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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7 12:43
아 네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죄송합니다.
다른 사람으로 오해 받았다는 내용을 그냥 재미있자고 쓴 건데 여기에 다들 민감하게 반응하실지 몰랐네요.
22/12/27 11:11
배달러로 오해받는게 그렇게까지 상처받을 일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그러려니 할만한 것 같은데. 제가 좀 무딘 편인긴 합니다.
제가 병원에서 야간 진료실을 담당하고 있어서 요새같이 길이 미끄러운 시즌에는 참 많은 배달기사분들 만나게 되는데요. (가벼운 교통사고, 골절, 열상 등) 대부분은 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입니다. 단단히 입은 방한복과 내의를 걷어 내고 소독하려고 하면, 그 분들의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것 같아 괜히 마음이 적적해지기도 해요. 배달비 이슈도 있고, 고질적인 교통신호 위반 문제도 있지만, 고맙기도 합니다. 그분들이 있어 추운 겨울에 맛집 음식을 편하게 받아먹기도 하구요.
22/12/27 11:18
쿠팡은 쿠팡이츠일 것이고 배민이든 쿠팡이츠이든 앱으로 배달만 하는게 아니라 포장 주문도 합니다. 즉, 배달인이아니라 일반인이라도 앱으로 주문하고 찾으러 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어떤 앱으로 주문했는지 주문번호가 무엇인지 물어보는게 특별한 일도 아니고 기분나빠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설사 배달인으로 오해했더라도 기분나쁠일은 아닌것 같고요.
22/12/27 12:52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습니다. 오해 받아서 기분 나쁘지도 않았고요.
저도 예전에 오토바이 타다가 넘어진 적도 여러 번 있어서 더더욱 비하할 의도는 없었습니다만, 기분 안 좋게 받아 들이셨다면 죄송합니다.
22/12/27 11:21
배달부로 오해받은 게 씁쓸하고 상처받을 일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글을 쓰시면서 굳이 어색한 단어를 쓰셨네요
그냥 원래 의도대로 딸배라고 쓰시는게 차라리 솔직하게 느껴질듯
22/12/27 12:51
다른 댓글들에도 달았지만,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제 글솜씨가 부족했네요.
저는 딸배라는 표현은 써 본 적도 없고, 배달하는 분들을 비하한 적도 없습니다. 어쨌든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셨다니 죄송하네요.
22/12/27 11:23
오해받은 썰이면 그냥 웃으면서 복장이 그러니 오해받을만 하죠 하고 넘어가겠지만
오해받아서 씁쓸한 썰이면 배달인으로 오해 받는게 씁쓸한 일이라고 하는거죠.
22/12/27 12:50
사실 제 복장이 그래서 오해 받을만 했고 그래서 썰을 풀어 본 것인데 망글이 되어 버렸네요.
씁쓸하다는 표현은 실제로 그랬던 것이 아니라 유머식으로 쓴 건데 다들 그렇게 안 받아 들이셔서 제 글이 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22/12/27 11:31
어느정도의 부촌에 사시는 분인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집값 20억 넘는 집에 사는 이웃 중에서도 운동삼아 배달하는 분들 많더라고요. 씁쓸하실 필요 없을거같습니다.
22/12/27 12:08
글의 웃음 포인트가 '[감히 나를 배달원으로] 자주 오해하게 만드는 나의 옷차림'인 것으로 느껴지니까 거부감들어서요. 농담에 깔려있는 정서란게 있지않겠습니까
22/12/27 12:36
본문 어디가 웃자고 농담으로 쓴건지 궁금하네요.
오히려 첫문장부터 [억울해서 메모장에 적어 두었던 글] 이라고 하는데, 이걸 농담으로 받아들이면 안되지 않나요?
22/12/27 12:54
그 표현을 농담으로 시작한 것인데, 제가 도입을 잘못했네요.
저는 평소에 인상적이었던 일들을 기록하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 것들 중 하나였습니다.
22/12/28 10:58
글 기저에 깔려있는 정서가 배달인으로 오해받아서 화가났다로 읽히니까요.
'어이가 없었습니다.''씁쓸''상처' 이런 워딩자체가...
22/12/27 11:51
유머가 아닌거 같았는데 또 중간에
[아, 제가 햇볕이 따가워서 남색 모자를 썼고, 고글도 채 벗지 않은 상태에서 들어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참 이거 뭔가 싶더라고요. 어.. 뭐 또 금방 나올 거니까 귀찮은데 굳이 팔 토시를 벗지 않고 가게에 들어가긴 했지만, 이거 너무한 거 아닌가요. 아, 물론 제가 음식을 담아 넣을 가방을 등에 메고 있었지만 딱 봐도 일반인의 차림새인데 이걸 못 알아 보다니, 좀 심한 거 아닙니까...] 이부분 보면 또 유머라고 쓰신거 같기도 하고..
22/12/27 11:59
설명과 이해가 필요하게 되면 유머가 아닌지라...
"나를 배달이나 하는사람으로 보네. 어이없어서 글씀. 그래도 배달하는 사람들 화이팅" 으로 이해되는 본문 내용인디
22/12/27 12:48
전혀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그렇게 받아들이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배달하는 분들에 대한 비하 의도도 없었고요. 한겨울철에 오토바이타고 미끄러져 본 적도 있었던지라, 마지막 내용은 실제로 걱정되어서 쓴 것입니다. 눈 많이 올때는 제가 직접 사러 갔다오기도 여러차례 했거든요.
22/12/27 13:17
아닙니다. 그냥 세태가 그렇다더라 하는 거였고 기분이 상한 것도 팅커벨님 비판한 것도 아닙니다. 뭐 말이 하다 보면 미끄러질 때도 있는 거죠. 제가 단 댓글도 그랬듯이.
22/12/27 13:01
배달인이 아닌데 배달인로 보이는 일이 잦아서 당황했다 정도의 기분으로 쓰신 글 같은데 댓글 흐름이 의외네요;;;
저의 경우 고등학교 교복이 당시 은행?같은 곳 유니폼이랑 비슷해서 버스나 혹은 백화점 같은데서 성인으로 오해받는 일이 많아 항상 교복에 대해 불만이 많았거든요. 애들끼리 서로 오해당한 썰 풀고 크크 글 읽으며 그 때 일이 떠오르더라구요. 아마 비슷한 억울함이었을듯 해요 앞으로도 좋은 글 자주 써 주세요~!
22/12/27 13:31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공감하고, 불편하신 분들 의견도 충분히 공감되네요.
그냥 친구들 술자리에서 에피소드로 말하는 것으로 끝내야할듯 합니다.
22/12/27 13:35
라이더에 대한 시선이 일반적으로 곱지 않은게 사실이긴하고,
라이더로 오해 받았으면 살짝 기분이 그럴수도있는 사람도 있는거죠. 그럴수도있는건데 고작 이거 가지고 우루루달려와서 pc질하는게 더 이상한거 같네요.
22/12/27 14:01
완전 배달원 처럼 입고 배달원으로 보였다고 농담한걸로 봤는데.. 그래도 배달하는 입장이라면 기분나쁠수도 있긴하지만 댓글은 역시나 많이 맵군요
22/12/27 14:17
배달 알바로 가계를 보태는 입장에선...
농담인거 다 보이는데도 유쾌하게 지나가기에는 좀 많이 그래요. 그렇게 무시당할 일인가 싶기도 하고... 다만 농담인게 다 보여서 직접 글쓴분에 대해 직접 댓글은 안달고 있었습니다.
22/12/27 14:23
선해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 악물고 맵게 보는 사람도 있는 법이죠. 처음엔 좀 ??? 하던 부분이 있지만 특정 문단을 보면 충분히 자각한 상태에서 쓴 글이란걸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배달업을 직접 수행해본 사람들이 날카롭게 반응하는 것 정도까지는 그럴 수 있다 봅니다.
22/12/27 14:25
위에도 댓글 달았지만... 전 처음부터 농담으로 읽혀졌고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일부러 농담인걸 강조하시려고 첫 두 문단 마지막에 오해할수밖에 없었던 본인의 옷차림을 일부러 강조하시기도 하셨고... 마지막에도 혹시나 비하의 의도로 읽혀질까봐 (많은 분들이 댓글로 이야기하시는 것처럼) 한번 더 안전기원 쿠션멘트도 넣으신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보여서 놀라웠습니다 (마지막 문장을 배달인에 대한 비꼼으로 받아들이는?) 굳이 두번째 댓글을 다는 이유는 혹시라도 이번 경험 때문에 자게에 글 쓰시는 걸 중단하거나 어려워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기 때문입니다. 나의 작고 소중한 피지알 자게에 요런 말랑말랑한 재밌는 글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거든요.
22/12/27 14:31
글에 담긴 해프닝 자체는 얼마든지 나눌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씁쓸하다, 상처받았다라는 등의 표현을 굳이 쓸 필요가 없으니 이렇게 반응이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표현들 때문에 농담으로만 가벼이 읽히진 않았고, 라이더분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마음 상하실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글쓴 분께서 비하의 의도를 담아 쓰시려는 건 아니었고, 피드백도 잘 받아들이셨어서, 앞으로도 좋은 글들을 많이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22/12/27 18:15
치킨 포장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쿠팡 같은 경우는 차량으로도 배달하시는 분이 많더군요.. 그런 분들은 그냥 일상복이죠. 식당 입장에서는 충분히 오해할만하죠. 뭐 그렇다고 기분 나쁜 일도 아니구요.
22/12/27 18:24
특정 직업군으로 오해받은 것이 '어이가 없고' '상처를 받았다' 라는 워딩을 글 쓴 분이 쓰신 이상, 이 정도 분위기는 사실 당연한거죠.
이런 류의 남에게 상처를 주거나 할 수 있는 워딩들을 스스로 검열하거나 정제할 수 없으면, 그게 어릴적 우리가 그렇게 듣기 싫어했던 '꼰대 개그'라...
22/12/27 19:55
글쓰신분 저보다 연배가 위이실지는 모르겠는데,
농담으로 하실 내용이 아닙니다. 턱 하고 걸리는데요.. 개그맨 이상준 씨가 배달원 개그한 방송짤이 꽤 유명한데 약간 그런 류입니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발뺌하시기보다는 생각을 고치는 계기로 삼으시면 좋겠다고 조언합니다.
22/12/27 21:31
반응이 날이 서있는게 실제로 배달업 관련 혐오글이 인터넷에 심심찮게 올라오기때문에 그런것도 있을겁니다.
뭐 이정도가지고 그래? 라고 할수도 있지만 실제 혐오 당해본 사람들 입장에선 이정도로도 노이로제 걸려있는거죠 이미.
22/12/27 21:45
아무 생각없이 재밋게 읽엇는데 댓글보니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글쓰신분은 전혀 그럴 의도가 없으신거 같으니까 그만들 하시길
22/12/28 07:18
누구든 만만하게 대하지 않으면 그냥 셜록홈즈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지 허허 할텐데, 누구면 다짜고짜 만만해지는 게 문제의 뿌리 같네요. 그나마 예컨대 학생 아니냐고 그러는 거면 용서됩니다만..
22/12/29 14:59
대학병원에 의사와 똑같은 가운을 입고 들어가면
누구나 의사구나.. 생각하듯이, 그저 배달하시는 분들과 복장이 비슷하니까 식당에선 배달원이구나.. 했던 아주아주 사소한 문제일 뿐이겠네요. 저도 노란색 점퍼입고 이마트 갔다가, 아주머니 몇 몇 분이 물건좀 찾아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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