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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7 15:30
주가는 불안의 언덕을 타고 오르는지라
어지간한 충격으로 가라앉을 거 같지는 않은데... 한방짜리 충격이 있을까요? 지금 생각나는 건 FED 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 막겠다고 장기 국채 팔다가 시장 쇼크 오는 정도...? 진짜 문제가 오진 않을거 같고 문제가 와! 라고 사람들이 외치다가 문제가 올 수는 있을수도 있을거 같네요.
22/03/27 15:37
빅쇼트랑 게임스톱 사태 뉴스만 접한 입장에서 다른 주식글은 주식 몰라도 대충 이해할 수 있었는데 이 글은 좀 어렵네요. 친절한 분의 해설 기대합니다
(롱맨이 뭔가요? 그리고 숏을 차근차근 쌓는다는 게 뭔지...)
22/03/27 16:21
롱은 주식매수(상승에 베팅), 숏은 공매도 또는 선물매도(하락에 베팅)입니다
숏을 쌓는다는 거는 조금씩 매도 포지션을 늘린다는 뜻입니다.
22/03/27 16:48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숏포지션을 구축해야지, 하락했다가 급하게 올라왔다고 다시 하락하겠지 하는 심정으로 숏포지션 진입하는게 제일 어리석은 일입니다.
22/03/27 17:28
올 한해와 내년초중반까지를 전망하면 도저히 롱포지션을 가져가기가 어렵지 않나요.. 소수의 아주 특별한 개별주식 몇개를 제외하고는 금리를 이기는 주식시장은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개인이 자신의 자산을 지키기위해서는 반드시 매크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2/03/27 23:30
버블의 조건을 충족했다는 뷰도 있지만..일단 저도 롱숏 둘다 안잡는건 있어도, 롱만 잡는 일은 없을거 같습니다..버블오면 뭐 어쩔 수 없죠
22/03/27 19:10
저는 숏으로 먹는건 쾌감을 느끼고싶은경우 말고는 딱히 추천하지 않습니다. (남들 물릴때 난 크게 번다라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하락장이 예상된다면 현금비율을 늘리거나 하락장의 이유를 가진 종목에 배팅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2/03/27 23:33
저도 맨날 숏글을 올리지만 투자 인생 90%는 롱입니다..단 하락장의 낌새가 오면 손절 짧게잡고 풀베팅을 하거나 현금비율 높이고 + 잃어도 괜찮은 만큼 숏을 들고가는게 맞다 라는 주위이죠
22/03/27 19:32
전 개인일수록, 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질수록 시장을 예측하려 하지 말고
기계적으로 지수가 떨어질수록 비중을 실어서 etf를 분할매수하고 반대로 사람들이 환호할수록 조금씩 분할매도하는 식으로 해야 장기간 이득을 보면서 살아남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상폐의 위험성을 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etf는 가치가 있습니다. 갑자기 상폐나 오스템 횡령사태 같은걸 당해보기 전까지는 개별종목을 거래하는게 얼마나 본인을 운에 내던지는건지 깨닫지 못해요 그리고 물려도 롱에 물려야 하며, 본인의 로직에 확신이 있는게 아닌 이상 개인투자자는 숏은 자제하는게 좋다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미국 안 망합니다. 그리고 만약 미국이 망할 정도의 대사건이 터지면 자산이 어떤 형태든 그게 큰 의미가 없구요 버핏, 레이달리오급 전문가조차도 시장 예측은 자주 틀리는데 개인이 시장을 예측하려 하는 것 자체가 오만한거고, 설령 예측이 맞은들 그건 운적인 요소가 크며 운은 매번 터져주지 않는다는걸 알아야 오래 살아남습니다
22/03/27 20:47
제가 말한 etf는 미국 etf를 말합니다. qqq든 vti든 voo든 뭐든지요. 미국 etf보다 나은게 없어서 미국 이외의 etf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22/03/27 23:35
목표가 30년뒤 안락한 노후라면 몰라도 내가 젊은시절 빠르게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은 욕망이 있다면, 롱과 숏에 베팅해볼만 하죠. 물론 숏을 건드리는 순간 실패의 확률이 매우 올라간다는 리스크는 숏을 치는 사람들이 모르지 않습니다
22/03/28 03:50
개인적으로 장기적으로 미국이 망하지 않는다 혹은 세계경제가 망하지 않는다라는 믿음과 큰 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수투자는 사실상 프리라이더죠. 전 개인적으로 언제까지 시장이 그것을 용납할지 궁금합니다.
22/03/28 19:14
망하면 어쩔 수 없지만 그걸 대체할 다른건 있나요...그리고 무임승차자라...근데 솔직히 시장에 돈 들어오는건데 그걸 용납 안할 이유는 있나요 크크
22/03/28 00:03
미친 기우제 새끼..
크게 웃었습니다. 현재의 본인의 멘탈을 대변하신게 아닌가 싶네요 흐흐. 모건스탠리가 하락 전망인가보죠?
22/03/28 09:48
1970년도 이래 중앙은행이 16번의 금리 인상을 했고, 그 중 13번이 경기 침체로 빠졌다고 합니다.
과연 이번에는 다를까 궁금해지네요.
22/03/28 11:28
저는 주식을 안 하지만 주위를 본 결과 롱잡으면 먹거나(+), 못 먹거나(=), 잃거나(--)인데 숏 때리면 먹거나(+++++) 잃거나(----------) 더군요.
물론 가장 많이 보는건 샀다 팔았다 하면서 못 먹는(=) 상황에서 잃는(--)걸 가장 많이 봤습니다. 경제 이야기는 내 돈 안 걸리고 지식과 교양을 얻을때 가장 재밌는 것 같네요. 재밌는 글 잘 봤습니다.
22/03/29 15:13
어라???
아무래도 미국주식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미국만 적을뿐 한국 미국 인도 일본 등등..각국을 건드리고 있습니다 흐흐 안그래도 숏쟁이는 미움받는데 한국숏 글 적었으면 저 이미 악플쪽지 더 받았을겁니다 크크
22/03/30 00:44
글 자체가 익살스럽고 재밌네요. 보면서 좀 웃었습니다
그런데 위에선 대부분 숏타이밍 보고 계시는데 저는 근 1년내 요즘만큼 단기간(약 3개월 이내) 이내에 롱이 승리할 확률이 높아보였던 적이 없는데 무슨 용가리통뼈인가? 싶긴 합니다. (아니면 제가 통뼈일수도 있습니다만) 당장 위험요소로 보이는 것은 1. 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 예고, 2.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예상외로 길어지고 있는것 정도이지 않나요? 미국/한국증시(지수)는 고점대비 20% 가량 빠져있는 상태이고요. 첫째로, 일단 연준에서 얘기하는 점도표를 저는 더이상 믿진 않습니다. 이미 근 2년정도 연준이 주식시장을 망가뜨리지 않는다는 데 어느정도 믿음을 갖게 되었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이 (인상은 필요하겠지만 증시가 버텨주는 한도 내에서.. 그러니까 너무 무리하게 위험자산에 돈넣진 마라. 왜냐면 인플레도 잡아야 하고) 라는 뜻이 내포돼있다고 봐요. 어찌보면 약간의 블러핑? 다주택자 집 파실 기회 드리겠다 랑 비슷한 얘기죠. 증시 폭락하더라도 어마어마하게 금리를 올릴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듭니다. 단기적으론 두번째가 더 중요한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이미 일어났죠. 예상외로 조금 길어지고 있긴 하지만요. 이미 일어난 침공에 대해 세계 증시는 어느정도 하락으로 반응했고 리스크로 인해 원자재 가격도 이미 상승했죠. 하지만, 확전의 여지는 없다고 하면 역설적으로 시장은 좋아질 일만 남은거죠. (여기서 뭐가 더 나빠질수 없어보인단 얘깁니다) 결국 유럽과 미국은 참전하지 않을거고, 우크라이나는 수도와 서부지역을 방어하는 수준, 러시아는 동부에 대해 영향력을 증대하는 수준에서 출구전략을 합의하겠죠. 그럼 단기적으로 증시는 상승할 타이밍일 확률이 더 높아보이는데, 개인적으로 4월에 숏에 배팅하는건 위험하단 생각입니다. 이 댓글은 한달쯤 뒤에 까봐야겠네요.
22/04/30 11:35
이 댓글을 4월 장이 마감한 정확히 한달 뒤 열어보기로 했었는데, 이번 예측은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군요.. ^^; (개인적으로는 개별종목 퀀트 분산 포트폴리오로 한달 6.05%의 수익이라 결과가 만족스러우나 철강이나 사료쪽 등 일부 테마의 폭등이 수익에 많이 기여한것뿐 전반적으로는 하락했고, 지수 전체의 하락폭과 변동성은 작지 않던걸로 기억되네요)
전반적으로 코스피가 -2.89%, 코스닥이 -4.99% 를 기록하고 S&P 는 어젯밤 4200이 깨졌었네요. 5월 기준금리 인상도 임박해 온 상황이고 대부분의 동적자산배분 전략도 기존 대비해서 현금의 비중을 많이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 긴장감이 계속 커져가는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가능한 하락의 폭이 많이 남지 않은것 같아 연말까지는 상방을 보려고 합니다. (쉽게는 코스피 기준 지금 2600~2700선을 기준으로 2300을 깰거냐, 3000을 뚫을거냐를 따졌을때 후자의 확률이 높다는데 배팅한다는 관점입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글 기대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2/03/30 22:50
휴전파이지만 피를 조금 봤습니다. 예측과 같이 흘러가지만 찰나의 잔파동에 피를 보는게 이시장의 묘미(?)겠죠. 재밌는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22/03/31 07:06
그래도 좋은 자리까지 잘 기다리셨네요. 잔파동에 휩쓸리지 않아야 하는데 참 어렵죠..조만간 큰 방향나와서 잔파동을 자연스레 신경안써도 되는 상황이 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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