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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2 14:44
장기적으로 놓고 봤을 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수도 이전이 유일한 해답이었습니다. 노무현의 혜안이었지요.
말같지도 않은 관습헌법 소리 지껄여댄게 결과적으로 나라의 앞날을 틀어막는 꼴이 되었다는 걸, 당시 헌재는 과연 얼마나 인지하고 있었을까요?
22/03/12 14:47
그냥 국방을 포기 하지 않을까요? 큰 사건이 터지지 않으면 모두 관심 없습니다. 사건 터질 즈음엔 국방을 포기한 정치인은 이미 은퇴 했을 거고요. 여성 징병이든 천도든 현실적인 거 같지 않아요. 저 개인은 여성 징병이 답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생각하면 그다지...
22/03/12 14:51
사실 큰 사건은 웬만해서는 안 터져서 큰 사건이죠. 물론 그렇게 따지면 러시아가 전쟁 일으킬 줄은 누가 알았겠냐마는... 낙관적으로 보면 그게 반면교사가 돼서 다들 더 사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22/03/12 15:13
러시아도 이번에 갈 거 같고 중국이나 북한도 저출산으로 괴롭다고 하니까 아다리 잘 맞으면 큰 사건이 아예 안 터질 수도 있죠. 외면하기 힘든 유혹입니다.
22/03/12 14:51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어차피 주한미군에게 방위비 매년 올려줘야 하고,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으로 전쟁으로 인한 북진통일 못할 텐데 왜 서유럽,대만처럼, 미군에 의존해서 국방을 포기하는 선택을 하지 않는 지 의문입니다.
22/03/12 14:54
미군이 손을 떼면 끝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서유럽은 러시아에서 먹기에는 너무 인구가 많습니다. 서유럽을 장악한다는건 서유럽 동쪽의동유럽, 북유럽 까지 다 먹고 서유럽까지 들어오는건데 지금 별 무기 없는 우크라이나도 삐걱대는데 이것보다 잘살고 아무리 국방 포기해도 우크라이나 보다는 강한 군대가 있는 서유럽에 들어오는건 자살행위입니다. 점령 하기도 힘들고 점령해도 원하는걸 얻기 힘들기 때문이죠. 반대로 러시아 근방의 폴란드나 발트3국 핀란드 등은 국방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죠. 우리나라옆에 중국이 있는이상 국방 포기는 힘듭니다. 미군도 자신들이 100% 지켜줘야한다면 부담이 커서 손 털수가 있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에 나름대로 공을 들이는건 미국이 10을 투자하면 러시아에게 100이상의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22/03/12 14:58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한국과 미국은 방위조약으로 묶여있어서 무조건 지켜줘야한다고 인터넷에서 그러던거 같은 데 아니었나요?
22/03/12 15:02
미국 입장에서 방위조약으로 묶여있는데 안나서면 그만큼 신용도가 깎일겁니다.
다만 미국입장에서도 국내정치를 무시할 수 없고 기본적으로 외국에서의 전쟁 참가는 국내정치에서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그러면 그 마이너스를 만회할만한 뽕맛을 채워줘야하는데 그러려면 지켜주려는 나라가 열심히 싸워줘야 뽕맛이 살거든요. 그런데 미국에 맡기고 국방 포기한다? 이럼 미국인들 뽕맛이 안차서 저럴거면 그냥 철수해라는 소리가 나오고 그러면 미국 백악관도 외교적 손해를 감수하고 빼는 경우가 나옵니다.
22/03/12 15:00
병력 숫자가 지금에서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사실상 국방 포기가 되지 않을까요? 당연히 답 없으니 국방을 포기 하겠습니다! 하고 선언하고 국방을 포기 하는 건 힘든 일이지만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손 놓는 건 쉬운 일이잖아요.
22/03/12 15:10
가능한 유지 하기는 하겠지만 아직 그래도 머리 수를 맞추고 있는 우리가 볼 때는 그게 국방을 포기 하는 거 아니냐? 라고 말할 수준이 되지 않을까요? 기술의 발전으로 병력 숫자가 줄어도 전력을 유지할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요.
22/03/12 15:12
뭐 그래도 대만이나 서유럽 수준으로 포기하지는 않을겁니다.
거기 군축한 수준을 보면 단순히 숫자만 안맞춘게 아니라서 말이죠. 숫자야 못맞추는데 숫자말고 나머지는 어떻게든 맞춰 갈꺼라는걸 이야기 하고 싶은겁니다. 단순히 사람만 안쓴게 아니라 장비에도 돈을 팍 줄였더라고요
22/03/12 19:05
서유럽은 러시아랑 중국이랑 체급차이가 원체 크고 또 중간 완충지대도 많아서 배를 쨀수 있었고
중국이랑 갈등이 있는 대만이나 일본 호주 등은 섬나라라서 배를 쨸 수 있는거죠 방어에 있어선 최신식 미사일+최신식 탱크+최강화력 자주포 기타 등등 ...온갖 돈으로 세운 방어벽<<<<<<<<<바다 라서요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육군 전력을 보유한 한국이지만 중국 상대로는 무조건 밀리죠. 반대로 군대 포기 수준인 대만이지만 아직도 중국이 대만 상륙이 가능하냐는건 의견이 많이 갈립니다
22/03/12 19:09
??? 당연한 거 아닌가요? 국방을 타국에게만 맡기는 쪽이 비정상적인 겁니다. 특히 우리나라 정도 규모의 경제와 인구를 가진 국가가 국방을 타국에게만 맡긴다뇨.
군사력 강화 및 현대화는 꾸준히 하고 있고, 징병 문제는 해결이 필요하지만 국방 포기 운운할 정도는 절대로 아닙니다.
22/03/12 20:07
중국이 대만도 점령 못한 상황에서, 더군다나 북한이라는 완충지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침공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한국인 입장에서는 저렇게 강한 나라가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도 불안할 수밖에 없죠. 더군다나 산업화 세대 중에는 북한의 백만대군이 큰 위협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아직 꽤 많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방위비 논란에서 한국이 어느정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도 스스로 국방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니, 국방을 포기하는 건 여론을 의식해서든 외교를 의식해서든 고르기 어려운 선택지입니다.
22/03/12 21:08
자주국방을 포기해야 한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는게 정말 놀랍네요
국방을 포기한다는건 다른나라에게 내 나라를 넘겨준다는말괴 다름없죠
22/03/12 22:19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고 이런이야기를 하는게 놀랍네요
미국이 우리나라 국방을 대신 책임져 줄려면 우리나라가 그만한 가치를 줘야하는데 저희가 뭘 줄수가 있을까요?? 돈?? 지정학적 위치?? 겨우 이런거 가지고 안 지켜줍니다
22/03/12 14:48
진짜 확실하고 극단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면 수도이전보다는 서울의 빈 땅(녹지공간)에 구룡성채식 아파트를 때려지으면 됩니다.
용적률 800%짜리 성냥갑 마천루를 용산공원과 그린벨트에 때려지어서 공급을 극대화시키고 서울의 주거환경을 악화시키면 집값은 떨어지고 사람들은 자연히 서울을 떠나게 되겠죠.
22/03/12 14:51
서울에 했던 투자 인프라가 전부 무용지물되는건 엄청 큰 리스크라 그건 못하겠죠.
그 인프라에 투자했던 돈이 싹 날아가는셈이라서
22/03/12 14:56
그래서 서울집중해소 같은 건 이루어지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결국 사람들이 말하는 균형발전은 어디까지나 서울이 여전히 살기 쾌적하고 그 가치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다른 지역에도 조금씩 시혜를 베푸는 방식으로 분산이 됐으면 좋겠다는 것뿐이니까요.
22/03/17 02:55
흐흐.. 미국의 다운타운이 슬럼화 되면서 교외로 중산층이 이동했죠.
개인적으로 서울 주요 지역이 그렇게 주거환경이 악화되면, 인접지역으로 이동하지 지방으로 갈 거라고 생각이 들진 않네요.
22/03/12 14:55
뭐 정권바뀌고 남북관계 악화되고 북한에서 전쟁 도발 세게 하면 서울 집값 좀 떨어지지 않을지. 사실 이번 정권 전까지만 해도 그나마 서울수도권 가치 떨어뜨리는 게 휴전선과 가깝다는 거였으니까요.
22/03/12 15:04
음 표 생각보다 안떨어질것 같긴 합니다.
서울 경기도 사람들도 너무 북적거리는게 지겨워서요. 내가 가기를 원하지 않지만 다른사람들이 갈 수 있게 도와준다는건 특히 그게 공무원이라면 별 부담없이 정하겠죠. 제가볼때는 수도권에서 마이너스 < 이전하는지역의 플러스 라고 봅니다.
22/03/12 15:04
2004년 위헌판결을 낸 헌재재판관들 개인적으로는 역사에 죄인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수도권 집중화는 그 때도 심각했지만 적어도 개선의 여지는 남아있었지만 지금은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봐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정치권에서 심각함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22/03/12 20:14
이젠 심지어 인구조차 역전되어서 쪽수싸움에서도 밀리죠. 비수도권 지역의 고령화 수준을 생각하면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는 더더욱 게임도 안될 겁니다.
22/03/12 15:17
국토 균형 발전을 하려면 집을 만드는 건 두번째고, 거기 살아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세종시, 판교 같은.. 그런 의미에서 관습헌법 운운은 희대의 뿅뿅이었다고 생각하구요. 정말 균형 발전을 반드시 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옮겼을 때 부작용이 적은 것 부터 옮겨야겠죠. 대학교라던가..
22/03/12 15:20
관습헌법은 역대 최악의 판결이죠 그 판결을 낸 헌법재판관들은 본인들이 서울 떠나기 싫다고 무슨 짓을 했는지 알기나 할까요
헌법재판소, 대법원, 국회의사당, 청와대 모두 꾸역꾸역 서울에 남아있을 필요가 없는 기관들이죠 지금이라도 바로잡았으면 합니다 물론 이걸 결정하는 분들은 모두 서울에 있고 싶어서 안할테지만요
22/03/12 15:29
대법원은 법원조직법 문제가 있어 바로는 안되겠지만, 적어도 헌법재판소는 그냥 확 옮겨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기왕이면 인구 소멸이 문제가 되는 경북 봉화/영양/청송이나 전남 구례/곡성 쯤으로요.
22/03/12 15:34
당연히 법 개정은 해야죠 크크크
법률심만 하는데 굳이 서울에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요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는 서울에 있는거 인정하는데 나머지는 옮겨도 상관없을것같아요
22/03/12 15:21
관습헌법 판결 내린 버러지들을 언젠가는 역사가 비웃으리라 봅니다. 그 인간들이 현행법도 아닌 경국대전 운운하면서까지 그따위 판결을 내린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결국에는 자기네 알량한 가치관 내지는 이익을 위해 국가 백년대계를 조져놨어요.
22/03/12 15:30
기업을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게 가장 시급합니다. 세금을 쏟아붓는 것 보다 세제혜택을 줘서 지방 이전을 유도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2/03/12 15:31
관습헌법 판결은 성문법률주의에도 어긋나고, 삼권분립에도 어긋나고, 입법존중에도 어긋나고, 사법자제에도 어긋나고,
심지어 서울이 600년간 조선의 수도여서 서울이 수도인 것이 관습이라면, 1000년간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가 수도인것은 왜 관습이 아닌 것이며, 서울이 근 600년 간 조선의 수도여서 서울이 수도인 것이 관습이라면, 그 관습 때문에 수도를 못 옮기니 순환 논리가 되어 이 관습은 결코 바뀔 수도 없는 관습인 것이며, 관습의 요소는 법적 확신이라서 법적 확신이 바뀌면 관습도 바뀌는 것인데, 대체 민의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법을 만드는 것 이외에 뭘 어떻게 더 해야 법적 확신이 바뀌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인지도 이상하며, 법적 확신이 여론조사 같은 것으로 측정이 된다면 민의의 대표기관인 국회보다 여론조사가 더 법적 확신의 믿을 만한 권위라는 것이니 이것도 말이 안 되며, 1948년 이래 존속했던 국회의 입법으로도 인정되지 않는 관습헌법의 내용을 고작 1987년에 설립된 헌법재판소가 무슨 근거와 권위로 정한다는 것이며
22/03/12 15:32
지금 보니 의외로(?) 수도이전을 진작에 했어야 했다고 보는 분들이 많군요. 확실히 천도를 하자면 서울에 기반한 기득권의 눈치를 안 볼 수가 없겠습니다. 사회 지도층도 대부분 서울 사람이고..
22/03/12 15:40
뭐 예컨대 세종시로 국회와 대법원과 청와대를 옮긴다고 쳐도 서울이 갑자기 쪼그라들지는 않겠죠. 경제수도 위치는 지킬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정치적 중심지를 바꾸고, 동남권이나 서남권에 새로 메가시티를 육성하고 하는 방향으로 분산을 시도하는 미래가 좀 더 생산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2/03/12 15:35
관습헌법 판결이 문제라는 건 일종의 책임전가라고 봅니다. 그 때 수도 이전을 법률 개정으로 바꿀 사안이라고 판결했으면 그 다음 10년 안에는 대구나 부산으로 갔을 거고, 그 다음에는 광주로 천도하자는 말도 나왔을 걸요. 정말로 수도를 옮기는게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일이면(일단 이부분이 절대적인 명제도 아니지만) 그렇게 중요한 일은 당연히 헌법 바꾸는 절차에 준해서 국민투표 거쳐서 해야죠. 헌재는 수도 이전 하지말라고 한게 아니라 할거면 개헌 절차에 준해서 하라는 거였잖아요. 개헌 하듯이 하라고 하면 통과 못시키겠다? 그러면 (수도이전이 필수라는 말을 일단 인정해줘도) 찬성 안해주는 국민들이 문제인거죠.
22/03/12 15:42
국민투표로 진행하자는 이야기는 여러번나왔고 현재 여론도 행정수도 이전 찬성이 더 높습니다(아마 투표하더라도 찬성이 과반수 먹을것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투표가 실시되지 않는 이유는 현 대통령, 국회의원들이 세종시 가기 싫은거죠
22/03/12 15:51
제 생각에는 수도 이전을 헌법 개정의 문제로 바꾼건 사법부의 잘못이 맞습니다
단순한 국민투표와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투표는 절차부터 다르죠
22/03/12 15:46
저도 수도를 옮기는 건 개헌이나 국민투표 둘 중에 하나로 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도 이전을 고작 법률 제정으로 추진하는 건 좀 아니죠. 그런데 현재 국민들은 큰 관심이 없으니 정치권에서 이슈화를 시키던지 언론에서 이슈화를 시키던지 해서 공론화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이네요.
22/03/12 15:41
서울대 연고대 말고 서울시내 Top 20위권 대학은 전부 옮겨야 한다고 봅니다.
최소한 서울시내에는 없어야해요. 그정도 급까지 안옮기면 남은데가 연고대 될꺼라서 서울대는 서울대가 아니지만 그 위상은 새로 옮기는 수도로 간다면 남아있겠죠
22/03/12 15:43
그때는 이름을 한국대(National Korea Univ.)로 바꿔야겠죠. 샤대는 몰라도 연고대가 순순히 이전을 해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2/03/12 15:48
세계적으로 수도에 대학교 부지가 가장 넓은곳이 서울이라카던데 흐흐흐
부지가 아깝긴하죠 대학생들도 타지생활을 해봐야 취직할 때 다양한곳으로 가기 보다 쉽고요
22/03/12 21:07
서울 시내에 있는 국립 대학교들 모두 경기도 외부로 돌리고 서울 시내 대학교에는 정부 직접 예산 지원을 0원으로 줄이면 될거 같습니다.
춘천 정도면 괜찮을 거 같은데 말이죠.
22/03/12 15:51
서울 집값을 떨어뜨리는 방법은 서울에 디메리트를 주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봐서..불가능할 것 같고 가능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싫어할겁니다.
22/03/12 16:07
수도 이전이 가장 좋겠지만 대안으로 서울지역 대학들을 지방으로 이전 후 그 넓은 대학교 부지에 아파트, 주택, 공원 조성이 좋을 것 같습니다.
22/03/12 16:08
소올직히 국토균형발전이라면 지금처럼 공기업 오줌싸듯 아무데나 흩뿌리지 말고 한곳에 죄다 싹 밀어넣었으면 그 도시는 꽤나 출산율도 높고 살아났을 거라 봅니다.
22/03/12 16:19
결국 돈이 모이는 곳에 사람이 모인다는 생각인지라...
지방에 확고한 일자리가 생기고 그로인해 소비가 활성화되면 어느 정도 선순환이 시작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문제는 현재 일자리라는 것이 본격적으로 AI와 로봇으로 대체되는 시기의 초입 즈음인 듯 하고, 일자리가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사람들은 더욱 기존의 대도시로 모여들 것 같다는 암울한 상상을 하게 됩니다. 저 같은 교통 체증과 소음에 괴로움이 큰 사람조차 직장 때문에 호치민에 거주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이에 대해 무던한 사람이라면 대도시를 떠날 이유가 잘 안보입니다. 코로나 시국 이후 기존의 상식이라 불리던 것들이 얼마만큼 변할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기는 한데, 왠지 내년 이 맘 때 즈음이면, 또 아무 일 없었던 것 처럼 모두가 주 5일 출근하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일상적인 재택 근로가 가능해지고, 또 주요 기업들이 이를 인정하기 시작한다면 좀 변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고... 그렇네요.
22/03/12 16:27
글쎄요 수도이전을 했다고 해도 공무원들과 그 가족들이 거주하는 행정타운이 1개 생긴 이상의 효과가 있었을지... 유사이래로 한강유역은 항상 요충지였고 그곳에는 항상 정치, 경제적 힘이 집중되어왔습니다. 그곳을 수도로 하지 않은 국가는 있었어도 미개발지로 방치한 경우는 없었죠. 산업과 주거에는 입지조건이라는게 있는데 정부가 억지로 다른데로 옮긴다고 해서 손쉽게 인구분산이 될지는 좀 미지수일 것 같습니다.
22/03/12 16:52
균형발전이 아니라 서울을 여러개 만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균형발전이라는 명목하에 공기업을 전국에 분산시켜버리니 결국 늘어나는 건 서울통근버스밖에 없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현 시점에서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건 동남권 메가시티로 보입니다. 수도권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곳이기도 하고, 중요한건 서울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는 거죠. 어중간한 위치라면 다시 수도권으로 빨려들어갈 가능성이 있는데 그나마 좀 낫다고 봅니다. 이런 식으로 각 광역시 중심으로 제2, 제3의 중심지를 계속 키우는 것이 수도권 집중을 막을 해법이라고 봅니다. 각 지역 중심지가 살아나면 지거국 대학도 살아날꺼고, 망국병이라는 입시지옥도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인서울 사립대에 몰리는 인원들을 지거국 대학에서 흡수할 수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가덕도 신공항건부터 지역이기주의에 예산낭비라고 까이는 판국에 실현가능성은 요원하죠. 게다가 이젠 뭐 수도권 인구가 지방을 넘어섰으니.. 그리고 다른걸 떠나서 다시 신냉전 시대로 가고 있는 판국에 적대국 바로 코 앞에 국가 역량을 이런식으로 계속 몰빵해 넣는게 올바른지도 좀 생각해봐야 합니다. 전 김정은이 남한에 큰소리 칠 수 있는건 구식 장사정포로도 타격할 수 있는 서울의 위치 때문이라고 봅니다.
22/03/12 16:55
수도 이전 하나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그냥 군사정권의 해체 이후 여러 정부들이 굴린 똥볼이 많아서 수도이전만 되었다고 해서 일이 잘 풀렸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원래 그냥 놔둬도 서울집중화는 심해질 수밖에 없는데 거기에 현재의 수도 집중화가 특히 심화된 계기가 3개 정도 있는데 1. 서울, 경기도의 대학교 추가 인허가 2. 90년대 이후로 생겨난 IT 클러스터가 서울과 판교로 대변되는 수도권에 형성된 것 3. IMF 이후 양극화의 심화에 따른 부의 수도권 집중화 이정도가 있습니다. 3번이야 그렇다 쳐도 1,2번은 민주화 이후 정부들이 제역할을 못한 케이스라고 봐야죠. 심지어 IT업계에서 출현하게 된 신규 대기업인 넥슨이나 NC소프트의 창업자들이 학부는 서울대를 졸업했어도 대학원은 KAIST를 다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저렇게 안되도록 만들 수 있었던 시점이 어딘가에는 존재했을 거라고 봅니다. 이미 노태우 정부시기에 서울 주택부족으로 신도시 개발없이 타개가 힘들정도였다는 걸 생각하면 수도권 집중화를 그대로 두고 본 것은 민주화 이후의 정부들이 똥볼을 계속 차온겁니다. 이제 되돌릴 수도 없고 수도이전 하나로는 해결이 불가능하죠.
22/03/12 17:00
지금은 법원 판결에 대해서만 말하겠지만 수도이전 하겠다고했다가
당시 한나라당이 얼마나 날을세우고 반대했는지를 기억한다면 절대못하죠 덕분에 수도권 민심 박살난것도 있어서... 청와대랑 국회 이전하자고하면 당장 다음 서울시장선거조차 장담 못하죠
22/03/12 17:08
[백지계획]이라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 세종특별자치시를 구상하면서 수도이전을 추진했던 배경원안이 있습니다.
박정희가 죽기 직전에 추진하던 수도이전 계획인데 지금의 세종시보다 규모도 훨씬 크고 완전한 계획도시를 꿈꿨죠. 정말로 독재의 힘으로 정치, 행정만 아니라 당시에 학군의 이동이 필요하다고 미리 통찰력있게 진행했던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 물거품이되었지요.
22/03/12 17:12
https://youtu.be/lyBtMZCaH-M 백지계획에 대해 다루는 KBS 역사스페셜 영상입니다. 워낙 오래된 영상이라 오디오 이슈가 있네요.
1시간짜리 영상이라 dc 같은 곳에서 요약해둔 짤방을 보는게 편할지도요.
22/03/12 17:16
수도 이전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고양 파주 독립문 방향을 좀 더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보상의 위협과 수도권 택지 부족의 비용을 따져보면 후자가 더 크다고 느껴져요.
22/03/12 17:49
거기에 인구 더 몰아넣으면 유사시 귀중한 현역들 피 갈아넣어서 몸으로 막아야 하는 지역이 늘어나는건데 그냥 서울 확장은 남부로만 하는게 맞는방향이라고 봅니다. 장기적으로 판교에서 용인북부, 수원정도까지 서서히 기능을 확장/이전하고 한강 이북은 껍대기만 남기는 식으로 가야죠.
22/03/12 17:53
수도이전 같은 대형이슈를 헌법 미비를 공략한 꼼수로 해결하다가 반작용을 제대로 얻어 맞은 결과죠 뭐.
국민투표에 붙였으면 관습헌법같은 개똥논리 안봐도 됐었는데.
22/03/12 17:57
서울 집값 문제 보고 지방 발전은 허상이구나 생각 들던데
군 병력 문제랑 똑같아요. 지방 발전을 이야기 하지만 본인은 수도권 안에서 살고 싶다는 거. 댓글에도 있네요. [수도권을 벗어나고 싶지 않아] 포스코도 포항 벗어나려는 판에
22/03/12 17:58
대안으로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지방으로 더 많이 이전하면 좋겠지만, 이게 아주 어렵고 강제할 수도 없지만 이런방법은 어떨까 고민해봤습니다.
현재 나라장터등에서나 물건구입시 장애인업체, 여성업체 등에서 일정 금액을 주문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알다시피 유명 거래처나 큰 거래처는 여러개의 사업체를 두고있으니, 수도권에 본업체두고 와이프명의나 주변지인 구해서 장애인업체, 여성업체 만들어 실질적으로 그 업체가 계속 독식하는 경우가 많죠. 이에 수도권및 일부 특별지역을 제외한 지역에 실제 사업장을 둔 기업을 대상으로 공공기관(학교포함)에서는 일부 금액에 한해 물건을 구입하게끔하면 어떨까 싶네요. 무턱대고 서울이 최저가판매인데 사지 말라는게 아니라 여성기업, 장애인기업을 좀 더 엄격히 살펴본다면 이들중 눈속이는 금액정도만이라도 낙후지역(?)의 물품을 사는식으로라도요. 그러면 무턱대고 가격경쟁력이 밀리니 어쩔수 없이 지방으로 안가는 기관들도 이전할 계기도 될테고요. 머 논의에따라 강제는 아니지만 분산효과가 더 있는 방법도 있을거 같고..
22/03/12 18:26
이번 대선에서 한 명쯤은 관련 공약을 내 주길 바랐는데 대선 분위기가 정책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어여서 그런지 아무도 관심이 없더군요. 메가시티 육성 공약을 내놓는 기업이 있으면 누구든 투표할 의향이 있었는데...
22/03/12 18:27
서울의 디메리트 지방의 메리트를 극대화해야죠.
쓰레기처리비용을 현실화하고 에너지도 근처 어느발전소껄쓰느냐에 따른 발전단가와 송전거리에따른 요금제 개편도 해야하구요. 왜 원전이있는도시와 없는도시가 같은 요금을 내는건지 아직도 이해가 안가요.
22/03/12 18:47
서울 디메리트해서 생각해 봤는데 세금이나 각종 공공요금을 서울지역에서는 더 인상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하철요금도 지금 너무 싸니 2천원이상으로 올리고 전기요금, 수도세 모두 너무 쌉니다. 부동산 보유세, 재산세 최대한 올리고 강남서초는 특히 특별세 부과해서 세금 부과해야 하죠. 최대한 서울에서 세금 많이 걷어 지방으로 분산시키고 서울인구도 주변 경기도로 분산시켜야 합니다. 일자리 분산을 위해 서울 인근 동북, 서북 지역에 판교급 업무지구를 만들면 교통 정체도 해결될 거구요.
22/03/12 19:01
지금 광역시들도 일자리가 없어서 청년인구들 점점 줄어들고 서울로 올라가는판에 수도권으로 올라갔던 기업들 다시 지방으로 내려보내는거 아닌이상 뭔짓을 해도 지방이 살아나긴 힘들죠.
세금좀 때려박아서라도 기업들 전라 경상권으로 옮겨놓는거 아닌이상.. 답없습니다. 지금 지방 이전하라고 하면 경기남부쪽 근처 충북, 강원원주 이쪽으로 이동하는데, 큰 의미가 없죠. 이제와서 수도이전해도 이미 서울에 그만한 인프라들 쌓여있는데 이전할리도 없고 인프라들 모조리 이전하는거 아닌이상 큰의미없다 생각합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있는이상은요.
22/03/12 19:10
서울과 부산 사이에 대도시를 만드는 것, 혁신도시 만들 역량을 세종에 몰빵해주면서 세종에 정부기관 국회 다 옮기는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면 청주세종대전 권역이 새로운 수도권이 될 거고요. 자잘한 도시 만드는 것보다 이게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22/03/12 19:25
서울의 강점은 인프라 + 양질의 일자리인데
(수도권 부촌은 모두 좋은 일자리 근처죠. 강남 판교처럼) 수도이전 한다 해도 기업들. 특히 대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을 할까요 ? 게다가 서울 만큼의 인프라를 갖추려면 그 막대한 예산은 어떻게 조달할것인지 ... 단순히 수도이전만 한다면 행정타운 이상의 효과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위에도 언급되었지만) 공권력으로 이전을 강제한다면 그 정권은 망할테고 초장기로 보고 유인정책을 계속 유지하는것도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고요. 어떻게 한다는건지 그림이 잘 안그려지긴 합니다 ...
22/03/12 19:30
사실 수도이전 이라도 해야할거고.
대학은 대학은 어떻게든 지방으로 옮길수 있다고 봅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은 좌표 찍어서 대전-세종-청주지역으로 싸그리 옮기고 해당지역은 부족한 택지 공간으로 지어야죠. (사실 대전 세종 지역도 좋지만 대구-포항라인으로 옮겨도 되고 아니면 아예 전주 -익산 지역으로 옮겨도 되고... 중요한건 대학교를 싸그리 옮겨서 인프라를 투자할 여건이 되야한다는겁니다.) 옮긴 신도시에는 대학생들이 지낼수 있는 편의시설 잔뜩 지어놓고 기숙사 무료(비용은 국가부담) 이런식으로 혜택을 줘서 싹 옮길수 있게 해야한다고 봅니다. 이전비용에 새로 좋은시설을 지을수 있는 돈까지 추가로 줘야한다고 봅니다. 이렇게 몇년 지나다보면 기업도 이쪽으로 옮겨올 수 있는 여건이 될거라서요. 가장 중요한건 대학을 옮기는거라고 봅니다. 수도권 명문대를 싸그리 다요. 대학 옮길수 없다고요? 대학 부지 개발 이익을 재단 기부자들이 일부 가져갈 수 있게 하면 옮길겁니다.
22/03/12 19:33
효과 자체는 있을것 같습니다만,
수도이전의 총대를 명문대가 메야 하는지 선뜻 명분이 안떠오르긴 합니다. 서울대같은 국립대학이면 모르겠지만 (사실 국립대도 반발이 엄청날것 같고) 사립은 지방으로 강제 이전하라는건 무리수 같은데요. 본교만 지방이전 하고 서울 캠퍼스를 둬서 눈가리고 아웅 할수도 있고요.
22/03/12 19:34
음 학생들은 반발하겠지만 재단은 좋아할겁니다.
그래서 메리트로 학교부지 개발 수익을 원래 못가져가는 재단소유주가 회수해갈수있는 특혜를 같이 주는거고요. 그리고 이전할꺼면 서울캠퍼스는 당연히 못두게 해야하고요
22/03/12 19:37
음 재단도 지원율 입결 다 떡락할텐데
고민 되지 않을까요. 서울만 캠퍼스 금지하려면 특별법이라도 만들어야 될텐데 쉽지 많을듯 합니다. 뭐 어차피 IF 이야기라 저도 가정일 뿐입니다만 흐흐
22/03/12 19:38
당연히 특별법을 만들어야죠.
쉽지만은 아는데 그래도 기업 옮기는거보다는 훨씬 쉬울겁니다. 결국 대학 최대돈줄은 정부라서요.
22/03/12 19:36
명분은 초 메가 연구도시를 만든다는 명분이 좋겠네요.
어짜피 사립 대학들도 최대 재정 기여자는 정부라서. 대신 거부하는학교는 학자금 대출 불가. 연구과제 할당 불가 같은 패널티를 같이 붙이고요 학자금 대출 안되고 등록금 학기당 2000만원 찍으면 볼만 하긴 하겠습니다.
22/03/12 19:29
늦었어요 이미.
지구상에 수도와 최대도시가 다른 나라가 많은데 이유가 뭔지 아시나요? 죄다 수도를 이전해서 그렇습니다. 한 번 확고하게 자리잡은 도시는 수도 기능을 떼어 내도 크게 타격을 입지 않습니다. 이미 그 자체로 기반을 갖춰서요. 이게 통하려면 성장 여력이 한참 남아서 수도와 국가가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나라여야하는데 일단 우리나라는 아니죠. 세종에 공무원부터 온갖 공기업까지 몰빵하면 국가균형발전까진 안돼도 수도권이 충청권까지 넓어져서 좀 더 공간 효율이 나올 정도는 되겠습니다만 딴 권역은 역시 다 죽겠죠.
22/03/12 19:45
세종 천도 그거 망한 정책인데 아직도 관습헌법 타령하시는 분들이 있군요.
현실은 부산도 죽고 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05201#home 쪼그라든 부산 경제…전국 ‘100대 기업’ 한 곳도 없다 지금은 서울 죽이기가 아닌 지방을 살려야하는데 철지난 수도이전 아직도 물고 있으면 어떻합니까? 돈은 수십조 쓰고 지방은 여전히 망해가는데 헌재 타령이나 하고 있다뇨?
22/03/12 20:07
수도권집중이되서 서울로 올라가는게 아니라 지방이 죽어서 서울로 올라가는겁니다.
수도이전해봐야 부산등 다른 광역시는 여전히 죽어나갈겁니다.
22/03/12 23:35
그러니까 행정수도 이전 한다고 해서 수도권 집중이 완화될 가능성은 굉장히 낮습니다.
지금만 하더라도 여가부와 국방부, 청와대, 국회 정도 제외하고 상당히 많은 기관이 이전해 있는데 공무원 주말부부만 엄청 늘려놨을 뿐입니다. 결론적으로 산업 클러스터를 이전 시킬 방도가 없으면 행정기관 이전해봐야 한계가 명백합니다. 그리고 그건 민주화 이후 여러 정부가 굴려온 똥볼이 스노우볼 되어 굴러온 것이지 이명박근혜가 해놓은 것도 아닙니다.
22/03/13 00:04
가능성이 낮다는 건 본인생각이고 그 시점에 이명박근혜가 미래를 내다보는 괜찮은 정치인이라서 무조건 결사반대만 하지 않고 균형발전에 한 목소리를 냈다면 지금같은 상황은 오지 않았게죠. 과도한 기대긴 하지만 지금처럼 개판이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22/03/13 00:14
세종시를 확장이 어려운 아주 거지같은 도시설계로 확장 가능성을 거세해버린 참여정부부터가 그냥 정책 실패입니다.
저기를 진짜 수도 이전이 헌재에서 막히고 수도이전을 우회해서 행정수도화 하는 구상으로 만들었으면 도심지는 대로가 지나가게 하고 도시 계획부터가 분당으로 대변되는 1기 신도시 이상으로 도로교통이 편하도록 만들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멍청하게도 자동차 없는 도시 이런 바보같은 발상으로 4차선 이내의 도로들로 도심지를 메꾸면서 확장이 아주 어려운 형태로 도시를 만들었죠. 이명박근혜에게 오롯이 책임을 돌리기에는 참여정부 자체의 계획도 아주 빈틈이 많은 엉망인 계획이었습니다. 지금같은 인구가 늘어날수록 도로교통이 어려운 구조로 도시설계를 해놔서 향후 거대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을 처음부터 막고 시작한 것부터가 문제에요. 오로지 이명박근혜의 책임으로 돌리기에는 노무현 때 세종시 자체도 거지같이 기획되어서 거지같이 만들어놓은 도시입니다. 댓글추가)거기에 더해서 세종시의 가장 큰 오점 중의 하나인 오송역도 민주당 정부 시절에 이뤄진 일입니다. 이명박근혜요? 애초에 민주당 정권들도 세종을 새로운 메가시티로 만들 계획도 뭣도 없었어요.
22/03/12 20:05
헌재타령이라고 하기엔 그 당시가 나름 수도권 집중이 지금보다 적은 골든 타임이라고 할수 있는데 그 타이밍을 놓치게 만든 헌재에 대한 원망의 마음이 큰거 같습니다.
지금은 이미 수도권 인구가 50%를 넘고 집중화는 더 심해져서 옮기기가 정말 힘들어진 시점이 됐으니깐요.ㅣ
22/03/12 21:28
지역에 일자리가 없으니 다 서울로 올라가는거고 따라서 공기업들 지방이전해서 지역일자리 뽑아야한다는게 지금의 지방활성화정책아닌가요?
선후가 반대라면 이정책은 틀린 정책인데요. 오히려 지역일자리는 만들 필요없고 서울죽이기를 하면 모든게 해결인데요.
22/03/12 20:01
저출산이랑 비슷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시점에서는 한국 정부의 손을 떠나갔다고 생각해요. 김정은이 서울에 미사일 발사하는거 말고는 딱히 생각나는 방법이 없네요.
22/03/12 20:23
이런 댓글 흐름보면 서울 거주에 강력한 디메리트를 줘서 지방으로 이전할 인센티브를 만들어야 한다는데는 공감대가 있는 것 같지만,
막상 그러기 위한 그나마 현실적인 방안인 서울 부동산에 대한 강력한 보유세와 그 세원으로 지방 인프라 구축을 하는 정책 패키지에는 또 반대하시죠들.
22/03/12 20:53
지방 인프라 구축할 필요도없어요
외국은 대기업 공장 유치할려면 무슨 법인세 면제 땅값 0원에 무상임대등등 제안한다는데 한국은 오히려 대기업 위주 빈부격차 확대,등 이리저리 뜯어먹을 궁리만하죠 http://www.jjan.kr/2047766 들어오겠다는 공장도 이런저런 조건 내거는게 현실입니다.
22/03/12 21:19
제가 지방소멸 관련글도 적었고 관심도 많아서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결론은 인간의 욕심땨문에 지방소멸 막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입니다 지방소멸 막을수 있는 위치의 사람들이 은퇴하기 전까진 지방은 소멸 안해요 그리고 그들이 은퇴한 후로는 남 얘기죠 그러니 지방 소멸은 정치인 등 힘을 가진 사람에게는 남일인거죠 이건 어떻게보면 민주주의 시스템의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영구집권을 하지 못하니 자기들이 집권할 동안만 일 안터지면 되는거니까요
22/03/12 21:58
진짜 지방 공장 투자 시 법인세 대폭 감면 수준으로 가야 기업들이 투자를 고려해 볼 겁니다. 반면 수도권 투자 시 디메리트는 세게 주는 방향으로 해서요.
국회랑 대법원도 상징적으로 세종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보고요.
22/03/12 22:01
1.서울대를 한국대로 바꾸고, 각 광역시별로 캠퍼스를 짓습니다. 장소를 제외하곤 모든걸 공유합니다.
2.지방에 법인세 혜택을 줍니다.
22/03/14 00:27
문통이 비슷한공약을 냈었군요. 저는 다른 어떤것 보다 대학을 전국으로 나눠버리는게 효과가 크다고 봐요.
다만 이것만 실행되면 서울에 남은 대학이 서울대의 역할을 물려받을수 있을테니 기업도 같이 각지로 나눠질수 있게 법인세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대학과 좋은직장이 있다면 꼭 서울로 서울로 몰려갈 이유가 있을까요. 아 있군요 인프라 그러면 서울에 사는게 불편하게끔 만들어야.. 물론 이런주장엔 허점이 많을겁니다.
22/03/12 22:47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봅니다. 30년 전처럼 서울은 평준화, 지방은 비평준화.
이러면 서울이고 강남이고 올라갈 유인이 대거 사라지죠.
22/03/12 22:58
세종같은 이상한 동네 말고 강북에서 강남 옮길때처럼 근처로 했어야했어요
광교 용인 김포 일산 남양주 뭐 이런데로 옮겼어야죠 서울을 파괴할게 아니라 서울을 스무스하게 확장했으면 될 일입니다.
22/03/12 23:00
일부러 국가적 자해를 하는 격이죠. 수도권 집중화의 부작용은 다른 나라처럼 인센티브 경쟁을 해서 해결하는 게 맞습니다. 부동산처럼 세금 같은 디메리트 때려박아서 불이익 주는 게 아니라요. 그렇게 되면 한국을 떠날 동기만 커집니다. 선택권이 중요해요.
22/03/12 23:26
이미 재벌 자녀, 정치인 자녀, 중견/중소기업 사장 자녀, 돈 많은 일반집 자녀, 일반인 중 머리 좋은 애들은
대부분 유학가서 해외물을 먹었거나 거기에 정착해서 살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미 한국을 떠날 준비가 된 사람들이죠 선택권이라고 한게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저들은 이미 탈출플랜 다 세워놨죠 우리같은 일반인들이 못나가는 거고요
22/03/12 23:23
노무현때 정도면 이미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종은 좀..
그냥 처음부터 서울+ 아무곳이나 서울2 같은 투트랙으로 몰아줬어야 그나마 괜찮았을거 같은데 뭐는 여기하나 뭐는 저기하나 이런식으로는 답없다고 봐요. 그리고 그걸 70~80년대에는 시작했어야하고 00년대 이후는 이미 선진국인데 서울에 있는 거 뭐 하나 떼줘봤자 효과도없고 지금도 얘기들 하시는거 보면 각 광역시별로 나누자 이러시는데 각 지방에 균등하게 뭘 나누는건 그냥 보여주기식으로 끝나는거죠. 차라리 대전이든 광주든 부산이든 지금이라도 하나찍어서 싹 다 몰빵하는게 낫죠.
22/03/12 23:34
수도이전 어긋나고 혁신도시로 조각조각난 순간 이미 끝났다고 봅니다. 부울경이라도 일체화시켜서 미니서울 하나 만드는 게 그나마 현실적이에요.
22/03/13 00:29
솔직히 사람들 서울이나 수도권(경기) 살고 싶어 하잖아요.
더 내려가면 광역시도 정도.. 저는 수도권 집값 올라간거 국민들 책임도 있다고 봅니다. 욕심이 부른 결과.. + 문재인의 휘발유...
22/03/13 00:39
서울대를 지방으로 보내면 서울에 남은 대학이 그 자리를 메꾸겠죠. 행정수도를 이전하면 기러기가족이 생길테고요. 좋은 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취업난에 지친 사람들은 지방으로 가겠지만, 지방으로 가는순간 결혼은 더 힘들어지겠죠.
제안하는 많은 방법들이 나한테 닥치는 순간 반대하게 됩니다. 저는 그래서 그냥 지금처럼 수도권집중화로 지내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네요
22/03/13 00:45
다른건 그렇다치고 서연고같이 상징성있는 대학이면 몰라도 그 밑에 대학들은 서울에서 내려가면 입결 폭락할껄요?
대학을 내려보내자는건 학벌타파때부터 나온 이야기지만 전혀 공감되지 않아요.
22/03/13 01:00
헌재는 그냥 막타를 날린거구요
당시의 보수층, 그리고 서울시민들 + 본인이 서울시민이라고 생각하는 경기도민들 모두가 똘똘뭉쳐서 반대여론을 형성하고있었죠 저야 서울시민이 아니니깐 잘모르겠지만, 제가 당시 서울시민이었다면 모르긴 몰라도 분명 속으로 반대하는 마음이 있었을것 같습니다 인간이란게 원래 그런존재니까요 하지만 개개인의 욕심을 넣고 국가만 보면 북한과의 통일은 요원하고 어차피 네덜란드-밸기에처럼 간다고했을때, 행정수도를 국가의 중심정도 되는 충청 세종에 두는건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사실 이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던 문제에요 강준만이 90년대말~00년대초.. 그러니까 약 25년전에 서울대를 지방으로 보내자 이런주장도 했었고 (왜냐하면 결국 서울을 서울로 만드는것중에 하나가 우리나라사람들 특유의 교육열, 학군이기도 하니까요. 이 시스템의 정점이 서울대고 서울대를 지방으로 보내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보자 주장했었죠) 앞을 내다보는 사람들은 미래가 어느정도 그려지니까, 추진했죠.. 하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못했고, 어설프게 세종시 만들어지고, 어설프게 국가기관들 저멀리 나주나 이런곳에 분산배치하고.. 골든타임 다 지나고 이제는 되돌릴수없는 상황까지 왔죠 자꾸 헌재탓 헌재욕 하는데 모든사람이 다 한마음으로 미는데 헌재가 혼자 막은거 아니잖아요? 저는 헌재탓으로 돌릴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우리모두의 잘못이죠 다만 안타깝긴합니다. 그때 세종시로 다 내려갔다고해서 다 달라지진 않았겠지만..말이죠
22/03/13 01:21
무조건 일자리에요. 대학도 결국 얻을 수 있는 일자리에 따라 운명이 좌우되는 시대죠.
미국만 봐도 이제 명문대라도 시골에 있는 대학들은 입결 떨어지고 대도시 근처 대학들은 떡상하고 있어요.
22/03/13 02:36
당시 국민 투표를 생각하지 않았던 이유가
거의 모든 여론 조사에서 수도이전 반대가 상당히 우세했거든요. 결과가 뻔했어요. 관습헌법 운운이 옳은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지만 수도 이전을 국민 투표 없이 특별법 하나만으로 관철하려했던 것은 무리수가 맞죠. 그냥 국민적 합의가 안되었던 겁니다.
22/03/13 02:38
저는 무리해서라도 GTX의 착공 및 완성시점을 앞당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많은 부분을 GTX가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보다 결정적으로는 완전자율주행이 빨리 도입되어 차 안에서 어느정도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서울 집값도 많이 안정화 될 거라고 생각해요.
22/03/13 05:26
1)입법 사법 행정부 모두 지방이전
2)사립대 국가장학금, 연구과제 등 국가지원금 인질 삼아 몇 차례에 걸쳐 서울 내 모든 대학 지방이전 3)기업 본사 등 서울 거주시 강력한 세금 압박, 입찰 등 사업 제한 이렇게 해서 캠퍼스나 나머지 빈 땅에 아파트, 공원 조성했으면 합니다. 물론 당사자인 서울, 경기도인의 엄청난 반대에 부딪치겠지만요…
22/03/13 15:19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경쟁 심화, 그리고 저출산
실질적인 도시 국가화가 진행 중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게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기도 쉽고 효율적 일수는 있겠지만, 나라의 사이즈와 체급 자체가 줄어 드는게 문제겠지요. 사이즈와 체급이 줄면 현재 경제 규모 10위나 국방력 유지도 점점 힘들어 질테고, 노령화가 심해지면 지금처럼 세계적으로 핫한 K컨텐츠도 언제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그 와중에 대통령 당선자는 구로구와 금천구 구분도 못하는데...여야 가릴 것 없이 높은 사람들은 사대문 안쪽, 넓게 잡아줘야 성저십리와 강남 3구 제외하고는 다 변두리 관심 밖 지역 일테니 수도권 표심 잃는 일을 누가 나서서 해결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22/03/13 15:53
https://youtu.be/Kf3Sz4fkYh4
슈카월드입니다. 많이 보셨을 줄로 압니다만...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며, 여러 문제의 단초가 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결혼 기피, 출산율 저하의 근본 원인 중 하나라고 해도 무방한 것 같습니다.
22/03/13 22:04
대도시가 주변 지역 인구를 빨아들이는 거랑 그렇게 빨려들어간 인구의 출산율이 낮아지는 건 사실상 필연적인 일입니다. 그렇다면 생각해봐야 하는 건 한국 정도 크기의 땅에 대도시 몇 개가 적합한가 그리고 만약 그 답이 한개라면 그 위치는 어디가 되어야 하는가이죠. 대도시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삶의 질이 저하한다는 걸 고려했을 때, 최대 도시는 충청 지역에 있는 게 가장 나았을 거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22/03/14 02:22
헌재판결은 뭔가 대세여론 따라가는 느낌 받았어요. 지금 국민투표해도 반대가 많을듯. 그리고 국민투표 없이이전하는것도 좀 그렇고...
22/03/14 14:16
공기업 이전하고 혁신도시 만드는걸 한 곳으로 몰아야 했습니다. 많아야 두 곳이요. 그걸 흩어놨으니 별 소용이 없죠.
대학 옮기는건 사실 지금 시점에서는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싶습니다.
22/03/17 19:54
발상을 전환할 필요가 있어요.
정치권력을 이전하는 것은 관습헌법 판결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더이상 힘들 것같고, 경제권력과 교육권력을 이전하는 것을 모색해야 한다고 봅니다. 십수년전부터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는 정책을 정부에서 시행해왔는데, 지금 현재로는 지지부진하거든요. 따라서, 급진적으로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해야합니다. 런던시티를 모델로 해서, 아예 별도의 강력한 지방자치제도가 기본적으로 마련해야 하고, 부산의 법체계도 현재 대륙식에서 영미권 법체계로 바꾸고, 무엇보다도 영어를 공용어로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즉, 부산을 고도의 자치제도와 법제도, 그리고 언어정책까지 바꾸는 글로벌시티로 키우는 각오까지 해야 비로소 부산이 경제금융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서울의 사년제 대학들도 최소한 학부과정 전체를 모두 지방으로 이전시켜야 합니다. 서울의 정부부서 몇 개를 찔끔찔금 옮기는 것으로 도저히 서울 일극화 상황을 도저히 바꿀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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