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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3/30 16:46:36
Name 카미트리아
Link #1 https://pgr21.com/humor/451237
Subject [일반] 자동차 블루투스 연결 여우짓(feat. 유게) (수정됨)
직장 동료(여자)를 태웠는데,  그 여자가 블루투스 연결을 해서 음악을 들었다.
이걸 여친이 여우  짓이라고 화냈는데.....의 논쟁이 있었습니다.
( https://pgrer.net/humor/451237 )

전 당연히 여우짓이라고 봤고,
저 건에 대한 와이프의 반응은 [싸우자] 였습니다.

근데 왜 저게 여우 짓이냐는 의문을 가지시는 분이 많아서,
제가 여우짓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간단히 해볼까 합니다.

저게 여우짓이라고 생각하는데에
가장 먼저 전제되는 것이 있는데..

조수석은 와이프(or 여친) 자리라는 것입니다.
(이하 여친으로 표기)
이 전제를 동의하지 않는다면, 아래의 이야기는 당연히 동의 못하실 꺼입니다.

차는 제 차고 운전석은 제꺼지만 조수석은 당연히 여친꺼 입니다.
조수석 의자의 위치와 등받이 각도까지 여친이 셋팅하고
글러브박스에는 간단한 소품을 넣어두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여친이 타는 것이 메인인거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조수석에 다른 사람을 안 태울 것도 아니고,
저걸 가지고 뭐라 하는 일은 거의 벌어지지 않습니다.

근데 저 자리에 여자가 탓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는 여친의 존재를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노래를 듣는다면서 본인의 폰을 남친의 차 블루투스에 연결합니다.
연결하는 것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아닙니다. 들을수도 있지요..
근데 그 연결한 흔적이 남습니다.
[xxx의 Iphone22]
내 영역에 다른 여자의 흔적이 남았습니다.

(슬의생에서 추민하 선생이 양석형 교수의 차에 탓을때,
조수석 글러브 박스와 선바이저를 열어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벌쭘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자리의 주인이 있는지 알아보는 행위입니다.)

이 행위를 저 여자가 모르고 한거냐?
절대 그렇지 않다고 보더군요..

내 영역에 발톱 자국을 내놓다니, 나에 대한 도전이구나..
[이 불여시야,  싸우자!!!!]

야생에서 나무에 긁어놓은 곰 발톱 자국에
다른 곰이 긁는다는 것은 영역 싸움의 시작이죠..

남친의 차에 다른 여자의 블루투스 연결 흔적이 남았다는 건
영역 싸움의 효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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及時雨
22/03/30 16:48
수정 아이콘
차도 없고 여친도 없어서 다행이야!
밥돌군
22/03/30 16:52
수정 아이콘
흠... 여자는 영역동물이군요. 오늘도 글을 통해 연애에 관한 지식이 또 하나 늘었습니다.
Promise.all
22/03/30 17:37
수정 아이콘
일단 사람 자체가 영역동물이기는 합니다...
남자는 물리적 영역, 여자는 심리적 영역에 상대적읋 더 민감한 영역동물이죠 크크
연필깎이
22/03/30 16:53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22/03/30 16:55
수정 아이콘
들어보니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제 와이프도 본인에게 세팅되 있는 차량 조수석 세팅 변해 있으면 민감하게 반응하긴 합니다.
해명 못하면 큰일남 크크
하물며 집에서 딴여자 냄새나면 난리나죠. 이건
츠라빈스카야
22/03/30 17:03
수정 아이콘
그런 분들을 위해 메모리시트 기능이 달린 차를...!
율리우스 카이사르
22/03/30 17:52
수정 아이콘
조수석 메모리시트 기능은 진짜 넣기 힘든 옵션이라…
마이더스
22/03/30 19:28
수정 아이콘
대리운전이면 조수석도 재꺼임다..
정회원
22/03/31 00:38
수정 아이콘
와이프랑 딸아이랑 번갈아 타는데, 둘다 좌석 세팅 앞뒤로 밀면서 한마디씩 꼭 하죠.
바람의바람
22/03/30 16:57
수정 아이콘
그럼 동성친구가 한거는 용납되는거에요?
카미트리아
22/03/30 16:59
수정 아이콘
크게 신경 안 쓰는것 같은데 물어볼께요
카미트리아
22/03/30 17:31
수정 아이콘
물어보니 동성 친구면 크게 신경 안 쓴다네요...
바람의바람
22/03/31 04:38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그럼 대충 동성친구라고 둘러대면 되겠군요 찡긋~
지니팅커벨여행
22/03/31 07:23
수정 아이콘
여기서 꿀팁 하나 얻고 가네요 크크크
스토리북
22/03/30 16:59
수정 아이콘
일부러 구석에 립스틱 떨구고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카미트리아
22/03/30 17:01
수정 아이콘
와..이건 선빵 날리는 레벨인데요..
무지개그네
22/03/30 17:00
수정 아이콘
디지털 영역표시인가요
22/03/30 17:00
수정 아이콘
10년 이상 묵은 깡통차만 타봐서, 블루투스 연결이 뭔지 흔적이 뭔지 모르겠네요 ㅠ
니가커서된게나다
22/03/30 17:03
수정 아이콘
일단 같이 화내주고 속으로 뿌듯해하면 되는거군요
나 아직 괜찮다고
22/03/30 17:04
수정 아이콘
일단 블루투스 연결이 되었다고 치면 남자는 대응을 어떻게 해야될까요?
카미트리아
22/03/30 17:09
수정 아이콘
걸리기 전에 지워야죠...
22/03/30 17:48
수정 아이콘
뭐 지우는게 그리 어렵진 않습...
카미트리아
22/03/30 17:52
수정 아이콘
사실 등록하는게 지우는거 보다 수배는 귀찮죠...
닉언급금지
22/03/30 17:05
수정 아이콘
이 케이스로 본 것 중 압권은 조수석 문에 물건 두는 곳에 팬티 벗어놓고 간 경우 였습니다.
남자가 바람을 피우는 중이었고
상대 여성이 일부러 두고 간 것이었다고...
카미트리아
22/03/30 17:09
수정 아이콘
100% 일부러죠..
이제 꺼져라..
jjohny=쿠마
22/03/30 17:24
수정 아이콘
100%라면... 남자에게 꺼지라고 한 건가요 아니면 남자의 와이프에게 꺼지라고 한 건가요?
카미트리아
22/03/30 17:31
수정 아이콘
남자의 와이프죠...

둘이 싸워서 깨지라고...
살려야한다
22/03/30 17:39
수정 아이콘
기생충?
둠피잡는바스
22/03/30 20:55
수정 아이콘
바람피다가 걸린거면 억울하지라도 않죠... 기생충의 드라이버는 그냥 박소담한테 잘못걸려서 뭐 한 것도 없는뎅 ㅜㅜ
VictoryFood
22/03/30 18:01
수정 아이콘
덜덜덜
리버차일드
22/03/30 17:06
수정 아이콘
일단 회사사람 차 타서 블루투스를 지 폰이랑 연결한단 거에서 으잉이니. 저건 노린 게 틀림없어 보입니다.
아니면 존나게 지가 세상의 중심인 사람이거나.
22/03/30 17:07
수정 아이콘
야. 니 자리가 아니고 내 노트북 가방 자리라고...
22/03/30 17:15
수정 아이콘
남의 차 얻어타면서 블루투스 연결까지해서 노래들을려는 그 의지가 과한거죠.
아영기사
22/03/30 17:46
수정 아이콘
전 여친이 조수석 손잡이 부분에 항상 자기 악세서리를 두고 다니는 이유가 그거였군요!
고기반찬
22/03/30 17:53
수정 아이콘
딴 얘기지만 애가 생기면 와이프 자리는 자연스레 뒷자리로...
카미트리아
22/03/30 18:11
수정 아이콘
전 애가 하나 있을때도 와이프 조수석에 태웠습니다.

뒷자리에 와이프 안 태웁니다
자리끼
22/03/30 18:45
수정 아이콘
앞자리, 뒷자리에 너무 의미부여 하시는거 같은데요...
카미트리아
22/03/30 19:09
수정 아이콘
어 저건 의미 부여가 아니라,
아내가 뒷자리에 있지 않더라도 간단한 케어는 가능하다
(주요한 케어는 주행중인 아닌 차를 세워서 하는게 맞다.)

둘째가 태어난다면 현실적으로 뒷자석에서 케어하는 것이 어렵다

이 두가지 이유로 처음부터 앞자리에서 케어하는 걸로 결정한거였습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다르긴 하겠지만,
전 아직도 이 방식으로 한것에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VictoryFood
22/03/30 18:02
수정 아이콘
예전에 여자친구가 잠깐 있을 때 차에 탈때마다 휴지를 조수석 손잡이 구멍에 버리고 가는게 이 이유였나...
제주삼다수
22/03/30 19:13
수정 아이콘
아 그건 그냥 위생관념의 문제인것같아요
가능성탐구자
22/03/30 19:30
수정 아이콘
이건 빅토리님에 대한 [싸우자] 같네요 크크
내맘대로만듦
22/03/31 17:16
수정 아이콘
어우 진짜싫어
초록물고기
22/03/30 18:03
수정 아이콘
와이프라면 모르겠는데 여자친구가 자리의 주인이라니 좀 이해가 안되네요. 모든 자리는 차주인의 것아닌가요 크크
카미트리아
22/03/30 18:29
수정 아이콘
기한 한정적 사용권 우선 계약이라고 이해가 편하실까요?
CastorPollux
22/03/30 18: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차는 제 차고 운전석은 제꺼지만 조수석은 당연히 여친꺼 입니다.(??????????????) 뭐 결혼 했으면 이해는 되는데
이런 마인드 여자를 만나 본 적이 없어서 신기하군요 차 할부 같이 내주면 인정합니다 크크크크
그럼 여자친구가 집 있으면 방 하나는 남자친구 건가요?;;;;;;;
카미트리아
22/03/30 18:29
수정 아이콘
집에 방이 왜 남친꺼 인가요????
CastorPollux
22/03/30 18:31
수정 아이콘
차는 여자친구가 자주 타서 조수석이 여자친구 거라는 거 아닌가요?
여자 친구 집에 컴퓨터방이 있는데 남자친구가 매일 와서 놀면 남자친구 거냐는 말이었습니다;;
카미트리아
22/03/30 18:36
수정 아이콘
왜 거기서 그쪽으로 점프하는지는 이해가 안되지만
왜 조수석이 여친꺼라고 하는지도 이해 안되시는 것 같아서요..

의견 차이가 너무 커서 서로 이해는 어려운 영역 같습니다.
칠리콩까르네
22/03/30 18:21
수정 아이콘
사제로 조수석 메모리시트를 놔야하나..
22/03/30 18:31
수정 아이콘
'조수석은 여친꺼'라는 전제가 좀 견해가 갈릴 수 있겠네요.
카미트리아
22/03/30 18:33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부분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밑에 내용 자체가 동의안된다고 봅니다
22/03/30 18:38
수정 아이콘
네, 애초에 그 전제에 대한 생각이 달라서 처음부터 이 논의가 커진거죠 크크 근데 대부분 여자가 선 넘었다고 생각하는걸 보면 깻잎 논쟁과는 결이 좀 다른 것 같긴 합니다.
카미트리아
22/03/30 18:43
수정 아이콘
덕후에서는 이렇게 설명하더군요..

아빠차에 같이 일하는 아줌마가 블루투스 연결해놨으면 어떻겠냐고..

가족이라는 영역을 강화하니까 이해된다는 의견이 제법 있더라고요..
세상을보고올게
22/03/31 11:21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하기 힘듭니다.
친구나 후배면 조수석에 타야죠.
뒷자석이 더 이상해요.
efilefilefil
22/03/30 18:32
수정 아이콘
폰 연결해서 네비써야되는데, 왜 남의 폰 블투연결하죠? 불편합니다.
카미트리아
22/03/30 18:34
수정 아이콘
사실 저 블투 연결에서 가장 궁금한점은..
전화오면 어쩔껀데 였습니다..
22/03/30 20:59
수정 아이콘
블투 연결할때 전화 / 오디오 둘 다 체크하지 않고 오디오만 체크하면 음악만 들을 수 있긴 하죠.
카미트리아
22/03/30 21:05
수정 아이콘
그런게 있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아델라이데
22/03/30 18:34
수정 아이콘
피곤하네요.. 데이터쪼가리 그냥 지우면 되지..
카미트리아
22/03/30 18:36
수정 아이콘
애초에 지웠으면 저런 문제가 발생안했겠죠
유료도로당
22/03/30 18:42
수정 아이콘
사실 내 차 블루투스 연결권한은 애인이나 가족한테도 안주긴 합니다..;
내 차에 폰은 내꺼만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고! 그래야 나도 운전하면서 전화를 받지!

개인적으로 출퇴근길에 동료 직원 태워다주는 상황이 자주 있는데, 그사람이 자기 폰 블투 연결하고싶다고 하는 상황은 정말 상상이 안되긴 하네요.
카미트리아
22/03/30 19:04
수정 아이콘
와이프 폰이 등록되어 있긴 한데..
와이프 껄로 연결되어있으면 내껄로 바꾸기 귀찮죠..

특히 와이프꺼 연결된지 모르고 출발했으면...으으...
Cazellnu
22/03/30 18: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배우자면 본문말 인정하나
여친은 좀

만약 그권리를 차주가 인정했다면 또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아닌상태서 여친이 먼저 날뛰는건 좀
카미트리아
22/03/30 19:06
수정 아이콘
배우자가 아닌 사귀는 관계에서는
Cazellnu님 말처럼 강제할 수는 없지요...

근데 사귀고 있는 사이인데 아무것도 아닌 상태라고 하면
저는 쫌 섭섭할것 같아요..
영소이
22/03/30 19:54
수정 아이콘
여친이 여보가 될 수도 있는 선택지는 없는 건가요
네오유키
22/03/30 18:4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USB로 노래 듣는 건 괜찮은데 블루투스로 듣는 건 안 되는건가요?
카미트리아
22/03/30 19:06
수정 아이콘
남친 폰으로 노래를 듣는 것도 괜찮습니다...
자리끼
22/03/30 18:46
수정 아이콘
무던한사람이 있고 예민한사람이 있는데
애인이 예민하면 맞춰주는거지
항상 정답이 있는건 아니죠.
22/03/30 18:55
수정 아이콘
그냥 내 사람이 싫어하는 부분이 있다면 내가 배려해 주면 편합니다.

상대가 말도 안 되는 것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면요.

나와 내 여친, 혹은 나와 내 남친의 성향이 다를 수 있으니

내가 옳다, 네가 그르다라기 보다는 지내면서 잘 조율해나가야겠지요.
카미트리아
22/03/30 19:06
수정 아이콘
정답이네요...
세상을보고올게
22/03/31 11:24
수정 아이콘
저도 피곤하게 사네 싶긴한데
현여친/와이프가 싫다고 하면 안해야죠.
그 닉네임
22/03/30 19:17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로 여자친구가 남자 동료 조수석에 태우고, 남자가 블루투스 흔적 남겨놔도 전혀 신경 안쓰일거같은데...
여자들이면 다를수도 있을거 같아요. 고수들의 심리전이라
kissandcry
22/03/30 19:21
수정 아이콘
근데 생각을 해보니까 문제 정의를 먼저 해야할 것 같네요. 여친이 화난 이유는 상대방의 여우짓 때문에 화난 게 아니라 자기 영역이 침범당해서 화났다고 보는게 좀더 정확하지 않을까요. 결과적으로 여우짓은 영역 침범을 초래하는 조건 중의 하나이니까 엄밀하게 그 둘이 같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카미트리아
22/03/30 19:23
수정 아이콘
엄밀히 말하면 그게 맞겠네요.

영역이 침범 당해서 화가 났고
그 영역을 침범한 이유가 여우짓이다 라고 추정하는 로직이겠군요
소믈리에
22/03/30 20:02
수정 아이콘
알고보니 정말 순수하게 자신의 플레이 리스트를 듣고 싶었던 음악에 심취한 사람이었을 뿐이었고....
영양만점치킨
22/03/30 20:19
수정 아이콘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내가 다른여자의 차를 얻어탔는데 내 폰으로 블투연결해 노래를 듣는다? 죽마고우급 친한 상대 아니면 안할거 같습니다. 그래서 여자마음 이해갑니다.
22/03/30 20:44
수정 아이콘
하하하하 여자친구따위 없으니 편하게 여성동료를 태울수... 안타.,.?
스타슈터
22/03/30 21:41
수정 아이콘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냥 이어폰 잠깐 빌려쓰는것과 "굳이" 페어링을 해야하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빌려쓰는건 느낌이 많이 다르듯이, 이 건도 비슷하게 볼수가 있지 않을까요?

그 추가적인 수고로움을 감수하고도 한다는건 그만큼 상대의 영역에 발을 들인다는 말이겠구요.
카미트리아
22/03/30 21:42
수정 아이콘
그것도 클것 같습니다.
자동차에 블루투스 페어링 한다는게 은근 귀찮은 일이죠
랜슬롯
22/03/31 02:54
수정 아이콘
전 되게 재미있네요 크크. 대부분, 거의 한 70% 남자들은 진짜 아무생각없이 받아들였을거같은데.. 이런 차이들은 도대체 어느 시점부터 오는걸까 궁금합니다.

이렇게 분석하고 나니까 또 이해는 가긴하네요 크크.
관지림
22/03/31 07:28
수정 아이콘
여사친 12명
남사친 7명 한테 말해보았습니다.
남여 통틀어 18명한테 여친이란 헤어지는게
어떻냐고 진지(?)하게 얘기 들었습니다 크크
지니팅커벨여행
22/03/31 07:30
수정 아이콘
남친이나 남편이 아닌데 다른 남자의 차에 블루투스 연결했단 얘기는 그렇게 많이 해 봤다는 거죠.
여우짓일 수도 있고 여친이나 아내가 화내는 것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22/03/31 09:56
수정 아이콘
님의 차에 블루투스 연결했다는 거는 차 주인과 꽤 친한 사이라는 뜻이 아닐까요?
친분도 없는데 그러진 않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기분 나쁜 사람이 있는 듯 하네요.
인생고기한근
22/03/31 10:01
수정 아이콘
인간관계야 말로 상식과 논리가 통하지 않는 대표적인 영역인 것 같습니다. 와이프랑 상식 수준의 대화조차 안 통해서 부부상담을 3년이나 받았는데 결론은 와이프는 저랑 상식 토론을 하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자기 감정을 공감받고 싶은 거더군요.
인생고기한근
22/03/31 10:03
수정 아이콘
그게 맞고 안 맞고 또는 다른 사람이 이해하고 안하고 상관없이 난 싫다고 하면 같이 살 사람이면 맞춰주는 게 무난한 방법 같네요. 그게 힘들다면 아직 같이 안 살때 빠르게 손절을…
카미트리아
22/03/31 11:47
수정 아이콘
제가 종종하는 말인데..
사람마다 상식이 다르더군요..

나에게 상식인게 다른 사람에게도 상식이라는 보장은 어디든 없습니다.

당장 위에 적은 본문도 누군가에게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헛소리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너무 당연해서 풀어 쓸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해야 하는 내용이니까요..
인생고기한근
22/03/31 12:0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저도 그 괴리감에서 한참 고민했습니다. 너랑 나랑 상식이 다르다면 그걸 계속 상식이라 부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과 같은 나노사회에서는 수없이 많은 집단이 있고 그들만의 생각이 다 다를텐데 말이죠.
우울한구름
22/03/31 11:08
수정 아이콘
제 기준에 차는 그냥 교통수단이라 별로 의미 부여하지는 않네요. 자주 타는데 음악 자기거 틀고 싶으면 블투 연결할 수도 있는거고. 뭐 물론 달리 생각할 수도 있는 거고 이거때메 싸워보기도 하긴 했는데, 차는 제거고 그러니 어찌 생각하고 쓸지는 제 기준에 맞추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피우피우
22/03/31 11:55
수정 아이콘
이건 아무리 봐도 관계를 지인/친구/연인과 같이 딱딱 분리해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 남자에 비해, 여자들은 관계를 인식하는 스펙트럼이 더 넓어서 사적인 친밀감의 미묘한 차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 생기는 문제인 듯 싶습니다.

근데 그 미묘한 차이를 설명하기도 애매하고 이해시키기도 힘드니까 그냥 "조수석은 내 소유야" 하는 식으로 단순하게 각인시켜버리는 거죠.

블루투스 사례만 보면 솔직히 화내는 사람들이 좀 예민하다고는 생각하는데, 일반적인 기준에서 봤을 때 너무 심하게 예민한 정도는 아니라고 봐서 웬만하면 예민한 쪽에 맞춰주는 게 서로 좋지않나 싶습니다.
다람쥐룰루
22/03/31 13:52
수정 아이콘
남녀관계 스펙트럼이 워낙 넓다보니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22/03/31 14:36
수정 아이콘
...
그냥 혼자 살겠습니다.
국밥한그릇
22/03/31 19:05
수정 아이콘
호불호는 천차만별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내가 먹는 라면을 다른 사람이 한입만 하면서 먹는 건 가족이라도 안된다.'
라고 하면 '나는 다른 사람이 먹는 음식을 한입 뺏어 먹는게 너무 좋다' 라는게 아니면 그냥 알겠다고 하고 맞춰주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남자가 "차주인 자신의 영역을 여친이 자기 것처럼 구는게 싫다." 라는 입장이 아니면
(조수석 블루투스를 연결해야만 하는 사람은 없을테니..)
그냥 알겠다 하고 앞으로 안그러면 될 일입니다.

이런 호불호보다 더 중요한 건 이런 문제가 생길 때 서로에게 이야기 하는 방식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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