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꼭 봐야할 만화책 추천 20선으로 저번에 한 번 글을 작성했었습니다.
https://pgrer.net/freedom/92379?page=118
링크 이미지가 깨졌는데 혹시 관심있으면 저번 글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근들에 pgr에도 만화책 이야기가 종종 올라오고 오늘 질문글까지 보이길래
갑자기 삘받아서 예전 글에 이어 만화책 추천 시리즈 2번을 작성해보게 됐습니다.
역시나 너무 메이저한 작품은 제 추천이 아니라도 다들 어디선가 한번 접해보셨을거라 생각해 제외했고
너무 마이너한 작품 역시 구하기 힘들것이라 생각해서 제외했습니다.
즉, 굉장히 좋은 작품들인데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물론...꽤 유명한 작품도 포함되어 있긴 합니다)
제목옆에 전자책으로만 나온 작품은 [e-book only] 라고 표기했습니다.
리디나 알라딘 예스24 교보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서른살 만화가 연애를 시작합니다, 결혼해도 오타쿠랍니다, 애 낳는 법을 모르겠어!]
카자마 아야미 에세이 3부작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카자마 아야미 작가의 연애, 결혼, 임신 3부작 에세이.
제가 이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고 생각이 긍정적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안 좋은 일이 있어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으려고 애쓰고, 좋은 일이 있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그 기쁨을
나눠주고자 하는 성향이 만화를 통해 드러납니다. 굉장히 즐겁게 읽을 수 있을거예요.
[불량남과 흰지팡이 소녀] e-book only 3권 발매중
맹인 소녀와 불량남의 러브코미디.
장애를 가진 사람과의 사랑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꽤 여러 작품이 나왔을 만큼 나름 수요가 있는 장르인데
이 작품은 사랑보다 장애에 관해 진지하게 고찰한 노력이 눈에 보여서 추천드리고 싶네요.
물론 거기서 멈추지 않고 주인공 커플도 너무 귀엽습니다. 러브코미디 장르를 좋아한다면 후회는 안하실 거예요.
[리빌드 월드] e-book only 3권 발매중
어떻게 보면 뻔한 왕도 SF물입니다.
그런데 작화가 굉장히 좋아요. 거기다 캐릭터도 나름 개성이 넘칩니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뻔한 스토리임에도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이런 작품도 하나쯤은 추천드리고 싶어서 넣어봤습니다.
[스킵과 로퍼] e-book only 6권 발매중
오늘의 추천 작품중에서 하나만 꼽으라 한다면 단연코 이 작품을 꼽겠습니다.
시골에서 올라온 한 여자아이가 도쿄에서 학교생활을 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일상물인데
주인공이 너무 너무 응원하고 싶게 만들어지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이 작품은 진짜 설명 필요 없이 무조건 꼭 한 번 봐보세요. 그냥 믿고 구입하시면 됩니다.
[코다마 마리아 문학집성] e-book only 3권 발매중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데 그림체도 굉장한 작품. 문학소녀와 한 소년의 만남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문학으로 시작해서 문학으로 끝나는 코다마 마리아양의 문학 수업을 듣고 있자면
내가 만화를 보는 건가 소설을 읽는 건가 모를지경에 빠지지만 이게 또 나름의 재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작품이기에 꼭 미리보기로 맛을 보고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취향에 맞는다면? 자신만의 명작이 될 포텐을 가지고 있는 만화입니다.
[매일이 소투성이] e-book only 단권 完
작가가 시골로 내려가 소를 키우면서 조금씩 그린 에피소드를 모아서 단권으로 낸 만화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소 이야기인데 여러가지로 볼 거리도 많고 생각할 부분도 제시해주는 책입니다.
거기다 소들이 참...귀여워요. 단권인만큼 크게 부담이 안되는 책이니까 꼭 한번 읽어보세요.
[밥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e-book only 단권 完
먹방 만화입니다. 그런데 일반 먹방과는 조금...아니 많이 달라요.
정신적으로 일반인과는 많이 다른 여주인공이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데 이게 묘하게 재밌습니다.
음식에 집중하기보다는 여주인공의 정신 상태에 좀 더 집중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범람하는 먹방 만화에 질렸다면 이 작품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사바에랑 하면 끝난다] e-book only 2권 발매중
모든 대화가 섹드립으로 시작해서 섹드립으로 끝나는 사바에양에게 휘둘리는 주인공의 안타까운 대학생활 이야기.
거기다 술까지 좋아해서 매번 끌려다니며 고생만하는 주인공에게 언제쯤 봄날이 찾아올지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보게 되는 책입니다.
개그가 상당히 재밌으니까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 좋은 작품이예요.
[이 힐러, 귀찮아] 3권 발매중
힐 못 넣는 힐러 만화. 이 세상 모든 저질 개그를 가져오면 이 작품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은 만화입니다.
표지부터 이미 저세상 개그 센스를 보여주는데 최근에 읽은 개그물중에서 가장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른 모든 요소를 제외하고 만화가 개그와 드립에만 집중하면 어떤 작품이 나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빠와 수염고릴라와 나] 7권 完
흔히 말하는 언럭키 요츠바...아빠와 수염고릴라와 나, 입니다.
이만큼 인기가 없을 작품은 아닌데 정말 묘하게 판매량이 안나온 작품입니다.
정말 정석적인 육아 + 사랑이야기가 섞인 작품인데 굉장히 잘 만든 작품이예요.
그런데 너무 무난해서 그런지 어떤 의미로는 자극적인 작품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외면 받은 건가 싶네요.
작중 캐릭터들이 모두 착하고 사랑스러운 만화입니다.
[프린세스 메종] 6권 完
독특하고 개성넘치는 그림체로 유명한 작가, 이케베 아오이의 만화입니다.
드리마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나름 유명세가 있는 작품인데 한국에서는 그리 알려지지 않았죠.
자신의 집을 구하고자 노력하는 여성의 이야기인데 묘하게 현 한국사회가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림 구경 만으로도 본전은 뽑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오카자키에게 바친다] 3권 발매중
찐순이와 찐순이의 만남을 만화로 그리면 이런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거기다 이 모든게 실화라는게 더 두려운 만화, 오카자키에게 바친다입니다.
야마모토 사호 작가의 첫 작품인데 첫 작품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만화입니다.
물론 자신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소재를 잘 선택한 결과라도 볼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재미와 감동, 완성도까지 모두 완벽하게 잡아낸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 '야마모토씨네 고양이 이야기' 도 정발됐기 때문에 같이 추천 드리고 싶네요.
[대전 감사합니다] 2권 발매중
격투 게임에 미친 여자 고등학생들의 이야기. 대전 감사합니다, 입니다.
살짝 오글거리는 장면들도 꽤 나오는 편이지만 어쨌든 작가가 대전게임에 진심이라는 건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드러납니다.
한 판 승부에 울고 웃는 미친 여고생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간다면 한 번 읽어보세요.
[미열공간] 3권 발매중
히다마리 스케치로 어느 정도 국내에도 이름이 알려진 아오키 우메 작가의 최신작입니다.
부모님의 재혼으로 같은 집에서 생활하게되는 남녀 고등학생의 이야기인데 미열공간이라는 제목에 어울리게
굉장히 간지러운 느낌을 잘 살리면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갑니다.
거기다 보다보면 이 개성적인 그림체마저 굉장히 분위기에 어울린다는 느낌을 강력하게 전해주는 만화입니다.
최대 단점은 후속권이 느리게 나온다는 점인데 조만간 4권이 나온다고는 합니다.
[블루 피리어드] e-book only 11권 발매중
의도한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마지막 소개 작품이 블루 피리어드네요.
수 많은 상을 휩쓸며 기대를 한 몸에 모은 인기작인데 어찌된 일인지 한국에서는 전자책으로만 발행돼서
생각보다 나왔는지 모르는 사람도 꽤 있는 작품입니다.
미술을 주제로 한 작품인데 단순히 주제만 그렇게 잡은게 아니라 많이 신경을 쓴 티가 여러 곳에서 보이는 만화입니다.
거기다 자칫 지루하기 쉬울 수 있는 주제를 다루면서 노련하게 재미도 잡아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여러모로 가장 무난하게 추천하기 좋은 작품이여서 오늘의 추천 목록에 포함했습니다.
만화책이 생각보다 정말 매력 넘치는 매체예요.
다들 즐거운 만화 생활 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