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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7 13:10
무작정 풀어달라는 요구가 많아서 다 풀어버린 결과 확산세가 너무 커진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예측이 다 맞으면 과학자가 아니라 예언자겠죠. 고생 많으십니다.
22/03/17 13:12
사과하실 필요 없습니다. 항상 고생 많으셨고, 말씀해주신대로 이제 곧 이 기나긴 드라마도 마지막화가 올테니..
끝까지 힘내세요. 온갖 곳에서 각종 비난하는경우도 많겠지만, 더 많은 분들은 감사함을 느끼고 있을거에요. 감사합니다.
22/03/17 13:13
뭘 사과하십니까? 전혀 사과하실 것 없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전 현재 방역 정책에 불만입니다. 오미크론 전까지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이후까지 이렇게 방역강화하는게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확진자수 집계가 지금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미국 유럽은 오미크론 이후 마스크도 벗고 일상으로 돌아갔는데 미국 유럽은 방역 빡세게 해서 안걸리고 우리나라는 마스크도 안쓰고 밤늦게 술마시고 엉망으로 방역해서 그런건가요? 어차피 오미크론은 마스크 거리두기로 막는게 불가능합니다. 그냥 확진자수 집계 그만두고 그냥 마스크도 벗고 위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하는게 훨씬 나을것같습니다. 독감이랑 치명률도 비슷한데 이재갑인가 그 분은 그렇게 방역당국을 비난하더군요. 독감이랑 치명률이 비슷하면 비슷한거지 뭐가 문제인가요. 독감보다 전파력이 크다고 해서 독감을 거리두기로 막습니까? 막아집니까? 그냥 치료에 전념할수밖에 없는거죠.
22/03/17 13:16
이재갑 교수가 얘기한거 같은데
독감도 하루 40만명 나오면 난장판 된다구요 코로나로 하루 400명 사망하고 있는데, 이게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이신거죠? 그리고, 마스크로 오미크론 못막는다는건 fact인가요?
22/03/17 13:38
하하. 그럼 미국이랑 유럽은 왜 마스크 벗고 방역도 완화하는건가요? 거기는 문제를 방치하는 사람들이고 우리는 문제를 잘 대응해서 확진자가 60만명씩 나오는건가요? 마스크 쓰고 거리두기해도 60만명나오는데 이게 막아지는건가요?
22/03/17 13:36
1. 독감이랑 치명률이 비슷하단건 사실이 아닙니다. 2-3차 백신접종까지 다 하면 독감에 근접한 수준까지 내려가긴 하는데, 그래도 2배 정도 차이 납니다. 미접종자 혹은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시기 기준으로 많게는 10배까지 차이 납니다. (심지어 오미크론 기준)
2. 여왕의심복님께서 올려주시는 글을 주의깊게 읽어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거리두기는 단순히 확진자수를 줄이기 위해 하는게 아닙니다. 확진자수에 비례해서 증가하는 중환자의 수를 억제하기 위함입니다. 국내 의료 인프라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지 않기 위해서요. 거리두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확산을 늦추어, 일일 확진자 60~80만명 나오는 걸 30~40만명 나오게 만들려고 하는 것은, 단순히 일일 확진자수를 절반으로 줄이는데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사망자 수를 크게 억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너무 빠른 확산은 의료 체계가 감당하지 못하는 중환자가 늘어나고,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말씀하시는 것과 달리 마스크 착용과 오미크론 확산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우리나라의 "거리두기"는 마스크 쓰는 것을 제외하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른 나라들의 거리두기가 어떠했는지 안다면 "오미크론 이후까지 이렇게 방역 강화 하는게 실수"라는 말은 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코로나 초기, 델타 중반 이후로 우리나라는 매우 느슨하게 방역 정책을 해온 편입니다. 4. 현재 미국 유럽이 일상으로 돌아간 이유는, 우리나라는 국민의 1%가 감염 되었을 때 이미 국민의 20-30%가 감염되고 그 피해를 온전히 국민들이 감당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이야기 하면, 우리는 델타까지 국민 건강에 상당히 위험한 시기를 잘 버텨 냈고,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다는 사실 확인 후 지금에서 빠르게 with 코로나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같은 확산세면 1-2달만 지나면 우리도 미국과 비슷해 질겁니다. 확연하게 낮은 경제적, 인명적 피해로 막았을테고요. 우리나라는 부분적으로 답답한 방역 정책이 있긴 했겠지만, 전반적으로 그때 그때 최선은 아니어도 차선의 선택은 해오고 있습니다. 당장 현 시점의 미국과 우리나라만 비교하면서 불만을 가지는 게 신기해서 좀 길게 써봤습니다.
22/03/17 13:39
그러니까요 잘했다고요. 지금까지는. 하지만 오미크론 이후에는 달라져야죠. 확진자 수 집계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증상자만 치료받게 하는게 훨씬 나을것같습니다.
22/03/17 14:03
https://www.kdca.go.kr/board/board.es?mid=a20501000000&bid=0015&list_no=719013&act=view
실제로 확진자 수 대신 위중증 환자 위주로 관리하는 것 같은데요. 확진자 수 집계 자체야 유행 수준을 측정하는데 도움이 되겠죠 이전보다 중요성이 낮아졌을 뿐.
22/03/17 13:55
마스크와 거리두기로 독감도 예년에 비해 많이 줄은 것 아닌가요?
여왕의심복님이 계속해서 말씀하시는게 시간을 버는 거라고 했는데 여기서 손놓으면 확진자가 지금보다 빠른 속도로 늘 텐데 현재의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계속 글을 읽었다는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22/03/17 15:57
아니 그럼 미국 유럽 올해 초에 다 풀었는데 우리는 또 6월 7월 8월까지 또 이렇게 거리두기 하자고요?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 나라들은 바보라서 풀었겠어요. 풀든 안풀든 어차피 위중증 위주로 치료에 힘을 쏟아야죠. 이게 거리두기 한다고 확진자가 막아지나요? 막아서 60만명이라는건지..
22/03/17 16:52
전혀 본문과 전의 글을 안읽었거나 이해를 못하는 사람이네요
마스크로 독감 막아짐? -> 막는데요? -> 대답안함 이제까지의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으로 우리 사회가 감당할만큼의 확진자 조절, 시간벌었음 -> 위중증 위주 치료... 아니 그러니까 우리 의료시스템이 감당을 해야 집중을 하지 밑도끝도없이 위중증에 집중? 지금도 집중하고 있는데요 거리두기한다고 확진자 막아짐? ->당장 본문만 봐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했다가 정점을 높이고 기간이 당겨질 것이라 분석했는데 본문 안읽음 미국유럽 그렇게 한 건 이미 우리와 초동부터 유행까지 흐름이 달랐는데 딴 나라 얘긴 그만하시죠.
22/03/18 06:12
그러니까 위험한 델타때까지는 막아지고 시간 벌었잖아요. 그건 잘했다니까요. 그러나 독감 수준으로 내려오고 전파력으로 오미크론에서는 마스크 거리두기 효과가 별로 없다고요. 60만 걸리잖아요. 근데 왜 완화했다고 정부를 비난하냐고요. 이재갑이. 정부는 잘하고 있고 계속 더 완화해야되는데. 많이 걸렸다고 왜 정부를 탓하냐고요. 확진자수 많다고. 다른 나라 얘기하면 왜 안되요. 똑같은 병을 먼저 걸린 나라들인데 그 나라들 대처 보고 따라가야죠. 최소 고려는 해야죠. 방역 완화 쪽으로 가고 확진자수에 집착하고 정부 비난하지말고 증상자 치료에 집중하자고요. 지금 정부가 방역완화해서 60만 걸리냐고요 그냥 오미크론 전파력이 너무 세서 그런거지
22/03/18 08:57
오미크론이 독감 수준인가? 근거는?
마스크와 거리두기가 효과없는가? 아니오 본문에서도 방역완화가 유행을 더 앞당겼다고 함 본문을 반박하시던가요 중중환자 집중? 감염자가 늘어나면 중증환자도 늘어나게 돼 있음 중증환자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전파속도도 관리해야함 단순한 숫자와 확률 문제라 오미크론도 마찬가지임 유럽미국? 똑같은 질병이라도 전파속도관리에 있어 이미 수많은 사람이 코로나에 걸리고 그 댓가로 많은 죽음과 집단면역을 얻음 우리와는 정점과 집단면역 획득 시기가 다름 본문 그래프 상 위치도, 각 국가의 의료시스템도 다름 정부는 누가 비난하나? 당신이요.
22/03/19 10:16
화가 나시겠지만 데이터가 방역을 더 풀어주면 안된다 라는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럴때는 감정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으로 가야죠
22/03/17 13:57
하루에 400명 넘게 죽습니다. 독감은 2018년 기준 직접적 원인으로 연간 200명, 합병증 포함 2000명쯤 사망합니다.
독감으로 치명률이 비슷한가요? 설령비슷하다해도 전염력이 7배면 7배 많은 사람이 죽습니다.
22/03/17 14:11
https://www.joongang.co.kr/article/22955557
"단순히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연간 200여 명일지 모르지만 대한감염학회에서는 독감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자까지 합하면 연간 사망자 수는 2000~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하진 않아도 감염병학회 의견이라면 크게 벗어난진 않으리라 봅니다
22/03/17 13:14
전혀 사과하실 필요없습니다. 코로나 문제는 항상 이 현실적인 문제와 이상적인 해결방안 두가지가 공존해서 충돌이 있을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항상 수고 많으십니다 힘내세요.
22/03/17 13:16
고생많으세요. 코로나 중증 병상도 그렇지만, 일반 중증환자들이 코로나때문에 병원 접근이 제한되는것도 현실적으로 너무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병원에서도 위드코로나로 코로나확진 또는 의심자의 다른 진료가 가능하도록 열어주면 좋겠어요.
22/03/17 13:16
물리적 한계 2800 중증병상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요?
정부의 방역정책 대체로 찬성하지만, 중증병상은 미리 더 넉넉하게 확보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확보한 시기보다 6개월이나 1년 먼저 준비했어도 2800을 넘길 수는 없었던 건가요?
22/03/17 13:18
이제 더 늘릴 수 있는 여지가 안보입니다. 병상은 의료진도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코로나 중증병상을 늘리면 다른 중환자 병상이 줄어들기도 하구요.
22/03/17 13:22
'의사/간호사' 와 같은 의료진이 없이 병상만 늘어나는건 의미가 없으니까요..
중증병상을 챙길 수 있는 의료진이 1년만에 뚝딱 탄생하는것도 아닌지라.. 2800 중증 병상이상은 무리라고 말씀하시는거 같습니다.
22/03/17 13:22
병상이라는게 단순하게 침대 1개를 뜻하는게 아니라 중증환자를 집중관리할수있는 시설+인력+침대 모두를 포함한거겠죠.
시설+침대야 어떻게든 늘릴수 있다지만 중증환자를 치료/관리할수있는 의사/간호사는 1~2년만에 뚝딱 만들어지지 않으니까요
22/03/17 13:24
잘은모르지만.. 음압병실/전문인력(의사) 충원문제인데..
당연히 의사양성에는 수년이 걸리고, 음압병실도 건축문제(건물내 이동동선 분리, 공기이동 없도록 벽천장 밀폐, 전용 공조설비 설치, 인허가) 생각하면 그냥 건축공사를 새로하는 수준이라.. 체육관에 침대하나 같다두고 병상확보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22/03/17 16:21
병상 확보가, 신규 병상을 만든 게 아니라, 기존의 병원에서 각출한 병상이잖아요. 제로섬 게임일 뿐이죠. 그리고 다른 증상 환자들이 입원을 할 수 없는 상황이구요.
반론이 아니라 오히려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의료진은 진작부터 전담 병원 짓자고 그렇게 노래 불렀다는데, 죽어도 안 짓다가, 확진자 많아지니까 그제서야 병원들에 행정 명령 내려서 병상을 확보한 거니, 이건 진짜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22/03/17 13:17
정치에 끝이 어디겠냐만은... 이미 차기 대선주자도 확정되었고, 방역만큼은 더이상 정치학적으로 계산하지말고 잘대응해줬으면 하는게 제 바람입니다.
사회적거리두기로 가장 타격을 받은 사람중에 하나가 저이지만, 그래도 너무 빨리 풀어버리는 경향이 있는것 같긴합니다. 6인이상 사적모임금지는 이제 더이상 의미도 없는것 같고... 사람들 머리속에 사회적 거리두기 자체가 없어지는것 같아요. 가장 고생하시는건 최전방에 계신 의료인분들인데 말이죠 항상 감사드립니다.
22/03/17 13:18
input이 바뀌면 output은 당연히 바뀔 수 밖에 없죠. 변화하는 조건까지 예상해서 예측 모형을 만드는건 예언자나 가능한 일이라... 항상 일선의 정보를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2/03/17 13:19
의사결정권자들의 정치적 판단까지 명시적인 변수로 잡아 예측 모델을 작동시키셨다면... 정 교수님은 그쪽 리그에서 애저녁에 밀려나지 않으셨을까- 하는 웃픈 생각이 듭니다.
노골적인 언급 자체를 비판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이니까요. 정 교수님의 판단착오로 결과가 어긋난 게 아니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몰라도 PGR에서 사과까지 하실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2/03/17 13:19
고생하셨습니다. 아무래도 말씀하신 그런 것들 때문일 것 같았습니다.
그나저나 이 글을 보는 다른 분들도 다들 잘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22/03/17 14:15
추천 눌러드렸습니다... 만, 역시나 문제는 '엉터리 데이터 올려놓고 뭘 잘했다고 사과 한 마디 없냐'고 따지는 사람도 있어서 ㅡ,.ㅡ)
22/03/17 13:19
충분히 너무나도 도움 되고 계세요. 신도 아니고 어찌 이런 비상시국에 모든 예측이 딱딱 맞을 수 있을까요.
2년...정말 긴 시간인데 심복님과 같은 방역 전문가뿐아니라 의료진, 관련 공무원 분들, 일선에 계신 모든 분들께...모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22/03/17 13:23
드릴게 추천밖에 없네요. 늘 고생많으십니다.
그래도 저는 이번 글에서 오늘의 확진자수가 이번 웨이브의 정점 아니었을까 하는 희망을 읽어봅니다.
22/03/17 13:24
항상 고생 많으십니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해주셨지만 사과까지 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늘 노고에 감사드리는 저 같은 사람들도 많이 있다는 것도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2/03/17 13:25
분야는 다르지만 연구자로서 외삽 연구 결과를 오픈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결정인지 잘 이해합니다
오히려 저희 분야 입장에선 저정도면 굉장히 훌륭하게 예측하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저정도로 사과를 하시면 저 같은 사람은 석고대죄해야될거에요 흐흐 좋은 정보와 피드백 늘 감사합니다
22/03/17 13:26
항상 감사합니다.
지금 잠깐 찾아보니 사망자의 추세가 중증환자의 추세보다 확진자의 추세를 따라가는 느낌이고, 사망자가 더 빠르게 증가할것 같은 느낌까지 드는데 여기에 대한 예측이나 대비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22/03/17 13:30
로컬에서 신속 항원 검사하고 있는 동네 의원 원장입니다.
검사를 하면서 너무 양성자가 많이 나와서 자괴감이 듭니다. 무증상 밀접 접촉자를 제외하고 봤을 때, 4명 검사하면 3명은 양성 나옵니다. 검사해서 감염병 신고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22/03/17 13:41
증상이 있어서 가는 분들이니까 높아도 이상할게 없습니다. 너무 마음고생하지 마세요.
근데 왜 전 밀접 접촉자인데 7번째 음성이 뜰까요...
22/03/17 16:13
아버지께서 집에서 격리중이시라, 집에서도 검사하고 병원에서도 검사하고 했거든요.
지금 계절성 감기도 심하게 와서 옆에서 보기엔 누가 봐도 코로나19 환자인데 어떻게 검사해도 음성입니다. 흑흑..
22/03/17 13:31
의료체계가 버틸 수 있느냐에 대한 답변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주셔서 그나마 이해가 됩니다.
언론에선 일부 케이스만을 예를 드니 각자 얘기하는게 달랐는데 말이죠... 그나마 항상 이 글에서 납득이 되는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22/03/17 13:34
12개월 할부라고 생각했는데, 거의 일시불로 긁는 느낌이네요.
항상 고생이 많으십니다. 코로나 예측모형에 참여한 지인과 얘기해봤는데 예측하는게 정말 어렵더라구요. 주식처럼 실제 조치보다 신호에 반응하는 선반영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정량적으로 반영하는 것도 너무 어렵고요. 사과하실 필요 없습니다. 저는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22/03/17 13:34
언론 기사 볼 때마다 나라가 망해가는 것 같은데, 저는 여왕의심복님 덕분에 휩쓸리지 않고 지켜보면서 견딜 수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22/03/17 13:35
기존 그래프들은 면적의 총량(감염수)가 비슷했습니다 단지 확산세의 속도가 앞당겨지고 피크가 높아지도록 피팅값만 바뀌었다면, 이번 예측 그래프는 아예 면적의 총량 자체가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전체 감염자 수 자체를 작게 판단하고 있었다는 건데 이건 좀 질이 다른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22/03/17 13:49
네 말씀하신 것처럼 검출율에 변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감염자 중 확진자가 되는 비율 자체가 검사체계 변화로 바뀌면서 면적이 달라지게 됩니다. 날카로운 말씀 감사드립니다.
22/03/17 13:36
가끔씩 궁금한게
오미크론으로 이미 우리나라보다 빨리 확진자 수가 폭증한 나라들이 있는데 그런 나라들은 오미크론으로 확진자가 폭증했을 때 별도의 거리두기 정책을 완화했다거나 그런게 없었나요? 기존 오미크론 퍼졌을 때 타국하고 비교하던거 생각하면 뭔가 이상해보이기는 하는데 말이죠
22/03/17 13:45
응급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출근할 때마다 발걸음이 무겁고, 일 할 때는 내가 사람을 살리기는커녕 응급실에서 수용조차 못하는 매 시 매 분을 겪으며 무기력함을 느낍니다. 이로 인해 날마다 겪는 경악스러운 초과사망 및 악화 케이스는 이루 말로 다 못 할 지경입니다.
이 고비만 넘기면 응급실을 벗어나겠다는 농담을 하며 버티던 사람들이, 2년이 넘어가는 고강도의 담금질에 갈려나가 도망치듯 떠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응급실 일이 재밌고 체질에 맞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는데, 그딴거 다 필요없고 이젠 탈응급실 할 생각만 하고 있네요...
22/03/17 13:49
저희 분야라면 저 정도 예측이면 훌륭하다고 평가할텐데 (언급하신 드라마와 유사분야), 사회에서의 관심사도 많은 분야가 되버리니 이런저런 많은 비판에 시달리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항상 위중증자로 관리에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전문가나 정부로부터 나오고 있고, 일단 지금까지는 위중증자에 대해서는 예측모델이 그래도 잘 작동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이야기가 쏙 빠져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렇게 사회경제적인 피해를 외치면서 방역을 비판하고 있는데, 그에 맞추어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애써 무시하는 모습이 너무 의도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22/03/17 13:50
그사이에 검진방식과 대응이 많이 바뀌어왔네요. 정말 이젠 총력전인듯... 끝까지 힘내주시고 얼른 무거운 직책에서 벗어나 행복한(?) 학자의 삶 되찾으시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매번 감사합니다!
22/03/17 13:50
죄송하실 이유가 있습니까. 몇 달 전에 곧 유행이 온다 하셨고 정말 유행이 오길래 신기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정보 잘 부탁 드립니다.
22/03/17 13:51
심복님이 죄송하실 이유가 있나요. 문제는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이죠. 지금 소아같은 경우도 의료체계는 거의 붕괴단계입니다. 누구머리에서 나온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확진되는 순간 격리치료를 해야하는데 이게 소아같은 경우도 의외로 오미크론이 증상이 약하지 않습니다. 고열로 수일이상 고생하는 경우가 너무 허다하고 돌안된 애기들은 상태가 안좋아도 어디 전원보낼수도 입원할수 있는 병상도 택도 없이 부족합니다. 문제는 왜 이걸 예측못하고 준비를 못했냐는거죠. 뒤늦게 부랴부랴 입원수가 올려주면서 코로나 병상 참여를 독려하곤 있지만 제가 있는곳도 비대면 진료밖에 안되고 수액이나 주사처방도 불가능합니다. 안좋으면 입원해야되는데 입원할병상도, 수액이나 주사를 맞을 병원도 없답니다. 안좋으면 그냥 해줄수 있는게 전혀없습니다. 약먹고 좋아지길 기도합시다 말고는 답이 없네요. 오미크론전파는 예전부터 예상되어있지만 중환자 병상 문제도 그렇고 지금 소아환자들의 대면치료 입원병상부분도 전혀 준비가 안되고 있습니다. 소아는 대면진료가 필요하고 병상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저희 학회에서도 최소한 2~3주전부터 계속 나오던 이야기인데 말이죠. 조금더 인센티브를 주거나 정 못구하겠으면 시에서 나서서라도 입원가능하거나 대면진료가 가능한 곳을 만들어야되지 않나요. 보낼수도 없고 보낼대도 없고 약주는거 말고해줄수 없는것도 없고 참 무력합니다.
22/03/17 13:56
이전에는 유소아의 경우 걸려도 증상이 약하다는 인식이 많았던 것도 그러한 방심에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증상도 성인이나 노년층 환자에 비해 다소 약했던 것 같고요. 오죽하면 10대 이하의 경우는 걸렸을 때의 증상과 예방접종의 부작용의 손익을 비교해 봤을 때 걸리는 편이 더 낫다는 이야기까지 있었을 정도니까요.
어쨌든 지금은 말씀하신 대로 유소아 환자도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도 보고되고 있고, 또 무시할 정도로 증상이 가벼운 것 같지는 않으니 대책을 빨리 마련해야 겠지요.
22/03/17 13:53
고생많으십니다.
방역 완화 - 검사 방법 변화 - 사람들 인식 변화 등등 모든게 바뀌었으니 뭐... 기존 예측이 어긋나는게 당연해보입니다. 지금까지 잘 막아온 만큼, 쌓였던게 한꺼번에 터지는 느낌이네요.
22/03/17 13:54
고생 많으십니다. 여러 의견이나 감정섞인 불만불평들이 있고
저도 일반 시민이나 먹고사는게 주력인 사람으로써 지금의 정책에 불만 가득하지만 최전선에서 싸우시는분들이 의료인들이 가장 고생하시는걸 알고 있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22/03/17 13:55
사과 안하셔도 될것같아요.
인터넷 짬밥도 좀 되시지 않으신가요? 어그로 벌레들이 세상에는 너무 많은거 아시지 않을까 합니다 크크.. 화이팅입니다.
22/03/17 14:02
독감 백신하고 비슷한 거죠. 독감 백신의 경우 물론 그 해 유행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항원 예측이 정확해서 접종시 전혀 안 걸리면 좋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을 겁니다. 다만 100% 정확하지 않더라도 예측이 웬만큼 맞으면 걸려도 비교적 가볍게 지나가는 거고, 영 정확하지 않았던 예측이면 맞으나마나한 백신이 되는 거고...... 코로나 백신의 경우도 비슷한 것 같네요. 어쨌든 맞으면 안 맞은 사람에 비해 비교적 가볍게 지나갈 수는 있게 해 주는 것 같으니까 백신을 맞는 것이 전혀 의미가 없지는 않다...... 라는 측면에서 봐야겠지요. 일부 노약자들이 백신을 맞고 그 효과를 볼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었다는 점은 확실히 우리나라 방역정책 성과 중 하나일 것 같긴 합니다.
근데, 이거 이런 식으로 비교적 독성이 약해진 변이들이 계속 나오고, 거기에 맞춰, 혹은 예측하여 백신을 생산하고 주기적으로 맞는다면 결국 감염이나 치료, 접종 및 그 효과 양상이 독감하고 비슷한 형태가 되어갈 것 같네요.
22/03/17 14:45
여왕의심복님께서 학자이자 전문가로서의 이름과 양심을 걸고 발표해오신 연구결과들에 대하여
[정부의 입맛에 맞는 전문가적 판단(또는 가설)을 짜내시느라] 라고 평가하신 것은 정확히 [전문가 무시]에 해당한다고 보입니다.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있으신가요? 윗플에서 말씀하신 바로는 전혀 뒷받침이 안되는데요.
22/03/17 15:06
밑에 댓글을 남겼지만 따로 제 생각을 말해드리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례없는 전염성과 변이율을 가진 덕분에 기존의 예측 모델에 수많은 인풋 변수가 필요해졌고 이럴 경우 각 변수(예: 지하철 이용률, 음식점 외식률, 코로나 바이러스 잠복 감염률 등)을 집계하는데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갈 요소가 많기 때문에 전문가 또한 정부의 주관적인 판단에 영향을 받지 않기 어렵다고 보는거구요, 변수가 많기 때문에 전문가나 일반인이나 미래를 예측하기가 어렵기는 마찬가지이고 오답을 낼 확률도 거기서 거기라고 보는겁니다.
22/03/17 15:08
일단 이 댓글 자체에도 전혀 동의가 안되지만,
이 댓글과 원댓글의 [정부의 입맛에 맞는 전문가적 판단(또는 가설)을 짜내시느라] 사이에도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요. '합리적인 추측'을 말씀하셨는데, 그냥 멜로님께서 막말을 하고 싶으셨을 뿐이라는 게 더 합리적인 추측인 것 같습니다.
22/03/17 15:18
전문가가 외압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소견을 소신있게 밝히는 집단이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사회적 정의감과 특수분야 대한 지식은 별개라고 생각하구요, 저는 현재 정권이 누구인가를 떠나서 질병 예측이라는 주식시장 예측만큼의 불분명한 분야에서 전문가분들이 권위에 의한 압력과 본인의 전문분야에 대한 소신 사이에서 갈등하셨을 것 같아서 애도를 표하는겁니다. 이게 어떻게 무시하는 발언인지는 모르겠네요.
22/03/17 15:35
'전문가가 외압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소견을 소신있게 밝히는 집단이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 이건 진짜 님의 독단적인 생각 같은데요? 의사들이 뭐 그렇게 정의감이 투철한 집단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기존 지식에 비춰 말이 안 되는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퍼지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집단도 아닙니다. 이런 분야 연구하는 분들이 여왕의 심복 한 분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22/03/17 15:45
여전히 이해를 못하셨군요. 어떤 전문 지식에 대해서 흑백이 명확하게 나뉘는 분야라면 소신발언에 대한 리스크가 없겠죠. 그러나 미래 예측은 모두에게 회색지대일뿐더러 모델에 대한 변수가 추가되는 만큼 모델 또한 불안정해집니다. 때문에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으니 누구 한명이 소리 높여서 내가 맞다, 니가 틀리다 할 정도로 확신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제가 아는 한 복잡계를 100% 확률로 확정짓는 학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22/03/17 15:48
멜로 님// 적어도 그게 진실은 호도하는 방향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말씀하시는 그 시점에서 이미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다' 고 하기도 애매해 지고요.
22/03/17 15:53
저는 (여왕의심복님을 포함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문가 집단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특별한 관심도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 집단이 외압(존재한다는 가정 하에)과 소신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하는 집단인지 잘 모릅니다. 그 집단 내에서 개개인들의 결정은 또 다를 수도 있을텐데, 각 개개인들의 결정이 어떨지는 역시 잘 모르고요.
따라서, 해당 전문가 집단이 [외압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소견을 소신있게 밝히는 집단]이라는 강력한 신뢰는 딱히 없습니다. 다만 대단히 의심할 만한 정황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여왕의심복님에 대해서는 상당한 신뢰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는 같은 커뮤니티 회원이라거나 TV에 전문가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고요, - 지금까지 커뮤니티 및 언론에서 밝혀오신 코로나19 추세에 대한 예상들이 큰틀에서 적중해왔고, - 심지어 2020년 4월에 예고하신 그 상황이 지금 펼쳐지고 있으며, - 그러한 이야기들이 단순히 자신의 연구실에서 도출된 결론들에만 기반해 있지 않았고 전세계에서 발표되어온 연구결과에 함께 기반해 있었으며, - 그 밖에도 지금까지 쓰신 글과 그에 대한 반응에 대한 추가 피드백에서 전문가적인 역할과 양심에 대한 책임감이 충분히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 여왕의심복님께서 정부나 방역당국의 결정들에 대해 반대하는 모습들도 종종 보이셨던 점도 있고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회원분들께서 비슷한 이유들로 인해 여왕의심복님에 대한 신뢰를 가지게 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모든 것이 탁월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기만이고 실은 그저 멜로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외압으로 인해 정권의 입맛에 맞는 판단을 짜내어오셨을 뿐인데] 회원들이 다 속아넘어간 거라고 생각...하는 게 가능한지는 모르겠는데, 적어도 지금까지 보여진 모습들에 기초하여 판단해보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제가 멜로님의 원댓글이 [무시]에 해당한다고 독해한 이유입니다.
22/03/17 15:53
보통 그런 또다른 변수는 "시나리오 분석"이라는 이름으로 일부 행해지긴 합니다만. 저렇게 데이터가 지속 업데이트되면서 새로 시뮬레이션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러 시나리오까지 내기엔 여력이 별로 없을겁니다. 게다가 그렇게 여러 케이스 내놓으면 윗분들 포함 독자들이 짜증냅니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
22/03/17 17:07
뭐 10레벨 되셨으니 로그아웃하셨을지도 모르겠으나 애도는 그런 뜻 아닙니다. 사람이 죽었을 때 쓰는 말이라 잘못 쓰면 실례가 됩니다.
22/03/17 16:31
그 외에...
- 국가적인 추세를 예측하기 위해서 국가인 규모의 데이터들/변수들을 다루고 이들 간의 가중치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어떤 형태로든) 국가의 영향이 반영될 수는 있겠으나, (1) 그런 정도의 이야기랑 [외압]은 또 다른 문제이고, (2) 실제 예측이 상당히 적중해왔다는 점에서 별 의미 없는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 [변수가 많기 때문에 전문가나 일반인이나 미래를 예측하기가 어렵기는 마찬가지이고 오답을 낼 확률도 거기서 거기라고 보는겁니다.]에도 전혀 동의가 안되는 게, (1) 일반인들 중에 그 변수들을 어떻게 다루어서 어떻게 결론을 도출해내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르게 말해서, 그런 걸 할 줄 아는 사람은 전문가나 그에 준하는 사람이라고 봐야겠죠) (2) [오답]을 어떻게 정의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여왕의심복 님이 제시해오신 데이터들이 언제나 완벽히 들어맞지는 않아왔다고 쳐도, 멜로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복잡계를 100% 확률로 확정짓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데이터들을 단순하게 [오답]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3) 그 데이터들을 오답이라고 평가하더라도, 100점 만점에서 부분점수 90점 받을 만한 오답과 부분점수 10점도 못 받을 만한 오답을 똑같이 평가할 수는 없겠죠. 여왕의심복님의 예측치가 받을 부분점수의 기대값과, 일반인의 예측치가 받을 부분점수의 기대값이 거기서 거기일 수는 없죠. 설마하니 멜로님도 그렇게 생각하시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22/03/17 14:08
백신으로 확진자 숫자도 줄고, 중환자도 줄었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는지요?
백신이 확진자 숫자 줄인 건 명백합니다. 통계적으로도 충분히 설명되고 있구요. 당장 저희 병원 예를 들면, 작년 여름 델타 변이가 막 퍼지기 시작할 무렵, 환자 한 명이 확진이 되었고, 그 환자는 바이러스를 가져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날로부터 약 20여일만에 확진이 되었고, 이 환자는 재활치료, 투석치료 모두 받는 환자이며, 거동이 가능하여 재활치료실, 투석실 뿐만 아니라 휴게실까지 다니던 환자였습니다. 이후 추가 확진자는 단 2명이었으며, 모두 백신 미접종자였으며, 이 환자와 밀접 접촉했던 백신접종자들은 모두 14일 사이를 두고 시행된 PCR 검사 상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또한, 백신접종자들 거의 대부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다만, 모든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이 불가능했을 뿐이고, 그런 부분들 역시 충분히 설명해오셨습니다.
22/03/17 14:40
앞으로도 변이 계속 나올겁니다. 그때도 과연 전문가적 소견으로 백신패스 다시 시행하고 거리두기 해야한다고 말할까요? 아니죠. 이미 코로나 때로 돌아갈 마음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일거고 정부도 여론 무서워서 그렇게는 못할겁니다. 아마 이렇게 말하겠죠. 오미크론으로 모두 집단 면역이 형성되었다, 그러므로 코로나는 이제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병이 아니라 감기처럼 항상 존재하는 병이라고요. 전문가는 존중합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전문가들이 정부의 입김을 받지 않을거다라고 생각하는게 어이가 없습니다. 특히나 전례없는 전염병에 대한 가설을 처음부터 세우는 모델링에서 말입니다.
22/03/17 14:46
?
전문가들이 정부의 입김을 받았을 거라는 증거가 있나요? 물론 유례없는 상황이라 전문가들이라도 헤맬 수는 있는데 정부의 입김을 받을까요? 그렇게 외부의 의견이 반영된다면 발표되는 내용이 뭔가 부자연스러워지기 마련인데, 그렇다면 대다수 의사들이 의문을 표했을 겁니다. 물론 현재까지 의사들이 '?' 라고 느꼈던 정책이 전혀 없던 건 아닌데, 그것만으로 정부의 입김으로 의사집단이 진실을 호도하고 왜곡했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봅니다만......
22/03/17 15:00
질병학과 의학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7431977/
페이퍼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집단간의 state로 나누는 방식의 예측에 너무나 많은 변수가 관여하여 베이지안 예측 모델링에 각 현실속에서 측정가능한 변수를 넣고 추이를 예측하는 통계학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이번 covid는 전례없는 전염성과 변이율로 기존의 SIR모델보다 훨씬 더 많은 스테이트를 가지게 됩니다. 문제는 각 인풋에 대해서 그것을 어떻게 집계하였는지, 그 과정에 개인의 주관이 들어갔는지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나 일반인이나 미래를 예측하는데 있어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구요, 따라서 정부의 입김도 많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추측하는겁니다.
22/03/17 15:09
의학에 대한 지식은 특수성이 상당하지만 질병학에서 쓰이는 수학/통계는 경제학, 머신러닝, 금융 등에서 꽤나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본인이 수리에 대한 직관이 없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이야 말로 반지성주의 아닐까요?
22/03/17 15:11
반지성주의를 경계하자 참 좋은 말인데 여태까지 하시던 말씀을 되돌아보면 누가 누구한테 반지성주의를 얘기하는지 싶어서 우습네요. 본인뽕에 좀 취하신 것 같은데..
22/03/17 15:26
뭐 저도 그 이후로 계속 공부하고 있었으니까요. 실제로 질병 모델링이 어떻게 되는지 개인적인 궁금함도 있었구요. 근데 논문들 트렌드 대다수가 state를 추가하고 state가 추가되니 복잡계를 다루기 위해 자꾸 딥러닝이든 베이지안 모델이든 들고 오고 현실에서 측정 가능한 변수도 추가하고 어디선가 많이 보던, 그리고 제가 머신러닝하면서 경험했던 망패턴이랑 같았거든요. 뭐 본인뽕에 취했다는 빈정거리고 싶으셨던거라면 그 마음 이해합니다.
22/03/17 15:16
말씀하시는 건 질병학이 아니라 '의학 통계학' 인 것 같은데, 여왕의 심복님처럼 앞에서 발표하고 이야기해 주는 사람들만 전문가가 아닙니다. 전면에는 보이지 않아도 그 쪽 분야에도 전문가들이 있어요. 발표하는 내용에 진실을 호도하고 맞지 않는 내용이 있으면 그 분들이 그냥 두고 볼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22/03/17 15:15
질병학과 의학은 다르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구요. 질병학이 의학의 하위개념이라면 이해하겠습니다만...... 근데, '질병학' 이라는 학문이 있나요? 찾아보니 동물에 대한 질병학은 있는데, 사람에 대한 질병학은 있는지 모르겠네요. 생각해 보면 사람에 대한 질병학이 세분화 된 것이 현재 말하는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외과 등등등 의과대학에서 배우는 과목들인 것 같은데요. 그리고 그런 것들을 합쳐서 '의학' 이라고 하지 않나요?
그리고 의사들은 나름 자기 분야에 있어선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입니다. 만일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여 질본 등에서 발표하는 내용에 정치적 목적으로 실제 사실과 다른 내용이 발표되었다? 그러면 여기저기서 강한 반발들이 있을 걸요? 질본이나 국가기관에서 일하는 의사 몇사람 정도야 압력으로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발표하게 할 수 있다 해도 그에 대한 우리나라 의사들의 반발을 막는 건 불가능에 가까울 건데요. 현재까지 정부 발표 내용에 그렇게까지 반발한 건 없는 걸로 알고 있고, 그건 발표한 내용이 기본적인 지식에 맞춰 크게 틀린 내용은 아니라는 겁니다.
22/03/17 15:35
미시적 관점에서 병원체와 그게 인체에 들어왔을때 어떤 감염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것은 의학으로 커버가 가능하지만 사회에서 질병이 어떻게 확산되는지에 대한 행동예측은 거시적으로 바라봐야만 하고 이 지점부터 환자 한명을 보는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의학이 도와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보는겁니다. 질병학이라 한 이유도 질병학에서 다루는 분야중에 거시적인 예측모델을 만드는 분야도 있으니까 질병학이라 한것일뿐, 미시적이냐 거시적이냐로 먼저 이해하시면 편할듯합니다
22/03/17 15:45
그건 '질병학' 이 아니라 '의학 통계학' 에 가깝습니다. 구글 같은데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동물 질병학' 등은 검색이 돼도 '사람 질병학' 은 검색이 안 될 겁니다. 사람의 이런저런 질병을 분야별로 세분화 시킨게 내과, 외과 등의 전문 과목이기때문에 따로 '사람 질병학' 이라고는 안 하는 거죠. 굳이 이야기하자면 '의학 통계학' 또한 의학의 한 분야에 들어가긴 하겠지만요.
22/03/17 15:46
정보 감사합니다. 앞으로 의학 통계학이라 정정하겠습니다. 근데 적어도 의사들의 전문분야는 아니라는 것에는 저희 둘 모두가 동의할 수 있을것 같네요.
22/03/17 15:50
멜로 님// 유감스럽게도(?) 임상의학에 비해 많이 소수긴 하지만 의사 분들도 연구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마 전에 예방의학 하위 분야로 연구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틀릴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독립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음...... 당장 안철수 전 후보가 예방의학 전문의일겁니다.
22/03/17 15:59
카페알파 님// 네, 그래서 제가 그 쪽 분야 스터디랑 페이퍼들을 읽다보니까 제가 무지한 의학이 아니라 점점 통계학 심지어는 딥러닝에 가까워져서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저 또한 소리를 내는거구요, 카페알파님이 전염병의 확산모델이 어떤 특수성을 가지는지 알려주시면 살펴보고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2/03/17 16:05
멜로 님// 저는 그 쪽 전문가가 아니라 답변드릴 말은 없습니다. 그리고 답해드릴 이유도 없구요. 일단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크게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시점에서 정부의 입김이 그다지 개입하지 않았다고는 판단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본인은 쿨하게 이런저런 문제점을 되짚어 생각해 보신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지금 이 댓글들의 원글은 여왕의 심복님을 비롯, 일선에서 열심히 연구하고 일하는 분들을 심하게 모욕하고 있는 글이라는 걸 인지하셨으면 하네요. 그것도 근거가 있는게 아닌 본인의 '~가 아닐까?' 라는 독단적인 의심 만으로요.
22/03/17 15:34
단언컨데 "네."입니다. 왜 아니라고 단언하시죠? 크크크
(의도가 오해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첨언합니다. 의료임계점을 넘어서 사람들이 막 죽어나가는 수준이 우려되면 거리두기, 백신패스 등의 방법은 얼마든지 고려해야할 방법입니다.) 변이 계속 나오는 건, 정말 의사 면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의사가 아니더라도 미생물과 감염에 대해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측 가능한 부분이고, 전혀 새로운 것도 아니고, 여왕의 심복님도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해오셨습니다.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끝난 작년 가을쯤인가에 한 번 풀다가, 의료시스템이 수용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서, 다시 거리두기 강화한 건 까맣게 잊으셨나봅니다. 코로나가 역대급이라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흘러갔고, 여왕의 심복님도 돌이켜보면 틀린 부분이 있습니다만, 과학 내에서 충분히 이해가능한 부분이고, 정부 입맛에 따라 말을 바꿔왔다는 건 도무지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그렇다면, 님도 정치적 이해에 의해 이런 댓글을 달고 있다고 해도 딱히 부정 못하시겠네요?
22/03/17 16:00
수준 이하의 댓글을 보면 보통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지나가는데 이 댓글은 도저히 못 그러겠네요.
개인의 한정된 정보와 편향된 가치관에 의한 결과값은 보통 이렇게 인터넷에서 설왕설래하는 이상의 가치가 없으나 그 댓글조차도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키지 않고 있네요. 처음에 댓글을 보고 분노가 치밀어올랐으나 나중에 애잔함을 느끼게 되네요. 앞으로 글쓰실 때 인터넷 건너편에 사람이 있음을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22/03/17 14:05
예상결과를 외부에 공개하는 일은 어려운 결정입니다. 결과가 틀렸을 때 비판을 감수해야하고 해석에 이견이 있는 분들의 불만을 사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과를 공개해드리는 이유는 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더 예측 가능한 미래를 알려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이 대목에서 깊은 감동과 격려를 드립니다. 대단한 용기입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욕은 안 먹죠. 그럼에도 차근차근 말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여왕의심복님께서 사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도리어 안스럽네요.
22/03/17 14:05
드라마 마지막회에 변수가많이생겨서.. 갈등이 더 심화되고 더 많이싸우고 그러다보니 결과는 있습니다만 과정이 더욱 험난해진것같습니다..
60만명 이란 숫자는 놀라우나 이또한 앞으로의 감소세를 보기위한 일시적인것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덕분에 흔들리지않고 제길을 갈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힘내겠습니다.
22/03/17 14:06
모델링이라는게 변수 하나만 틀어져도 다 바뀌는건데요인이 한두개도 아니고 당연히 틀리기 마련이죠
사과할 필요 없습니다. 이해못하는 사람들이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 뿐
22/03/17 14:13
중환자는 잘 컨트롤되나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나는것 같습니다. 위중증자는 적은데 사망자가 늘어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12월 말 위중증자 ~1100, 사망자, ~100, 현재 위중증자 ~1200, 사망자 ~300)
22/03/17 17:39
부스트샷과 경구용 치료제의 효과로 보입니다.
확실히 위중증자의 숫자를 줄여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중증이 된 경우라면 고위험군 중에서도 더 취약한 그룹일테니 위중증자 대비 사망자수는 늘어나는 것이겠죠.
22/03/17 14:23
비슷한(?) 분야 종사자로서 선생님의 적극적인 소통과 설명이 너무너무 존경스럽고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덕분에 지난 2년간 패닉에 빠지지 않고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낸 것 같아요. 조금만, 조금만 더 고생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2/03/17 14:25
언제나 늘 감사드립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2-04569-5 이 논문 보셨는지요; 뉴스에서 떠서 놀래서 보니, 옥스포드에서 네이처에 실은 거라 신뢰도는 끝판왕인데, 어쨌든 mild하게 걸려도 뇌 수축과 인지기능 저하가 보고된다고 하네요.. 비록 고령층에서만 시행된 연구며 그 안에서도 나이 많을수록 인지기능 저하가 심해지긴 하지만, 어쨌든 걸리고 면역획득하고 넘어가자.. 하기엔 너무 찝찝합니다.. 이에 대한 교수님 의견이 궁금합니다. 젊은 층에서도 이 연구처럼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날지요. 추후 수십년 후에라도 저하가 발생할 거로 추정되는 것이 혹시 다른 연구에서 보이는지요.
22/03/17 14:27
솔직히 주위에서 아는 사람들, 만나는 사람들의 확진 소식들이 자꾸 들려오는 상황에서 이제는 확진자수 자체는 솔직히 적어도 제겐 별 의미가 없네요. 전체 확진자수가 지금보다 좀 더 늘든 줄든 어차피 주위에서 자꾸 걸리면 무섭게 전파되고 있구나하는 체감은 마찬가지라서....... 거기다 본문에 적어 주셨는데, 검사방법의 변화나 횟수의 증가에 따라 확진자를 더 잡아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니, 확진자 수가 예측과 다르게 늘었다고 해서 비난받을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뭐, 예측에 실수가 있었던 점은 차후 예측 곡선에서 반영하면 될 문제고요.
그보다 저는 유행정점 시기에 좀 더 관심이 가네요. 어쨌든 정점 시기가 좀 지나면 후유~ 할테니까요. 그리고 유행정점 시기 예측은 그리 변동이 없고 예측에서 많이 빗나갔다고 볼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저는 여기에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차후 변이가 나오되 독성이 점점 약해진 게 나오고, 백신도 거기에 맞춰서 만들어져서, 결국은 발병과 치료 양상이 적어도 현재 독감처럼 되면 좋겠네요........(왠지 그렇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살짝 품어 봅니다. 스페인 독감이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없어졌듯이......)
22/03/17 14:31
요즘 방역정책 푸는건, 그냥 대책없이 푸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느낌이긴 합니다;;
이럴거면 그동안 그렇게 바짝 조이던건 뭐였는지 참... 항상 커뮤니티쪽에 대표로 의견 전해주시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여왕의심복님이 잘못하신게 아니죠. 일관적이지 않은 정책이 문제인거지;;
22/03/17 14:41
예측 결과를 보고 이제 정점이니 더 풀어도 된다고 말 하는게 넘 황당했어요.
계속 푸니 현실은 더 엉망이고, 그 현실에 맞춰서 예측은 다시 올라가고... 마지막 2주를 1년 넘게 하다가 안 먹히니 정점 타령 하는 것 같습니다.
22/03/17 14:43
고생 많으십니다.
여왕의 심복 님께서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는 인재가 아니라 자연재해에 가깝죠. 물론 중국의 연구소 기원설은 꽤나 신뢰할만하다고 봅니다만.... 앞으로 더 응원하겠습니다. 교수님 같은 분이 계실 수록 사회는 건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22/03/17 14:55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오다보니까 주변 사람들 (50대 이하) 에게 3차 접종을 권하는게 맞는지 혼란스럽네요.
무지성 반대하는 안티백서들 말고, 접종하는게 맞는지 진심으로 궁금해하는 일반인(?)들에게 해줄 말이 마땅치 않아요. 얼마전 나온 오미크론 치명률 차이 자료를 보니 고령층 외에는 접종 여부와 관계 없다는데 이게 정말인가 싶기도 하고, 감염 예방 효과는 전국민의 50% 이상이 걸리고 끝나는 걸 가정하는 상황에서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요. 일단 3차 맞으면 못해도 이틀은 몸살을 앓게 되는데, 백신신봉자로서도 요즘은 함부로 권하기가 어렵습니다 ㅠㅠ
22/03/17 15:42
저도 3차접종자지만 현재로서는 굳이 노령층 등 고위험군이 아니면 3차 접종은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오미크론 대부분이 경증으로 끝나는만큼 더 이상 백신접종으로 시기를 늦추는 건 의미가 없다고 봐요. 거기다 어차피 지금 백신을 맞고 효과가 발현되는 14일이 지나면 곧 하락세가 시작될겁니다.
22/03/17 17:36
백신 맞으면 증상이 경하게 오긴 할겁니다. (물론 백신 맞고 아픈거랑 합치면 그게 그거 아니냐고 하면 할말은 없는데요..)
백신 맞으면 40대에서도 치명률 유의미하게 줄여주는걸로 알고있고요.
22/03/17 19:07
전 덜 아프고 싶으면 3차 맞으라고 합니다. 제가 3차 얀더나 맞고 와이프가 화이자2차까지 맞았는데 (2차를 늦게 맞아서 3차 접종시기 왔을때 코로나 걸림) 저는 5일만에 낫고 와이프는 2주이상 걸렸습니다. 증상도 와이프님이 훨씬 심했고요. 평소 기관지도 제가 더 약한데 확실히 3차가 증상 약화에 효과가 있는것 같습니다.
22/03/17 14:57
걸려보니 오미크론도 감기에 비할바는 아니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40도 고열을 사흘동안 겪고나서야 안전되었고요. 어딜 전화해도 받아주는 곳 하나 없었습니다. 입원도 안되었고요. 사실상 지금은 의료붕괴가 된 상황입니다.
22/03/17 14:58
저희 가족 전체가 지난 주 코로나 확진되었다가 이제 다 회복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급격히 퍼지기 시작한 2월에도 심복님 덕분에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고, 결국 저희 가족이 증상이 나타나고 확진되었을 때에도 심복님의 글을 정독하며 하루하루 잘 이겨냈습니다. 더 좋은 연구를 위해 힘써 주시는 것에 참 감사드리고, 필요 이상의 죄책감은 내려놓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함께 해낸 것처럼 코로나 극복과 경제 타격 최소화도 함께 해내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그랬듯, 음지와 양지는 존재하고, 선작용과 부작용은 있겠지만, 어느 나라 못지않게 선방해왔다고 봅니다. 그 과정에 심복님 같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하나라도 더 해보려는 분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기에 그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22/03/17 15:05
음모론적 시각에서 말씀드리자면
4월 중순쯤 대략 진정될 무렵에 코로나 종식 선언 땅땅땅 하고 바로 지방선거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22/03/17 15:10
음모론에 한스푼 더할 의도는 아니지만 추세상으로 4월 중순 4월 말이면 전국민 1/3 이상 확진이고 40%정도가 넘어서면 거의 종식에 다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22/03/17 15:06
고생 많으십니다.
그래도 백신 덕에 위험한 분들이 많이 좋아지지 않았을까요. 전국민이 한번씩 앓고 면역 획득 후 끝날 거 같습니다. 일일 50만에 기존 확진자 700만이면 4300만명이 모두 걸리는 데에 80~90일... 즉 두달반에서 석달 정도 걸리겠네요. 그렇게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22/03/17 15:14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천재지변의 병인 거죠
글 올려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다 풀고 전국민 면역으로 가는 것 밖에는 없겠네요 이 와중에 백신 안 맞았으면 좀 더 위험확률이 높은 거고
22/03/17 15:15
'즉 아직까지 중환자 의료체계가 감당가능할지는 부정적인 전망과 긍정적인 전망이 교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가 의미가 없어졌다는 의견도 있고, 의료체계의 한계가 우려된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문제에 있어서 '책임'에 따른 심리를 살펴봐야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예측실패를 했을 때, 그러한 예측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 두려워서,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수가 있을 것입니다. 어느 한쪽으로 모질게 말했을 때 겪게 될 결과에 두려워서 양쪽이 다 맞다고 중립하는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전망이란 게 이성적 판단만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감정이 들어가기 쉬운 것이고, 그것이 코로나 방역을 넘어서, 각종 재난이나 전쟁 등 국가위기상황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그런 개연성의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측실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완벽한 예측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던 거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예측실패 등에 따른 감정적인 이유로, 연쇄적인 예측실패나 잘못된 대처를 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2/03/17 15:16
저도 어제 40만 나오는 것보고 여왕의심복님이 생각나긴 했는데요, 예측대로만 되면 얼마나 이상적이겠습니까. 그만큼 예측하기 힘들다는거죠.
이번 오미크론은 다이소 일회용 마스크 따위는 소용이 없습니다. 주위 분이 코로나 걸리고 바로 마스크 바꾸셨어요
22/03/17 16:17
사과라니요 항상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2)
매번 올려주시는 코로나 관련 양질의 글 덕분에 좀 더 안심하고 이 터널을 지날 수 있었습니다...
22/03/17 16:24
심복님이 왜 사과를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피쟐에서 코로나 마지막 글이 올라오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빌겠습니다 그리고 심복님도 건강관리 잘하세요!
22/03/17 16:42
정부 통계자료에 2차 접종 후 3개월 경과자 수와 이들을 미접종자로 분류하고 미접종자 사망율을 공개해야합니다 엑셀 두세칸 클릭 몇번하면 나올텐데 그걸 계산안하는게 역겹네요. 정부의 정무적 판단으로 사람들의 경각심이 낮아지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확진자가 초급증하는데도 백신패스 해제 거리두기 완화하는 뭐같은 판단이 의심스럽고 역겹습니다.
22/03/17 17:53
어쩔 수 없는게 선거 때는 어쩔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일이 많기 때문에 감염 폭발이 일어나지 않는게 이상하죠. 개인적으로는 타이트하게 조이는 정책을 유지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22/03/17 18:20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유행상황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전문가의 잘못이겠습니까. 지레 사과부터 하시는게 안타깝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저도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될지 방법을 잘몰라 방향을 제시해주기보다 18일 거리두기조치를 발표한다고 하는 정부를 믿고 지침을 따라가면서 지켜볼수밖에 없을것같습니다.
22/03/17 20:13
전 아직 거리두기에 여지가 남아있는게 아닌가 싶어 걱정입니다.
6인 11시는 한국에 흔히 존재하는 단체모임 회식을 억제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지요. 절대 약한게 아니라고 봅니다. 새벽까지 음주가무 달리는 곳이 한국이니까요. 아직 무거운 옷 덜 벗은 손오공 상태가 아닐까 싶어 걱정이네요.
22/03/17 21:17
정점의 수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정점 시기는 예측하신 대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그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예측이 틀렸더라도 충분히 많은 사람들한테 도움이 되었고, 다음 예측 때 보다 더 정확하게 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22/03/17 23:07
고생 많으시고 늘 정보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측이 맞느냐 아니냐보다는 예측하고 있는 결과물들을 공개해주시는 부분이 더 큰 도움입니다. 제 눈에는 아주 크게 벗어난 것 같지도 않아서요.
22/03/18 12:31
티비에 나오실때마다 반가운 마음이 앞서네요
항상 사실에 가까운 정보를 주실려고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ㅡ 항상 교수님을 응원하는 사람이 다수라는것을 알아주세요
22/03/21 22:36
차기정부 인수위 코로나 특위에 보건의료 전문위원에 포함되신거 보니 뭔가 반가움이
인수위 들어가셔서 코로나를 위해 힘들어하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의 빛이 될 정책들 나올 수 있게 부탁드릴께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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