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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4 22:07
림프종이 훨씬 낫죠. 항암화학요법 만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종양인데요... 불행 중 다행이네요. 림프종은 워낙에도 침생검으로 진단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아버님 케이스처럼 침생검으로는 결론이 안나오고 수술적 절제 생검까지 해서 확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2/03/24 22:10
저는 림프종은 아니지만, 다른 혈액암으로 이식 끝내고 지금은 외래다니면서 관찰만 받고 있습니다..
환우 카페에서 알아보니 성모의 경우엔 올해 연말까지 이식 스케쥴이 다 차서, 이식스케쥴이 급한 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가길 추천한다고 하더라구요. 보호자분께서 관련 자료랑 검사 기록지를 다 떼서 메이저 병원에 상담 받으시는 것도 가능하니까,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지 서울로 가실지는 우선 상담 받아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2/03/24 22:11
성모병원이 유명하다해서 그쪽으로 갈까 하고 있었는데 힘들겠네요. 이식이라고 하면 자가조혈모이식인가 그걸 말하는건가요?
림프종의 치료를 위해서 꼭 해야만 하는 이식일까요?
22/03/24 22:15
이식이 필수는 아니고, 항암을 해서 잘 되지 않으면 이식이 최후의 수단이 될 수는 있겠죠. 원래도 성모가 제일 유명했었습니다만 올해는 연말까지 이식 스케쥴이 다 찼다고 들리더라구요. 백혈병 환우 카페에서 다른분들 얘기하시는거보니, 성모가 늘 그랬습니다만 역시나 올해도 환자가 몰려서 (거기에 코로나로 더) 병동 입원도 힘들다 그러고...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다른 메이저한 곳들 외래 예약하셔서 보호자분이 상담 받으시는 것도 가능하니까 둘러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덧붙이자면 저는 서울에서 치료받진 않았고 지방에서 이식까지 다 끝낸 케이스에요.
22/03/24 22:19
아 그렇군요. 저는 시간이 괜찮으니 일단 여기저기 다녀봐야겠네요.
유턍님도 힘든 시간을 보내셨군요. 앞으로는 병원갈 일 없이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22/03/24 22:13
경황 없으신 거 뻔히 아는데 피드백 부재에 기분 상했을 유저가 있으려구요. 개의치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저는 정말 관련하여 아는 바가 전혀 없어서 조언은 못드리겠고 , 몇가지 바램만 전해 드립니다 . 1. 특히 요근래 눈부시게 발달한 BT와 현대의학의 힘을 믿어보시길 . 2. 어떤 중병이든 환자의 극복 의지가 향후 호전 가능성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하니 부디 아버님께서 꿋꿋하게 싸워나가실 수 있도록 멘탈 잘 붙잡으시길 . 3. 당사자인 아버님 못지 않게 심적으로 힘들 작성자님도 진지전에 임하는 각오로 스스로의 멘탈관리에 소홀함 없으시길 .
22/03/24 22:22
췌장암이라고 했을 때는 차마 댓글도 못 달았었는데, 참 다행입니다.
환자의 의지가 중요하니 힘드시더라도 곁에서 의지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버님 치료 잘 받으시고 쾌차하시길 빌겠습니다.
22/03/24 22:24
얼마 전에 보건소 들릴 일이 있었는데 지나가다 보니까 암지원상담센터 이런 것도 있더군요(마침 해당하는 방문객도 있었구요)
정확히 어떤 일을 보건소에서 해주는지 잘은 모르고, 글쓴님이 이런게 있다는걸 알고 계실지도 모르지만 이런 것도 있다고 말씀드려봅니다.
22/03/24 22:26
진짜 말 그대로 불행 중 다행이네요ㅠㅠ 그래도 마음은 편치 않으시겠지만 힘내시길 바랍니다.
우선 코로나부터 잘 이겨내시길 바라고, 아버님의 쾌유도 빌겠습니다.
22/03/24 22:35
림프종은 완치가 가능하니 췌장암에 비하면 정말 희소식이라 생각합니다.
가까운 사람을 암으로 떠나보낸 경험에서 느꼈던건환자의 고통이 100이라면 가족의 고통은 10정도인데 이 10도 엄청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니 힘들때 환자 본인은 아니어도 주변에 꼭 환기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놓으시길 바랍니다. 하루 이틀 내로 끝나는 급성 질환이 아니니 지치지 않게 페이스 조절도 잘 하시구요 마지막으로 꼭 완치 했다는 글을 볼 수 있도록 기도 하겠습니다.
22/03/24 22:38
무슨 피드백 걱정을 하시고 그래요.
간병하는 가족들도 못지 않게 힘들어요. 푹쉬시고 나서 기운 차리셔서 아버님의 의지가 되어주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가려고 앉아있는데 아들램이 잘갔다오라고 잠결에 얘기해주는데 그게 너무 위로가 되더라구요. 별거 아니라고 생각 하실 수 있어도 아버님에게는 자녀들과 가족의 위로와 지지가 큰 힘이 될거에요. 기운 내시고 꼭 완쾌하셔서 그때 후기 남겨주시고 그때 피드백 많이 해주세요. 주님의 평안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22/03/24 22:55
작년에 와이프가 림프종에 걸렸는데 삼성병원에서 꾸준히 항암치료해서 완치되었습니다. 췌장암이 아니라고 하니 정말 그나마 다행입니다.
꼭 치료 잘 받으셔서 완치되시기를 바랍니다.
22/03/25 05:17
그래도 천만 다행입니다. 쾌유를 빕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생각보다 간염이 정말 무서운 병이더군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그 자체 같습니다.
22/03/25 06:56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병이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아버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쏘군님도 코로나 잘 지나가시길 기원합니다.
22/03/25 10:17
저희 아버지가 작년 10월쯤 림프종 판정을 받으셨어요, 처음엔 침샘암인줄 알았는데 림프종으로 밝혀졌고, B세포 보다 더 예후가 안좋은 T세포에 그 하위 카테고리에서도 또 안좋은 지표를 보이는 거였는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그나마 좋은점은 3기인 줄 알았던게 2기 진행인걸로 판정이 바뀌었던것?
아버지는 일단 3차 항암 때 완전 관해판정을 받으시고 지금은 6차까지 완료 하고 최종 검사까지 받고 결과기다리는중입니다. 처음엔 진짜 앞이 깜깜하고 뭘해도 우울했는데 지금은 한결 낫네요.. 쏘군님도 꼭 희망 잃지 마시고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병원 관련해서는 워낙 개인마다 사정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달라서 이래라 저래라 하기 뭐해서, 저희 경우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처음엔 신촌 세브란스에 갔었고, 그곳에서 1차 항암도 받았어요. 근데 교수라는 인간이 하는 말이 "아버님정도 연세에 T세포 림프종이면 거의 그냥 돌아가신다고 보면 돼요~" , (생존률과 완치율같은걸 물어보자) "그런걸 알아서 뭐하시게요?", "그냥 완치한다 못한다 5:5로 밖에 없다고 생각하세요~" 등등 주옥같은 미친소리를 해대서... 일단 병원을 옮기기로 결정하고 한국에서 가장 권위자라고 알려지신 서울삼성병원 김원석 교수님께 찾아 갔습니다. 환자분들 평도 좋고 성격도 유쾌하시고 긍정적이셔서, 처음 뵈었을때 부터 아버지를 많이 안심시켜주시더라구요. 희망적인 부분도 많이 말씀해주시고. 확실히 환자 심리도 큰 영향이 있는것같습니다. 아버지가 확실히 세브란스때보다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셨거든요. 꼭 쏘군님도 좋은 소식 있길 바라며, 쾌유를 빕니다! 화이팅!
22/03/25 13:55
다른분들 말씀마냥 거대b세포 림프종도 간단한 병은 아니지만
췌장암에 비하면 그래도 희망이 있는 거니까 꼭 그 희망대로 많은 분들의 바람대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빕니다.
22/03/25 15:26
한국사람 종특이죠, 뭐. 제갈길들 가다가 누군가 어려움에 처하면 우~ 몰려가서 도와주고, 끝나면 또 제갈길 가고......(며칠 전에도 유머 게시판에 그런 게시물이 있었던 것 같은......?) 인터넷 상에서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어쨌든 아픈 사람은 의사가 돌봐 주고, 간호사가 돌봐주고(아직 입원은 안 하신 것 같지만요), 보호자/간병인이 돌봐 주지만, 간병하는 사람은 아무도 안 돌봐 줍니다. 물론 아버님을 잘 돌봐드려야겠지만, 쏘군님의 건강도 잘 챙기세요. 잘 드시고, 잘 주무시고요. 돌봐주는 사람이 건강해야 더 잘 돌볼 수 있는 거기도 하니까요.
22/03/25 16:25
쾌유를 빕니다.
다른 분들이 같은 말을 많이 하시는 건 그만큼 중요한 거라 그렇겠죠. 저도 같은 말이지만 쏘군님이 중요합니다. 몸이 아프면 사람의 의지는 꺾여나가는데 안 아픈 보호자라도 억지텐션을 유지해야 하잖아요. 아버님이랑 같이 좋아하는 거 드시고 시간과 체력 되면 봄꽃 피는데 나들이도 가시고 하세요. 간병인 필요 없다해서 아버님은 병원에 계시고 쏘군님은 집에 와야할 때 쳐지시지 마시고 좋아하는 게임을 하시든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보면서 술한잔 하시든가 하면서 꼭 충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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