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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9 10:24
결혼하고 집들이 할 때 늦게 온 친구가 있었습니다. 안주가 다 떨어져서 급하게 비비고 왕교자를 구워줬죠. 비비고 왕교자를 처음 먹어본 친구가 '내 생에 이렇게 맛있는 만두는 처음 먹어본다. 대체 어떻게 만든거냐'고 너무 진지하게 물어봐서 '나만 아는 맛집이 있다' 고 얼렁뚱땅 넘어갔습니다.
사실 만두는 비비고 왕교자가 최곱디다.(2)
22/03/29 09:38
사실 저는 지금 아내를 만두로 꼬셨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제 고향이 시골이라 결혼하기 전까지 명절마다 만두를 직접 만들었는데(소를 직접 만드는 건 물론 만두피도 직접 밀가루 반죽해서 일일이 손으로 밀어서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었죠) 그 당시만해도 그만한 맛을 공산품 만두가 못내던 상황이라 만두를 좋아하던 제 아내가 홀라당 넘어왔다고 봅니다. 이제 어머니는 안 계시지만 그때 가족끼리 모여 앉아 만두 만들던 그때가 그립긴 하네요.
22/03/29 10:28
아...저도 시골에서 명절때마다 직접 만들어 먹던 두부 많이 들어간 김치만두, 고기만두 생각나네요...
그 시절이 좀 그리운 거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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