안된다고. 여성차별도 아직 많이 남아있을 뿐더러 남성차별도 있는데(군대라든가) 그건 뭐냐고 말이죠. 근데 그게 사실은 그런 의미가 아니었을 텐데 말입니다. 남성들이 더 이상 성차별 없다고 할 때 그 본뜻이란 여성차별의 질적 양적 총합과 남성차별의 질적 양적 총합에 더이상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는 말이거든요. 즉 총체적인 성별격차가 더 이상 없다는 뜻이죠. 애초에 젠더적으로다가 양자의 권리와 의무는 매우 복합적이고 상호적인 것이기도 하구요. 그런 사회문화적 구조의 맥락을 빼놓고 의미부여를 하려니까 반발이 있을 수밖에. 뭐 페미들은 그래도 아직 여자가 훨씬 더 불리하다!를 시전하고 싶겠지만요. 그러니까 페미니즘은 실상 성평등이나 성해방이 아니라고 하는 거구요. 그냥 피해자-가해자 구도 만들어놓고 가부장제 패는 척하면서 남자들까지 다 퉁쳐서 패버리려는 원한감정이고 보복욕이죠. 혹은 수지타산이든가. 그러면서 새로운 억압의 구조를 또 떡하니 세워놓습니다. 이쯤되면 가부장제의 남근이랑 다를 것도 없어요. 괜히 교조적이라 그러는 게 아니죠. 남성들이 감지하는 역차별에는 근본적으로다가 이런 느낌이 묻어 있는 겁니다.
한편으로는요.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말입니다. 저는 그 위기의식을 비웃으면 안된다고 봐요. 본인이 무섭다는데. 그것만큼은 온당한 감정이죠. 어떤 여성분이 밤에 택시 타고 가다가 왠지 느낌이 쎄해서 뛰어내리는 바람에 부상을 입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잠깐 화제였죠. 그때는 다들 비웃었지만 저는 재평가 해야 한다고 봐요. 남초에서도 펜스룰이니 무고니 하잖아요. 냉정히 보면 확률적으로는 극히 희박하겠죠. 그러나 그 두려움은 실존적인 것입니다. 존중받아 마땅한 것이라는 말이죠. 그렇다고 잠재적 가해자니 꽃뱀이니 성별 일반을 싸잡아서는 안되겠지만요. 서로가 느끼는 위기감을 좀 이해해주면 좋겠습니다. 이제 누가 더 불리하니 유리하니 이딴 거 그만하구요.
22/03/10 10:41
이런 지표는 '실제 성별 간 격차'와 의미가 살짝 다를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지문들이 다들 '그런 격차를 어떻게 [생각하냐]' 형태잖아요. 동일한 수준의 성별 차이가 있다고 가정할 때, 어느 정도를 '차이가 없다'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라고 생각하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실제 성별 간 격차'가 어느 정도인지도 이 지표로는 비교가 불가능하고요... 당장 같은 나라의 남자/여자의 인식도 어느 정도는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생각보다 세부 지표에서 그렇게 극심한 차이가 나지 않아서 안심?입니다.) 국가 간 비교를 하고 그래서 '아 우리나라 아주 좋은 상태야'라고 말하기에는 비약이 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22/03/10 15:25
이게 당연한 얘긴데 여성단체가 싫어한다느니 이게 현실이라느니 하고 말씀하시는 분들 보면 좀 의아합니다. 이게 르완다보다 높다고 실제 성평등이 르완다보다 좋은 건 아니고, 이게 르완다보다 낮다고 실제 성평등이 르완다보다 좋은 건 아닌데...?? 그냥 제목이랑 숫자 잠깐만 보고 그냥 자기 하고 싶은 말 하는 듯... 이제 대선 끝나서 선게 닫힐 텐데 더 심해질거라 생각하니 어질어질하네요...
22/03/10 19:56
그래서 여성단체가 한국은 르완다보다 낮다고 말하는게 맞다는건가요?
툭하면 성평등이 낮다고 난리치는데 그런반응 말고 딴 반응 할 수가 있나요?? 여성단체부터 좀 제대로 말하면 모를까 이건 안고쳐지죠
22/03/11 00:04
그거랑 위 통계랑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죠... 그냥 여성단체가 그렇게 말하는 게 싫다 << 이 얘기 하고 싶으신 거잖아요.
무엇보다도 위 통계를 여성단체가 왜 싫어하죠 근본적으로. 오히려 여성단체에서 가져다가 "아직도 이렇게 성차별을 부정하는 남성들이 많이 있다" 이렇게 써먹기 딱 좋은 통계인데. 본문 글이랑 거의 상관없는 얘기를 갑자기 불쑥 꺼내니까 의아하다고 말씀드릴수밖에 없구요. 애초에 실제 성평등 통계가 아니라 성평등 [인식] 통계라서 이걸 가지고 한국의 성평등이 누구보다 낫녜 이런데도 성평등이 나쁘다 하네 어쩌네 저쩌네 언급하는 것 자체가 허수아비를 때리는 거죠... 굳이 여성단체를 비난해보자면 [실존하지 않는 여성차별을 부추겨서 여성들의 성차별 의식에 불을 붙였다] 이런 식으로 비난할 수는 있는데 그 전제인 [한국에서 성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명제에 긍정하거나 긍정하지 않거나 하는 건 둘다 쉽지 않은 얘기죠. 이 역시도 본문 글이랑은 크게 상관없는 얘기고..
22/03/11 09:10
지난 1년 간 폭력, 성폭력을 겪었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2%, 1% 인데 매일 밤길에 죽음을 감수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당연히 성폭력을 경험하는 것 같이 표현하는 여성 단체가 말하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겪는 폭력, 성폭력은 매우 과장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실제와 인식, 인식과 주장 사이에 아주 크게 괴리가 있는데 오히려 어질어질 한 것은 여성 단체들의 주장이죠.
22/03/11 10:15
이선화님께서 답글 다신 것처럼 나쁜지 안나쁜지는 이 자료만 보고는 알 수 없다는 걸 말하고 싶었고, 실제 성평등정도가 어떤지는 다른 자료로 봐야 한다고 말한 것 뿐입니다. 윗 댓글에서도 제시된 GGI 지표라던가, 대학진학률이라던가 경제활동비율이라던가 성범죄 피경험비율 등등 다양한 지표들로 확인할 수 있겠죠. 물론 그 지표들에서 해석되는 세상에 대한 시선과 해석 또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중요한 건 본문의 자료는 '실제 성평등 정도'에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22/03/10 11:24
문정부동안 수년간 공중파와 여성계에서 주로 인용하던 한국은 여성에게 위험한 나라 한국은 전세계에서 여성인권 최하위 그룹 지표도
결국은 국내 페미니스트 2000명을 선정해서 답을 들어서 그렇게 나온 결과라는걸 알고 나서는 젠더관련 지표는 못믿겠더라구요
22/03/10 16:16
저도 혜화역시위를 방송으로만 접하다가, 유튜브 라이브로 실제 현장은 어떤느낌인지 보고 큰 충격받은 이후로
젠더 이슈는 무엇 하나 못 믿게 됐습니다.
22/03/10 17:57
인식하는 거랑 통계랑 다릅니다.
한동안 여성운전면허 취득 금지한 사우디도 그나라 여성들에게 질문하면 자신들은 남자와 평등하다고 말하죠.
22/03/10 19:31
차별이 있다고 해야 예산도 지지도 가끔 주무를 여성도 나오는 법이니까요. 공생적인 사이죠. 개인적으론 최소 60~70대는 되어야 차별을 말할 수 있었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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