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는 수십 개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존재해요.
물론 독일을 비롯한 유럽엔 더 많은 마켓들이 있겠죠.
그래서인지 뮌헨에서는 독특한 컨셉의 다양한 마켓들이 있어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서 선물과 크리스마스 쇼핑도 할 겸 며칠 동안 나간 김에 제가 애정하는 마켓들을 소개하고자 해요.
일단은 기본이 되는 마켓을 먼저 소개해드릴게요.
독일에서 가장 긴 크리스마스 마켓인 Marienplatz 마켓이에요.
메인은 Marienplatz에 있는 마켓이지만 이 마켓이 장작 지하철역 2개에 걸쳐서 존재하므로 엄청난 길이를 자랑하죠.
길이 20m에 3,000여 개의 LED 전구로 장착된 메인 트리가 가장 눈에 띄죠?
그 트리 밑에서 사진을 찍으면 너무 이쁘게 나와요
제가 가장 애정하는 음식인 군밤!
200년 전통의 빌헬름 슈바이저 백랍 오브제 장식
일일이 다 손으로 주조하고 색칠했다고 해요
우리나라 감자부침 같은 것을 파는 가게인데 뮌헨 크리스마스 마켓중에서 가장 유명한 가게 중 하나라고 해요
뮌헨 크리스마스를 가신다면 꼭 한번은 드셔보세요~
저는 글뤼바인보다는 킨더 푼쉬가 마시기도 좋고 맛도 더 있어서 좋아요
광장에서 길게 이어진 길길들에는 꽤 길게 상점들이 늘어서 있어요
두 번째로 알려드릴 곳은 Wittelsbacherplatz에서 열리는 중세 컨셉의 크리스마스 마켓이에요.
올해로 18년째라 긴 역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핫한 디자인샵이 많은 곳 인근에 있고 컨셉도 재미있어서 젊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재미있는 곳이에요.
프로그램에 맞춰 시간별로 여러 행사와 공연도 있답니다.
가게의 모양과 직원분들 의상까지도 모두 중세 컨셉에 맞춰서 만들어지거나 입고 있어요.
또한 열려있는 동안 계속해서 크리스마스 관련 코스튬을 입은 분들이 상주하며 기념사진을 찍어 주신답니다
음식과 음료도 모두 옛 느낌으로 만들어요.
다른 크리스마스 마켓에선 보기 어려운 통돼지구이!!
가게들도 모두 중세 소품이나 코스튬 위주로 고객층이 딱!! 정해져 있어요
마지막으로 알려드릴 곳은 Tollwood 마켓이에요.
Tollwood는 뮌헨의 대표 페스티벌 중 하나로 여름과 겨울 일 년에 두 번 하는데요. 겨울은 크리스마스 마켓을 겸하고 있답니다.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비젠 관장에서 하는데 세계에서 가장 면적이 큰 크리스마스 마켓에 속해요.
저 거대한 텐트 하나하나가 상상을 초월하는 사이즈이고 저 면적이 전부 옥토버페스트 때 사용하는 면적이니 가히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가시죠?
조명과 규모가 너무 크다 보니 마켓에서 꽤 먼 거리임에도 마켓에서 나오는 조명이 밤하늘 구름에 반사되어서 하늘이 조명색이 돼요
그러니 걸어가는 길도 전혀 어둡지 않고 신기하답니다
입구부터 거대한 텐트들의 등장
매년 다른 주제와 컨셉으로 배치와 설치물들을 바꾸는데 올해는 입구에 어마어마하게 큰 미러볼 설치 작품을 걸어 뒀네요
핫한 설치 예술가들의 작품이 마켓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요
이 작품은 andrey von schlippe의 작품이에요. 마켓을 즐기며 예술공연과 작품까지 볼 수 있는 경험이에요
예술과 조명을 적극 사용해서 특별한 느낌이 들게 해줘요
Tollwood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사회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원하고 매년 특별한 주제와 모토로 마켓을 여는데요 올해는 지나간 모든 모토를 곳곳에 설치 작품으로 전시 해뒀어요
이 마켓의 특이한 점은 외부공간의 활용과 거대한 텐트를 통한 내부 공간의 활용이에요.
액세서리나 아이디어 제품, 음식, 공연 등을 내부 텐트에서 편안히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뒀죠
매년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기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일반적인 마켓 뿐 아니라 특이하고 재미있는 컨셉을 찾아 다니시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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