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1/02 04:48:22
Name 렙터
Subject [일반] 카카오페이지에<슈피리어 스파이더맨>이 연재됩니다. (수정됨)
관심있는 분은 이미 알고계셨겠지만 몇년전부터 꾸준히 미국 만화의 양대산맥인 DC와 마블의 작품들을 웹툰화해서 네이버 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되고 있었는데요. 그리고 저번주부터 <슈피리어 스파이더맨>이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연재되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대 연재된 코믹스 중에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만큼 평소 미국만화에 관심이 있으셨다면 추천드립니다.

image

(리메이크된 오리진 스토리를 네이버 웹툰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786537)

스파이더맨은 수십년간 많은 인기를 누렸고 슈퍼맨, 배트맨과 같이 미국 코믹스 히어로의 대명사로 자리잡았습니다. 에니메이션,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구요.






그리고 처음 스파이더맨이 나온지 어언 50년이 지난 2013년 마블 코믹스의 스파이더맨 만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충격적인 내용으로 전개됩니다. 오랜기간 스파이더맨의 숙적이었던 닥터 옥토퍼스 '오토 옥타비우스'가 불치병에 걸린 죽음을 앞둔 자신의 몸과 피터 의 몸을 맞바꾸고 피터 파커 행세를 한다는 내용이었죠. 피터는 다시 몸을 되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여타 평범한 스토리와 다르게 오토의 완벽한 준비에 결국 패배하고 병든 오토의 몸으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다만 몸을 되찾으려고 노력하고 실패했던 찰나의 순간 피터와 오토의 정신이 연결되고 최후의 방법으로 피터는 지금까지의 자신의 기억들, 스파이더 맨으로 각성하게된 벤 삼촌의 죽음과 스파이더맨으로 활동하면서 가졌던 승리와 패배의 모든 순간들을 주입하여 스파이더맨이 되기 위해선 큰 힘에 걸맞는 큰 책임이 필요하다는 걸 오토에게 주입하게되고 오토는 피터의 의지를 이어받아 피터보다 더 우월한 스파이더맨, 슈피리어 스파이더맨이 되기로 다짐하게되면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종료가 되고 새로운 스파이더맨 타이틀 <슈피리어 스파이더맨>이 연재되게 됩니다. 

Amazing Spider-Man 700.jpg Superior Spider-Man 1.jpg  
피터 파커의 죽음을 다룬 <어메이징 판타지 700호>와 <슈피리어 스파이더맨 1호>


연재가 한참 지난 지금봐도 어그로가 아닌가 싶은정도의 황당한 내용인데 연재 당시의 충격은 어마어마했습니다. 기존에도 스파이더맨이 죽었던 적은 있지만 부활을 위한 빌드업이었거나, 메인 유니버스가 아닌 대체우주에서 전개된 내용이었으니까요. 설상가상으로 마블 편집부는 파커의 죽음은 영구적이고 앞으로의 스파이더맨 스토리는 오토가 주인공이 될것이라고 입을 털기까지 했습니다. 때문에 빡친 팬들은 작가 댄 슬롯을 살해 위협할 정도였고, 심지어 스파이더맨의 원작자 스탠리조차 생일선물로 파커의 죽음을 받았다며 불쾌감을 표현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한창 어그로를 끈 만큼 주목도도 높았던 <슈피리어 스파이더맨>은 마블 코믹스 최고 인기작품 중 하나였고 댄슬롯은 훌룡한 스토리 전개로 처음에 들었던 악평에서 반전해 2000년대 최고의 스파이더맨 스토리로 호평받기에 이릅니다. 

슈피리어 스파이더맨의 매력은 피터 파커와는 전혀 다른 뒤틀린 방법으로 영웅 활동을 하는, 손속을 두지 않는 과격함과 철두철미한 계획으로 무장한 오토에게 있습니다.(좀 비뚤어져봤자 저질댄스 추는게 최악의 악행인 피터하고는 비교하기가 천지차이입죠.) 
한편으론 자신의 정체를 피터의 가족, 친구들에게 들키지 않기도 해야하구요 . 물론 영웅 중에서 배트맨과 더불어 악당 복 많기로 유명한(?) 스파이더맨인만큼 슈피리어 스파이더맨의 앞길도 험난하기만 합니다..

한편 피터 파커 또한 본작의 또다른 주인공입니다. 비록 피터는 죽었지만 오토는 피터를 뛰어넘는 우월한 스파이더맨이 되기 위해 피터와 자신을 비교해가며 행동하며, 작품에서 피터의 기억은 매우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죠. 

여기서 좀더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되버리니 소개는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과연 오토는 피터 파커의 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우월한 스파이더맨이 될수 있을지? 피터 파커는 과연 정말로 영영 죽어버리고 끝나는지? 는 작품을 직접보면서 확인하면서 즐길수 있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진공묘유
23/01/02 11:25
수정 아이콘
원래 원서로 마블 이벤트 되도록 잘 쫓아가다가 피터가 오토몸에서 죽는거보고 접었는데

번역돼서 나온다면 꼭 한번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비 평 = 이 백 만
23/01/02 11:33
수정 아이콘
https://m.dcinside.com/board/marvelsnap/217933?headid=40&recommend=1

마블 스냅하다가 보게 된 글인데, 원작 만화책 그림까지 일부 같이 첨부되어 보니 되게 재밌게 봤네요

글/댓글 보니 당시에 작가 죽인다고 하는 사람들 있었다는데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기도 하는 내용
23/01/02 12:39
수정 아이콘
히갤에서 미만갤러가 리뷰해주던거 재밌게 보던 기억이 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7586 [일반] 컴퓨터 이렇게 운이 없을 수가 있나요? [84] 탄야15158 23/01/02 15158 14
97585 [일반] 카카오페이지에<슈피리어 스파이더맨>이 연재됩니다. [3] 렙터12799 23/01/02 12799 3
97584 [일반] 2022년 분기별 주식 손익 [6] style9628 23/01/02 9628 1
97583 [일반] (스포)헌터X헌터는 개미편에서 파워 밸런스를 확 낮춘게 마음에 들더군요. [66] 그때가언제라도13106 23/01/01 13106 2
97582 [일반] 요즘 본 영화(스포) [13] 그때가언제라도11543 23/01/01 11543 1
97581 [일반] [팝송] 올리 머스 새 앨범 "Marry Me" 김치찌개7837 23/01/01 7837 1
97580 [정치] 동방명주 기자회견을 오늘 하긴 했군요. [39] antidote16338 22/12/31 16338 0
97579 [일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2] NSpire CX II9367 22/12/31 9367 21
97578 [일반] 가상화폐로 힘들어하는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글 [51] 오후2시20678 22/12/31 20678 16
97577 [일반] 한국 대표 사진작가 김중만 폐렴 투병 중 별세… 향년 68세 [9] 시나브로12118 22/12/31 12118 0
97576 [일반] 숏쟁이 투자결과 및 피자 약속 지키러 왔습니다 [35] 기다리다12229 22/12/31 12229 10
97575 [일반] 돌아온 ‘염전노예’ 오빠의 첫마디… “니, 대학은 졸업했나” [109] 서브탱크19732 22/12/31 19732 21
97574 [정치] 국방부 "영공 침범 북한 무인기, 유의미한 정보 못 얻었을 것" [28] 동굴곰12522 22/12/31 12522 0
97573 [일반] 2023년 주식 투자 [16] kien.11832 22/12/31 11832 3
97570 [정치] 이명박 사면받자마자 퇴원. 대국민메시지 [330] 빼사스30720 22/12/30 30720 0
97569 [일반] 이기영 음주운전 전과 4회...군 복무 당시 단속 경찰관 폭행도 [48] Leeka18328 22/12/30 18328 6
97568 [정치] 중국과 긴장관계 대만, 의무 군 복무 4개월서 1년으로 연장 [40] 기찻길12080 22/12/30 12080 0
97567 [일반] 이번에 산 만화책 세트들 감상 [54] Cand15408 22/12/30 15408 4
97566 [정치] 중국발 코로나19 방역에 “文정부 실패 거울삼아 대응” [146] 핑크솔져25940 22/12/30 25940 0
97565 [일반] 2022년 한 해 금융 투자 소감 [18] matthew15066 22/12/30 15066 18
97564 [일반] Always Learning: 박사과정 5학기 차를 마무리하며 [55] Bread.R.Cake10645 22/12/30 10645 25
97563 [일반] (약스포) 영화 극한직업 간단 감상문 [21] 원장9655 22/12/29 9655 2
97562 [일반] 두 번째 코로나 감염 후기... [33] PleaseBeQuiet13869 22/12/29 13869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