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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0 08:24
극우의 장점이 보이는군요.
극단적인 신념에 목숨을 거니까 엄청난 기적을 만들어 냈네요. 한국 같이 인간 잠재력(?)에 목숨거는 나라에서 기업이나 국가 운영에 도움이 될 참고자료 입니다.
22/03/20 09:09
제 2의 6.25 전쟁 발발했는데
일베 부대 같은 걸로 생각하면 되는건가요 크크 노무현 전 대통령 깃발 달고 평양도 민주화 시키겠다 이기야~!!! 하면서 돌격 ;;; 덜덜
22/03/20 09:24
저도 그 점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잘 안나오더군요. 지금도 마리우폴 시 주요 지점에서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고, 또 마리우폴 시장도 러시아군이 완전히 점령한 건 아니라고 말하는 걸 보면 아직도 소수로 버티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22/03/20 09:32
우크라이나어를 쓰든, 러시아어를 쓰든, 루마니아어를 쓰든, 폴란드어를 쓰든 자기를 우크라이나인이라고 여긴다면 그것이 바로 우크라이나 민족이고,
근대어의 민족(nation)이란 "국민족속"의 준말입니다.
22/03/20 09:43
모든 보급이 끊긴 마리우폴에서 러시아 군 물자를 약탈하면서 버틴 듯 보입니다: 아, 러시아군이 왜 병사들에게 밥을 안주나했더니 아조프대대의 보급을 끊으려고 그랬던 거군요!
22/03/20 10:08
뭐 방식이야 다르지 모두 사회를 위하는 마음이었겠죠. 독립운동도 공산주의부터 파시즘까지 이념이 얼마나 다양했는지 생각하면...
22/03/20 10:45
저는 절대 맞서지 않고 젊은 것들 나가서 안싸우고 뭐하냐!라고 뒤에서 떽떽거리기만 할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진짜 죽을 것 같은 장소'에는 절대 나서지 않아요.
22/03/20 13:14
할배들은 저도 그럴 것 같습니다.
다만 위에 일베 얘기가 있는데 방구석 여포 일베들은 진짜 전쟁 터지면 다 숨고 도망가느라 바쁠거라고 확신
22/03/20 10:18
저거 알고보면 더 골때리죠. 극우 네오나치로 시작했는데, 정규군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일종의 의용군 교도연대(교육부대) 가 됩니다. 그래서 쟤들 아래에서 교육받은 의용군 목록 보면....
극좌, 페미, 아나키스트(?) lgbt, 이슬람(?) 유대인(?) 등등. 진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집단이 다 쟤들 교육을 거쳐갔다 하더라고요. 평시에 뭉칠 거라곤 상상도 못할 애들이 뭉치는 걸 보면... 러시아는 진짜 우크라이나의 건국신화를 만들어주고 있다는 말이 딱 맞습니다.
22/03/20 11:35
당장, 젤린스키 대통령부터 유대인이죠.
하지만, 이번 마리우폴 전투로 아조프 연대 사령관에게 우크라이나 영웅 칭호를 수여했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467594 리더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 많은 생각이 들게 해줍니다.
22/03/20 12:03
우리나라만 해도 6.25 터지니까 만주군과 일본군 징집병과 독립군들이 한데 뒤엉켜서 목숨걸고 싸우면서 남한 내 갈등이 강제 봉합되어 버렸죠.
남은 건 오직 빨갱이 아웃 뿐. 솔직히 김일성도 6.25 일으키지 않고 갈등만 계속 조장시켰으면 훨씬 이득봤을겁니다.
22/03/20 11:02
우크라이나 네오나치세력땜에 러시아 푸틴의 행동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그분은 일단 미국이 무지 싫은 포지션 사람이긴하다만
네오나치 문제도 지금은 가려져있지만 도를 넘기는 한거라 봅니다.
22/03/20 11:12
그걸로 푸틴 옹호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애초에 돈바스 내전은 단순히 누구 하나 탓하기 힘들 정도로 개판오분전이었고.(유로마이단 자체가 좀 그랬지만)
정작 푸틴이 명분삼는 돈바스 반군은 '전혀 상관도 없는' 말레이시아 민항기를 격추시켜서 떨어트렸습니다.(사실상 러시아 책임이 지대함) 그리고 스킨헤드국이 네오 나치 소리하는 것도 웃기고요. 본인들 관리나 잘할 것이지. 네오 나치가 문제가 아니라는 건 아니지만, 러시아가 그 소리 하는 건 웃음벨이 맞습니다. 그걸 가지고 쳐들어오는 건 더 말도 안 되는 소리고요.
22/03/20 11:57
노암 촘스키 같은 대학자만해도 그런 포지션에 서다보니 흑역사가 꽤 있죠.
코소보 학살 때 세르비아 편들어서 나토가 개입하면 안된다고 하고, 유대인 절멸수용소 같은 건 없었다고 주장하고....
22/03/20 11:30
전쟁은 정말 승자의 역사인 것 같아요. 옳고 그름이 아니라 승자 or 패자.
그런 의미에서 과거 세계대전의 최대 승자인 미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더 세상을 지배할지도 궁금하긴 합니다.
22/03/20 12:12
서로 자기가 싫어하는 집단만 도망칠거라고 하는데 한국에서 도망쳐봐야 얼마나 도망치겠어요. 말로만 분풀이하는 거고 막상 닥치면 잘 대처하리라 믿습니다.
22/03/20 12:49
사실 그래서 특정 진영이 절대적 선이 아니라, 평소의 행실이나 실제로 일이 닥쳤을때 대처하는 모습이 실제 그 사람, 그 조직의 도덕성이죠.
22/03/20 12:46
저항의지, 전투의지 강한 부대는 방어전에 쓰기는 좋은데 반대로 공세전에 쓰기에는 민간인 학살 우려가 있어서 (아조프 부대는 실제로도 그렇고) 마리우풀 방어 같은 사석으로 써야죠. 우리나라도 서북청년단 부활 어쩌고 하는 사람들 있어서 골치아픈거 생각하면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도 저기서 다 죽어주는게 국제 지원 계속 받는데 최상의 시나리오죠. 나중에 살아서 영웅 칭호 받으면... 어우야...
22/03/20 13:20
그게 러시아측 주장인 듯 하고 러시아 지지하는 디씨 군갤러들 중에 그런 말을 하는 걸 봤습니다만, 그렇다기엔 그 민간인들이 그동안 지하 방공호에 잘 피신해 있었고 병력으로 자원까지 했던 걸 보면 별로 그런 거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오히려 러시아야말로 도시를 포위하고 모든 보급을 끊고 쉴새 없이 폭격해서 아무도 못움직이게 했죠. 평화협정에서 민간인 피신을 위해 공습을 멈추기로 협정까지 맺었음에도 쉬지않고 폭격한 러시아죠. 게다가 그 폭격도 거의 무차별 폭격에 가까워서 도시 내 건물의 80%를 파괴한 러시아입니다. 민간인 그렇게 걱정하는 러시아가 폭격을 그렇게 합니까? 인간방패라고 세워봤자 그게 어디 러시아한테 먹힌답니까?
지금껏 러시아가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흘렸는 지 보면서 어떻게 러시아 쪽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나요. 어쨌든 믿을 건 서방측 뉴스라고 생각하고, 그 서방측이 저 부대를 지금까지 어떻게 여기고 있었음에도 별 다른 말이 없는 것만 봐도 딱히 그런 일은 없었을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사실 러시아쪽 뉴스만 들으면 러시아 군은 평화유지군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 인들 중 누가 러시아 군을 평화유지군으로 여기고 있나요? 인구 50만 도시에 겨우 수백명의 병력입니다. 겨우 수백명으로 수십만의 자국민을 인간방패로 사용하며 러시아 대군을 상대로 전쟁을 할 바엔 그냥 후퇴를 하겠죠. 지금까지 버틴것도 시민들이 도와서 버틸수 있었던 걸로 보는게 오히려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젤린스키 대통령도 아조프 연대 사령관에게 영웅칭호를 주었습니다. 만약 그게 사실이면 대통령이 그랬을까요? 조금만 생각해봐도 전혀 말이 안되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22/03/20 13:45
처음부터 쟤들은 마리우폴 민간인들 탈출 협상 해온걸로 알아요. 식수나 식량등 보급 불가능인 상황서 민간인 끼고 있어봐야 뭐 하겠습니까.
22/03/20 13:19
극단적인 성향인 사람들 중에서 행동대원들이라고 봐야합니다
앞에서 말로 선동하고 떠들고 정치질하는 사람들은 빤쓰런이고, 그 말 듣고 아무 생각없이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전선에 나가서 싸웁니다 똥싸고 도망가지 않으면 다행인게 극단적인 성향인 사람들이라서 극단적인 성향인 사람들중에서 앞에서 말로 떠드는 사람들에게는 기대 안하는게 좋습니다
22/03/20 13:22
몇년간 군갤 눈팅하면서 쟤네 민간인 학살, 약탈, 강간 소식을 러시아발이 아닌 서방 외신 소식으로 들은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쟤네는 재평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푸틴이 이렇게 지탄받는 전쟁을 진행 할수 있게 해준 유일한 요소인 러시아의 국민적 전쟁 지지를 가능하게 해준게 쟤네들이거든요. 이역만리에서 한물 지나간 돈바스 지역 소식 듣던 저도 저렇게 여러번 악행에 대해 소식 들었는데, 러시아쪽 얘들은 맨날 눈뜨면 쟤네의 러시아계 주민에 대한 범죄를 접했을겁니다. 비참하게 러시아는 망하고 쟤네도 현재 상태에서 마라우폴에서 말라죽는게 해피엔딩이라 봅니다.
22/03/20 13:34
저도 조금 알아봤는데, 그 기사들에 과장이 있는 거 같더군요. 실제로 전쟁 범죄로 고소를 당한 건 사실입니다만, 그 항목을 보면 약탈, 구금, 고문입니다. 말씀하신 강간도 한 건 있습니다만, 이 또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강간이 아니고 대상은 남자였고 내용을 읽어보면 강간이라기엔 이 역시 고문에 더 가까워 보이죠. 학살로 리폿된 건 없는 듯 합니다. 몰론 이미 리폿된 일들이 옳은 건 아니지만, 이 부대는 출신부터 정규군이 아니었죠. 그리고 그런 일들은 이 부대의 초창기인 2015년에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정규군의 모양을 갖춘 후로는 딱히 그런 리폿은 없는 듯 합니다. 그래서 당시 리폿을 봐도 민병대(밀리샤)라는 단어를 쓰고 있죠.
https://en.wikipedia.org/wiki/Azov_Battalion#cite_note-ohchr1-94
22/03/20 15:05
아조프 부대는 이번 전쟁에서 부대 자체가 없어져버리는게 길게 봤을 때 우크라이나의 국익에 공헌하는거죠. 우크라이나 편에 심정적으로 기울어있는 편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조프 부대는 이번 전쟁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줬으면 좋겠습니다.
22/03/20 17:36
마리우폴은 사실 훨씬 이전에 함락되는게 정상이었는데 아조프의 분전+러시아의 졸전이 합쳐져서 지금까지 시간이 질질 끌린 것에 가깝고, 현 시점에서는 마리우폴 하나 떨어진다고 극적으로 전황이 바뀔만한 타이밍은 이미 지나간듯합니다. 러시아가 이 이상 공세를 지속할 여력을 상실했다는 분석이 더 많더군요.
22/03/20 17:50
전쟁 결과가 어떻든 우크라이나에서는 쟤네들 확실히 선 긋고 처리를 명확히 해야 할 겁니다.
현재는 전시 상황에서 지네들 명분을 보여줄 좋은 상황이라 죽자살자 달려들고 전과를 내고 있지만, 평화가 오면 쟤네들이 아주 골치아픈 암덩어리가 되요.
22/03/20 17:52
윗분 덧글대로 이 전쟁을 중국이 한국을 침공한 것에 비유해서 생각하면 대단하긴 합니다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중국이 지금 한국을 공세적으로 침공해온다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생각해본다면...
22/03/20 18:21
아조프 대대가 나치 문양을 사용하는 이유를 '유럽에는 네오나치라는 보편적인 극우 운동이 있고, 우크라이나에 있는 것이 아조프 대대이다'라는 식으로 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아조프 대대는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의 선전으로 많이 들어보셨을 '반데라주의자'입니다. 2차 대전 당시 독일군과 협력해 소련군을 공격했던 우크라이나의 극우성향의 독립운동가 스테판 반데라가 옳았고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보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도 서청과 연관된 백골을 상징으로 쓰는 육군사단이 존재하듯이, 나라를 지키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사람과 집단이 등장하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한국군 3사단도 그랬듯이, 그냥 평범한 부대 중 하나의 상징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저들의 치열한 항전이 우크라이나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정치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전설이 된다면 꽤나 곤란한 일이 나중에라도 생길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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